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벅스 면접 | 현)점장님께서 알려주신 면접꿀팁!! 스타벅스입사면접 9분이면 충분합니다! 상위 183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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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타벅스갈래? 시간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문의해주신
스타벅스 면접에 대해서 꿀팁을 드리려고 해요!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궁금한점은 댓글로 달아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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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한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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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스타벅스 파트너 합격/면접 후기 – go! t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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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스타 벅스 면접

  • Author: 이너피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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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 2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uOefUMxu5zE

2021 스타벅스 파트너 합격/면접 후기

별안간 올해 스타벅스에서 일하게 되었다

스벅에서 일해보고 싶단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너무 힘들다고 해서)

작년부터 몸과 마음에 무기력증이 많이 찾아와서

올해는 좀 몸을 억지로라도 많이 움직이는 카페 일을 해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그게 스벅이 되었고

합격을 해서 입사를 하게 되었다

나는 나이도 많고(31) 코로나 때문에 (라고 쓰지만 내가 게을러서) 살도 많이 쪄서 (거의 90kg 육박)

자존감과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안되면 안되는거고 되면 좋은거고 라는 생각으로

그냥 일단 자소서 부터 넣기로 했다

스타벅스 지원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데 (하단 주소 참고)

www.starbucks.co.kr/footer/recruit/index.do

지원하기 누르면 지원우선매장이 뜬다

거기서 사는 지역 선택해서

주변 매장에서 사람 구하는지 보고

지원할 때 지원하고 싶은 매장을 1지망, 2지망으로 쓰는 칸이 있는데

거기다 가고 싶은 우선매장을 쓰면 된다

지원하기 전에 여기 저기 알아보니까

매장특징에 따라 일의 강도가 달라진다고 말을 많이 들어서

최대한 힘들지 않은 매장을 고르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파트너들이 힘들다고 하는 매장 특징

1. DT 매장

2. 단층이 아닌 2, 3층으로 이루어진 매장

3. 화장실이 매장 안에 있는 매장

나는 이 세개가 포함되지 않는 매장에 지원하기로…!

일단 자소서는 성장과정 / 지원동기 / 포부 이런 식으로 400-700자 정도 쓰는게 나오는데

나는 거의 글자수를 다 맞춰서 제출했다

자소서 제출하고 나면 인적성검사 하는게 있는데

그냥 클릭 클릭만 하면 되는 간단한거라

그거까지 해주고 나면 지원이 완료 된거다

나는 1지망 2지망 다 지원우선매장으로 적었는데

정작 연락온 건 다른 매장이었다

(심지어 지원우선매장 목록에 없었던 매장)

자소서 내면 하루동안은 1지망 매장에서 먼저 내 자소서를 열람할 수 있고

하루가 지나면 다른 매장들에서도 내 자소서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아무튼 3/3 수요일에 지원하고

3/11 목요일에 다른 매장에서 연락이 왔다

이런 문자와 함께 연락이 오는데

대충 인적사항 같은거 물어보고

면접 날짜를 잡고 전화를 끊었다

난 전화 온 날 바로 면접을 보기로 했고

3/11 오후에 매장에 찾아가서 면접을 봤다

면접을 다보고 매장을 나오니

이런 문자가 왔다

일단 면접은 거의 40분 동안 진행됐다

원래는 매장 점장님과 1차 면접 / 지역 매니저 2차 면접

이렇게 두번의 면접을 본다고 하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2차는 생략하고 1차만 진행하고 있다고.

면접 하면서 물어봤던건

1. 집이랑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2. 일이 많이 힘든데 할 수 있는지

3. 서비스직 경력이 있는지

크게는 이 3가지 였고

40분 동안 한 30분 정도는 스타벅스 일이 많이 힘들다는 얘기를 들은 거 같다

나머지 10분 정도는 내가 했던 서비스직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어필을 많이 했다

아무튼 힘들다는 얘기를 계속 하셔서

이미 힘든거 알고 지원했고 꾸준히 서비스직에서 일을 해왔고

카페에서도 오래 일을 했어서 할 수 있다. 라고 반복했다

면접을 보면서 점장님이 나를 좋게 봤는지

그럼 다른 사람들 면접을 보지 않고

나를 바로 뽑겠다고 하셨다.

그러고 3/16 화요일에 본사에서의 최종합격이 떨어졌고

점장님이 전화와서 첫출근할 때 필요한 서류들을 알려주었다

홈페이지에 다시 들어가니 이렇게 최종합격으로 넘어가있었다

최종합격하면 원래는 본사에 가서 교육을 받는걸로 아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집합금지라

해당 매장에서 따로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3/22 첫출근이고

각종 서류들 다 잘챙겨서

드레스 코드는 상의 검은색이나 흰색 셔츠, 혹은 카라티 / 하의는 어두운 색 바지 / 신발 검은색 신발

이렇게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첫 출근을 하기로 했다

신입 파트너는 하루 5시간 밖에 일을 하지 않아서

일이 힘들어도 시간이 잘 갈 거 같은데

스타벅스 퇴사 후기 찾아 보면

거의 70%가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맞지 않아서

그만 두는 경우가 많이 보여서..

