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 코스 시간 | 한라산 영실코스 초보자도 가능! #한라산등반 윗세오름~ #한라산백록담 #영실코스소요시간 146 개의 자세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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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 등산로는 길이 5.8km,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코스로, 한라산 코스 중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꼽힌다. 차로 등산로 앞, 1280m 고지까지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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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영실코스 난이도 및 소요시간 – 코짜남의 제주여행 – Tistory

영실코스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며 초보자도 오를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정상부인 윗세오름까지 약 3.7km로 가장 짧으며 아이와 함께 동반 산행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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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koreview.tistory.com

Date Published: 6/28/2022

View: 3492

한라산 영실코스 4시간 소요 완주했습니다

어쨌거나, 백록담이 목적이 아닌 분이라면 한라산의 참맛은 이곳 영실코스에 가장 많이 담겨져있으니 꼭 한번 올라보시길 권해드리구요, 참고로 이번 영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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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jejujejugogo.tistory.com

Date Published: 11/4/2021

View: 689

가을 한라산 등반 쉬운코스 영실코스 소요시간 후기

한라산국립공원 탐방객 출입제한시간이 있으니 등산하기 전에 꼭 등산, 하산 제한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영실코스는 탐방로통제소에서 동절기 12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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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admapadme.tistory.com

Date Published: 7/30/2022

View: 5607

한라산 영실코스 소요시간, 주차장, 윗세오름까지 – 초록나침반

한라산 영실코스 소요시간, 주차장, 윗세오름까지. 스위티아 2021. 11. 18. 23:03. 예약 없이 갈 수 있는. 한라산 코스 중에. 단연 으뜸이라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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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weet5321.tistory.com

Date Published: 12/30/2021

View: 2611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 윗세오름 시간 주차장

영실코스는 탐방로 입구에서 윗세오름(1,700m)까지 총 길이 3.7km, 남벽분기점(1,600m)까지는 2.1km로 총 5.8km를 탐방할 수 있으며 소요시간은 편도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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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jjyface.tistory.com

Date Published: 10/11/2021

View: 5232

제주도 한라산 영실코스 왕복 5~6시간 예약 필요 없는 루트

영실코스 입구까지 순보 쓰면서 올라가야 30분 컷, 설렁설렁 걸어가면 40분~1시간 정도 걸리니.. 주차장을 잘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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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aroenispace.tistory.com

Date Published: 2/14/2022

View: 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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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영실 코스 시간

  • Author: 산타람쥐 콩!민 kongmin
  • Views: 조회수 13,5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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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7. 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NOYqW6Y3i-c

한라산 영실코스 난이도 및 소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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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영실코스 난이도 및 소요시간

한라산 영실코스는 거리 및 시간이 짧아 쉬운 코스입니다. 영실코스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며 초보자도 오를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정상부인 윗세오름까지 약 3.7km로 가장 짧으며 아이와 함께 동반 산행도 가능한 코스로 가족단위 등반객들에게 인기 있는 한라산 코스입니다. 아래 영실코스의 자세한 정보를 안내해드립니다.

1. 영실코스

윗세오름 풍경

소개

한라산 영실코스는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어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를 제외하고 가장 인기가 많은 코스 이다. 대부분 윗세오름까지찍고 내려오기도 하고 조금 더 진행하고 싶은 분들은 남벽분기점까지 찍고 하산하는 게 일반적이다.

영실코스 풍경

영실코스는 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영실탐방로입구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탐방안내소에서부터 영실 탐방로까지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짧은 코스를 원하는 분들은 반드시 영실 탐방로 입구에서 출발하자. 탐방안내소에서 탐방로 입구까지 약 2.4km로 40분이 소요된다.

탐방로 입구에서부터 시작하여 병풍바위를 경로하여 윗세오름을 오르는 코스이다. 중간에 노루샘이 있어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영실 탐방로에서는 영주십경 중 하나인 영실기암을 볼 수 있다. 웅장한 영실기암은 사계절 아름다운 절경을 등산객에게 선사하여준다.

윗세오름은 영실코스를 포함하여 어리목 코스, 돈내코 코스의 분기점이 되는 지점 이다. 이곳을 통해서 어리목코스나 돈내코 코스로 하산이 가능하다. 렌트카를 가져오지 않았고 다양한 코스를 하루 안에 경험해보고 싶다면 다른 코스로 하산해보자.

돈내코 코스는 제주도의 남쪽 서귀포방향으로 하산하며 어리목코스는 제주시 방향으로 하산한다. 난이도의 경우도 어리목코스가 돈내코 코스에 비해 비교적 수월하다. 돈내코 코스의 경우 난이도가 있는 편이니 꼭 참고 하자.

2. 난이도 및 소요시간

영실코스 난이도

난이도

영실코스의 난이도는 평균적으로 쉬움에 속한다. 소요시간도 짧고 이동거리도 짧아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와도 함께 올만한 한라산 코스이다. 초반 입구에서부터 병풍바위까지는 조금 경사가 있는 편이라 체력소모가 있을 수 있다. 거리는 1.5km로 짧은 편이나 경사가 있어 시간이 조금 소모된다. 평풍 바위를 지나 2.2km 구간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병풍바위까지 소요됐던 시간보다 윗세오름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영실코스 구간별 소요시간

소요시간

한라산 영실코스 소요시간은 윗세오름까지 편도 1시간 30분이다. 만약 남벽분기점까지 찍는다면 1시간이 더 추가돼 2시간 30분이 걸린다. 휴식시간, 하산 시간을 포함하지 않은 편도 시간으로 모두 포함한다면 왕복 5시간 정도 예상된다. 다만 윗세오름까지만 갔다가 영실코스로 다시 하산하는 경우 3시간 30분 정도 예 상하면 된다.

영실코스의 구간별 소요시간은 아래와 같다.

영실 탐방안내소 → 탐방로 입구 : 40분

탐방로입구 → 병풍바위 : 50분

병풍바위 → 윗세오름 : 40분

윗세오름 → 남벽분기점: 1시간

여기서 다양한 코스를 원해 어리목코스로 하산하거나 돈내코 코스로 하산하는 경우 소요시간이 다를 수 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자.

어리목코스 편도 소요시간 : 윗세오름까지 2시간, 남벽분기점까지 3시간

돈내코코스 편도 소요시간 : 남벽분기점까지 3시간 30분, 윗세오름까지 4시간 30분

입산통제시간

한라산 등반코스는 안전상의 이유로 입산통제시간이 적용된다. 영실코스의 입산통제시간은 아래와 같다.

