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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갈치낚시 전문!! – 제주 뉴그린호
제주뉴그린호,제주도 뉴그린호,선상낚시, 갈치낚시,우럭열기낚시,지깅낚시전문바다낚시, 조황정보 제공.
Source: www.newgreenho.com
Date Published: 11/22/2022
View: 2042
제주갈치낚시 가자호 9.77톤 12인승
가자호 – 제주갈치낚시 가자호 9.77톤 13인승.
Source: www.hbho.co.kr
Date Published: 10/15/2021
View: 1502
갈치낚시 안내 입니다. > 공지사항 – 제주킹덤호
제주킹덤호 갈치낚시 안내 입니다. 정박지는 제주시 도두동 도두항 추자도수산 앞에서 정박… 출입항시간은 17시 에 출항..04시30에 마감해서 입항 합니다.
Source: www.xn--qn1bx60bhtae4vb7g.com
Date Published: 12/16/2021
View: 4297
갈치낚시 초보가 130마리 잡은 날, 제주도 갈치낚시(하편)
기대를 안고 올린 채비에는 제주 은갈치 여러 마리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이 순간만큼은 낚시가 아닌 조업이라 해도 좋아~ 맛있는 은갈치라면.. ㅎㅎ.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1/24/2022
View: 7887
제주굿모닝호
제주 갈치낚시 전용선 굿모닝호입니다.
Source: goodmorningho.kr
Date Published: 7/2/2021
View: 5940
아버지의 로망 제주도 갈치 낚시 성공기
항상 얇은 갈치만 낚아오신 울 아버지. 우리부부가 제주도 한달살이를 하러 갈때 아버지는 제주도 놀러가자는 말을 극구 사양하셨는데. 아버지께 갈치낚시 …
Source: haru-haha.tistory.com
Date Published: 4/20/2021
View: 2779
[실전 바다 선상낚시㉘] 제주도 갈치낚시 ‘낚시도 관광상품’
갈치낚시 도중 가장 성가신 일이 옆 사람과 줄이 엉키는 것이어서 이를 피하여 낚시 인원을 아예 한 줄에 6명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간격이 …
Source: www.newsquest.co.kr
Date Published: 6/25/2021
View: 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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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제주 갈치 낚시
- Author: 제주갈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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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실시간 스트리밍 시작일: 2022. 8. 2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qspZN_HVPSg
제주갈치낚시 가자호 9.77톤 12인승
연이은 호조황 제주도 조황입니다
가자호는 22인승 12석으로 줄였습니다! 자리 간격 3~5 미터!! ※제주 가자호 안전 지침 사항1.조사님의 안전을 위하여 구명조끼는 필히 착용하셔야 합니다. 배에 비치된 구명조끼가 불편하신 분들은 구명조끼를 반드시 지참하시기 바랍니다.2. 안전을 위한 금주 (해경 적발시 100만원이하 과태료)3. 미끼써는 칼은 배에서 제공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제주 가자호 도착시간 및 장소<출조항 : 제주시 도두항> 상황에 따라 출조항은 변경될수 있습니다 – 제주 도착 : 오후 2시 30분까지 도착 3시 픽업합니다- 익일 귀가 : 오전 8시 30분 전후 제주 출발로 항공 예약 부탁 드립니다. (항공권 구매 요청시 대행 해드립니다)동절기 하절기 입출항 항구에 따라 시간은 변경될수 있습니다 예약문의 : 010-5557-9321계좌번호 수협 : 0010 2534 9321 이유선네이버검색: 제주가자호밴드 검색 : 제주 가자호실시간예약: www.hbho.ko.kr네비버 밴드: band.us/@yousunhttp://me2.do/5uBW1uLg
갈치낚시 안내 입니다. > 공지사항
제주킹덤호 갈치낚시 안내 입니다.
정박지는 제주시 도두동 도두항 추자도수산 앞에서 정박…
출입항시간은 17시 에 출항..04시30에 마감해서 입항 합니다.
가을시즌 까지는 생미끼 와 지깅 병행 하고 지깅팀은 뒷쪽으로 자리 배정합니다.
