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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16화 다시보기
나의 아저씨 16화. 동훈은 지안을 경찰서로 데리고 가기 전 요양원에 봉애를 만나러 간다. 돌아오는 길, 경찰서 앞에서 윤희에게 지안을 부탁하는 …
Source: noonoo.tv
Date Published: 12/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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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나의아저씨 16화 풀영상 – LAPUTA -IU
TVN 나의아저씨 16화 풀영상. LAPUTA000 2020. 10. 22. 20:29. 에러관련 내용. 인증하러 가기 인증완료.
Source: laputa-iu.tistory.com
Date Published: 8/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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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16회 마지막회
나의 아저씨 16회 마지막회. … 영화 다시보기 :: TV 다시보기 All rights reserved / Contact. 로그인 회원가입 정보찾기. MENU.
Source: f01.aac1.net
Date Published: 9/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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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16회 재방송 다시보기 정보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
나의 아저씨 16회[나의 아저씨] OST Part2. Sondia – 어른 (여러분도 누군… [나의 아저씨 마지막 비하인드] 여러분, 이제 진짜.. 행복하세요!! 재방송 다시보기.
Source: wetown.kr
Date Published: 8/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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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 미리보기 – TVing – 티빙
미리보기. tvN [나의 아저씨] 16화(최종화). 방송일 : 2018-05-17. 동훈(이선균)은 지안(이지은)을 경찰서로 데리고 가기 전에 요양원에 봉애(손숙)를 만나러 함께 …
Source: program.tving.com
Date Published: 10/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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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 드라마 | 영어 자막 등과 함께 시청하세요 ✔️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 2018PG-1316 에피소드 … 앱에서 에피소드 1 보기.
Source: www.viki.com
Date Published: 8/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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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16화(마지막화) 줄거리/리뷰/OST …
끝까지 동훈과 윤희가 다시 회복되기를 바라는 지안이다. . 지안은 정희한테 궁금하지 않냐고 물었고 그냥 오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지안은 수화로 …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2/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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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나의 아저씨 16 화 다시 보기
- Author: 시네마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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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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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16회 재방송 다시보기 정보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회차정보 #공식영상 #몇부작 #시청률 #방송시간 #드라마 #동영상
동훈(이선균)은 지안(이지은)을 경찰서로 데리고 가기 전에 요양원에 봉애(손숙)를 만나러 함께 간다.그리고 돌아오는 길, 경찰서 앞에서 윤희(이지아)에게 지안을 부탁하고…지안은 윤희의 도움을 받아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하고, 준영(김영민)도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 조사에 임하는데 그는 모든 혐의를 지안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한다.그리고 그의 뜻대로 상황은 지안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그러던 와중에 동훈에게 요양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인물관계도 #등장인물 #몇부작 #출연진 #결말 #예고 #명장면 #명대사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16화(마지막화) 줄거리/리뷰/OST(BGM) – ‘이제 진짜 행복하자.’
이제 마지막이다.이 드라마 속 인물들과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이 리뷰를 쓰려니까 벌써 눈가가 촉촉해진다.그래도 후계동 사람들이,박동훈이,이지안이,모든 캐릭터들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길 바라며,마지막까지 힐링할 수 있는 인생드라마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리뷰를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 방송은 수미상관으로 1화와 마찬가지로 90분 편성이라 다른 때보다 사진과 분량이 많다.
이지안(이지은 분)은 할머니(손숙 분)와 대화를 나눈다.할머니는 박동훈(이선균 분)을 가리키며 어떤 말을 수화로 한다.
장면은 바뀌어 지안이 자수하고 조사를 받으러 가는 차 안.
동훈은 할머니가 뭐라고 한 지 묻는다.지안은
‘아저씨한테 고맙다고요.’
라고 답한다.
강윤희(이지아 분)는 지안을 변호한다.본인이 지은 죄도 있고,지안이 동훈과 자신을 위해 애썼던 것이 있으니 도와주는 것이다.동훈의 바람이기도 해서.