동절기 입산 시작은 오전 6시부터 가능.

영실 탐방로 입구에서 오후 12시 이후부터 입산 불가.

윗세오름 안내소에서 오후3시부터 하산.

윗세오름안내소에서 남벽분기점은 오후 1시부터 통제.

백록담은 탐방 불가능한 코스입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제주도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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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영실코스 4시간 소요 완주했습니다

한라산 영실코스 완주 소요시간

오늘은 이번 한달살기 여섯째날 올랐던 한라산 영실코스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한라산은 정상인 백록담에 오를 수 있는 두군데의 등산코스를 포함해서 다양한 등반코스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오늘 오른 영실코스가 가장 아름다운 코스이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지난번 오를때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오르면서 똑같은 생각을 또 하게 되었다는… 어쨌거나, 백록담이 목적이 아닌 분이라면 한라산의 참맛은 이곳 영실코스에 가장 많이 담겨져있으니 꼭 한번 올라보시길 권해드리구요, 참고로 이번 영실코스 등반시간은 하산시간까지 포함해서 총 4시간이 안되는 약 3시간 40분 가량 걸려서 다녀왔습니다.

영실코스 입구입니다. 입장료는 없는 대신에, 주차료는 있습니다. 경차기준 1000원, 일반 승용차기준 1800원…

주차장에 들어서자마자 주차하지 마시구요,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또 있으니 그쪽으로 더 들어가서 주차하시는게 필요없이 걷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약 2킬로미터 이상 아래 사진의 입구를 통해 더 들어가면…

진짜 영실코스 입구가 나오고, 주차장도 보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시기에 찾으면, 이 넓은 주차장도 만차가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영실… 해발 1280미터… 이제 출발합니다.

초입은 계곡을 따라서 걷는 구간입니다. 수풀도 울창하고 옆으로 계곡물도 흐르고 있어서, 기분좋게 걸을 수 있는 구간…

그런 구간이 약 1.5키로미터쯤 됩니다.

그러다가 계단이 나오면서 오르막이 시작되는데요, 그 구간이 제법 깁니다. 그리고 그 오르막을 끝까지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멋진 풍광이 연이어서 나옵니다.

오르면서 보이는 경치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라산 영실코스 계단을 오르면서 보이는 풍경…

저 멀리 능선을 따라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저곳까지만 가면, 그 다음부터는 힘도 들지 않고, 또 환상적인 풍광이 기다립니다.

열심히 계단을 오릅니다.

그러다 발견한 것… 계단 안으로 숨는 뱀 꼬리… 한라산에 쇠살모사가 제법 많다고 하니, 산행하시면서 조심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이곳 영실코스는 사람들이 워낙에나 많이 오르는 등산로여서, 뱀보기도 쉽진 않을겁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계단구간… 해발 1500미터…

힘들긴한데, 워낙에나 그림이 좋아서 오를만합니다. 뒤쪽으로도 멋진 풍광이 기다리고 있으니, 가끔씩 뒤도 돌아보시길…

뒤로 돌아본 모습…

힘들지만, 한걸음 한걸음 걸어나가다보면, 끝이 보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아래에서 보이는 끝이 진짜 오르막끝이니, 너무 겁먹지 마시고 쉬엄쉬엄 천천히 오르시면 됩니다.

그렇게 평탄한 구간에 접어들었네요.

영실코스의 백미, 선잣지왓… 우리나라 명승 중 하나… 이번이 두번째지만, 볼때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의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지형…

선작지왓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봅니다.

사방으로 탁 트여서, 풍광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곳, 전망대도 놓치지 마시길…

전망대를 내려와서 길을 이어갑니다. 정면에 보이는 것이, 한라산 정상… 안타깝게도 이곳 영실코스로는 정상까지 올라갈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한라산 정상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한라산 등산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코스 두군데 뿐입니다.

노루샘… 제가 갔을적엔 식용이 가능하다고, 검사결과표가 붙여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윗세오름 대피소… 해발 1700미터… 윗세오름 표시석 뒷쪽으로 가면, 돈내코코스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체크무늬 옷을 입고 있는 여성분이 내려가는 코스는 어리목 탐방로이구요.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어승생악을 올랐던 곳… 몇일 후에 어리목으로도 여기 윗세오름까지 오를 계획이 있습니다.

저희는 원래 계획했던대로, 돈내코코스와 이어지는 길로해서 남벽분기점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다음 한라산 등산코스는 돈내코코스가 되지 싶은데, 그땐 돈내코에서 남벽분기점까지만 가기로 마음을 먹었구요. 이래저래 효율적인 한라산 등산을 위해 그린 큰 그림이랄까…

남벽분기점까지 가는 돈내코구간도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선잣지왓처럼 아마 우리나라의 다른 곳에서는 절대로 보기 힘든 지형들…

한라산 정상을 뒷쪽에서보면 한라산이 화산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곧바로 알수가 있습니다. 용암의 흔적때문에…

이날은 운이 좋아서, 구름이 너무 멋지게 깔려있습니다. 발 아래가 구름…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는 산 역시 우리나라에 몇 없을겁니다.

그렇게 도착한 남벽분기점… 다음 한라산 등산 돈내코코스에서 오를 최종 위치…

영실에서 올라서(어리목에서 올랐을 수도 있구요.), 돈내코로 내려가는 분들도 보이네요.

되돌아가는 길도 그림같습니다.

사진을 찍지 않을수 없는 장소들…

윗세오름 대피소를 지나…

그림같은 풍경을 보면서 하산합니다.

저희들이 내려올적엔 올라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거의 줄을 서서 올라오는 분위기…

그렇게 안전하게 주차장까지 도착을 했네요.

