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페오 톡 | [#테헤란로커피클럽] 펫페오톡 권륜환 대표 12968 투표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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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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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페오톡(도기보기) – 기업정보 – THE VC

펫페오톡은 비전 AI(인공지능) 기반의 반려동물 행동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다. 현재 반려견의 행동을 AI로 분석해 리포트로 제공하는 ‘도기보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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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hevc.kr

Date Published: 3/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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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페오톡(주) 2022년 기업정보 | 회사소개, 근무환경, 복리후생 …

펫페오톡(주) 회사 소개, 기업정보, 근무환경, 복리후생, 하는 일, 회사위치, 채용정보, 연봉정보 등을 사람인에서 확인해보세요. (sara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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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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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페오톡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 연구원

펫페오톡. 7th team. FOUNDER. 권륜환. CEO. 이찬주. CTO. 이유진. Engineer. 라해련. Designer. 정종윤. Engineer. 송대선. Engineer. 소은비. Engineer. 박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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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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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페오톡’, 부산경상대학교 반려동물과와 산학협력 MOU

AI(인공지능) 펫 CCTV 서비스 “도기보기”를 운영하는 펫페오톡(대표 권륜환)이 최근 부산경상대학교(총장 최미현) 반려동물과와 산학협력을 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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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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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반려동물이 쉽게 소통하는 세상 만드는 ‘따뜻한 기술’, 펫 …

권륜환 대표 (이하 권) : 일단은 ‘인간과 반려동물이 커뮤니케이션 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펫페오톡이란 이름도 pet(반려동물)+people(사람)+tal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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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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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페오톡(주), “AI 행동분석 펫 CCTV, 도기보기” – 야호펫

기업명 펫페오톡(주) 대표자 권륜환 산업명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본사주소 서울 성북구 개운사 1길 9 설립일자 2019. .1 30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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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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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있어도 마음껏 외출할 수 있도록, 펫페오톡 – 브런치

권) 펫페오톡은 반려동물과 인간이 커뮤니케이션하는 세상을 만드는 팀입니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같은 언어를 쓰지 않기 때문에, 행동이 말해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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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10/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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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커피클럽] 펫페오톡 권륜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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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Startup Allianc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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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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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페오톡’, 부산경상대학교 반려동물과와 산학협력 MOU

권륜환 펫페오톡 대표(사진 왼쪽)와 김병석 부산경상대 반려동물과 교수가 산학협력 MOU를 맺고 기념촬영 중이다/사진제공=펫페오톡 AI(인공지능) 펫 CCTV 서비스 ‘도기보기’를 운영하는 펫페오톡(대표 권륜환)이 최근 부산경상대학교(총장 최미현) 반려동물과와 산학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권륜환 펫페오톡 대표와 김병석 부산경상대학교 반려동물과 교수가 참석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측은 △AI 기반의 펫테크 신기술 공동 R&D(연구·개발) △펫페오톡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부산경상대 학생 현장실습 기회 제공 △협약 업무 수행을 위한 규칙적인 교류 수행 등에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펫페오톡과 부산경상대 반려동물과는 반려동물 행동인식 기술 개발에 공동 참여키로 했다. 또한 부산경상대 반려동물과는 도기보기 서비스의 전문가 상시 상담 및 비대면 반려견 분리불안 훈련 서비스 개발 등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권륜환 펫페오톡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려동물 행동 인식 기술을 보다 발전시킬 것”이라며 “‘분리 불안 케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분리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는 반려인과 반려견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석 부산경상대 반려동물과 교수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나날이 증가해 더 나은 반려동물 양육 문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 펫페오톡의 첨단 기술로 선진화된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만드는 데 본교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AI(인공지능) 펫 CCTV 서비스 ‘도기보기’를 운영하는 펫페오톡(대표 권륜환)이 최근 부산경상대학교(총장 최미현) 반려동물과와 산학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협약식에는 권륜환 펫페오톡 대표와 김병석 부산경상대학교 반려동물과 교수가 참석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측은 △AI 기반의 펫테크 신기술 공동 R&D(연구·개발) △펫페오톡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부산경상대 학생 현장실습 기회 제공 △협약 업무 수행을 위한 규칙적인 교류 수행 등에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펫페오톡과 부산경상대 반려동물과는 반려동물 행동인식 기술 개발에 공동 참여키로 했다. 또한 부산경상대 반려동물과는 도기보기 서비스의 전문가 상시 상담 및 비대면 반려견 분리불안 훈련 서비스 개발 등에도 참여할 방침이다.권륜환 펫페오톡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려동물 행동 인식 기술을 보다 발전시킬 것”이라며 “‘분리 불안 케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분리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는 반려인과 반려견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병석 부산경상대 반려동물과 교수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나날이 증가해 더 나은 반려동물 양육 문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 펫페오톡의 첨단 기술로 선진화된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만드는 데 본교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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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반려동물이 쉽게 소통하는 세상 만드는 ‘따뜻한 기술’, 펫페오톡