‘왜 다 나한테 고맙대지?나같으면 미울텐데.난 아줌마 되게 미워했는데.’
동훈은 겸덕(박해진 분)을 만난다.겸덕이 큰 용기를 내어 결심을 굳히고 정희(오나라 분)를 만나러 가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이다.정희한테 주라고 꽃도 사주고 동훈은 겸덕이 갑자기 절에 들어갔을 때 처음에는 2등이었던 자신의 경쟁자가 사라져서 좋았다가 평생 얘한테는 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한다.겸덕은 죄스러운 동네라서 피했는데 지금은 죄책감을 잘라내서 괜찮다고 한다.
‘세상 제일 불쌍한 어떤 애가 있는데 걔,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대.잘못 살았어.졌어.’
‘이제 이겨.’
겸덕과 동훈은 서로를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친구다.절에 있어도,세상에 있어도 절친임은 변함이 없다.
겸덕은 정희와 마주보며 대화한다.그동안 쌓아왔던 수많은 마음들과 이야기들을..
‘나 네 마음에 걸려라,걸려라 하는 심정으로 괴롭게 살아왔는데,나 이제 무슨 짓을 해도 네 맘에 안 걸리는거니?그럼 나 이제 무슨 낙으로 사니?’
‘행복하게,편하게.’
겸덕과 정희는 과거의 모든 애정부터 미움,원망,죄책감 등의 많은 감정들을 이 한 번의 대화로 털어놓았다.짧지만 확실한,그래서 더 깔끔하며 아름다운 이별이다.
어머니 변요순(고두심 분)은 동훈이 상무가 되어서 옷 사입으라고 용돈을 주었다.동훈은 엄마도 자신이 불쌍하냐는 물음을 던졌다.형 박상훈(박호산 분)은 윤희가 바람핀 것을 알고 있어서 이것 때문에 자조적인 물음을 던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괜히 동훈을 챙겨준다.
지안은 도준영(김영민 분)이 2G폰을 썼고 그 폰에 번호가 1개밖에 없었으며 그 번호가 동훈의 휴대폰에서는 ‘집사람’으로 찍혀서 준영이 바람을 피며,그 대상이 동훈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고 박동훈과 박상무(정해균 분)을 잘라주는 조건으로 2천만원을 요구했다고 실토했다.
그리고 지안은 도청 사실도 밝혔다.
도준영은 실제로 박상무를 잘라내서 자신과 엮이면 힘들어지겠다 생각해서 돈을 안 줬다고 말했다.준영은 도청은 시키지 않았다고 발뺌했다.스캔들 지시도 안 했고,동훈을 지안이 진짜로 좋아할 뿐이라고 하였다.
윤희는 준영과 지안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는다.그래서 결국 대질심문까지 가게 되었다.
윤희는 도청 프로그램에 있는 파일은 왜 지웠냐고 물었고 윤희한테 곤란한 정보도 들어있다고 말하였다.그게 곧 동훈이 제일 힘들어하는 얘기이고..
지안은 준영을 계속 도발했다.준영은 지안이 동훈을 좋아하는 것으로 계속 공격하였다.하지만 지안은 이런 면에서는 당당하다.
‘좋아하지 좋아하지 그러면서 왜 비웃어요?자기가 사람 좋아할 때 되게 치사한가보지?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게 뭔지는 아나?’
이지안 반격 나이스샷!!
준영은 1억을 앞에 두고 종수(홍인 분)가 도청 파일을 가지고 협박을 해서 그런 것인데 도청 파일이 경찰한테 넘어가면 완전히 망하는 상황이라 똥줄이 탄다.
동훈은 조사 결과를 묻는다.지안은 녹음 파일만 있으면 쉽게 풀리는 일인데 컴퓨터를 도난당해서 힘든 상황이라고 밝힌다.박상무는 동훈이 설득해서 처벌 불원서를 써주기로 하였다.
지안은 동훈이 윤희한테 ‘뭐 사 가?’라며 물은 말이 제일 따뜻하게 들렸다고 한다.끝까지 동훈과 윤희가 다시 회복되기를 바라는 지안이다.