한라산 영실코스 탐방로…

말씀드린대로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름다운 한라산의 등산코스라 생각하는 구간입니다. 계단으로 된 오르막이 힘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길이가 짧은 편이여서 어찌보면 오르기 가장 쉬운 구간일수도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한라산 등반을 생각하는 분들은 이 영실코스 추천하구요, 혹 백록담때문에 관음사나 성판악만 오르신 분들도, 이곳은 놓치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성판악이나 관음사코스보다는 훨씬 더 아름다우니까요. 참고로 저희는 3시간 40분 정도의 시간을 소요해서 다녀왔는데요, 등산이 처음인 분이거나 체력이 약한 분들은 약 5시간 정도는 걸린다 생각을 하고, 등산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항상 안전한 등산되시고, 즐거운 한라산 등산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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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한라산 등반 쉬운코스 영실코스 소요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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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반년 이상 운동을 제대로 못하고 음식 섭취량만 늘다보니 체중은 늘고 체력은 떨어졌다. 체력도 체력이거니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반하려면 평소보다 많이 힘들 것 같고… 이런 핑계로 한라산 정상은 올라가보지 못하고 가장 쉬운 등반코스라는 영실코스 윗세오름까지 아이와 함께 다녀온 후기이다.

아이와 함께 제주 한라산 10월 등반

쉬운코스 영실코스 후기

제주도 4박 5일 여행은 즉흥적(?)으로 결정되었다. 출발하기 4~5일쯤 전에 숙소와 항공편를 예약했고, 부랴부랴 여행일정을 짰다. 꼭 가보고 싶었던 숙소의 숙박 날짜가 꼬이는 바람에 효율적이지 않은 동선을 짜야 했다. 원래는 한라산 등반도 평일에 하고 싶었는데, 여의치 않은 관계로 10월 18일 일요일에 다녀왔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한라산 백록담, 문득 한라산 정상에 올라 백록담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저리 코스를 찾아보고, 후기도 검색해 보았다. 작년 이맘 때 아이와 함께 설악산 대청봉에 다녀왔기에 한라산 등반도 가능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성판악-성판악, 관음사-성판악 코스를 염두해두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체력이 안될 것 같았다. 고민끝에 바꾼 코스가 한라산 등산코스 중 쉬운코스로 꼽는 영실코스이다.

숙소에서 영실탐방로매표소 가는 길, 숙소에서 8시 조금 넘어서 출발~

영실탐방로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 40분쯤이었는데 이미 영실탐방로 입구쪽 주차장은 만차인 모양이었다. 위에서 한 대 내려와야 여기에서 한 대 올라갈 수 있는데 시간대가 애매해서 잠깐 고민하다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이곳 주차장 입차시 주차요금은 1,800원

화장실 한번씩 다녀오고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2.5km 정도로 택시를 타기도 하고, 걸어서 올라가는 분들도 꽤 많길래 우리 가족도 걸어서 올라가기로 한 것.

그런데 말입니다~ 1분쯤 걸었을 때, 혼자서 차로 올라가시는 분께서 빵!하시더니 아이랑 같이 걸어 올라가다가는 여기서 힘 다 뺀다고 태워주신다고 하셨다. 아, 정말 고마운 분~ 차로 올라가면서 생각한 것이 절대 걸어 올라가면 안되겠구나 ㅋㅋㅋ 내려올 때는 꼭 택시를 타야겠구나!

걸어서는 한참 걸렸을텐데, 차로는 5분 남짓? 영실코스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다.

한라산 등산코스 중 쉬운코스로 꼽히는 영실코스 입구, 여기가 해발 1280m이니깐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된다!

여기서 잠깐 한라산 등산코스를 살펴보면~

어리목 6.8km 3시간

어리목>사제비동산>윗세오름>남벽분기점

영실 5.8km 2시간 30분

영실>병풍바위>윗세오름>남벽분기점

성판악 9.6km 4시간 30분

성판악입구>속밭>사라악>진달래밭>정상

관음사 8.7km 5시간

관음사야영장>탐라계곡>삼각봉>정상

어승생악 1.3km 30분

어승생탐방안내소>어승생악

돈내코 7km 3시간 30분

탐방안내소>평궤대피소>남벽분기점

석굴암 1.5km 50분

충혼묘지 주차장>석굴암

정상코스를 제외하고는 백록담을 볼 수 없고, 백록담 정상 코스인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는 식수를 구할 수 없으므로 탐방 전 충분한 물과 산행에 필요한 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객 출입제한시간이 있으니 등산하기 전에 꼭 등산, 하산 제한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영실코스는 탐방로통제소에서 동절기 12시, 춘추절기 오후2시, 하절기 오후3시 등산제한된다. 10월이니까 오후 2시 전에는 등산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

등산로가 잘 되어 있어서 시작은 순조로웠다.

곳곳에 한라산 탐방로 안내가 되어 있어서 현위치 확인을 할 수 있고, 지금 어떤 코스(쉬운지 보통인지 어려운지)를 지나가고 있는지 색깔로 알아볼 수 있다. 시작은 쉽지만 10분 정도 후에는 어려운 코스가 나와서.. 쉽다는 영실코스도 이런데 관음사나 성판악 코스로 갔으면 어쩔 뻔했냐며 절로 안도의 한숨을~

날씨가 맑았던 10월, 가을 한라산은 아름다웠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행을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숨도 차고 특히 콧물이;;;; 그래서 적응하기 전까지 꽤 자주 쉬어야 했다.

풍광이 수려해서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꿀맛, 병풍바위 참 멋있었는데 사진을 찍으면 실물보다 별로… 사진빨 안받는 스타일이다;;;

조릿대 근처에 해발 1500m 표지석이 보이길래 한번 찍어보고~

계단이 많아서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더 힘들었던 빨강구간이다 ㅠㅠ

한라산 등반하면서 오름풍경도 놓치지 않을거예요! ㅎㅎㅎ

등산객들이 쉬는 곳 근처에는 까마귀도 참 많이 모여들었다. 뭐 먹을 거 기대한 듯 어슬렁 거리는 까마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까맣고 커서 놀라웠다. 도망가지도 않음!

이렇게 1600m 표지석도 찍었다는 것은 자주 쉬었다는 뜻, 거의 1년만에 산행이고 올해 우리가족도 ‘확찐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헉헉대며 계단을 올랐다.

한라산 등반 구간마다 다채로운 식물을 보는 재미도 쏠쏠~ 특히 구상나무 숲이 뭔가 가짜같고 신기했다 ^^

한라산 영실코스 중 가장 행복했던 구간이 바로 여기여기~ 쉬운 구간이기도 하고.. 평평한 길에 쏟아지는 따뜻한 햇살, 적당한 바람이 불어주어서 이런 곳만 계속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실코스 시작할 때는 춥다고 느꼈는데, 이 구간은 매우 따뜻했다. 하지만 모자는 꼭 챙기는 것이 좋을 듯~

전망대에서 구경을 하다 올라가도 되고, 곧장 윗세오름으로 가도 된다. 우리는 바로 윗세오름으로 향했다.