제발 내가 일하는 매장엔

좋은 사람들만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중이다..

일단 스타벅스 입사 전 이야기는 이렇게 끝내고

이제부턴 첫출근부터 열심히 파트너 일기를 이어나가봐야지.

스타벅스 입사 후기 : 지원부터 면접, 최종합격까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셨고,

구석에서 점장님과 3-40분 정도 면접을 봤다.

사실 점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다정하셔서

꼭 붙었으면 좋겠다 싶었음ㅠㅠ

하지만 스타벅스라는 브랜드가 주는

위압감? 부담감?에 살짝 겁이 났다ㅋㅋ

면접 내용은 잘 기억도 안 남..

점장님과 수다만 떨다 온 것 같은 느낌?

스타벅스를 붙든, 안 붙든

어디서든 일 잘 할 것 같다고 하셨는데ㅋㅋ

진심이신걸까 위로해주신걸까 싶었다 캬캬.

무튼 일주일동안 나 말고도

면접을 볼 예정이라 하셔서

결과는 일주일 후에 알려주신다고 했다.

안 될 줄만 알았던 스타벅스 파트너 면접 및 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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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타벅스 파트너 면접에 합격해서

곧 11월 9일부터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타벅스를 많이 이용하시고

평소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혹시 스타벅스 파트너에 대한 생각이 있으신분들에게

도움이 되지않을까하여 스타벅스 면접후기를 써보려합니다.

(*지원방법은 밑에 링크 참고해주세요)

oappt.tistory.com/40

최종 접수를 하고 나면 매장에서 지원서를 보고 연락을 줍니다

연락은 언제 온다 이런 정확한 날짜는 없습니다

대략 2일부터~ 1달 , 아예 안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지원서 최종접수를 하고 주말 포함하여 4일째 연락이 왔습니다.

물론 제가 지망하였던 매장은 아니고 다른 매장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참고) 첫날은 지망한 매장에서만 열람이 가능하고

다음날부터 다른지역도 같이 열람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락올 땐 무조건 스타벅스 매장번호로 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전화오는 업체명들이 뜨는 앱을 설치하셔서

스타벅스매장이면 꼭 받으셔야합니다.

전화로 면접날짜를 정하시고 그 시간에 맞춰 늦지 않게 면접을 보시러가시면됩니다.

면접시간은 오후 2시였지만 저는 30분 일찍 갔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라 늦지 않을까란 걱정과 매장 좀 구경해보고싶어서

1시30분에 도착하여 커피하나를 구매하고 마시면서 매장에 대해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50분에 면접보러왔다고 얘기를 하니

점장님께서 나오셔서 마시고 싶은 음료 있냐고 물으셔서

일찍 와서 커피 마시고 있었다고 괜찮다고 하고 면접을 시작하였습니다.

-면접질문-

지원서를 토대로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물론 편안한 대화식으로 얘기했지만 글에서는 질문하는 문답식으로 적어보겠습니다.

(*기억나는 질문만 적어봅니다)

1.스타벅스 많이 이용하는가?

지원서에 보셨듯이 공무원준비를 하면서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면서 많은 커피들을 마셔보았습니다.

많이 마셔보게되니

커피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선호하는 맛을 알게 되었고

그 선호하는 맛이 스타벅스라 자주 이용합니다.

2. 자주 이용한다고 하는데 스타벅스 등급은 어떻게 되는가?

자주 이용하지만 따로 스타벅스카드를 구입해서 결제하지는 않고

제 카드로만 결제를 해서 따로 등급이 없습니다.

3. 오가는 대중교통이 많은지, 이용하기 편한지?

지하철을 타고 2정거장이고 바로 버스가 있어 15분~20분정도 걸렸습니다.

오고가는데는 불편함은 없습니다.

4.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원서에서 봤는데

스타벅스는 일이 정말 힘들다 공부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알고 지원했는가?

제가 공부를 막 시작하였거나 시작한지 별로 안 됬으면 저는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지원서에 보시다시피 어느 정도 공부를 했고 자신의 공부패턴 및 성향도 파악했기때문에

충분히 일을 병행하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지원하였습니다.

5. 스타벅스 직급체계에 대해 알고있는가?

바리스타-슈퍼바이저-부점장-점장-지역매니저로 알고있습니다.

6. 진급할 수 있는 최소경력기간이 있다. 알고 있는가?

바리스타에서 슈퍼바이저 면접을 보려면 6개월 근무는 필수사항으로 알고 있습니다.

6개월 근무를 하여 슈퍼바이저로 바로 진급하는 것이 아니라 따로 면접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 외는 잘 모르겠습니다.

7. 카페경력 및 관련 된 일을 한적 있는지?

