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디어 해석 | 이성의 굴복, 근대의 종언, 신의 부조리한 섭리에 대해: 킬링디어 리뷰 빠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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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킬링 디어 결말, 해석, 후기, 끈적하고 날카롭다

영화 <킬링 디어>는 성공한 흉부외과 전문의로 완벽한 인생을 보내던 한 남자가 미스터리한 소년을 만나면서 그의 가족과 함께 삶이 무너져내리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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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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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디어 결말 해석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7

성스러운 사슴의 살육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영화에 영향을 준 원작은 에우리피데스의 고대 그리스 희곡[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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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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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영화 킬링 디어 해석 / 권력과 희생양에 관하여 – The days

오늘은 영화 킬링 디어의 전반적인 줄거리와 함께 킬링 디어가 담고 있는 이야기와 해석을 주고 다루려고 합니다. 킬링 디어 The Killing of a Sacr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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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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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 스압) 킬링디어 개인적 해석 – 누벨바그 마이너 갤러리

킬링 디어는 권력과 인간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영화 전체의 맥락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아가멤논 신화를 차용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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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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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디어 – 나무위키

영화는 상당히 많은 상징적인 은유를 포함하고 있기에 영화를 보고 해석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여기 , 아직 보지 않았다면 여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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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정원 – 킬링디어 주관적인 해석&후기(스포)

킬링디어 주관적인 해석&후기(스포). tory | 07-19 | 조회 수 1897. 1. 마틴은 신이 아니다. “내가 신이아니라고 어떻게 확신하죠?” 잠깐 지나간 <사랑의 블랙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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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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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디어 결말 해석 스포일러 줄거리 예고편

제70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킬링 디어’는 성공한 외과 의사 스티븐 머피(콜린 파렐) 그에게 다가온 소년 마틴(배리 케오간), 미스터리한 그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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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디어 리뷰, 불쾌하지만 거역할 수 없는 [킬링디어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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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디어 후기, 리뷰, 해석.(The Killing of a Sacred Deer,2017)

영화 킬링디어 보았습니다. 킬링 디어 후기, 킬링 디어 해석 남겨봅니다. ○포털사이트, 영화 ‘킬링디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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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킬링 디어 해석

  • Author: 라이너의 컬쳐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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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최초 공개: 2021. 3. 3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Zf1M-h9xByA

영화 킬링 디어 결말, 해석, 후기, 끈적하고 날카롭다

Ⅰ : 영화 <킬링 디어>는 희생과 위선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필자 개인적인, 결말을 바라보는 시각과 해석입니다. 즉 주관적이라는 점 알립니다.) 소년 마틴은 스티븐에게 말한다. “제 아빠를 죽였으니, 선생님 가족 중 한 명을 죽여야 균형이 맞겠죠?” 그리고 다른 장면에서 자신의 살점을 뜯으며 ‘똑같이 당해야 정의다’, ‘나의 고통이 사라진다’라는 것을 주장한다. 즉 자신의 분이 풀리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

이를 보며 이것이 사람 본연의 마음이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보편적으로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이 인간다운(?) 자세라고 한다. 또한 복수를 하고 싶다면 잘 되고, 사는 것이라 말한다. 그런데 이는 위선적이지 않나? 가해자가 떵떵거리며 살 때, 피해자 가족은 고통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약 없는 나날을 보낼 테니 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더 그렇다. 법이 약하지 않나?)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위로가 아닐까?

소년은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실행까지 이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를 욕할 수는 없을 거 같다. 자신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누그러트리기 위해 선택한 일이기 때문이다. (결말을 보기 전까지는 이 생각이 강했다…)

킬링 디어 결말 해석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7

성스러운 사슴의 살육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영화에 영향을 준 원작은 에우리피데스의 고대 그리스 희곡[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다. 희곡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그리스 총사령관 아가멤논은 트로이 원정을 결의했지만 2년째 바람 한 점 없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때 내려온 신탁이 아가멤논 딸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받치라고 한다. 아가멤논은 과거에 아르테미스 여신이 아끼는 동물 중 하나인 사슴을 사냥하고 자만심에 빠졌던 적이 있다. 그 벌로 자신의 딸을 제물로 내놔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아가멤논은 결국 자신의 딸을 바치기로 하고 딸을 죽이려 하는데 딸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사냥당한 모습의 사슴이 있었다고 한다.