지난 17일 고려대 스타트업 연구원 내 사무실에서 사진촬영중인 펫페오톡 회사 임직원들. 맨 오른쪽이 권륜환 펫페오톡 대표. ⓒ사례뉴스

1983년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애완동물(Pet)이 아닌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이라는 단어가 처음 제안되었다. 반려는 짝 반(伴), 짝 려(侶)로, 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천만시대’에 이르렀다. 지난 2018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반려견을 양육하는 가구는 454만 가구, 반려묘를 양육하는 가구는 112만 가구로, 둘을 합하면 전체 2000만 가구의 4분의 1이 넘는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2조3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7년에는 6조원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의 경우, 지난해 약 80조 원 규모에 이르렀다. 관련 제품 및 서비스의 범위 또한 점점 확장되고 있다. 초반 반려동물 산업은 사료?약품 등 기본적인 제품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미용?보험?호텔?장례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반려동물이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정서적 동반자가 되어주는 역할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펫사료협회의 설문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소유주의 외로움이나 스트레스 감소 등에 도움을 주며, 반려동물 소유주의 75.6%가 생활에 있어 가장 기쁨을 주는 대상이 반려동물이라 답했다. 그러다 보니 반려동물 관련 이슈 중 주인들이 직장에 있어나 장기 외출 시 집에 있는 반려동물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감을 느끼는 ‘분리불안증’ 문제도 심각하다.

그런데 만약 집에 있는 반려동물과 밖의 주인이 일종의 카카오톡과 같은 채팅 형태로 서로 원격 소통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해 출시한 대학생 스타트업, ‘펫페오톡(petpeotalk)’의 두 공동창업자를 지난 17일 고려대 스타트업 연구원에서 만나 창업 스토리를 들어봤다. 아래부터는 펫페오톡의 두 공동창업자인 권륜환 대표?이찬주 CTO와 사례뉴스와의 현장 인터뷰 질답 내용이다.

“펫페오톡(petpeotalk)은 pet(반려동물)+people(사람)+talk(소통)의 조합…밖에 있을 때 집에 있는 반려동물과 채팅 가능한 서비스죠”

펫페오톡의 두 공동창업자인 권륜환 대표(왼쪽)와 이찬주 CTO(오른쪽). ⓒ사례뉴스

기자(이하 기) : 펫페오톡의 창업 목적은 뭔가.

권륜환 대표 (이하 권) : 일단은 ‘인간과 반려동물이 커뮤니케이션 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펫페오톡이란 이름도 pet(반려동물)+people(사람)+talk(소통)의 뜻의 조합으로 만들었다. 현재까지 주요사업으로는 반려동물 챗봇(Chatbot, Software가 사람과 채팅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인데, ‘도기보기(dogibogi)’라는 반려동물 채팅 서비스를 개발해 3월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 :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인가.

이찬주 CTO (이하 이) : 사람이 밖에 나갔을 때 집에 있는 반려동물과 채팅이 가능한 서비스다. 집에 남는 스마트폰 공기계만 있으면 카카오톡과 연동해서 반려 동물을 행동을 인식해 사용자가 카톡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행동언어를 강아지의 사진과 말투로 변경해서 보내준다. 기존의 CCTV처럼 항상 켜 놓는 시스템이 아니라 동물의 행동이 카메라 앞에서 인식될 때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 집에 있는 반려동물의 행동과 상태를 인지해서 사용자가 메시지로 인지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인데, ‘행동언어 번역기술’이라고 말한다. 현재 저희는 반려동물의 행동이 카메라에 인식됐을 때 메시지를 보내는 수준까지다. 사실 지금까지 이런 일종의 반려동물 번역기 제품들이 일부 나왔었지만, 많이 실패했었다.

펫페오톡이 개발해 3월에 앱 출시 예정중인 반려동물 챗봇 서비스 ‘도기보기(dogibogi)’ 홈페이지. [출처=도기보기 홈페이지]

기 : 그들이 실패한 이유는 뭐였는지. 그리고 펫페오톡은 어떤 점을 보완해서 해결했나.