카페 관련 및 경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원서에 보셨듯이 저는 바리스타와 전혀 관련 없는 일들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공부든 음악이든 전혀 관련없는 일처럼 보여도

반복 연습이라는 공통점이 있듯이 바리스타 일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력 있는 다른분들보다는 배움에 있어서 조금 느리겠지만

저는 반복연습에 대한 중요성을 알기때문에

조금 느리더라도 정확하게 배워서 제걸로 만들 수 있도록 하여

빠른시간 내 스타벅스 및 같이 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8.본인의 장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도 거리낌없이 잘 지냅니다

학창시절 , 군대 및 직장에서도

대인관계에 대한 걱정을 한 적이 없으며,

어릴 적 부터 음악을 하면서 누구보다도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좋은 에너지가 좋은 결과를 만든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고 의견을 조율하는데에는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9.바리스타 급여가 생각보다 적을 수도 있다 괜찮은가?

스타벅스 지원하기 전에 어느정도 받는지 알아보고 왔습니다.

또한 5시간 근무지만 연장근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왔고

그 근무시간 포함해서 제 스케줄과 이상이 없는지 조율할 순 있는지등

파악해서 지원했기때문에 괜찮습니다.

10. 궁금한 점 있는가?

사실 지망한 매장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연락이 와서 당황하였습니다.

지원서를 보시고 저를 면접 봐야겠다고 생각하신 이유가 있는지 여쭤보고싶습니다.

마지막 질문에 당황하셨던 점장님의 대답을 듣고

여기서 일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어보셔서 대답하였습니다.

또한

면접결과가 언제나오는지에 대해 알려주시고

연락이 안 올 수도 있기때문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라는 말도 해주셨습니다.

가기 전 스타벅스 파트너 합격후기를 많이 봤었는데

바로 합격 결과를 주진 않지만

당일 합격이라는 힌트들을 많이 주신다고들 하셔서

저는 그런 힌트가 없어서 안되겠구나

그냥 탈락이라고 생각하고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합격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화 및 문자로 둘다 옴)

저는 경력이 없기때문에 다른 분들보다 채용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면접보러오기 전 스타벅스에 많이 알아봤다는 것을

면접관이 눈치 챌 수 있도록 면접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그 정보를 이용해 대답을 많이 하려고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면접후기 및 글들을 보았을때

다른 분들이 지원서 작성할 때 성의있게 쓰는 것을 강조하셔서

성의있게 솔직하게 작성하였으며,

작성한 지원서에서

내가 채용자라면 내 지원서를 보고 무엇을 질문할까 등 생각을해보고

질문하면서 대답하는 과정을 연습하고 갔기때문에 질문에 버벅거리지 않고

잘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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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바리스타 채용 2편] 파트너 1차 면접 후기

스타벅스 서류전형 합격을 하고 나서 많이 기뻤지만 바로 그다음 날 잡힌 면접이 걱정되는 달이었다.

아무래도 면접인데 옷을 좀 단정하게 입고 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외투를 뒤적뒤적했지만 마땅한 옷이 없었다.(옷장은 꽉 찼는데 옷이 없어!) 초봄의 추위가 살짝 꺾였지만 여전히 차가운 공기, 살짝 볕이 강해져 조금만 움직이면 체온이 올라감을 느낄 수 있는 3월 말의 계절에 간절기 옷은 돈지랄 이라고 여기며 절대 사지 않았던 달에게 패션의 신이 재앙을 내린 것이다. 결국 가장 얇은 세미 코트를 걸쳤는데 가는 길에 더워서 얼굴만 벌게지고 옷은 벗어서 들고 다니느라 짐만 되었다. 😂

대충 예상했을 때 대략 10분, 길어야 20분 정도 이력과 자기소개서에 관련된 내용의 대화를 하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면접을 보았다.

우선 매장에 도착했을 때 고객이 너무 많아서 말을 걸기가 조심스러웠는데, 미어켓처럼 기웃기웃 몇 번을 하니 음료 제조 중인 파트너 분께서 시선을 맞춰주셨다. 저.. 면접 보러 왔는데요~라고 어색하게 말하니 파트너분의 뭐지😐 싶던 표정이 아😲 로 바뀌면서 달의 이름을 물어보시고는 자리를 안내해주시며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셨다. 그렇게 자리에 앉고 기다리는 순간부터 심장이 정말 쿵쿵쿵 뛰었다.

면접은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 되는 것 같다. 달은 면접을 할 때 멘트를 준비하면 준비할수록 머리가 백지가 되어서 더 꼬이는 편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멘트나 질문에 대해 아무 준비도 하지 않는다. 물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수십 번 스피치 연습을 하는 누군가는 달을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라고 생각 할 수 있겠다. 달 스스로도 노력파가 아닌 실전에서 임기응변에 강한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준비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들이 다수 지원하는 대형 브랜드에 지원하게 되면 스스로의 단점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어 기피해 왔었다.

면접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과, 당황스러운 상황이 오지 않을 까에 대한 걱정과 불안,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누군가와의 면접 경험에 대한 흥분 등 많은 감정들이 뒤섞여 떨리는 마음을 애써 침착하게 가라앉히며 기다렸다.

약 15분 정도 기다렸을까.(기다린 시간이 짧았더라면 그만큼 길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점장님이 오셔서 서류를 보며 달의 이름을 확인하셨고 손님이 앉지 않는 구석의 장소로 이동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스타벅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료가 뭐냐고 물어보시길래 짧은 순간 머릿속에서 든 생각.