올라가다보면 등산객들의 간절한 소원이 담겼을 돌무더기를 여럿 발견하게 된다. 나도 하나 올려보고 싶지만, 혹시라도 돌무너기 무너뜨리게 될까봐 패쓰하는 겁쟁이;;;

한라산 등반코스 검색하다가 보니 영실코스를 쪼리를 신고 올라간 분도 있었다는데… 아, 그건 많이 힘들 것 같다. 아무리 영실코스가 쉬운코스라지만 등산화가 편할 것 같고, 등산화가 없다면 우리 가족처럼 운동화라도 신어야…

영실코스는 노루샘에서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물기가 마른 것인지 오르내리며 물 마시는 분은 보지 못했다.

노루샘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윗세오름이 나온다.

한라산 윗세오름 1700M, 영실 탐방로 입구에서 윗세오름까지 2시간 소요되었다. 아이와 함께 천천히 걷고 쉬고 사진찍고 하니 오래 걸렸지, 평소에 산을 즐겨 타신 분들은 금세 오를 듯하다.

한라산 백록담은 볼 수 없지만, 여기에서 1시간 정도 더 올라가면 남벽분기점이 나온다. 더 올라가시는 분도 있고, 우리처럼 도로 내려가는 분들도 있었다.

윗세오름 표지석에서 사진 한장씩 찍고~

화장실 다녀오고 (윗세오름 화장실에 손 씻는 세면대는 없고 손소독제만 있음)

컵라면에 김밥 먹는 분들을 부러워하면서 생수나 마셨다. 이 근처에 까마귀가 엄첨 많았는데, 컵라면 먹는 분들을 부러워 하는 것은 우리만이 아니었나보다. 까마귀도 그 일행분들 근처만 어슬렁거림~

남벽분기점까지 올라가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 (신화월드 테마파크 가기로 아이와 약속을 함 ㅠㅠ)을 생각해서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영실탐방로로 도로 내려가기로 했다.

다음 제주 여행 때는 꼭 백록담 가봐야지! 한라산 정상은 찍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내려가면서 찍어본 인생샷, 역시 얼굴이 안보여야 인생샷;;;;

내려올 때는 마음이 여유로워서 그런지 풍경이 더 아름답게 보였다.

다시 본 병풍바위

영실기암

단풍도 아름답고, 졸졸 흐르는 물소리에도 힐링이 된다.

소나무숲에 이르면 영실탐방로 입구 근처에 왔다는 뜻?

영실코스 소요시간 계단이 많아서 내려올 때 무릎이 너무 아팠지만, 올라갈 때보다는 시간이 단축되어서 영실~윗세오름까지 올라갈 때는 2시간, 내려올 때는 1시간 20분쯤 걸렸다.

우리를 탐방로입구까지 차로 태워주셨던 분은 우리보다 훨씬 일찍 올라가시고 빨리 내려가셨다. 한라산 쉬운코스라 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도 많았는데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윗세오름까지 소요시간을 넉넉히 왕복 4시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한라산 영실코스 후기 1280m에서 1700m까지라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쉬운코스도 올라가는 게 쉽지 않았다. 여튼, 도가니야 고생많았어! ㅋㅋㅋㅋ

등산하기에 운동화로도 괜찮은 코스지만, 등산화면 더 좋겠고, 생수는 개인차가 있지만 1인당 500ml정도면 부족하지 않을 것 같고 (더 많이 가져가면 무거우니) 모자, 바막은 필수… 콧물이 마스크를 타고 흐를 수 있으니 손수건, 티슈 등 챙겨가면 좋을 듯~

내려올 때는 택시를 탔는데, 우리가 하산할 때도 입산하려는 차량 대기줄이 꽤 길었다. 날씨가 좋은 일요일이라 한라산 등반하려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택시요금 미터기대로 받아야 한다는 안내가 붙어있지만, 영실탐방로 입구에서 영실매표소 주차장까지 5분 소요 택시비는 7,000원이었다.

택시요금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도저히 걸어올 수는 없겠고… 꽤 경사진 길이라 도가니 보호 차원에서 택시를 타기 잘한 거라고 생각하며 신화월드 테마파크로 향했다. 돌이켜보니 이 날이 제주도 여행 중 가장 빡센 일정이었다.

▶설악산 대청봉 최단코스, 아이와 함께 남설악 오색 당일코스

▶설악산 주전골 트레킹 코스 (오색약수터~용소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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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

영실탐방로 (윗세오름 1시간30분, 남벽분기점 2시간30분) – 5.8Km 자세히보기

총 5.8㎞ [영실→윗세오름(3.7㎞)→남벽분기점(5.8㎞)]

영실탐방로는 영실관리사무소(해발1000m)에서 영실휴게소(해발1,280m)까지 2.5km의 자동차도로 및 탐방로 병행구간과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대피소(해발1,700m )을 경유 남벽분기점(해발 1,600m) 까지 5.8km의 탐방로이며, 영실관리사무소에서 출발 시 편도 3시간15분, 영실휴게소에서 출발 시 편도 2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돈내코와 어리목탐방로로 하산 할 수 있다.경사가 비교적 급한 영실분화구 능선 (해발1300m ~1550m)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탄지형으로 탐방이 쉬운 편이다.

(영실관리사무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 2.5km의 구간은 12인승이하 차량만 운행이 가능함)

영실탐방로는 영주십경 중 하나로 영실기암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고 산림청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소나무 숲, 아고산식물의 천국인 선작지왓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한라산 노루를 가장 근접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흰그늘용담과 섬바위장대, 섬매발톱나무 등이 관찰되고 선작지왓 현무암질조면안산암 용암류가 만들어낸 돌탑이 성벽을 이루며 분포하고 있어서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영실계곡과 윗세오름에서 용출되는 노루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으나 건기 시에 마르는 경우가 있다. 남벽순환로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고산평원으로 깎아지른 수직절벽인 한라산 정상의 남벽과 세 개의 방애오름이 연이어 펼쳐진다.