지안은 정희한테 궁금하지 않냐고 물었고 그냥 오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지안은 수화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는데 윤희가 이를 알아들었다.윤희도 수화를 배운건가?지안은 자신이 나가야 동훈이 편하고 ‘정희네’도 올 수 있다고 말한다.빨리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광일(장기용 분)은 빠른 속도로 여러 USB에 나누어서 도청 파일을 옮긴다.종수가 화내는 것을 보면 아마 종수의 뜻과는 반대로 행동할 생각인가보다.
지안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는다.멍해진 지안은 동훈이 떠올라서 동훈한테 비보를 전한다.
‘할머니 돌아가셨대요.’
지안은 할머니의 시신을 보고 오열한다.그 모습을 지켜보는 동훈..
‘나 할머니 있어서 행복했어.나 만나줘서 고마워.내 할머니 되어줘서 고마워.고마워.우리 또 만나자.다시 만나자.다시 만나자.’
이 장면 너무 슬프고 아팠다ㅠㅠ 진짜 같이 엄청 울었네ㅠㅠ 아직까지도 이지은 연기력 까는 사람들 이 장면 보고 반성하자..
이 장면 BGM:정승환 – 보통의 하루(‘나의 아저씨’ OST Part.3)
박상훈은 휑한 지안의 할머니 빈소를 보고서는 자신이 모아두었던 비상금을 털어서 조화를 보내고,조기축구회 회원들 등 자신의 인맥을 동원하여 빈소를 찾게 한다.
박상훈 진짜 진짜 된사람이다ㅠㅠ 상훈의 의리와 정,씀씀이가 아름다웠다.후계동 사람들은 이렇게 마음이 다들 착한건가?동네가 만드는 힘이 있나보다.좋은 터라는 게 있는 느낌..
지안의 절친 송기범(안승균 분)도 찾아와서 조문한다.지안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기범은 괜찮다고 답한다.
‘힘내라!’
이 장면 BGM:곽진언 –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나의 아저씨’ OST Part.7)
삼안 E&C 영업3팀 직원들도 조문한다.최유라(나라 분)와 박기훈(송새벽 분)도 조문한다.직원들은 유라와 기훈을 보고 동훈한테 동생이 대단하다고 칭찬한다.그래서 직업을 묻지만 동훈은 말을 아낀다.이러한 반응에 기훈은 상처받고 자신이 먼저 청소 일을 한다고 답하였다.그러니까 다들 반응이 당황스러운 반응들이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반응을 보면,꼭 드라마 속 반응이 아니더라도 현실에서의 모습들을 조금만 떠올려봐도 귀천은 확실히 있다고 본다.
춘대(이영석 분) 역시 조문한다.꽉 찬 빈소를 보며 춘대는 할머니가 복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지안을 많이 아꼈고 지금도 아끼는 사람이기에 이 모습이 정말로 뭉클하겠지..
‘복 있으시다.할머니가 복이 있으셔.’
장례식장인데도 축구를 못 잃는 후계동 사람들..ㅋㅋ 그 모습을 지켜보는 지안과 정희,유라.정희는 설과 추석에 만나자고 지안한테 말하고 지안은 웃으면서 받아들인다.
계속 해서 마음을 열어주고 친절을 베푸는 후계동 사람들 덕에 지안은 마음의 문을 여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동훈은 상주 노릇을 해주며 화장터까지 다 알아주고 지안을 도와주었다.그리고 이렇게 조화부터 사람을 모아준 것은 상훈의 덕이라는 이야기도 해준다.지안은 할머니 돌아가시면 연락하라는 말이 든든했다고 말한다.
‘참 좋은 인연이다.귀한 인연이고.가만히 보면 모든 인연이 다 신기하고 귀해.’
‘갚아야 돼.행복하게 살아.그게 갚는거야.’
행복하게 살아라..할머니가 지안한테 남긴 마지막 유언이었고,이 드라마가 우리한테 해주고 싶던 말이라고 생각한다.