제대로 아는 메뉴가 없으면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 스타벅스도 자주 이용하지 않고, 메뉴도 잘 모르는 사람 → 스타벅스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 아니, 브랜드도 잘 모르면서 지원을 해? (이미지 -50 획득했습니다) → 안돼! 빨리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두뇌 풀가동) → 떠오른 음료 : 돌체블랙밀크티(맛있어서 머릿속에 이미지만 있음. 정확한 제품명 모름) → 떠오르는 단어 : “콜드브루 블랙티” → 입 밖으로 나온 말 : 콜드브루… 그..

점장님: 콜드브루요? 그냥 콜드브루?

달: 아뇨 그.. (단어를 잘못 말한 걸 알아챔. 바로 노선 바꿈)

콜드브루 라떼가 맛있더라구요 (투썸 콜드브루 라떼 좋아함. 스벅보다 투썸을 두배는 더 많이 이용했었음.)

점장님: 콜드브루 라떼요? 그런 건 없는데..

달: 아!! 그 콜드브루 라떼 같은 돌체 라떼가 맛있더라구요!! (아 개망했다)

점장님: 아 돌체콜드브루요?

포커페이스로 멘붕+좌절하던 달에게 점장님은 그럼 음료를 받아오겠다고 말씀하시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달은 그제야 깨달았다. 그냥 면접자에게 음료 한잔 주려고 물어보셨다는 것을…

그렇게 점장님께서 돌체블랙밀크티가 아닌 돌체콜드브루를 가져다주셨고, 마실 음료 물어보시는 거였냐고 묻는 달에게 점장님은 시험이 아니었다며 웃으셨다. 첫 멘트부터 꼬여버린 탓에 멘붕이 온 달은 면접이 진행되는 30분 동안 돌체콜드브루의 얼음이 다 녹을 때까지 한모금도 마시지 못했다.😭

자, 서론이 참 길었다.

그럼 면접 질문에 대해 적어보겠다. 마치 회사 내에 면접 전용 질문 매뉴얼이 준비되어 있는 것처럼 점장님은 생각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질문을 하셨다.

1. 사는 곳과 매장까지의 거리

2.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장에 대하여. 왜 퇴사하는지?

3. 과거 근무했던 직장에 대하여. 왜 퇴사했는지?

4. 스타벅스에 지원한 이유?

5. 스타벅스에 지원 후 스타벅스라는 브랜드에 대하여 특별히 알아보거나 노력한 것이 있는지?

6. 자신과 맞지 않는 직원이 생겼을 경우, 해당 동료와 친해지기 위해 했던 노력이 있는가? 의견의 대립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가? 나이가 어린 파트너가 반말을 할 경우 어떨 것 같은가?

7. 동종업계에서 종사하며 겪었던 좋은 기억의 고객, 나쁜 기억의 고객에 대한 썰이 있는지?

8.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하는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9. 근무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업무시간에 변동이 있거나 연장이 발생하는 상황이 생겨도 괜찮은지?

떠오르는 대로 적어봤는데도 이 정도이다. 달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점장님도 진지하게 고개도 끄덕여가며 들어주셨다. 듣는 분의 태도가 좋아서 인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기가 조금은 수월했던 것 같다. 질문 1 답 1 형식의 간단한 대화가 아니었고 달이 답변하는 중간에 점장님이 더 상세한 질문을 하거나, 달이 합격하여 근무를 하게 될 경우 어떻게 될지 대한 점장님의 구체적인 설명도 있었다.

그리고 만약 면접에 합격되더라도 당일 통보하는 것이 아닌 본사에 채용 요청을 해야 하고, 본사에서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TO가 맞지 않을 경우 보류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고 그렇게 되면 채용 결과는 최소 1주에서 늦으면 2주, 혹은 그 이상도 미뤄질 수 있다고 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나 늦더라도 지원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연락이 갈 경우, 다른 일을 구했거나 채용을 포기한다면 그에 대한 결정 여부만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하셨다. 그리고 원래는 1차 면접(점장), 2차 면접(지역 매니저)으로 나눠져 있는데 현재 코로나로 인하여 2차 면접은 진행하게 될지 잘 모르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면접이 끝났고 달에게 궁금한 부분이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보통 면접 자리에서는 진짜 물어봐야 할 것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에 소소하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면접을 마쳤다. 아마 점장님 말로는 달 이전에도 면접이 있었고 그다음 타임에도 면접자가 있다고 이야기 들었다. 역시나 지원자가 많은 것 같았다.

달은 다 녹은 돌체콜드브루를 들고 매장을 나섰다. 파트너분들이 퇴점 멘트로 인사를 해주셨는데 긴장이 풀려서인지 찐따처럼 대충 인사하고 매장을 나왔다. 생각보다 스스로의 이야기에 대해서 길고 구체적으로 말을 해서 그런지 너무 건방져 보이진 않았을지(나이가 들어가면서 앞으로 ‘할 수 있다’라는 열정보다 그동안 ‘해왔던’ 경험에만 의지해서 이야기하는 꼰대화 되고 있다. 흑.), 실수한 단어가 있는 건 아닐지 잠깐 걱정을 하고는 면접이 끝난 후련함과 기쁨에 도취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쇼핑을 하고 근무하던 매장 업무를 한 뒤 집에 갔다.