권 : 대부분 실패한 이유가 인간중심의 사고 때문이다. 기존 프로그램들은 동물들의 소리를 해석하려고 했는데, 사실 강아지의 ‘멍멍’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 있지 않다. 오히려 반려동물들의 바디랭귀지가 더 중요하다. 우리는 거기에 착안을 했다. AI 기술을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용해 우선은 강아지의 행동언어를 번역해 사용자와 채팅 가능하도록 한 것이 ‘도기보기’다.

사실 저도 반려동물을 직접 키워보면서 이러한 내용들을 생각하게 됐다. 4년전부터 ‘귀엽고 성격있는’ 앵무새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저는 학교를 다니고 이었고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다보니 이 ‘애’가 하루 10시간~12시간 혼자 있어야 했다. 그런데 처음에 저희 어머니가 컴퓨터공학과 재학생인 저에게 ‘혼자 있는 이 애(앵무새)를 위한 프로그램을 한번 개발해 봐라’고 하시더라. 어머니의 지나가는 소리였지만, ‘내가 만약 이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다면 안심을 하게 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일종의 ‘반려동물 분리불안증’을 프로그램을 통해 해소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된 거다.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2018년 말쯤에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 나가게 됐는데,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의 호응이 상당이 좋았다. 그럼 창업을 해야 겠다 결심했고, 때마침 국비유학 장학생으로 해외에서 만났던 이찬주 CTO가 생각났나 연락해서 함께 시작하게 됐다.

“펫페오톡은 6명 직원 모두 개발자 출신인 ‘빠른’ 스타트업…회사 초창기부터 OKR 도입했죠”

펫페오톡의 직원들 6명은 모두 개발자 출신이다. 사진은 17일 인터뷰후 고려대 스타트업 연구원에서 사진 촬영중인 펫페오톡 멤버들. ⓒ사례뉴스

기 : 두 공동창업자도 그렇고 현재 펫페오톡의 멤버들도 모두 개발자 출신인 걸로 안다.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이 : 일단 개발자 출신들이라 다른 스타트업들과 비교해서 기동성이 엄청 빠르다. 그리고 실제로 6명 개발자가 모두 스스로 재미있어서 한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실제 아이디어를 바로 바로 구현한다는 것이다. 단점은 기업은 큰 목표를 항상 메인스트림으로 가지고 가야 되는데, 서로 자꾸 통통 튀게 되는 점이 있다. 전원이 개발자다보 보니 창의적이지만 실용적이지 않은 프로그그램들인 ‘이쁜 쓰레기’가 나올 수도 있다.(웃음)

기 : 창업후 개발해 현재 첫 출시까지 1년이 지났다. 어떤 점이 가장 아려웠나.

권 : 1년동안 사실 험난했다. 인간과 동물이 채팅할 수 있다는 취지가 좋지만 수익모델 등을 설명하는게 어려웠다. 처음에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코칭도 받고 사업 발표를 하는데 다들 허무맹랑한 아이템이라 걱정하더라.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이 팀은 구름위에 누각을 지으려고 하는 것 같다‘란 말이었다,

현재 졸업한 이찬주 CTO 1명 빼고는 사회생활 경험도 없는 전원 대학생인 팀이라 ‘그냥 열심히 해봐’ 정도의 반응이었다. 그래서 일단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보자란 맘으로 먼저 간단한 챗봇을 만들었다. 일종의 가상의 반려동물과 대화하는 ‘동동’이라는 챗봇을 만들어 2019년 5월에 출시했다. 가상의 강아지와 놀아주고 주체적으로 대화를 하는 컨셉이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약 300명 정도가 이 컨셉 자체를 즐거워하며 사용했다.

개발비용 충당도 쉽진 않았다. 이 아이템으론 정부지원 사업도 어렵더라. 정말 힘들게 공모전수상이나 지자체 지원사업 등을 통해 유지해 왔다. 공동창업자들은 각자 개발 외주 일을 받아 해 가면서 스스로 연명하고, 나머지 팀원들에게는 대회에서 받은 상금 등으로 소정의 급여를 챙겨 줬다.

사례뉴스와 인터뷰 중인 권륜환 펫페오톡 대표. ⓒ사례뉴스

기 : 공동창업자 2명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머지 4명 직원들은 어떻게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었나.