지안은 할머니의 유언을 떠올리며 자신한테 다가온 ‘귀한 인연’ 한 사람 한 사람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후계동 사람들,기훈,상훈,정희,유라,그리고 시선의 끝은 언제나 박동훈.
이 장면 연출 너무 좋고 감동적이었다.지안의 시선이,마음이,세계가 넓어지는 확장의 모습을 보여주고,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를 할머니와의 대화 장면을 교차시켜 보여주어서 감동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였다.이런 연출과 이런 대사,장면이면 PD님,작가님 상 줘야함 진짜ㅠㅠ 이 장면도 보면서 참 많이 울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졌다.
이 장면 BGM:Sondia – 어른(‘나의 아저씨’ OST Part.2)
준영한테서 정보를 들은 전직 형사는 이광일(장기용 분)이 도청 파일을 갖고 있음을 눈치채고 광일을 추적한다.하지만 광일은 도청 파일이 든 USB를 들고 무사히 잘 도주하였다.
아마 광일이 지안의 편이 되어 마지막 선의를 보여주는 것 같다.
지안은 납골당에 할머니를 보내드린다.후계동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지안의 옆에 있어주었다.
‘저한테도 기똥찬 순간들이었어요.진짜로.꼭 갚을게요.’
세상에 저런 사람들이 또 어딨을까?냉정하게 말해서 완전 남인데 그런 사람의 장례식을 끝까지 챙겨주고 함께 해주며 힘을 주는 사람들..어떻게 하면 저렇게 넓은 마음과 그릇을 가질 수 있는걸까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이 장면 BGM1:제휘 – Dear Moon(‘나의 아저씨’ OST Part.4)
이 장면 BGM2:곽진언 –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나의 아저씨’ OST Part.7)
위의 링크 참고.
광일은 예상대로 도주하면서 퀵서비스 업체에 USB를 맡겨서 박동훈 편에 USB를 보냈다.이로써 도준영이 발뺌하고 있던 지점에서의 증거를 동훈 쪽이 갖게 된 것이다.
이로써 도준영은 완전히 물 먹고 몰락하였다!!권선징악 굿!!
하지만 이에 대한 후폭풍으로 동훈의 아내인 윤희가 준영과 바람을 폈다는 사실이 회사 전체에 퍼진다.이 사실을 알게 된 영업3팀 직원들은 동훈을 걱정하고 쉬쉬하는 분위기이다.
영업3팀 직원들은 처음에는 준영의 편이었어도 나중에는 도준영을 보내고 동훈을 지키고 상무 진급에도 기여한 지안을 칭찬한다.
이제 영업3팀 직원들한테 이지안은 안 좋게 기억되는 이름이 아니고 술 한 잔 하며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기억되게 되었다.이지안도 동훈 못지 않게 참 잘 살았다.이는 이 드라마를 통해 이미 시청자들한테 증명되긴 했지만 드라마 속 인물들도 지안을 좋게 기억하게 된 장면이라 인상적이다.
지안은 동훈한테 이전처럼 밥과 술을 사달라고 하였다.지안은 동훈한테 장회장(신구 분)이 소개시켜준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하였다.그래서 부산으로 내려가며 자신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다고 말하였다.
‘나 없이도 행복한 사람 무슨 매력 있다고.딴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어요.(중략)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아는 척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에요.도망다니면서 이제 아저씨 우연히 만나도 피하겠구나..그게 제일 슬펐는데.고마워요.다 털게 해줘서.고마워요,나한테 잘해줘서.’
‘너 나 살리려고 이 동네 왔었나보다.다 죽어가는 나,살려놓은 게 너야.’
‘난 아저씨 만나서 처음으로 살아봤는데.’
‘이제 진짜 행복하자.’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고,힘이 되어주는 존재인 동훈과 지안.두 사람은 서로의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그 절망과 아픔을 감싸주고 보듬어준 존재였다.서로를 살려주기 위한,서로의 서로.그래서 두 사람의 모습이 아름다웠고,슬펐고,애틋했으며,안타깝고,따뜻했다.
이제 서로를 치유해주고 다 털고 행복해질 일만 남았다.