그외 생미끼 분들은 자리 추첨합니다.연타 타시는 분은 자리우선 배정해 드리고 숙소는 각자 알아서 주무시되 하루만 선비2만원 차감해 드립니다.
지깅도 마찬가지입니다.(풀코스 예약시 입니다)
일행 3인 이상은 자리 나란히 배치 가능합니다.
생미끼와지깅은 같이할수없습니다.
한명이 한장르만 할수있습니다.
육지에서 오시는 분은
제주도착 15시30분 전에 도착 픽업..리턴은 08시30분 이후 예약 바랍니다.
픽업 장소는 제주공항 주차건물 뒤편 B2버스주차장에서 3시30분에 출발합니다.
개인위생을 위해 마스크는 필수이고 선박 탑승시에는 발열체크에 협조바랍니다.
일인 선비는…
*생미끼풀코스…석식,야참,조식,사우나,픽업 포함 18만원 입니다.(연타 숙박비 하루만 2만원차감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오시고 가시는 분들은16만원 입니다.
*지깅은15만원 입니다.(연타 숙박비 하루만2만원 차감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오시면 지깅은13만원 입니다.
두벌채비 원하시는분은1만원 추가해서 각17만원 과19만원 입니다.
무조건 3일전에 입금후 예약완료입니다.
픽업만 은 따로 할수없습니다.
수협 양성욱
001075893114
늦어도16시10분 까지는 선박에 도착해서 식당에서 석식후 출항 하니깐 꼭 시간 마추시고 늦게오시는 분들은 같이석식을 할수없습니다..
개인 식사를 준비하시거나 선박에 비치된 야식으로 끼니를 해결하여야 합니다.
시간을 꼭 지켜 같이 석식 할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그외 선박 지급품은 아이스박스,얼음,추,칼(원하시는분만)
등..지급하고 속장갑 과 면장갑은 본인 지참입니다.
장비대여는 릴1만원,낚시대1만원..채비 한벌은 기본채비 드립니다.
채비 분실하시면 선박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임대장비 파손시는 모든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습니다.
잡은갈치는 도두항 앞 수산 에서 손질및 진공포장 가능하고 선박에서는 스치로품 포장해드립니다.5천원입니다.
그외 궁금한 부분은 네이버 카페,밴드,블로그에서 ”제주킹덤호”
가입후 질문해 주시고 예약은 문자로 대표자 성함,인원,날짜..풀코스유무..등 을 010-7589-3114 선장번호로 문자남겨놓으시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갈치낚시 초보가 130마리 잡은 날, 제주도 갈치낚시(하편)
이렇게 낚인 갈치 중 작은 건 미끼로 쓰는데, 이날은 꽁치보다 갈치 미끼가 훨씬 잘 들었다. 갈치낚시에서 관건은 미끼 먹는 패턴을 빨리 파악하는 것. 그날 활성도나 선호하는 미끼를 빨리 파악해 꽁치를 쓸지 갈치를 쓸지, 혹은 삼치나 고등어를 섞어 쓸지 결정한다.
또, 갈치 미끼를 사용할 때는 뼈째 썰어야 물 때가 있고, 얇게 포를 떠서 부드럽게 해야 물 때가 있어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고 반응이 가장 좋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날은 수심 30~45cm에서 입질 빈도가 높았고, 뼈째 썬 갈치살에만 물고 올라와 이때부터는 아예 갈치만 썰어다 미끼로 쓰고 있다. 갈치 미끼는 풀치급을 잡아다 써는데 사실 말이 풀치지 시장에서 파는 그런 풀치보다는 씨알이 굵다. 그러니깐 성인 남자 손가락으로 치면 2.5지 정도. 이런 풀치는 3~4마리에 만 원 정도 하던데 갈치 배에선 이런 경제 개념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곳이 아닐까 싶다.
아버지의 로망 제주도 갈치 낚시 성공기
서울에 계신 아빠는 낚시를 좋아하시지만 주위에 낚시하시는분들이 없어 항상 아쉬워 하셨어요
가끔 서울에서 낚시를 하러 여수를 가거나 하셨다는데 제주도 갈치낚시를 꿈에 그리셨나봐요.
(낚시꾼들이 제주도 가면 굵은 갈치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던듯.)
항상 얇은 갈치만 낚아오신 울 아버지.