킬링 디어에서는 희곡의 등장인물과 영화 등장인물의 모습이 겹친다. 감독은 마틴의 이상스런 행위에 대해 일절 설명하지 않는다. 영화를 파고들고 숨겨진 포인트를 찾아내며 희열을 느끼는 관객들을 위해 만들어졌나 싶을 정도다. 모든 장면과 OST, 효과음은 감독의 철저한 계산 아래 촬영되었을 것이다. 사람의 신경을 제대로 긁어대는 OST와 등장인물들의 묘한 말투 등. 촬영된 장소 및 인물들의 대사에서 인간애를 느낄 수가 없다. 병원 회의실이나 대기실도 아주 넓은 곳이다. 사람 관계뿐만 아니라 공간적인 면에서도 영화 내내 써늘하다.

※줄거리, 결말, 스포, 해석, 주관적 생각까지 전부 포함※

혈관에 부숴 넣은 드라이아이스, 휘황한 악몽

– 박평식 평론가

충격적인 오프닝

슈베르트의 Stabat Mast-1

Jesus Christus schwebt am Kreuzel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하늘로 오르고)

웅장한 음악이 검은 배경 위로 흘러 나온다. 무슨 화면이 나올지 예측이 되지 않았다. 지나치게 가깝게 촬영된 심장수술 장면에 잠시 멍 때리게 된다. 실제 수술 장면을 허락받고 찍었다고 한다. 소품으로 제작되었다기에는 참으로 디테일하다 싶었는데 실제 심장이었다니…

심장 전문의 스티븐은 수술을 끝내고 친구이자 마취의인 매튜와 시시콜콜한 잡담을 하며 병원의 긴 복도를 걸어간다. 영화에서 병원 장면은 복도가 엄청 길다. 마치 복도가 심장을 향하는 혈관처럼 느껴질 만큼 말이다.

마틴을 기다리는 스티븐

마틴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마지막으로 먹는다며 감자칩을 건들지 않는다. 이 장면에서 마틴이 감자칩을 먹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영화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건지 가닥을 잡기 힘들게 흘러간다. 게다가 마틴과 스티븐이 등장할 때 들려오는 현악기 소리는 초반에는 눈치 못챌정도로 작게 시작했다가 점점 커진다. 묘하게 두 사람 중 한 명이 혼자 있거나 같이 등장할 때 매번 들려온다. 하지만 두 사람 앞에 다른 사람이 등장하면 끊긴다. 아무리 둔한 사람이라도 껄끄러운 모래알 같은 음악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스티븐은 마틴에게 시계를 선물한다. 이 시계를 선물 받은 기점으로 마틴은 의도적으로 같은 방식으로 돌려주는 모습을 보인다. [마틴은 균형을 중시한다.]

– 마틴은 스티븐 집에 초대 받았을 때 스티븐 가족들에게 선물 줌

– 마틴도 스티븐을 자기 집으로 초대함

– 마틴 엄마가 스티븐을 유혹 시도, 스티븐 뿌리치고 집에 감

– 스티븐 딸 킴은 마틴을 유혹, 마틴 뿌리치고 집에 감

– 스티븐 아들이 마틴에게 겨드랑이 털 보여달라고 요청

– 마틴은 병원에서 검사 받은 후 스티븐에게 겨드랑이 털 보여달라고 요청

– 마틴이 스티븐 팔뚝 물어 뜯음

– 마틴은 자신 팔뚝을 물어뜯어 상처를 같게 만듦

스티븐 성격

고압적이지도 자상하지도 않은 모습을 보이지만 무의식적으로 주변 사람을 통제하려는 자다. 시계의 가죽 줄이 더 좋다는 사람에게도 메탈이 더 튼튼하고 비싸다고 어필하고 부인의 파티복 의상 선택, 부부간의 잠자리 등 그냥 넘어가면서 봐도 되는 흐름 속에 스티븐 캐릭터를 꼼꼼하게 잘 녹여 넣었구나 싶다.

킴의 노래

마틴 앞에서 부른 노래는 앨리 굴딩의 [Burn] 곡.

가사 일부분

And we’re gonna let it burn, burn, burn, burn

We’re gonna let it burn, burn, burn

We’re gonna let it burn

Oh, we’re gonna let it burn

자꾸 태운다고를 반복하거니와 거목에 기대 선 킴의 모습 때문인지 영화 후반부에서 나는 킴이 죽으려나 싶었다.

묘한 아이 마틴

마틴 아빠는 젊은 나이에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집도의는 스티븐이었고 이후 스티븐은 마틴과 종종 만나왔다. 마틴은 얼마 전부터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아빠처럼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검사 결과는 이상 없음. 이때 마틴은 스티븐에게 겨드랑이 털을 보여달라고 한다.