이 : 원래는 휴학기간 한 학기만 저희 회사에서 함께 일하고 나가려고 했던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일해보고 좋아서 지금까지 계속 하게 된 케이스가 있다. 무엇보다 저희들은 오는 친구들이 그냥 지나가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서로 윈-윈하는 문화를 만들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 매주 단위로 직원 전원이 개인의 인생과 펫페오톡의 시너지 효과를 판단해서 각자 색깔로 표시하는 지표가 있다.

색깔이 진하고 빨간색에 가까울수록 위기감이 큰 것이다. 그래서 예를 들어 그 주간에 누가 주황불이냐 빨간불이면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 구성원 모두가 서로 최대한 솔직하게 할말을 할 수 있게끔 한다. 색깔 표시도 눈치보지 않도록 6명이 동시에 표시하고 서로 이야기 한다. 이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 사과도 하고 솔직한 생각도 나눈다.

그리고 처음 창업했을 때 첫주부터 구글의 OKR(Objectives & key results)을 하고 있다. 책만 읽어보고 처음 해 보는 거라 맨 처음 OKR은 지금 보면 엉망이다.(웃음) 사실 첫 분기때와 두 번째 분기까지 설정한 OKR을 실제 이룬건 없었다. 세 번째 분기부터는 좀 더 현실적인 OKR을 설정해 조금씩 달성하기 시작했다.

당시 달성했던게 MVP(Minimum Viable Product), 즉 최소 기능 서비스를 만들어 사용자 반응 테스트를 했는데 개선노트를 만들어 중요도나 난이도에 따라서 별 1개~3개를 산정했다. 별 50개를 채우는 것을 KR로 정량화 목표로 잡아서 달성했는데 성취감이 있더라. 이번 분기 O는 ‘세상에 도기보기를 알리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기’ 등이고, KR은 테스터 지표 70% 이상 달성하기 등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차트에 라이프스타일 부문 급상승 순위 200위안에 들기도 있다.(웃음) OKR이 100% 달성은 어려워도 절반은 성공하게끔 하더라.

사례뉴스와 인터뷰중인 이찬주 펫페오톡 CTO. ⓒ사례뉴스

“주인과 반려동물 사이에 생기는 ‘애착관계’로 인한 현대사회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싶어”

기 : 펫페오톡이라는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가치는 뭔가. 다른 반려동물 기업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권 : 현대 사회에서는 예전에 비해 주인과 반려동물이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서 ‘애착문제’가 발생한다. 반려동물을 많이 못 챙겨 주는데서 생기는 책임감과 애착에 관한 문제다. 멀어져 있다 보니 관계가 소원해지고 애정도가 떨어지는데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은 그대로다. 이전보다 덜 동물병원비 등은 여전히 상당하다. 애정도가 있고 서로 관계가 형성 될 때는 그 비용이 아깝지 않은데 애착이 떨어지게 되면 아까워지고 반려동물 유기나 방치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

반려동물과 밖에 있는 주인이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이에 따른 여러가지 서비스가 파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도 반려동물들이 혼자 있는 시간은 계속 늘어나게 될 텐데, 이들과 주인을 서로 행복하게 해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펫페오톡이 개발중인 행동언어 번역기술을 더 정교화하면 반려동물이 배고파 할때 급식기로 밥을 줄 수도 있고, 반려동물이 아픈 것을 원격으로 알아채고 수의사를 연결해 줄 수 있다. 즉,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서 이들의 행동언어를 포착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해결책도 제시해 줄 수 있는 솔루션까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펫페오톡의 ‘도기보기’ 활용법 소개. [출처=도기보기 홈페이지]

기 : 펫페오톡이라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좋나.

권 : 경영 측면에서는 개인의 인생과 펫페오톡의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것이다. 사실 현재는 편의점 알바보다 더 적은 급여를 받으면서 일하는데도 팀원들이 다들 너무 재밌다고 이야기 한다. 최대한 각자 개인이 일을 즐기면서도 회사에도 득이 되는 부분이 좋았다. 학생 직원들 입장에서는 저희가 떠 받들어서 데려올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고 비교적 빠른 시기에 회사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것 같다. 인재채용을 할 때도 우리가 뭐하는지를 엄청 구체적으로 설명한 후에 그들이 평소부터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녹여내고 있다.