우리부부가 제주도 한달살이를 하러 갈때 아버지는 제주도 놀러가자는 말을 극구 사양하셨는데.
아버지께 갈치낚시하러 제주도 오라는 이야기에 솔깃하신건지 우리가 제주도로 떠나기전 낚시대를 건내시며 갈지 말지는 모르겠다며 낚시대를 먼저 가저가 보라며 …. ㅋㅋㅋ
그렇게 (갈치낚시가 목적인듯 )아버지와 어머니가 제주도로 일주일 놀러 오셨습니다.
우리는 갈치낚시로 유명하다는 곳을 찾아 예약하려했지만 예약이 끝났고 . 아버지도 무슨 예약을 하냐 며.. (갈치 낚시 가격이 18만원이었는데 , 18만원이 바가지라며 극구 사양)
항구나 항구 앞 낚시집가면 바로 예약하면 싸다며 극구 말리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공항에서 한림항구로 출발.
한림항구의 갈매기들…;;;옹기종기 귀여워서
그치만 똥은 싫음…
한림항이 갈치배가 유명하다는 이야기에 한림항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아빠가 그곳에서 한창 그물손질중이신 분들께 갈치낚시배에 대해 물어보니 이곳은 어업종사자들만 있고
낚시배는 뜨지 않으니 제주항이나 도두항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왔던길을 다시 올라가 공항쪽으로 달려 도두항을 도착했습니다.
도두항은 바로 비행기가 착륙하는곳으로 무척이나 공항과 가까웠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공항과 가까운곳에서 낚시출항을 하는 이유가 제주도공항에서 내려서 바로 낚시를 하고 바로 공항으로 모셔다 드리는 원스톱 서비스 때문인듯 합니다. (…거참)
<도두항교> 문이 닫혀있던곳.
이곳 도두항에는 많은 낚시배들이 가득했는데 모두 예약이 끝.
아버지가 여기저기 4시 출항하기전 선박에 물어봤지만 평일은 예약이 다 끝이 났다고 일요일만 남았다고 하더군요
코로나때문인지 이곳 제주도 낚시가 호황인듯 합니다.
아버지도 주위에서 듣던것보다 가격이 다 비싸다고 하신걸 보니….
아버지는 일요일밖에 남지 않아 고민만 하시고 예약을 하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숙소에와서 일주일 여행을 하는동안 내내 바다를 바라보며 낚시 얘기만 하시고..
낚시꾼만 보면 물고기가 궁금해서 기웃거리시고…
그렇게 하시다 일요일 갈치낚시를 피싱스타라는 곳에 예약했는데 20만원임..(원래 예약하려던곳보다 2만원 비싸고 이것도 원스톱으로 공항픽업 – 낚시- 사우나- 식사-공항으로 모셔다 드리기는 22만원 )
근데 지금 대부분 저 가격을 받고 있었음…. (요즘 제주낚시가 호황이라 배짱장사인가. .. 거참…)
우리가 예약한 피싱스타
아쉬운대로 숙소 바다 바로 앞에 가셔서 낚시좀 하시라 했더니 그곳에서 낚시하시던분의 도움을 받아 숭어를 잡아오셨습니다.
숭어 손맛이 좋다며 좋아하시던…
근데 숭어회는 누가 먹지..ㅡㅜ
숭어를 직접 회를 쳐오셨는데…아 …ㅡㅜ 싫음..
근데 그 다음날 또 숭어를 잡아 오셨음. (손맛이 좋은건 알겠는데 누가 숭어 회를 먹을까…)
검색을 통해 숭어의 눈과 꼬리가 다른종이 있으며 제주도에서 사는 숭어가 있는걸 알았음.;;;;
어쨋건 숭어는 잡는건 좋은데, 옆에 분들 드리고 오라는 이야기에 숭어는 그 이후로 잡아 오시지 않았지만…..
예약을 한후 몇일간 여행을 한후 .
그런데 일요일날 비가 온다는 소식이 토요일날 뉴스로 접하게 됐습니다.