다리에 감각이 없어진 스티븐 아들 밥

영화 시작하고 40분이 되는 순간 주목할만한 사건이 발생된다. 스티븐 아들은 다리에 감각이 없다며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 스티븐은 아들이 학교 가기 싫어서 꾀병 부린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마틴의 헛소리 같은 말

밥이 걱정돼서 병문안을 온 마틴은 스티븐에게 이상한 말을 한다.

밥의 일은 정말 안됐어요.

이런 순간이 올 줄 알고 있었잖아요.

그게 바로 지금이에요.

무슨 뜻인 줄 알죠?

선생님 생각대로예요.

제 가족을 죽였으니 선생님 가족도 죽여야 균형이 맞겠죠?

누굴 죽일지는 직접 결정하시는데 안 죽이면 전부 앓다가 죽어요.

밥, 킴, 선생님 부인까지.

하나, 다리 마비

둘, 거식증

셋, 안구 출혈

넷, 사망

선생님은 안 죽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며칠 내로 결정하세요.

3단계가 시작되면 몇 시간 후 죽어요.

이제 현악기 소리는 대놓고 시끄럽게 흘러나온다.

마틴의 말처럼 밥은 그렇게도 좋아했던 도넛조차 먹질 못한다. 온갖 종류의 검사를 끝냈지만 밥의 신체에는 이상이 없다. 정신적 문제로 생각한 스티븐은 밥을 병원 복도 바닥에서 걷기를 시도해본다. 여전히 밥이 연기한다고 생각했지만 밥은 실제로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다.

킴도 같은 증상으로 쓰러지다

이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은 Carol of the Bells.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지는 킴. 지금까지 느긋하게 봤었다면 슬슬 영화가 발동을 걸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스티븐은 다급한 마음에 마틴 집을 찾아가지만 문 밖에서 소리만 한참 지르다 돌아간다. 스티븐은 마틴에 한말을 부인에게 털어놓는다. 스티븐 부인은 마틴 아빠 심장 수술할 때 술 마셨냐며 스티븐 실수로 죽은 것은 아닌지 질문한다. 스티븐은 마취의는 사람을 죽일 수 있어도 자신은 사람을 죽이지는 못한다고 할 뿐이다. 결국 스티븐 부인은 마취의를 찾아가 이상한 행위를 해주는 대가로 그 수술 날 스티븐이 술 마셨음을 알아낸다.

마틴의 능력

마틴은 병실에 있는 킴에게 전화를 걸어 창밖에 자신이 있으니 내다보라고 한다. 킴은 마틴의 전화 통화만으로도 다리에 힘이 생기고 잠시나마 걷게 된다. 이제 마틴이 무슨 능력을 부리고 있음이 확실하다. 세뇌를 했나 싶기도 하고 이상할 뿐이다.

마틴이 신적 존재임을 받아들이고 봐야 한다.

희곡에 나온 아르테미스 여신은 마틴.

사슴을 사냥해서 죽인 총사령관 아가멤논은 스티븐.

아가멤논이 죽인 사슴은 마틴의 아빠.

마틴은 스티븐에게 아들, 딸, 부인 중 한 명을 죽이면 이 모든 일이 끝날 것이라고 선포했다. 제물을 바쳐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게 정의에 가깝다는 마틴

스티븐 부인 안나는 마틴의 집에 찾아간다. 안나는 잘못은 스티븐이 저질렀는데 왜 자신이 죄를 받아야 하냐고 질문한다. 마틴은 스티븐이 자신의 스파게티 먹는 모습이 아빠랑 똑 닮았다고 해서 좋았는데 알고 보니 모든 사람이 면을 돌돌 말아서 입에 넣을 뿐이었다며 아빠가 죽었을 때보다 이점이 더 슬펐다고 한다.

그런 뒤 안나의 질문에 답한다. ‘이게 정의에 가까워요.’

관객은 마틴이 복수중이라고 생각 중이다. 마틴 입장에서는 균형 맞추기에 따른 정의를 실행할 뿐이란다. 스티븐 가족 입장에서야 복수하는 행동인 거고 마틴 입장에서는 정의로 규정짓는 것이다. 마틴은 신적 존재기 때문에 사회적 관념과 상관없이 ‘정의’라고 말한 순간 스티븐 가족은 마틴에게 끌려가는 형상이 될 수밖에 없다.

집으로 온 킴과 밥

남매는 거동불가와 거식증 상태로 퇴원한다.

스티븐은 마틴을 납치 해 지하 창고에 감금했다. 마틴은 스티븐의 팔뚝을 물어뜯는다.

예를 하나 보여주죠.