이 : 개발자 측면에서 일을 배워가는 방향성이 좋다. 직원들에게도 일을 잘 쪼개고,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많은 대학생들이 스타트업 경험을 많 해보고 싶어하는데 우리처럼 직접 새로운 문제 해결 과정을 지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 개발자들의 회사다 보니 아이디어를 바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재밌다. 예를들면 월요일에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 좀 해볼까’ 했는데 수요일에 완성이 돼 있다. 이렇게 트렌디하게 개발이 된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사용자 테스트 등을 통해 사용자들과 소통하는 것도 즐겁다. 방식은 우선 사용자들이 설문지를 작성하면, 적힌 연락처로 전화로 더 물어보고 있다. 상시로 연락을 드린다. ‘누구누구 테스터님, 잘 쓰셨나요?’ 이런식으로 이름을 불러드리다 보니 소통이 잘 된다. 지난번에는 2주 기간 동안 약 30명 정도를 대상으로 이런식으로 진행했었다.

인터뷰 중 즐거운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는 권륜환 대표(왼쪽)과 이찬주 CTO. ⓒ사례뉴스

“반려동물 아이템과 비전 눈빛이 ‘초롱초롱’해지는 인재들만 들어와…스마트폰 공기계 활용으로 비용 절감한게 묘수였죠”

기 : 채용은 어떻게 진행하나. 특별히 개발자들만 뽑은 이유가 있나.

권 : 우선은 우리의 아이템과 비전을 설명했을 때 눈빛이 ‘초롱초롱’해져야 한다. ‘이 회사에서 이걸 연구해 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눈빛에서 보인다. 반려동물을 좋아하고 ‘이 서비스 하면 너무 귀엽겠다’라는 리액션이 나와야 한다. 분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우선적이고, 실력적인 측면은 개발자 기준으로 컴퓨터공학과 재학생 1~2학년 정도 수준이면 된다.

처음부터 개발자들만 뽑으려고 한 건 아니었다. 잠깐 스쳐 지나간 분들 중에는 경영학과 출신도 있었는데, 현재까지 개발단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 금전적으로 보상을 많이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이제는 개발자 말고도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일단은 마케팅 쪽에서 생소한 부분이 많아 그런 부분을 전담하고 기획해 줄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좀 더 후에는 B2B 영업을 할 수 있는 인재도 필요하게 될 것 같다.

이 : 현재까진 개발자들끼리만 있는 곳이다 보니 경영학 전공자가 오면 힘들 수도 있다. 그래서 비개발자 출신이 왔을때도 목소리 낼 수 있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 만드는 것이 다음 단계에 필요한 저희 회사의 과제다. 예들들면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 등 개발 이외의 이 사업에 전문지식을 가진 분들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이 분야의 준 전문가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름대로 유기견 센터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외부교육 참여와 함께 전문가가 쓴 책도 함께 돌려보고 있다.

유기견 센터에서 봉사활동 중인 권륜환 대표(왼쪽)의 모습. 펫페오톡 직원들은 반려동물 분야의 준 전문가가 되기위해 유기견 센터에서 봉사활동도 하고,전문가가 쓴 책도 함께 일고 있다. ⓒ사례뉴스

기 : 현재까지 회사를 경영하면서 낸 성과와 지식들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이 : 주로 개발 과정이다 보니 코드 위주로 관리하고 있다. 코드 관리 시스템 안에 웹이면 웹, 앱이면 앱 등 여러 기능들과 프로젝트 단위로 정리해 놓는다. 프로젝트 관련 이슈들에 대해 생각하고 시도한 것들도 모도 문서로 스토리화 해 놨다. 한마디로 코드 관리 시스템안에 여러 프로젝트들이 쌓여 있다. 화이트보드에 분기 목표도 적어 놓고 매주 관리하고 있다.

기 : 비용은 낮추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나.

권 : 스마트폰 공기계를 활용한다. 처음에는 CCTV를 직접 만들어서 하려고 했는데, 막상 하려고 보니 하드웨어 지식도 전무하고 양산 시스템을 갖추는게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다 대안을 찾은것이 스마트폰 공기계를 활용하는 것이었다. 공기계가 낡은 쓰레기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나의 프로세싱 파워를 갖춘 컴퓨터다. 그걸 재사용함을 통해 버려질 것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도 큰 의미가 있다.