여태까지 내내 날씨 화창에 일요일도 화창한 날씨 예보였는데…
고민끝에 토요일날 낚시를 취소하고 일요일 여행 마지막날 차귀도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지난 차귀도 포스팅 링크—->
2020/11/19 – [제주도여행] – 차귀도 가는 방법 / 차귀도 배시간
아빠는 계속 차귀도 낚시하시는 분들을 부러워 하시며 낚시 얘기만 하시기에…
저는 날씨를 계속 보다가 비가 1~4미리 온다고 하니 낚시를 가보는게 어떻겠느냐며 회유…
다시 낚시를 가기로 하셨지요..;; 다행히 일요일은 낚시꾼들이 선호하지 않는 날인지 남는 자리가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차귀도에서 내려서 밥을 먹고 아버지 짐을 꾸려서 도두항으로 출발했습니다.
4시에 출발하는 낚시배.
부디 비가 오지 않길 바라며 아빠를 낚시배에 싣어 보내고.. 그다음 일요일 아침 비가 많이 와서 무척이나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해벽 4시부터 비가 왔다고 하더군요. 새벽 4시반까지 낚시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날 낚시를 해야 갈치를 서울로 가져갈수 있다며 여행마지막날을 고집하신 아버지… 그래서 밤새 낚시하고 서울비행기를 타셨습니다.
70세가 넘는 연세에도 낚시가 너무 재밌으셨는지 다시 제주도를 오고 싶어하신 …
중간에 본인 낚시대가 자꾸 끊어져서 낚시대를 빌려서 하셨다며.. (빌린 추가요금 있음 )
이것만 아니면 갈치를 배는 낚았을텐데 아쉬워하셨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이만하면 많이 낚았다고 했지만,, 여전히 아쉬워하신 아빠.
대략 24마리 정도 잡으셨다고 하셨는데 12마리 큰거 12마리 정도 작은거 잡으셨어요 (택배 박스가 5천원이라고 들었습니다. 택배비용은 모르겠….)
(중간 낚시대가 두번 끊겼다니 그것만 아니면 더 잡으셨을거라며…)
그래도 제주도 낚시 꿈을 이루셔서 곁에서 보는 우리도 너무 좋았습니다.
제주도는 차귀도항에서만 낚아도 큰 돔도 낚이는걸 보니.. 낚시꾼들의 천국인듯 합니다.
아 도두항낚시는 오후 4시 출발 다음날 새벽 4시, 4시반쯤에 바다에서 돌아와서 5시쯤 도두항으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원스톱으로 22만원 (다른곳은 18만원이었는데..-_-) 이면 공항에서 버스로 픽업해주고 낚시를 한뒤 식사를 주고 사우나를 한뒤 공항으로 모셔다 드린다고 합니다. (비행기 예약은 낚시 시간에 마주어 본인이 해야 하는 듯)
어쨌건 싼곳은 예약이 이미 꽊차 있고 나머지는 1~2주 전에 해야 하는듯 합니다. 쳇.
[실전 바다 선상낚시㉘] 제주도 갈치낚시 ‘낚시도 관광상품’
해가 지기 직전의 제주 바다.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낚시를 왜 하는가 하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낚시하는 낚시꾼은 거의 없다. 무엇을 잡을까 혹은 어떻게 잡을까 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더 많이 더 큰 고기를 잡는 방법, 하면 이야기는 더욱 달라진다.
낚시꾼들은 대개 단순 명료하다.
좋은 조황, 큰 고기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낚시는 일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강이나 호수 혹은 바다에서 사색에 잠겨 정신의 도(道)를 닦는 행위가 아니다.
낚시는 인류의 조상이 생존을 위해 수렵할 때의 습관이 지금까지 전해지는 몇 안 되는 생존 방식 중의 하나다.
때문에 낚시는 잔인하고 거칠다.
종교 이전에 낚시가 발생했기에 종교 계율을 위반하기도 한다.
마르크스적으로 말하면 본인이 생산과 소비의 주체이기에 소외되지 않은 노동 행위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낚시에는 어떤 철학도 어울리지 않는다.
간단하게 말하면 낚시는 내가 잡아서 나와 내 가족과 내 친지가 먹는 단순 행위다. 그 순수성 때문에 어떤 철학도 범접할 수 없다.