그리고 면접 다음날 오전에 이런 문자가 왔다.

대충 전날 면접 봤던 매장에서 지원서를 검토중이라는 내용.

응? 나 면접 봤는데. 2차 면접 말하는 건가? 문자 내용에 살짝 의아했다.

그래도 회사니까 전산 작업이 살짝 늦어졌겠거니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오후에 면접을 봤던 매장 점장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1차 면접은 합격되었고 본사에 요청하였으니 다음 주나 늦어도 2주 안에는 연락을 주겠다고 하셨다. 솔직히 면접자도 많고 깐깐하게 살펴보는 느낌이라 기대감이 5:5였기 때문에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 뭐라고 대답을 하고 전화를 끊었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감사하다고 했겠지)

그리고 아래와 같이 문자를 받았다.

진짜 합격이다 ㅠ

1차 면접은 합격했지만 진짜 합격은 이제부터다. 사실 면접 볼 때 점장님의 본사에서 최종 결정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80%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1:1 면접은 나름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력이나 그동안 걸어온 행적을 객관적으로 살펴 봤을 때, 스스로가 성실한 사람으로 불려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솔직히 많은 기대는 하지 않고 계속 구직 사이트를 보고 있는 중이다. 점장님께서 1주일 후 연락 주겠다고 하셨으니 정말 며칠 남지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떡하니 합격해서 많은 나날을 스타벅스 바리스타로서 차근차근 일을 배워나가고 싶지만, 대기업 채용에 자신이 없는 달은 그런 기대를 내려놓고 다만 기다려본다. 다음에는 본사 채용 결과에 대한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다.

지금도 면접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많은 예비 바리스타들에게 운이 따르길 기원한다.

다음편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로 👇👇👇

3편) 최종합격후기 https://cloud16moon89.tistory.com/8

[스타벅스] – 스타벅스 지원부터 최종합격까지 –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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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스타벅스 알바 지원에 관한 글 이후로 면접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serotonin0407.tistory.com/33

(스타벅스 알바 지원에 대한 내용은 이전 글 참고하세요.)

◈ 스타벅스 면접

타벅스 면접은 1차 면접과 2차 면접으로 나뉘어 있다는 거 아시나요?

스타벅스는 알바 개념이 아니고 정직원 개념이다 보니 면접도 일반 기업같이 1차, 2차 면접이 있네요.

그럼 뭐해……돈은 거의 최저 시급인데……

아무튼 ㅋ 1차 면접은 본인이 일할 예정인 곳에서 연락이 오며, 면접 장소는 그 매장에서 점장님이나 부점장님께서 면접을 진행하십니다.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지점은 면접 볼 때 원하는 음료를 제공해 줍니다. 그러니 배짱이 두둑이 있는 분들은 제일 비싼 거 시켜보세요! )

1차 면접에 합격한 경우 2차 면접을 보게 되는데, 2차 면접은 DM(지역 매니저)과 면접을 보며, 1차 면접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이렇게 1차 면접과 2차 면접을 통과하면 최종 합격을 하게 되며 5일간 서울 중구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단체 교육을 받는다고 합니다. (참고로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2차 면접과 단체 교육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ㅜㅜ)

그리고 면접 복장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있는데 딱히 정해진 복장은 없고 깔끔하게만 입고 가셔도 됩니다.

(제발 면접이라고 정장에 넥타이만은……)

◈ 면접 후기

지원서를 제출하고 6일 뒤에 스타벅스에서 문자가 왔어요.

면접 알림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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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지망, 2지망에 지원한 매장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문자 오고 바로 전화가 왔네요.

전화로

1. 1지망, 2지망이 아닌데 괜찮은가?

2. 언제까지 할 생각으로 지원한 건가?

3. 왜 그때까지 생각한 건가?

4. X요일, X요일은 안된다고 이력서에 표시하셨는데 이유가 있나?

이렇게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변 후, 면접할 날짜를 정했습니다.

면접 당일, 집에서 마땅히 할 게 없어서 매장에 30분 일찍 도착했습니다.

매장에서 쭈뼛쭈뼛하며, “저…..면접 보러 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스타벅스 들어오면서 이렇게 소심(?)하게 들어오긴 처음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스타벅스 직원분께서 자리에 잠시 앉아 계시면 점장님께서 면접 보실 거라고 이야기해 주시며, 면접 전에 음료 어떤 거 드실 거냐고 물어보시길래 바빠보이셔서 그냥 아아로 달라고 했습니다. 난 돌체라떼 좋아하는데 ㅜㅜ

홀짝홀짝 마시다 점장? 부점장? 되시는 분께서 오셔서 왜 이렇게 빨리 오셨냐고 물어보시면서 면접이 자연스럽게 시작됐어요.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이런저런 것들을 질문하셨네요.

1. 집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걸리나?