영실 병풍바위 정상에서 탐방로를 이탈하면 낙석 및 실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탐방로를 따라 가야하며 선작지왓과 남벽순환로 일대는 날씨변화가 심한 지역이므로 낙뢰, 안개, 환상보행, 저체온증 등의 위험요소가 발생하기 쉬운 곳이므로 사전에 날씨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한라산 영실코스 소요시간, 주차장, 윗세오름까지

예약 없이 갈 수 있는

한라산 코스 중에

단연 으뜸이라고 한다면

바로 한라산 영실코스이죠~

지난 주말

가을인데도 겨울 느낌 가득했던

한라산의 등반 정보를 남겨볼게요

1. 한라산 영실코스 주차장 파악!

평소였다면

입구 바로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등반을 시작할 수 있겠는데요

단풍시즌, 설경시즌의 주말이라면

제주도민 + 여행객들로 북적북적이는 영실은

입구 앞 주차장은 가득차기때문에

매표소 앞 주차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죠

그렇게 된다면

등산로 입구까지

약 2.5km를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요

등산 시작하기 전부터

힘이 빠질 수 있겠네요 ㅋㅋㅋㅋ

제가 올라간 날이

그랬습니다 ㅡㅡ

고로 주말이라면

한라산 영실코스 주차장은

가급적 9시 이전에 찾는 게 좋겠네요

2. 한라산 영실코스 소요시간과 난이도

윗세오름까지 총 5.8km

한라산 영실코스 소요시간은

편도 2시간 30분 정도라 하는데요?

사실 평소에 운동 조금만 하셨더래도

2시간이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난이도라

볼 수 있어요

한라산 코스 중에는 가장 쉽죠

초반 계곡을 따라가는 길은

무난하고요

올 겨울 첫 눈사람을

이곳에서 만나게 되네요 ㅎㅎ

무난한 등산길은

해발 1,400m 지점

급작스레 난이도가 높아지는데요

한라산 영실코스 난이도는

이곳에서부터 약 1km만 힘들다고 보면

되겠네요

이 코스만 잘 넘어가면

영실은 아무것도 아니죠

하지만!!

다른 한라산 코스들 보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화려하기 때문에

힘들다고 느껴지는 게 반감되겠고요

그것이 바로 영실의 매력이죠 ㅎㅎ

급경사를 올라가는 시간은

약 50분~1시간이니

주위 풍경 돌아보면서 천천히 올라가시기를

3. 영실의 매력포인트

힘든 계단길이 힘들지 않은 이유

바로 영실기암과 오백나한이

있기 때문이죠

계속되는 멋진 절경은 사랑

엊그제 정상에 눈이 왔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경사가 끝나갈 무렵

펼쳐지는 나무 아래의 눈꽃길은

영실의 두 번째 매력이죠

어느 계절에 와도 멋진 이곳

가을과 겨울은 더더욱 아름답네요~

힘든 코스가 지나면

윗세오름 가는 길까지는

평야가 펼쳐지는데요

이국적인 이 길을 걷는 맛 때문에

한라산 영실코스를 찾기도 하죠

본인도 이 길을 걷기 위해

자꾸 영실을 찾게 되나 봅니다 ㅎㅎ

영실의 목표는 대피소를 가는 것이겠지만

그전에 반드시 윗세오름 전망대를

올라가야겠고요~

윗세오름 전망대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풍경은

굳이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코스는 아니더래도

충분히 만족스럽죠

그리고 윗세오름 대피소 도착!

입구서부터 대피소까지

한라산 영실코스 소요시간

딱 2시간 걸렸네요~

여기서 남벽분기점도 다녀올 수 있긴 하지만

굳이 거기까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라산 영실은 윗세오름까지만 찍고 와도

충분히 아름다워요~

4. 그밖에 영실을 찾을 때 주의사항

11월 이후에는

지상으로는 눈이 내리지 않았더래도

한라산 고지대에는

눈이 쌓여있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아이젠 준비는 필수겠고요~

모든 한라산 코스에는

매점도 없고

화장실에는 물이 나오지 않으며

쓰레기를 버릴 곳도 없기 때문에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고

본인이 가져온 쓰레기는 본인이

가져가야겠네요 (컵라면 국물 포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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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 윗세오름 시간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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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 윗세오름 시간 주차장

제주도 여행을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한지 어느덧 4~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동안 제주를 대표하는 한라산을 가보지 않았다. 앞서 한라산 국립공원 등반을 하려고는 했으나 매번 일정이 꼬여 가보지 못했기에 올해만큼은 꼭 올라가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성판악이나 관음사를 통해 성판악까지 올라갈 수 있는 코스를 선택하려고 했으나 남들처럼 여행이 아닌 사진을 목적으로 간 것이기에 겨울철 설경을 볼 수 있다는 영실코스를 찾았다. (성판악, 관음사와 달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지 않아도 언제든 갈 수 있다)

영실코스는 백록담까지 올라갈 수는 없으나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가는 동안 병풍바위, 윗세족은오름 등을 볼 수 있으며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해 예쁜 사진과 영상을 담아낼 수 있었다.

한라산 등산코스로 영실코스를 갔다가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소요시간은 평균 3시간에서 3시간 30분인데 나같은 경우는 사진 촬영을 한다고 느긋느긋하게 걸었기에 4시간이나 걸렸다.

탐방로 입구부터 병풍바위가 있는 곳까지는 경사가 높고 게단이 많아 숨이 많이 차고 힘들었지만 이후부턴 가볍게 올라갈 수 있었고 이날 갔을 땐 유치원생, 초등학생 어린이도 등산을 하고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았기에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가보면 좋을 것 같다.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를 가기 위해 아침 7시 30분쯤 신제주에서 출발해 한라수목원을 넘어 1100도로를 따라 차를 타고 갔다. 한라수목원까지 차가 많이 막혔으나 이후부턴 도로가 한산했고 주차장 매표소까지 총 50분 정도 걸렸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현금 혹은 카드결제를 통해 주차요금을 내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주차요금은 이륜차 500원, 경차 1,000원, 승용차 1,800원이다.