“고객들이 반려동물과 실제로 교감 하는 것 같이 느껴 좋아해…부가 서비스 유료화 통해 수익도 만들어 갈 것”

기 : 고객들이 펫페오톡을 사용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권 : 고객들로부터 좋게 들어온 반응들은 반려동물과 실제로 교감을 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라는 점이다. 사실은 반려동물들이 잘 있는지 확인만 해도 고객들은 좋은 것이다. 일종의 채팅을 통해 안심하게 해 준다. 또한 단순히 반려동물들의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채팅을 하면서 상호작용 하는 부분이 안정감을 주고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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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 앞으로 수익은 어떻게 낼 생각인지.

이 : 현 단계에서 생각중인 것은 앞으로 출시될 부가적인 서비스를 유료화 하는 것이다. 현재의 기본 서비스는 계속 무료로 할 것이다. 부가서비스는 예를들면 반려동물의 모습을 녹화를 한다거나, 영상을 캡쳐 한다거나 등은 프리미엄 모델의 월 구독 형태로 가려고 한다. 행동언어 번역 솔루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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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 올해 목표는.

권 : 단기적인 목표는 최초 고객단위인 2030 직장인, 홀로사는 직장인, 여성 직장인을 대상으로 3만명의 유저를 모으는 것이다. 현재는 스마트폰 공기계로 하고 있지만 다른 디바이스에 연동할 수 도 있다. CCTV제조사와도 협력해서 같이 가는 모델을 만드는 것도 올해까지의 목표다.

기 :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

권 : 무엇보다 ‘왜 이걸 하는지’ 자신과의 약속이 중요하다.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흔들리는 시기가 분명히 오는데, 왜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하고 시작을 해야 계속 갈 수 있다. 돈벌 생각에 하면 안 되는 것같다. 사실 창업의 최대 매력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단지 돈만 생각을 하면 결국 기회비용을 따지게 된다. 그럼에도 이게 진짜 하고 싶은 일일 때 창업하면 좋겠다.

기자가 펫페오톡의 두 공동창업자와 인터뷰 하면서 느낀 것은 무엇보다 ‘순수하다’는 것이다. 창업동기도 순수하고, 이들이 회사를 운영해 나가는 방식에서도 ‘순수함’이 느껴졌다.

그 순수함이 앞으로 현실적 비즈니스와 맞물려 어떤 형태로 발전될지는 미지수지만, 현재의 순수함을 통해 이들의 사업이 사회의 문제를 실제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더욱더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기를 기대한다.

반려동물이 있어도 마음껏 외출할 수 있도록, 펫페오톡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어쩌면 반려동물은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족같은 존재가 되었죠. 그래도 여전히 우리는 우리 소중한 아이들을 집에 두고 회사나 모임을 갈 때면 불안하곤 합니다. 밥은 잘 먹고 있는지, 어디 부딪혀 다치지는 않았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이런 모든 견주와 묘주들의 고민을 AI기술로 해결하려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집에 있어도 마음껏 외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펫페오톡 권륜환 대표님을 만나봤습니다.

interviewer. 신소민

앵무새를 키우던 개발자, 반려동물과 대화하는 세상을 꿈꾸다

펫페오톡은 어떤 팀인가요?

권) 펫페오톡은 반려동물과 인간이 커뮤니케이션하는 세상을 만드는 팀입니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같은 언어를 쓰지 않기 때문에, 행동이 말해주는 것들이 많은데요. 그런 행동을 인식하고, 분석해서 반려동물과 인간이 소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AI(인공지능)기반의 반려동물 행동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이런 기술을 적용해서 반려동물 CCTV인 ‘도기보기’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펫페오톡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권) 펫페오톡은 제가 함께하고있는 앵환이(앵무새)를 키우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다보니까, 앵무새도 강아지나 고양이들과 마찬가지고 분리불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고요. 그러다보니 외출할 때 앵환이가 외로워하는 시그널들을 포착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외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수는 없을까?”하는 문제의식에서 펫페오톡이 시작됐습니다.

앵환이(앵무새)를 키우며 느꼈던것 중 펫페오톡의 컨셉에 어떤 점이 반영되었나요?

권) 저는 앵환이랑 대화를 하고싶었어요. 제가 오고가면서, 앵환이가 저한테 느끼는 점을 카톡으로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학교 공모전으로 그 컨셉을 구체화해서 출품을 했어요. 집에 CCTV가 있고, 그 CCTV에 반려동물이 잡히면 그 때 우리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저에게 톡으로 보내주는거죠. 그러게 펫페오’톡’이 만들어졌고요. 창업을 결심했을 때 해외에서 같이 공부하던 이찬주 현CTO와 생각을 나누고, 뜻이 맞아 같이 시작하게 됐습니다.