2. 나이가 있는데 나이 어린 사람이 반말이나 무언가를 시키면 잘 할 수 있나?

3. 팀을 이뤄 일하는 경우 사소한 다툼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4. 카페 알바 경험이 있는가?

5. 전에 다니던 직장을 왜 그만두고 이 일을 하려고 하는가?

6. 손재주가 좋은가?

7. 불가능한 근무 요일이 있는가?

등의 질문을 하셨고 제가 알던 그런 면접 형식이 아니고 그냥 수다(?) 형식이라 솔직하고 편하게 대답했네요.

마지막에 면접 보신 분이 2~3일 내로 결과 통보해 주겠다고 하시면서 면접 때문에 못 마신 아아를 일회용 용기에 새걸로 리필해 주셨어요. ㅎㅎㅎ

참고로 스타벅스 면접 후기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들은

1. 자기소개

2. 지원동기가 무엇인가?

3. 집에서 (면접 보는) 지점까지 얼마나 걸리는가?

4. 최소 몇 개월 이상 근무할 예정인가?

5.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힘든데 할 수 있겠나?

6. 궁금한 것이 있나?

등등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한 좋은 답변을 준비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는 합격에 대한 이야기와 스타벅스에 지원하려고 하는 분들께 간단한 조언(?)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요즘 계속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는데 모두 자나깨 나 코로나 조심하시고 다음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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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면접을 봤다

하루 아침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에서 일을 할 뻔했다. 내년 해외 여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알바 자리를 알아보던 중이었다. 사실은 이 방학 기간 동안 열심히 자격증을 따고, 2학기가 시작되면 돈 좀 벌어볼 계획이었는데. 주변 스타벅스에서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안하면 분명 후회할 것 같았다.

혹여 떨어지더라도 후회할 일은 만들지 말자는 주의인지라, 내 손은 이미 지원서 페이지로 넘어가고 있었다. 분명 9페이지 중 1페이지의 인적사항만 기입해두려고 했는데 다음 페이지로 넘기자 지원이 완료되었단다. 결국 나는 스타벅스 본사 언니와 통화하고 자소서까지 써서 보내버렸다. 운명의 주사위를 냅다 던져본 거다.

사실 자소서를 첨삭하는 알바를 간간이 하고있던 터라, 400자짜리 자기소개는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적절한 스토리텔링에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업무 경험 등이 스무스하게 녹아있으면 되는 거였다. 덕분에 자소서를 쓴 다음날, 1지망 스타벅스에서 전화를 받았다. 자소서가 마음에 든다며 면접을 보러 오라는 소식이었다.

사실 일이 이렇게 일사천리로 풀릴 줄은 몰랐다. 어쩌면 내가 고민하고 걱정할 시간이 필요 없다는 신의 뜻일지도. 나의 1지망 스타벅스는 평소에도 공부하러, 놀러 참 많이 가던 곳이었는데. 바로 앞에 호수공원이 있는 데다가 넓고 분위기도 좋아서 항상 마음에 품고만 있었다. 어차피 카페 알바는 좀 해봤는데, 이왕이면 최고를 경험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에게 전화를 주신 점장님은 몇가지 궁금한 걸 물어보시더니, 되려 내게 궁금한 게 없는지 물어보셨다. 스타벅스는 알바의 개념이 없고 모두 바리스타라는 직원으로 들어가는지라, 게다가 스타벅스인지라 내게 질문도 받는구나 싶어서 감격스러웠다. 다른 카페에서는 면접 날짜만 띡 잡고 전화를 끊기 바빴었기 때문이다. 내게 당연한 질문권이 생기는 게 신기하고 새로웠다.

그렇게 전화를 끊자마자 문제를 발견했다. 스타벅스에 지원한 다음날, 아주 찐한 초록색의 젤네일을 하고 와버린 거다. 미리 예약이 잡혀 있었던 터라 아무 생각도 없이 받아버렸는데, 간만에 하는 네일이라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받아왔는데. 그래서 면접 때 네일에 관해 물어본다면, 스타벅스의 대표색을 바르고 왔다는 헛소리라도 해볼까 고민했다.

면접 당일날, 하필이면 장마가 다시 시작되었고 내 기분도 쭉쭉 가라앉았다. 하늘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괜히 가기 싫은 마음만 생기기 시작한 거다. 그치만 역시 후회할 일은 만들기 싫으니 씩씩하게 첨벙거리며 도착해, 공짜 아메리카노를 하나 받고 면접을 시작했다. 평소라면 커피를 받을 때 기뻤겠지만, 조만간 내가 건네주는 손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착잡했다.

점장님은 내게 자기소개를 부탁했고, 나는 가끔씩 머리가 하얘지다가 선명해지다가 말하고 멈추곤 했다. 그 대화의 8할은 내 지분이었기 때문에 나는 원하는 정보들을 이야기로 풀어서 전해주었고, 성취감이나 자신감 따위의 속성들을 하나씩 꺼내서 보여주었다. 대체로 물어보는 질문은 나에 관한 것, 경험에 관한 것, 포부에 관한 것들이었다. 결국 스타벅스가 찾는 사람은 바쁠 때도 마인드를 잘 관리하며 친절하게 오래 버틸 사람이었다.