★영실코스를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은 팁 : 주차장 매표를 할 때는 요금만 받을뿐 직원이 별도의 안내를 해주지 않아 처음에는 헷갈렸는데 앞에 보이는 주차장이 아닌 안쪽에 있는 도로를 따라 쭉 들어가면 탐방로, 휴게소 앞에도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대중교통 버스를 타고 한라산 영실코스를 가는 방법 : 제주시 기준(제주시외버스터미널 240번 승차→영실매표소 하차), 서귀포시 기준(제주월드컵경기장 서귀포버스터미널 282번 승차→1100도로 입구 240번 버스 환승→영실매표소 하차)

한라산 등산코스 영실코스로 가기 전에 보이는 버스정류장 앞에는 존자암지로 들어가는 입구도 보인다. 존자암지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3호로 보호받고 있는 절터이며 오랜 옛날 제주에서 나라의 안녕을 비는 국성재를 지내던 비보사찰이라고 한다.

존자암지는 겨울철 눈이 내릴 때는 설경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며 내부에는 세존사리탑, 국성재, 대웅전, 종무소, 요사채, 종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를 등반한다면 매표소에서 요금을 결제한 후 상단에 보이는 도로를 따라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여러 대의 차가 세워진 주차장이 보인다.

그곳에 차를 세운 후 본격적으로 등산코스를 다닐 수 있는데 탐방로 입구 앞에는 생수, 음료수를 사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휴게소가 있으며 공중화장실도 갖춰져 있었다.

한라산 영실코스 입구 앞에 있는 휴게소인 오백장군과 까마귀에서는 등산을 하며 마실 물을 살 수 있으며 이외 오뎅탕(어묵탕), 비빔밥, 고기국밥, 고기국수, 해물부추전, 커피, 막걸리, 소주 등도 있다.

참고로 삼다수 500ml는 한 병에 1,000원이다. 영실코스를 따라 윗세오름 대피소로 들어가기 전에는 노르샘이라는 물을 따를 수 있는 샘터가 있어서 한 사람당 삼다수 한 병만 들고가도 충분하다.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는 동절기 기준(11월, 12월, 1월, 2월)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입산할 수 있으며 이후부턴 통제된다. 하산은 오후 3시까지 하면 되는데 윗세오름을 넘어 남벽분기점까지 가는 분들이라면 일찍 출발해야 여유롭게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 있다.

영실코스는 탐방로 입구에서 윗세오름(1,700m)까지 총 길이 3.7km, 남벽분기점(1,600m)까지는 2.1km로 총 5.8km를 탐방할 수 있으며 소요시간은 편도 2시간 30분이다.

보통은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가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올라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분들이 많았으며 대중교통 버스를 타고 간다면 돈내코나 어리목코스로 하산할 수 있다.

겨울철 준비물로는 얼음이 있는 미끄러운 길이 많기에 등산화에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무릎 보호를 위해 등산스틱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짐을 많이 가져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으며 도시락을 챙길 경우 등산가방에 담아 올라가야 힘들지 않다.

한라산 영실코스를 갔을 때는 탐방로 입구에서부터 눈이 쌓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입구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로 안내도를 볼 수 있는데 빨간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가장 힘든 곳인 만큼 병풍바위가 있는 곳까지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라산 등산코스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희귀동물과 야생화도 만나볼 수 있다. 겨울철보단 봄, 가을철에 더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동물 종류로는 노루, 오소리, 족제비, 다람쥐, 굴뚝새, 박새, 곤줄박이, 직박구리, 큰오새딱따구리, 소쩍새 등이 있다고 한다.

야생화 꽃은 으름난초, 섬사철난, 나도제비란, 타래난초 등이 있으나 내가 갔을 때는 입구부터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조릿대만 가득 만나볼 수 있었다.

영실코스 탐방로 입구에서 병풍바위가 있는 곳까지 총 길이는 1.5km이나 경사가 높아 소요시간은 50분 정도 걸린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은 분들이나 가장 힘든 구간이기 때문에 자신의 평소 걸음걸이로 무작정 올라간다면 꽤 어려울 수 있다.

보통 병풍바위가 있는 곳까지 가면 대부분 힘들다고 포기할 정도인데 이후부턴 경사가 높지 않아 쉽게 오를 수 있기에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페이스를 조절하면 된다.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에는 영실기암과 오백나한,병풍바위가 있다. 영실기암과 오백나한은 해발 1,600m 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골짜기 동쪽으로 수백 개에 달하는 기암괴석이 마치 오백 명의 장군이 서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하여 지어졌다. 명승 제48호이기도 하다.

병풍바위는 지름 1~2m의 주상절리가 발달된 절벽으로 1,200여 개의 석주가 빙 둘러쳐져 있는 형상이 마치 병풍을 쳐 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병풍바위가 있는 곳까지 왔다면 구급함이 있는 전망대에 앉아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전망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탁 트인 전경으론 여러 오름이 보이며 가을철 특유의 분위기로 누구나 감탄사를 내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한라산 등산코스 영실코스에는 탐방을 하는 동안 수많은 까마귀를 만날 수 있다. 병풍바위 전망대 앞에도 까마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빨간 깃발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봤다.

병풍바위를 지나 윗세족음오름, 윗오름 대피소까지 걸어가는 곳부터는 계단에 눈이 많이 쌓여 있었으며 얼음도 있어 살짝 미끄러웠다. 등산화를 신고 가서 괜찮았지만 자칫 사고가 생길 수 있고 다음 주부터는 제주도 날씨가 매우 춥다고 하니 아이젠을 준비물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병풍바위에서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가는 길은 처음 탐방로 입구에서 병풍바위까지 가는 길보다 경사가 완만해 비교적 오르기 쉬웠으며 숨도 차지 않았고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어 쉽게 걸어갈 수 있다.

한라산 영실코스에는 구상나무숲도 있다. 눈이 쌓인 겨울철이라 제대로 된 모습을 보긴 힘들었지만 해발 약 1,400m 고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풍경으로 봄, 여름철에 다시 가면 색다른 경치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구상나무는 소나무과의 한국특산식물로 한라산 국립공원뿐만 아니라 지리산, 덕유산 등에서 자라는 늘푸른나무라고 한다. 제주도 관광지 중에도 구상나무숲이 조성된 곳이 있는데 영실코스에 있는 구상나무숲은 면적만 800만 평으로 가장 넓다.

한라산 등산코스로 영실코스를 가는 분들이 모두 감탄하는 풍경은 윗세오름이 보이는 선작지왓 구간이다. 이곳에서부턴 힘든 구간이 하나도 없으며 설경과 함께 우뚝 솟은 오름 경치가 이국적이면서도 한 폭의 그림같은 전경을 자랑하고 있어 메인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다.