타겟이 앵무새가 아닌 강아지와 고양이입니다. 왜인가요?

권) 사업성 때문이었죠. 창업을 하고 사업이 굴러가게 하려면 앵무새가 아니라 강아지나 고양이어야 했고요. 키우는 반려동물의 종류와 상관 없이 주인들의 마음과 니즈는 동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강아지나 고양이의 행동 패턴에 대해서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이 부분을 스터디하기위해 유기견 봉사활동을 1년 반 정도 꾸준히 다녔어요. 그렇게 보다보니, 같은 종의 반려동물들도 미묘한 표정이나 행동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크게 배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현재까지도 협업하고있는 유기동물 구호단체 ‘팅커벨 프로젝트’와도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고요. 그렇게 공부하고 배워가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창업이라는 방법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었나요?

권) 이전에 이런 반려동물의 문제를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서비스가 많지 않았어요. 결론적으로 창업이 유일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었던 것이죠. 개발을 하던 사람이다 보니, 처음엔 사업에 대한 감이 없어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이찬주CTO와 부모님과 같이 사는 집에 컴퓨터 두 대 두고 시작했어요(웃음). 공모전을 출품하면 심사위원분들께 쓴소리도 많이 들었고요. 그렇게 1-2년 지나고 보니 사업에 대한 부분도 학습이 되더라고요. 그렇게 지금도 부딪혀가며 펫페오톡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문제를 먼저 알 수는 없을까? 인공지능 CCTV 앱 ‘도기보기’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 시장의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셨나요?

권) 강아지나 고양이들이 아픈 경우에, 대부분은 아픈 후에 나중에 알게 돼요. 반려동물을 사람의 언어로 말을 할 수 없으니까요. 당시 시장에는 반려동물이 아픈 후에 병원이나 보험 등과 연계된 서비스들은 많이 나오고 있었지만, 문제가 생기기 전에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사전예방적인 서비스가 부재했습니다. 이런 점들이 펫페오톡의 방향성을 잡은 가장 큰 동기였습니다.

어떤 점들이 반려동물의 문제점을 사전에 알 수 있게 하나요?

권) 짖음에 대한 이슈가 가장 컸습니다. 짖는다는 행동은 반려동물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전반적이면서도 강력한 표시거든요. 반려동물의 감정의 문제이든, 신체의 문제이든 주인에게 알리려는 시그널이기도 하고요. 이런 짖음을 주인이 먼저 알아주지 않으면 반려동물과 사람 둘 다에게 문제가 생기는데요. 예컨대, 아파트의 경우에는 ‘짖음’으로 인해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마찰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이 밖에서 일 하는 사이에 아이들의 행동은 알 수 없잖아요. 내가 보고 듣지 못했기에 이해할 수 없는 민원이 들어오기도 하죠.

따라서 이런 반려동물의 짖음을 비롯한 행동을 분류하고, 의미를 파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주인들이 경제활동이나 취미활동을 위해 외출을 하는 것은 불가피하니, 주인이 집을 비웠을 때 아이를 관찰하고, 행동을 인식해서 알려줄 수 있는 CCTV의 컨셉을 고안했습니다.

반려동물과 의사소통과 AI를 적용한 CCTV기술,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권) 맞습니다. 처음에는 반려동물과의 소통에 치중해서 개발을 했었어요. 그 결과 강아지와 대화하는 컨셉의 챗봇을 개발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지나면서, 사업의 방향성을 조금 더 뾰족하게 가져가기 위해서 여러 VC들을 만났던 것 같아요. 그렇게 피드백을 들으며 행동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데 조금 더 집중하는 방향성을 설정했고요. 그 결과 AI를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행동분석을 제공하는 CCTV앱인, ‘도기보기’를 만들게 됐죠. 창업을 하고, 이 방향으로 완전히 집중하기까지 약 1년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도기보기만이 사용자들이게 제공한 수 있는 차별점은 어떤 부분일까요?

권) 요즘 펫테크가 주목받으면서, 반려동물 관련한 좋은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솔루션 업체들은 대부분 반려동물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모아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거나, 뒷단의 병원이나 보험과 관련된 문제들을 푸는 서비스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보다, 펫페오톡이 만드는 ‘도기보기’는 반려동물이 겪는 문제를 ‘발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입니다. 반려동물은 사람의 언어로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술을 통해서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거죠.

흥미롭네요. 도기보기를 만드는 펫페오톡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모두 반려동물을 키우나요?