이 장면 BGM:정승환 – 보통의 하루(‘나의 아저씨’ OST Part.3)
위의 링크 참고.
후계동 사람들과 한 명 한 명 작별인사를 하는 지안..상훈과 기훈한테도 인사한다.
‘한 번 안아봐도 돼요?’
동훈과 지안은 마지막 포옹을 한다.그리고 아쉬운 마지막 인사를 하며 서로를 보낸다.
‘파이팅!’
‘파이팅!’
서로의 앞날을 기원하는,행복을 기원하는 ‘파이팅!’과 함께 두 사람은 서로의 길을 간다.
‘뭐 사 가?’
지안이 동훈이 했던 말들 중 가장 따뜻하게 느껴졌다는 저 말에 이제 윤희는 대답을 한다.
‘맥주.’
이 장면 BGM:Sondia – 어른(‘나의 아저씨’ OST Part.2)
위의 링크 참고.
기훈은 ‘걔(지안)’이 어떻게 지내는지 물었고 동훈은 전화 안 온다고 하였다.기훈은 ‘아무도 모른다’는 영화를 언급하며 인간들은 모두 자가치유능력이 있다는 말을 하였다.
동훈은 윤희도 미국으로 아들 보러 떠나고 기러기아빠가 되어 혼자 남겨진 생활을 하다가 덜컥 외로움과 설움이 몰려와 오열한다.
솔직히 저 감정이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는 잘 모르겠다.덜컥 외로움과 설움이 커지는 것이 무언지는 알겠지만 그게 오열로까지 이어진 적은 없어서 이러한 감정 이외에도 뭔가 더 느껴지는 감정이 있는 게 아닐까 싶고,그건 내가 더 살아보면 알게 되고,직접 경험하지 않을까 싶다.이선균 정말 연기 잘한다는 걸 여기서도 또 느낀다.
기훈은 결국 유라와 헤어진다.계속 잘 나가는 유라에 비해 초라한 기훈은 유라가 남친인 자신의 직업을 다른 사람들한테 안 밝히고 얼버무리고,계속 시나리오 쓰자고 설득하는 등 점점 자신을 창피해한다고 느끼고 헤어지자고 한 것이다.
어쩌면 이 두 사람의 관계는 끝이 정해져있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막상 진짜로 끝이 그려지니 두 사람을 응원한 시청자 입장에서는 안타까움이 많이 느껴졌다.
동훈은 삼안 E&C를 나오고 회사를 차렸다.구조기술 전문 회사인데 영업3팀의 의리파 직원들이 뭉쳐서 동훈과 함께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꺠알같이 저 3형제 수트&선글라스 사진이 있는 것을 보면 상훈의 바람,버킷리스트를 다른 2형제가 이루어준 것 같다ㅋㅋ 행복한 3형제!
뒷모습만 보이긴 했지만 지안 역시 이젠 아픈 과거를 털고 밝게 잘 지내고 있다.다른 직원들과도 웃고 수다를 떨며,수화 교실 선생님으로도 활약 중이다.
이 장면 BGM:지선 – 숲(‘나의 아저씨’ OST Part.8)
기훈은 유라의 작품이 스크린에 걸려서 이를 보러 간다.코미디 영화인데 그는 유라가 나오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린다.
이 둘만 결국 해피엔딩이 아닌건가?
기훈은 집에 돌아와서 드디어 그동안 내려놓았던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다.노팅힐 말고 후계힐.
이 장면을 보면서 유라와 기훈 역시 해피엔딩이구나 라고 느꼈다.비록 두 사람은 사랑에서는 실패했지만 접어놓았던 서로의 꿈은 다시 꾸기 시작하고,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와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꿈을 좇는 측면에서는 두 사람은 다시 시작을 한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며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구조,구성을 보고 영화 ‘라라랜드’가 떠올랐다.이 작품도 남녀주인공이 사랑의 측면에서는 갈라지는 선택을 했지만 서로의 꿈은 이루었던 결말처럼 기훈과 유라도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
한 카페를 방문한 지안.그런데 그녀는 거기서 익숙한 목소리를 듣는다.바로 박동훈이었다.두 사람은 이렇게 ‘우연히’ 만났고 반갑게 인사하고 웃는다.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부터 가벼운 이야기들을 웃으면서 하는 두 사람.동훈은 장회장을 통해 지안이 일을 잘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하고,자신은 회사를 그만 두고 사장이 됐다고 말한다.지안은 최근에 본사로 올라오게 되어 서울에서 지내게 되었다고 하였다.