선작지왓은 작은 바위나 돌을 뜻하는 제주어인 ‘작지’와 벌판을 가리키는 ‘왓’가 합쳐진 말로 북쪽으로 윗세오름, 동쪽으로 방애오름이 보이며 주변에는 여러 제주도 자생식물, 야생초가 자라고 있다.

한라산 국립공원 선작지왓에는 동북야생물다양성연구소에서 관리 및 연구하는 조릿대 지대가 있다. 조릿대는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대나무로 한라산뿐만 아니라 곶자왈 숲길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옛 제주인들은 조릿대를 활용해 작은 상자, 키, 바구니와 같은 각종 생활기구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한라산 등산코스를 통해 갈 수 있는 선작지왓에는 이외에도 함경산뱀눈나비, 산굴뚝나비, 가락지나비와 같은 희귀 나비가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과 백두산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도 볼 수 있다.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 선작지왓에서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가는 길 또한 탐방로가 잘 갖춰져 있어 눈이 많이 내린 날에도 걷기가 어렵지 않았다. 무엇보다 윗세오름이 보이는 경치가 무척 아름다웠고 이날은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 비교적 편안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는 준비물로 챙겨간 도시락이나 사발면 등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나같은 경우에는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방문했기에 음식을 따로 챙기지 않았는데 다음에 다시 간다면 김밥이나 라면 등을 챙겨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윗세오름 대피소에는 남벽분기점으로 올라가는 입구 앞에 해발 1,700m라고 적힌 비석이 있으며 이곳을 탐방하는 분들이라면 다들 인증샷을 남길 정도로 인기가 많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한라산 등산코스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왔다면 여기서 남벽분기점까지 올라갈 것인지 아닌지를 선택해야 한다. 시간이 넉넉한 분들이라면 편도 소요시간 1시간 정도 걸리는 남벽분기점까지 가보는 것도 좋으며 나처럼 다른 일정이 있다면 대피소까지만 보고 돌아오면 된다.

참고로 윗세오름 대피소에서는 왼쪽에 보이는 길을 따라 어리목 탐방로를 통해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자가용이나 렌트카를 타고 간 분들이라면 주차장이 있었던 영실코스로 다시 되돌아가면 된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나와 선작지왓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윗세족은오름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사진 촬영이 목적인 분들이라면 꼭 들려야 하는 장소로 소요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기에 영실코스를 간다면 함께 둘러보자.

제주 영실코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윗세오름과 윗세족은오름은 겨울철 눈이 쌓여 있는 설경을 볼 수 있었으며 굳이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으로도 예쁜 경치를 담아낼 수 있다.

한라산 영실코스 윗세오름 탐방소까지 둘러보고 다시 내려오는 길은 계단이 미끄럽기에 빠르게 걷기보단 천천히 풍경을 감상하며 내려오면 된다. 올라갈 때는 미처 못봤던 주변 오름 풍경을 볼 수 있어 무척 아름다웠는데, 그동안 제주도에 살고 있으면서도 가보지 않았다는 게 후회가 될 정도로 예뻤다.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11월의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코스에서는 비록 단풍은 없었으나 가을철 분위기가 나는 경치와 함께 여러 꽃과 나무도 감상할 수 있다.

자연이 만들어낸 기암괴석과 커다란 바위 또한 하나의 조각작품을 보는 것처럼 신기했는데 제주도라는 섬이 이렇게나 아름다웠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줬다.

한라산 영실코스 병풍바위를 지나 탐방로 입구로 내려오는 길 또한 생각보다 길었다. 다행히 무릎이 아프진 않았고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기도 했다.

한라산 국립공원 등산코스로 갔던 영실코스는 사진과 영상 촬영까지 하다보니 총 소요시간 4시간이 걸렸으나 탐방을 목적으로 한다면 3시간에서 3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참고로 영실코스는 성판악, 관음사코스와 달리 예약하지 않아도 탐방할 수 있어 전날 일기예보를 확인해서 바람이 많이 불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을 피해 간다면 더욱 편하게 올라갈 수 있으니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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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라산 영실코스 왕복 5~6시간 예약 필요 없는 루트

예약이 필요 없는 한라산 영실코스

예압! 드디어 한라산을 다녀왔다. 그동안 제주도를 수없이 찾아왔지만 한라산은 뭐랄까.. 전문가적인 요소가 필요한 산인 것 같아서 늘 코스에서 걸러내곤 했는데, 이번엔 다르다. 인터넷으로 철저하게 사전조사를 해봤는데, 한라산 영실코스는 별도로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과 함께 등반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라고 하더라. 그래서 일단 몸으로 경험해보자는 마인드로 일정 중 하루를 한라산에서 보내기로 했다.

영실휴게소 주차장

네비로 영실휴게소 찍고 오면 OK

찍고 오면 OK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무조건 제1주차장에 주차하세요. 뒤지게 힘듭니다.

주차는 제발 제1주차장..

한라산 영실코스는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이 있다. 제일먼저 만나게 되는 주차장은 제2주차장이고 영실코스 입구 바로 앞에 있는게 제1주차장이다. 만약 입구쪽에 자리가 없을 경우에는 대기를 먼저 들어간 차들이 빠져나올 때까지 제2주차장에서 대기를 해야 한다.

우리가 도착한게 08:30분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줄지어 서있었더라… 처음에는 우리도 기다려볼까 하는 마음으로 대기를 했는데, 차들이 도무지 앞으로 나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바로 핸들을 돌려 제2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절대 그러지 말아야 했다.

한라산 영실코스 제2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2km를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트래킹에 자신 있는 편이라 2km는 껌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이건 오만이었다. 언덕이 리얼로 빡셌고 길 자체가 드래곤볼z에서 오공이 죽고 나서 계왕을 만나러 가는 그 길하고 진짜 똑같이 생겨서 입산하기도 전부터 땀이 나더라.

그냥 혀 깨물고 기절해버릴까? 싶었는데 하늘에서 한 줄기 빛이 내려왔다. 앞에서 걸어가던 여성 두분이 올라가기가 너무 힘드셨던건지.. 중간에 택시를 잡아타시더라. 중간도 아니고 200m 지점이었나봄ㅋ 그러면서 “걸어 올라가지 말고 같이 타고 가요! 우리가 계산할게” 라고 하시길래 바로 침 질질 흘리면서 탑승했다. 이분들 아니었으면 한라산에서 혀 깨물었을듯ㅋ 계산할 때 요금 얼마인지 보니까, 기사님이 작정하시고 미터기를 안키셨더라.. 5분 타고 10,000원 냄…

혹시라도 제2주차장에 주차했다면.. 영실코스 입구까지 순보 쓰면서 올라가야 30분 컷, 설렁설렁 걸어가면 40분~1시간 정도 걸리니.. 주차장을 잘 선택하자!