점장님은 내가 면접 스터디를 하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는 최고의 칭찬을 해주었고, 덕분에 나는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헛소리를 하진 않았구나, 내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들이 밀려들었다. 더욱이 물어보기 전에 할 말을 다 해줘서 더 물어볼 게 없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건 칭찬인지 아닌지 조금 헷갈리긴 했다.

여하튼 빗속에서도 면접은 끝났고 이루 말할 수 없는 홀가분함이 몰려왔다. 그 편안했던 스타벅스가 내 삶의 일부분이 될 가능성을 생각하니 조금 아득해졌다. 물론 이미 내 삶속에 깊이 들어와있지만. 사실 거의 붙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이런 걱정도 했던 거였다. 하지만 오늘 연락을 주겠다던 점장님은 오늘이 내일이 되기까지 연락이 없었다.

덕분에 나는 오만가지 망상을 하다가 잠잠해졌다. 다음 학기에 15학점을 들어야한다는 내 발언이 실은 폭탄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내가 스케줄링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다는 점장님의 말이 겹쳐지기 시작했다. 이유가 어떻든 사실 자존심이 상했다. 어쨌든 카페인데 내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분개하다가 인정했다가 치사해졌다가 차분해지기를 반복했다. 남자친구는 점장님이 문자 보내는 걸 까먹었을 지도 모른다는 귀여운 위로와 포옹을 해주었고, 나는 그냥 그 덕에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 생각해보니 나와 스타벅스는 함께 할 운명이 아니었나보다, 하고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작고 비겁한 마음이 ‘왜 나를 안 뽑냐’는 오만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사실 그 자리가 꼭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주어진다면 억울할 일도 아니었다. 내가 주 5일 5시간씩 커피를 팔았다면 글에 대한 욕망은 점점 멀어져갔을 거다. 게다가 하나님이 이런 내 마음을 보시려고 작은 실패를 주셨나 싶었다. 나의 진가는 하나님만 알아주셔도 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면 스타벅스에서쯤은 행복한 손님으로 남아도 괜찮을 것 같다.

[스타벅스 바리스타 지원] #3 합격했다!! 합격 후, 첫 출근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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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과 2편에 이어서 마지막 3편!

아래 링크 눌러서 이전 이야기 확인하고 오세요~

♡1편♡

♡2편♡

이번 이야기는 면접이 끝난 후 ~ 첫 출근 준비까지 이어지는 이야기!

여기에는 막 유용한 정보는 딱히 없지만 기억하려고 올린다.

사실 면접이 끝나고 집으로 가면서 이게 붙을지 안 붙을지 감이 안 왔다. 몇 가지를 생각해보면 합격인 것 같았는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리까리해서…

합격할 것 같았던 이유들!

1. 자바칩 프라푸치노를 좋아하는데 만드는데 오래 걸리니까 바닐라 라떼 주문했다고 하니까 점장님이 앞으로 출근하면 만들어서 먹으면 된다고 하신 것

2. 일단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하시면서 해봐야지 하신 것

3. 신세계 사이트에서 조회되는 전형이라고 하나 그게 면접으로 바꿔져있지 않았는데, 면접을 끝내고 나니까 면접으로 바뀌고 면접 완료되었다고 문자가 날아온 것! (떨어뜨린다면 굳이 그렇게 하셨을까? 싶기도 하고 마음에 들었으니까 다음 순서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해주신 거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 하여튼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었었음)

4. 면접이 끝난 뒤에 알바몬에 들어가 보니까 지원 공고가 내려가 있던 것

5. 복지에 대해서 엄청 자세하게 알려주신 것. 합격시키실게 아니면 굳이 알려주실 필요가 있었을까 싶어서…?

떨어질 것 같았던 이유들!

1. 합격이 안되더라도 자주 마시러 오라고 하신 것. 요즘 꽃도 이쁘고 하니까 기분전환할 겸 와서 커피 마시면서 공부하라고 하셨다. 이때 공부하는 손님이랑 같이 출퇴근한 적이 있었다고 하셨어서 더더욱…

2. 내가 스타벅스를 그렇게 많이 이용하지는 않아서 프리퀀시나 MD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잘하지 못해서 떨어질 수도 있겠다 싶었음.

3. 보통 합격할 것 같다면 점장님들이 미리 힌트를 팍팍 주신다고 하셨는데 딱히 그런 게 안 느껴져서 불합격인가 했다.

이런 이유들로 합격할지 불합격할지 확신도 안 섰어서 공부에 집중도 잘 안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핑계긴 한 것 같다. 그냥 어떻게 되더라도 일단은 공부하면 된 거였는데..ㅎㅎ 하여튼 공부에는 집중이 잘 안 되고 막 합격할 것 같아서 그냥 옷도 좀 지르고 그랬다.