‘우리 악수 한 번 하자.고맙다.’
‘제가 밥 살게요.아저씨 맛있는 것 한 번 사주고 싶어요.전화 할게요.’
우연히 마주친 설정부터 서로가 다시 절망의 길로 들어선 게 아니라 꽃길을 걷고 있을 때 재회하여 웃으며 인사하고 대화할 수 있게 된 상황이 두 사람을 지켜봐온 시청자 입장에서 정말 벅차고 울컥하였다.엔딩까지 정말 완벽하네 이 드라마ㅠㅠ
많은 것을 공유하고 끝까지 서로의 편이었던 아름답게 헤어진 두 사람이 우연히,그것도 서로가 잘 되는 상황에서 만났을 때의 감정은 얼마나 벅차고 행복할까?난 그 감정은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두 사람의 대화하는 모습이나 표정,제스쳐 하나하나까지 너무나도 행복하고 기쁘다는 게 전달이 되었다.
‘지안.편안함에 이르렀나?’
‘네.네!’
비로소 이름의 뜻처럼 편안함에 이른 지안의 행복한 모습과 함께 ‘나의 아저씨’가 완벽하게 꽉 찬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ㅠㅠ
이 드라마는 행복하게 사는 방법,마음의 편안함에 이르는 방법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이지안’이라는 이름의 뜻이 이런 뜻인지 몰랐는데 캐릭터 이름부터 드라마를 관통하는 이름으로 잘 지었다.
편안함에 이르는 방법,행복하게 사는 방법.그것은 결국 내 옆에서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아닐까?후계동 사람들처럼,이지안과 박동훈처럼.
마지막 자막까지도 시청자들을 위로해주고 힘을 주는 ‘나의 아저씨’.괜찮은 사람이라고 우리를 높여주네ㅠㅠ
‘나의 아저씨’는 괜찮은 수준을 뛰어넘은 완벽한 드라마였다!!
사실 나는 사람을 잘 믿지 못하고,이지안의 캐릭터에 상당히 가까운 사람이다.잘해주면 의심하고,마음도 쉽게 안 열고,나의 말도 아끼며,묵묵히 내 할 일만 하는 사람이다.그래서 박동훈과 같은 어른이 참으로 어색하고,낯설다.이 드라마를 보면서 박동훈과 같은,다른 2형제와 같은,후계동 사람들과 같은 넓은 마음과 그릇을 가진 ‘진짜 어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저들의 발끝만큼이라도 마음이 넓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예전에는 별로 그런 생각을 안 가졌었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 저들과 같은 ‘진짜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도 비로소 이 드라마를 통해 마음을 조금은 열 수 있게 된 것 같다.나부터가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그리고 행복과 편안함에 이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아야겠다.
다크하고 무겁고 우울한 무드의 작품이 주는 감동과 위로가 분명히 있는데 이 작품이 그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드라마가 전개되는 내내 우울하고 큰 희망이 안 느껴지는 데에도 오히려 다른 드라마보다도 더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치유가 되는 작품이었다.그게 이 드라마가 가진 진정한 힘이자 울림이다.그래서 이 작품은 올해 내가 본 모든 드라마를 통틀어서 가장 의미가 있고,인생드라마로 꼽고 싶을 정도의 작품이다.
이렇게 묵직한 울림과 힘이 있고,진한 감동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주신 모든 PD님,작가님,배우분들,스태프분들까지 정말로 감사합니다!!
마지막 BGM:Sondia – 어른(‘나의 아저씨’ OST Part.2)
위의 링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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