권) 현재 펫페오톡은 9명이고요. 팀원 모두가 반려동물과 살고있지는 않지만, 모두 모두 반려동물과 인간이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비전에 깊이 공감하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모든 반려인이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다

최근 TV조선 뉴스에도 소개된 펫페오톡의 ‘도기보기’ (출처 : TV조선 뉴스 캡쳐)

도기보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떻게 소통하고 계신가요?

권) 저희 고객군 중 가장 두드러지는 소비자군이 ‘고관여’소비자에요. 말 그대로 반려동물에 관심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죠. 반려동물이 외로워할까봐, 직장을 그만두는 등 모든 생활패턴을 외출을 안하는 방향으로 설정하는 분들도 간혹 계세요. 피치못할 경우가 생기면 펫 동반 공간만 다니시고요. 이런 분들에게 저의 도기보기의 펫CCTV서비스가 조력자가 되어드리고 있습니다. 내가 외출을 해도, 아이를 항상 보고 이상행동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것이죠.

건강이 좋지 않거나 나이가 있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유저도 많겠네요?

권) 저희도 처음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유저 리서치를 하다보니 꼭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왜 펫CCTV를 사용하시나요?’의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이 ‘좋으니까’였어요. 즉, 반려동물이 점점 가족처럼 인식되는 사회에서, 내가 반려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을 제공해드리고 있는 것이죠. 우리가 외출을 해도 내 가족이나 자녀와 톡이나 전화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것 처럼요.

그렇다면, 도기보기의 5년, 10년 뒤에는 어떤 모습들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권) 일단 현재 펫CCTV로 시작한 도기보기는 반려동물의 분리불안을 모니터링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발견’에서 ‘치료’의 영역까지의 확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치료사를 매칭한다거나, 상품을 추천해줄 수도 있고요. 그 이후에 질병 단위로 데이터를 충분히 수집되면, 이를 활용해서 수의학적인 영역의 솔루션까지 진출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도록 좋은 기술로 유저를 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DHP에게 투자를 받음으로써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다

DHP를 만났을 당시 펫페오톡은 어떤 팀이었나요?

권) 전에도 언급했다시피, 펫페오톡 자체의 초반 모델이 디지털 헬스케어와는 거리가 좀 있었습니다. 예컨대,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해주는 CCTV자체는 디지털헬스케어의 영역이라고 보기는 힘들죠. 제가 DHP를 처음 만나게 된 계기는 DHP 정재호 파트너님과 장진규 파트너님을 통해서였는데요. 이 분들과 이야기를 하보니 자연스럽게 저희의 AI행동분석 기술이 디지털헬스케어의 영역으로 확장적용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됐습니다. DHP와의 만남은 엔지니어로 구성되어있던 펫페오톡 팀의 부족했던 산업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투자를 받으면서 가장 도움을 받았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권) 먼저, 최윤섭 대표님이 굉장한 의리파세요(웃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시려는 부분이 있으십니다. 또한, 디지털헬스케어라는,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특히 버티컬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파트너분들로 계셔서 펫페오톡의 사업적인 역량을 성장시키는 데 직접 도움이 되는 피드백들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저희가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이라고 포지셔닝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인 DHP에게 투자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저희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DHP의 투자 과정이나, 이후 행사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권) DHP 파트너와 자문가들이 참여하는 오피스아워가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셔두고 저희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값진 경험이었고요. 전문가 뿐만 아니라 다른 VC 등의 투자자분들도 들어오셔서, 다른 하우스들과는 다른 밸류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최근 진행하는 ‘금요미식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DHP 최윤섭 대표님이 호스트가 되어서, 금요일 점심에 DHP 포트폴리오 대표님들과 식사하는 자리인데요. 코로나 때문에 특히 이런 네트워킹 자리가 귀하게 느껴졌던 것 같고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스타트업 대표님들과 비슷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셔서 뜻깊었습니다.

인터뷰어의 한 문단 마무리

권륜환 대표님은 끝까지 ‘무료 서비스 중 이런 서비스 없다’며 펫페오톡의 도기보기서비스의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의 반려동물, ‘앵환이’로부터 시작된 서비스인 만큼, 진심으로 모든 반려동물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문제 발생 후의 해결이 아닌, 문제의 ‘발견’이라는 미션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기술로 풀어나가려는 펫페오톡. 지금은 CCTV 앱으로 시작하지만, 뒷단에 그리고 있는 조금 큰 비전을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DHP와의 시너지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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