사실 합격을 하더라도 넘어야 하는 관문이 하나 있었다. 바로 우리 아빠…! 엄마한테는 면접 전화가 왔던 날 이러이러해서 스타벅스에 지원을 했는데 면접 보고 오라고 해서 내일 간다고 얘기를 해서 이해를 해주셨었다. 하지만 아빠한테 미리 얘기를 해버리면 또 공부 안 하고 딴생각한다면서 뭐라고 하실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 3월이 되고서 다른 알바에 지원을 할 때에도 비슷한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그래서 아빠한테는 합격되면 그때 얘기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인생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이라고 하지 않는가! 10일 일요일에 기회가 생겼다. 장 보러 노브랜드에 갔는데 쉬는 날이었어서 드라이브를 잠깐 하고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하게 되었다. 아직 결과도 안 나왔지만, 이때가 기회인 것 같아서 아빠한테도 다 얘기를 했다. 그런데 아빠의 반응은 내 생각과는 달랐다. 너의 인생은 스스로 하는 거라고, 평생 책임져줄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간섭을 많이 못한다고, 아빠가 퇴직하기까지 남은 4년 정도는 지원을 해줄 수 있으니 그때까지 한번 해보라고 하셨다. 이때 아빠의 말을 듣고 눈물이 찔끔 났었다. 더 자세한 얘기는 너무 개인적이라 여기에 꺼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정말,,, 위로가 되고 마음이 한 켠 가벼워지는 기분이었다. 하여튼 이렇게 부모님께 얘기도 다 할 수 있어서 정말 후련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얘기를 꺼내면 무엇하는가!! 아직 합격 결과도 안 나왔는데…! 떨어지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화요일에 합격 문자가 왔다! 사실 월요일에는 워치에서 진동이 느껴질 때마다 합격 문자인가?! 할 정도로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화요일 오전에 문자가 도착한 것이다!!

합~격~문~자~~

이 합격 문자를 받고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여기저기 합격했다고 소식을 알렸다! 막내는 일요일에 얘기를 못 들었어서 바로 ? 라고 한마디만 날렸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됐다고 얘기해줬지..ㅋㅋㅋ 친구들한테도 이 소식을 알리니 다들 놀라서 오잉?? 이래서 간략하게 얘기해줬다. 다들 놀랐을 텐데 이해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이 글을 읽을 리는 없겠지만..! 다들 고맙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

하여튼 화요일에는 엄마랑 같이 쇼핑하러 가기로 했었기 때문에 엄마가 그러면 간 김에 옷이랑 다 사자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점장님이었다! 점장님이 필요한 서류, 드레스 코드, 닉네임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고, 문자로도 다시 알려주셨다. 그리고 다음 주에 약속이 있는지 여쭤보시고 스케줄 짜주신다고 했다.

이걸 어느 정도까지 얘기해도 되는지를 잘 모르겠어서 자세히는 말고 다른 사람들도 안내하는 것만 올리려고 한다. (거기서 올리면 안 된다고 하면 빠르게 수정해야지..!)

<필요한 서류>

1. 주민등록등본 : 정부24에서 발급하면 수수료 무료!

2. 최종학력증명서 : 정부24에서 발급 신청을 한 다음에 주민센터에 가서 수령하면 된다. 수령하러 오라는 문자가 오기까지 10분 정도 걸렸다. 수수료가 든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수수료는 무료였다! 국립대라서 그런가?

3. 급여통장사본 : 1금융권 통장이면 된다고 하셔서 국민은행 통장으로 인쇄!

4. 보건증 : 공공보건포털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유효 기간은 1년! 새로 발급받으려면 일주일 걸리니까 이 글을 읽으신다면 꼭!! 미리 준비해두세요~ 나는 3월에 검사한 결과를 재발급했다.

<복장 규정>

1. 검정 운동화(컨버스화 X, 밑창 및 운동화끈 다른 색 허용, 브랜드 로고 허용) : 아식스에서 구매했다. 써보고 좋으면 제품명 적어둬야지~

2. 하의 : 베이지, 블랙, 네이비 계열 가능, 청바지 가능

3. 검은색, 흰색 셔츠 또는 피케이 셔츠(로고 없는 것) : 저렴한 것으로 2~3장 구매하라고 하셨다.

4. 머리망 : 처음 사봤다..! 신기했다.

5. 귀걸이 및 피어싱은 한 귀에 1개, 지름 2cm 이하만 가능 : 코로나 이후로 피어싱 빼버려서 이젠 없다.. 허헣

서류들은 목요일에 다 발급받았고 옷이랑 신발 머리망도 준비 완료했다!! 닉네임도 미리 점장님한테 확인받았다!

이제 남은 건 내일 출근하는 것..!

교육만 받기 때문에 편하게 입고 오라고 하셔서 내일은 편하게 입고 갈 생각이다. 이것저것 적어둘 수첩도 가지고 갈 생각이다. 휴 떨려라.

하여튼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스타벅스 바리스타 합격했다!! 열심히 해보면서 사회생활도 해보고 서비스직도 경험해봐야지!! 빠르면 내일 첫 출근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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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에 대한 정보 스타 벅스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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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주제에 대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 현)점장님께서 알려주신 면접꿀팁!! 스타벅스입사면접 9분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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