기록적인 길이의 장마 동안 온 국민이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장마 끝 무렵 태풍이 지나갔다. 태풍 이후 제주 근해에서 ‘갈치가 터졌다’는 소식이 제주 최성훈 사장으로부터 전해졌다.
‘터졌다’는 말은 엄청 많이 잡힌다는 뜻이다. 낚시꾼들의 은어다.
그래? 그렇다면 안 갈 수가 없다.
아무리 꼬임이라 하더라도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것도 아니기에 핑계 삼아 만사를 제쳐놓고 제주로 간다. 갈 수밖에 없다.
요즘 제주도 갈치낚시는 거의 완전히 패키지 관광 상품화 되어 있다.
제주 낚시 선사(船社) 홈페이지에 신청하거나 전화를 걸면, 싼 비행기표 예약과 낚싯배 예약이 일괄적으로 처리된다. 만약 낚시 장비가 없으면 2만 원에 장비를 대여해 준다.
아이스박스를 가져갈 필요도 없다.
스티로폼 박스가 낚싯배에 준비되어 있어 5000원에 판매한다. 물론 얼음은 선비에 포함되어 있다. 몸만 가면 된다. 이게 바로 제주 갈치낚시의 특징이다.
제주 갈치낚시는 대개 오후 1, 2시 정도 제주행 비행기를 타면서 시작된다. 제주 공항에 도착하면 갈치배 선사 버스가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
그 버스를 타면 도두, 한림, 모슬포, 성산 등 그때그때 갈치가 잘 나오는 출조항까지 낚시꾼을 데려다준다. 항에 도착하기 전에 마트에 들러 낚시꾼이 필요한 물품, 예컨대 면장갑이나 간식거리 등을 준비할 수 있게 한다.
항에 도착해 바로 낚싯배를 타고 승선명부를 작성하면 배는 바로 출항한다. 배에는 물 등의 음료수와 얼음과 미끼가 준비되어 있다.
낚시꾼은 개인 장비만 준비하면 된다. 바늘이나 채비는 미리 준비해 가도 되고 배에서 구매해도 된다. 배에서 구매하는 편이 현지 바다 상황에 맞춘 것이라 더 효율적이기도 하다.
배에서는 본격적인 밤낚시가 시작되기 전에 저녁을 준다. 배에 따라서는 미끼 꽁치를 밤새도록 썰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렇게 낚시를 밤새도록 하고 귀항을 하면 아이스박스에 잡은 고기를 담아 택배, 냉동, 항공화물로 각각의 목적지로 보낼 수 있다.
잡은 고기를 먹기 좋게 손질해 달라면 손질도 해 준다. 물론 낚시꾼 본인이 수화물로 가져가도 된다.
이런 건 낚시꾼이 선택하면 된다.
잡은 고기를 박스 포장한 다음 아침 식사를 하고, 제주 공항 부근 목욕탕에 들러서 간단하게 샤워를 한다.
그 다음 공항까지 데려다준다. 여기까지 선사가 책임지고 진행한다. 이게 바로 요즘의 제주 패키지 관광낚시다.
제주 은갈치호 선단의 최성훈사장. 꾼들의 채비를 직접 점검해 준다.
이런 관광낚시의 개념을 확립한 선사 중의 하나가 제주 은갈치호 선단이다.
이 선단의 최성훈 사장은 제주 사람은 아니다. 낚시를 좋아하다가 선장 면허도 따고 제주도에서 낚시 사업에 뛰어들어 은갈치호 선단을 이루었다.
이제 성공한 사업가이기도 하지만 그는 늘 열정적으로 일한다.
낚싯배 일은 고기를 잡는 어업, 즉 고기를 잡는 1차 산업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낚시꾼의 시간을 잡는 관광업으로 보아야 한다. 그걸 이해한 선장이나 선주들은 성공했다.
그렇지 않으면 도태되고 만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은갈치호 선단의 VIP호.
8월 23일 김포에서 오후 2시 비행기를 탄다.
제주에 도착하니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지고 난 다음이다. 버스를 타고 한림항으로 향한다. 최근 제주 갈치배들 중 일부는 낚시 인원을 12명으로 제한하는 이른바 우등 낚싯배를 운영한다.