오백장군과 까마귀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는 바로 그곳, 영실휴게소인 오백장군과 까마귀다. 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 도대체 왜 이렇게 허름한 건물에서 사진을 찍을까? 싶었는데, 정말 그럴 수밖에 없더라. 건물이 이거랑 화장실밖에 없어서 딱히 뭘 찍을만한게 없었다.

오백장군과 까마귀 내부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식사류와 차, 그리고 등산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서 입산하기 전에 음식을 먹고 출발하거나 하산 후 방문하기에 좋은 장소 같았다. 다른 블로그에서 필수라고 하던 주먹밥도 4,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는 다른 간식 하나 없이 주먹밥 2개만 달랑달랑 들고 한라산 영실코스로 입산했다.

한라산 영실코스

09:00 입산

출발지점부터가 해발 1,280m다. 어쩐지 차를 타고 오는 도중에 자꾸 귀가 먹먹해지던데.. 오늘 길 자체가 엄청 높았구나…

한라산 영실코스가 예약이 필요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한라산 코스와 마찬가지로 입산/하산 제한시간이 존재한다. 혹시라도 입산 가능 시간을 잘 몰라서 헛수고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초반 코스 자체는 상당히 EASY했다. 거의 평지에 드문드문 계단만 있을 뿐, 특별히 어려운건 없었다. 체력이 살짝 부족한 여자친구도 이때까지는 한라산이 아주 쉽게 느껴진다고 했다.

난이도가 정말 쉬운 건지.. 꼬맹이들도 우리를 빠르게 치고 나가더라. 근데 여기서부터가 슬슬 헬구간이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여자친구도 말이 없어졌고, 내 이마에도 송글송글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디쯤 올라온 건지 궁금해서 뒤를 돌아보니.. 엄청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아, 이런게 바로 절경이구나.

바로 옆에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병풍바위가 있었고 우리 앞에는 끝없는 계단이 펼쳐져 있었다.

♬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서늘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이 노래가 진짜 찰떡인게,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과 내리쬐는 햇빛 때문에 몸은 녹아내리려고 하는데.. 가끔씩 바람이 휭~하고 불어오면 몸이 으슬으슬 떨려오더라. 당근과 채찍인줄ㅋ

한라산에는 이제 막 진달래가 피어나고 있었다. 정확한 명칭으로는 털진달래라고 하는 것 같은데, 털은 안보였다.

슬슬 당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우리가 가져온 음식이라고는 까마귀네 주먹밥뿐.. 슬슬 앞길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조금 더 나아가니 다른 블로그에서 봤었던 장소가 나온다. 이곳이 선작지왓이라고 하던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는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이곳의 바람은 제법 강하게 불어와서 언제 땀을 흘렸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고 손을 쭉 뻗으면 구름이 잡힐 것처럼 하늘과 가까웠다.

11:00 윗세오름 휴게소 도착

선작지왓 길 따라 쭉 걸어가면 윗세오름 휴게소가 나온다. 휴게소라고 해야 하는지, 대피소라고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기가 도시락을 까먹는 장소인건 확실하다. 남들은 가방에서 성능 좋은 따땃한 도시락과 컵라면을 꺼내먹는데.. 우리는 비닐봉다리에서 주먹밥을 주섬주섬 꺼내먹었다.. 이미 온기가 식어버린 주먹밥이었지만 김치가 들어있어서 그런가, 게눈 감추듯 흡입했다.

이제 여기서 선택을 해야 한다. 윗세오름 휴게소를 찍었으니 그대로 하산할 것인지, 그게 아니면 영실코스의 최종 목적지인 남벽분기점 전망대를 찍을 것인지 말이다.

우리는 언제 다시 한라산에 올지 모르니.. 화끈하게 남벽분기점까지 다녀오기로 했다.(사실은..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윗세오름 전망대까지는 분명 날이 맑았는데, 바람 한번 슝~ 불어오니깐 갑자기 흐려지더라. 게다가 남벽분기점까지 가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가.. 미국 공포영화에 나오는 으스스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연출되더라.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니 방아오름 전망대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여자친구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겠다고 GG를 쳤다. 하는 수 없이 나는 여자친구에게 전망대에서 기다리라고 말한 후 혼자서 남벽분기점으로 달렸다.

하늘은 다시 맑아지고 저 멀리 남벽분기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말 저기가 최종 목적지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주변 등산객들에게 여쭤보니 저기가 맞다고 했다.

12:10 남벽분기점 도착

입구에서부터 남벽분기점까지.. 3시간 걸렸다. 솔직하게 말해서 남벽분기점까지 찍고 보니, 그냥 윗세오름 휴게소에서 주먹밥 먹고 도망갔다면 어땠을까 싶더라. 오는 길에 뭐 딱히 볼만한 것도 없었고 그냥 풀만 가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왔으니깐 끝까지는 가보자는 심보로 오긴 했는데, 오고 나니깐 두 다리만 후들거릴 뿐.. 기억에 남는 건 없던 것 같다.

14:00 주먹밥 상점 도착

다시 발걸음을 돌려 여자친구와 합류하여 초고속으로 하산을 하니 내려오는데만 2시간이 걸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윗세오름 휴게소에서 주먹밥만 먹고 튀는게 진짜 깔끔했을 것 같은데, 괜히 욕심을 냈던 것 같다. 하산 도중 여자친구가 오른쪽 다리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시간이 살짝 지연되긴 했지만, 그래도 5시간 정도면 나름 준수한 속도가 아니었나 싶다.

남들처럼 중간중간 쉬어가며 과자도 먹고, 사탕도 빨면서 당을 충분하게 섭취했다면 컨디션도 기모찌 했을 텐데 해병대 지옥주마냥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고 공복 상태로 올라간데 문제였던 것 같다. 그래도 난생처음으로 한라산에 올랐고, 백록담을 바로 눈앞에서 봤다는 것 자체가 나와 여자친구에게 정말 큰 추억으로 남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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