갈치낚시 도중 가장 성가신 일이 옆 사람과 줄이 엉키는 것이어서 이를 피하여 낚시 인원을 아예 한 줄에 6명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간격이 넓어 낚시하기가 쉬워진다. 대신 승객을 적게 태우니 일인당 선비는 더 비싸진다.
통상적으로 제주 갈치배 하루 선비는 18만 원, 우등 낚싯배는 22만 원이다. 우등 낚싯배를 최 사장은 VIP호라 이름지었다.
평생 VIP 되어 본 적이 별로 없지만 오늘 하룻밤은 VIP가 되어, 열심히 낚시해 보자는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나온다.
VIP호에서 최사장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최사장 배를 탄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VIP호는 직접 운항을 한단다. 배는 한림항을 바로 출발하여 목적지로 간다.
30분 정도 항해하고 풍을 내린다. 배에는 ‘알리’라고 하는 인도네시아 청년이 조수로 일하고 있다. 이 ‘알리’가 미끼용 꽁치를 밤새도록 썰어준단다.
채비를 내리자마자 함께 동출(동반 출조: 낚시꾼들의 말이다)한 친구의 초릿대에 반응이 온다. 해도 지지 않았는데 벌써 반응이 오면? 친구는 “이러다가 오늘 대박이 나는 거 아니야?”하고 즐거워한다. 올려보니 갈치가 두 마리 달려 있다. 기념사진 찰칵.
권재배 소장, 환갑이 되어도 고기를 잡으면 어린 아이의 미소를 짓는다.
수심 70m. 최사장은 처음에는 40m 정도만 내리고, 해가 져서 집어가 되면 20m 정도만 내리고 낚시하란다.
바늘 하나 간격이 2m에서 2.5m이니 바늘 10개면 채비 길이가 20~25m다. 40m를 내리면 실제 미끼는 수심 40m에서 60m 사이에 있다.
이런 걸 직감적으로 알아채야 한다. 20m를 내렸는데 윗바늘에만 큰 게 물리면 조금 더 올리면 되고, 아랫 바늘에 큰 게 물리면 수심을 더 주면 된다.
이날은 밤새도록 수심 20m가 적정했다. 수심 20m을 주면 대개 위로부터 2번에서 6번 바늘에서 많이 잡혔다.
해가 지자 한 번 내릴 때마다 2~3마리의 갈치가 올라온다.
그중 반 정도는 3지 이상의 괜찮은 씨알이다(3지란 손가락 세 마디 정도 굵기의 너비). 10시가 지나면서 고등어가 섞이기 시작한다. 고등어가 물리면 좀 성가시다.
갈치나 고등어나 다 맛있는 생선이지만, 아무래도 갈치가 더 희소가치가 있으니 갈치를 선호한다.
갈치낚시를 하다 보면 항상 2지 이하의 작은 갈치(풀치라 한다)도 섞여서 올라오게 마련이다.
야간낚시 삼매경.
경험이 많은 꾼들은 이때 작은 갈치를 썰어 미끼로 사용한다. 갈치로 미끼를 사용하면 이점이 많다.
고등어 등의 잡어가 덜 물리고 갈치로 어종이 선별되는 경향이 다분하다는 것과, 갈치 씨알이 조금 굵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굵어진다고 단정하지 않고 ‘굵어지는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한 데 주목하기 바란다. 실제 그렇다.
갈치란 동종 포식어여서 자기네들끼리도 상처가 나거나 재빠르지 못하면 서로 잡아 먹히고 잡아먹는다.
동종포식하는 갈치를 잡기 위해 작은 갈치를 미끼로 사용하는 데 대하여 ‘불쌍한 갈치!’ 한다거나 ‘잔인한 낚시꾼!’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던 와중에 초릿대가 크게 휘청거린다. 초릿대가 위로 올라와 쭉 펴지기도 한다. 갈치의 경우는 아무리 대어라도 아래도 처박을 뿐 위로 올라오지는 않는다. 초릿대가 펴지거나 옆으로 째지거나 하면 방어나 삼치 종류다.
그럴 땐 빨리 줄을 회수해야 옆 사람의 낚시 채비와 엉키지 않는다.
얼른 채비를 회수했더니 제일 윗 바늘에 잿방어 한 마리가 달려 올라온다. 잿방어는 아열대성 어종으로 가끔 제주도 해역에서 잡힌다.
힘이 매우 좋고, 회맛도 일품이다.
재방어와는 다른 어종이다.
재방어는 삼치를 닮은 물고기다. 누가 물고기 이름을 지었는지 모르지만, 좀 잘못 지었지 않나 싶기도 하다.
잿방어.
하여간 잿방어같이 맛있는 어종은 회로 빨리 먹어야 한다. 재빨리 회를 떠 친구와 여름밤의 정감을 나눈다.
배를 탄 다른 낚시꾼들도 한 점씩 먹고는 사라진다. 얼른 고기 잡을 욕심으로 느긋하게 회를 즐길 시간이 없다.
최사장이 제주 사람들은 잿방어를 두고 ‘간파치’라고 한다고 일러준다. 나중에 찾아보니 ‘간파치’는 일본 말이다.
다른 말도 그렇지만 제주 방언은 생선 이름을 부를 때도 상당히 특이하다. 이를테면 ‘보리멸’을 ‘모살치’라고 부른다거나 ‘붉은쏨뱅이’를 ‘우럭’이라고 부른다.
회를 끝까지 즐기고 다시 낚시를 한다. 파도도 거의 없고 바람은 살랑거린다.
제주 바다에서 여러 번 갈치낚시를 하지만, 바다가 이렇게 순한 경우는 드물다.
바다가 순하면 오히려 갈치 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건만, 폭발적은 아니라 하더라도 따문따문 갈치가 올라와 심심할 틈이 없다.
오히려 바쁘다고 해야 정확한 말이다. 미끼 갈고 채비 내리고 입질이 오면 기다렸다가 채비 회수해 갈치를 아이스박스에 넣고, 고등어는 피를 빼서 바가지에 담았다가 다시 아이스박스에 넣고… 사실 노동도 이런 노동이 없다.
갈치낚시는 손맛도 없다.
초릿대의 움직임을 보고 줄을 잡고 회수하니 손맛이 있을 리가 없다. 오로지 잡아서, 먹고, 나눠주고, 저장하기 위해서 하는 낚시가 갈치낚시다.
그래도 재미있다. 재미있어서 먼동이 트는 줄도 모르고 하는 낚시가 또한 갈치낚시다.
해가 뜨면서 낚시가 끝나고 귀항한다. 30kg 정도 잡았나. 많이 잡은 꾼은 한 50kg은 잡은 것 같다.
박스에 담긴 갈치와 고등어.
서울로 가져가면 먹을 일만 남았다.
회로, 구이로, 조림으로, 국으로. 하룻밤 노동에 대한 대가는 가족과 친지의 즐거운 식탁에서 확인될 것이다.
갈치낚시는 원래 그런 낚시다.
노동이면서 재미있고, 내 입과 함께 주위 사람들의 입을 위하는 그런 낚시다.
(왼쪽부터) 갈치회, 갈치국, 갈치구이.
팁: 갈치회 맛있게 먹는 법
갈치는 잡을 때 빙장시켜야 한다.
아이스박스에 40% 정도 얼음을 깔고 갈치를 잡으면 바닷물 두어 바가지 부어놓는다. 갈치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바닷물이 찰랑찰랑하면 딱 좋은 상태다. 이렇게 하는 것을 꾼들은 빙장이라 한다.
낚시가 끝나면 스티로폼박스에 갈치를 옮겨 담고, 얼음은 비닐 봉지에 담아 넓게 펴서 갈치 위에 올린다. 이렇게 해야 갈치가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한다. 그렇게 해서 비행기 화물칸에 실려 서울로 공수된다. 갈치회를 장만할 때도 일반 생선과는 좀 다른 과정을 거친다.
갈치회는 먼저 거친 수세미를 문질러서 은색 비늘을 살살 닦아낸다.
그 다음 포를 뜨고, 흰색 힘줄을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썬다.
이렇게 먹어도 되지만 갈치는 상당히 기름져서 몇 점 먹으면 질린다.
때문에 갈치를 썬 다음에 얼음물에 2~3분 정도 담가 기름기를 좀 뺀 다음,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고들고들하게 한 다음 먹으면 가장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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