내가 사과해야 할까요? 아니요.

그 상처를 만져 줘야 할까요? 그러면 아프기만 하겠죠.

둘 다 괜찮아지려면 방법은 하나뿐이에요.

이제 알겠어요?

이건 비유예요.

말을 끝낸 마틴은 자신의 팔뚝을 물어뜯는다. 결국 스티븐이 가족 중 한 명을 죽여야만 다 괜찮아질 거라는 얘기다. 스티븐은 마틴을 총 쏴 죽이려다 망설인다. 대사 그대로..’총알 하나로 넷을 죽이는 짓’이 되기 때문이다. 마틴이 죽으면 밥, 킴, 안나 셋 다 죽으니까.

생존본능만 남은 안나, 킴, 밥

스티븐에게 선택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만 살 수 있다.

밥은 엄마 아빠가 자신에게 피아노를 사줬는데 다음 달에나 오기 때문에 선택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 아빠가 머리 자르라고 할 때 자를 것을… 하는 후회와 함께 스스로 머리카락 자른 후 아빠에게 고분고분한 아들임을 입증.

킴은 남동생 밥에게 모두가 널 사랑하지만 아빠가 너를 선택해도 사랑이 부족해서 아니라며 위로하는 척… 아빠가 너를 죽이면 니 MP3 내가 갖어도 되냐는 질문. 지하에 있는 마틴에게 찾아가 자신과 도망가자며 제발 다리만 걷게 해달라고 했다고 요청을 들어주지 않자 혼자 집 밖을 나간다. 기어가야 하다 보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스티븐에게 발견된다. 킴은 아빠가 생명을 줬으니 앗아가도 상관없다며 사랑한다고 말한다.

안나는 마틴의 총상 치료 후 양쪽 발에 입맞춤을 한다. 남편에게도 잘 보여야 하고 이 모든 저주 같은 일을 풀 수 있는 사람이기에 바짝 몸을 낮춘다. 남편에게는 자신은 아직 임신할 수 있다면 아이 한 명쯤 포기해도 괜찮다는 뉘앙스. 킴이 병원에서 욕한걸 스티븐에게 말해서 킴의 나쁜 점 부각함.

서로를 향해 언성을 높여 대화하는 것도 아니고 고요하게 나 빼고 너희들 중에서 죽어야 한다는 염원이 실려 있는 대화다.

책임 회피하고픈 스티븐

아이들 학교를 방문한 스티븐은 학교 선생님한테 전후 사정 말하지 않고 질문한다. 만일 밥과 킴 중 한 명을 선택해야 된다면 누굴 선택하겠느냐고…

킴은 이피게네이아 비극 에세이를 쓴 적 있다고 나온다. 제목부터 이피게네이아 비극을 참고했음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영화 후반부에는 확실하게 보여주는 셈이다.

안구출혈 시작된 밥

스티븐은 밥의 얼굴 위로 흘러내리는 피를 닦아 준다. 밥은 다시 한번 자신이 살아야 하는 이유를 어필한다. 자신에게는 친한 친구가 세명 있다고. 친구는 많을수록 좋은 거니까 더 살아야 친구도 생기는 거고. 차라리 나이에 맞게 엉엉 울면서 아빠한테 매달리면 나을 텐데 온 식구가 현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스티븐 식구는 누가 더 못되거나 착하거나 하는 차이점을 보여주진 않는다. 어린 밥이라고 해서 어리광 부리고 유약한 모습도 없다. 엄마인 안나에겐 모정이 다 증발해버린 모습이다. 학교 선생에게 찾아가 두 아이 중 한 명을 선택하라면 누굴 택하겠냐는 스티븐 모습도 한심하다. 자신으로 발생된 일이니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통곡을 해도 부족 할판에… 킬링 디어는 가족드라마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등장인물 모두가 동일한 톤, 비슷한 속도감의 대사, 절제된 움직임이다. 단 한 명도 성격이 튀질 않는다. 그러다 보니 킴이 MP3 얘기를 할 때면 쟤가 죽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안나가 시험관 아이라도 낳자고 제안하는 모습에서는 안나가 죽어도 상관없겠다 싶었다. 다만 밥은 워낙 어리고 아이가 살고 싶어 하는 소망과 아빠에게 잘 보이려는 행위가 그 나이다웠기에 밥이 죽지 않았으면 싶었다.

촉박한 시간

망설일 시간이 없다. 밥이 몇 시간 후 죽게 되면 킴, 안나도 머지않아 죽는다. 그전에 스티븐은 누굴 죽일지 선택해야 한다. 선택 장애, 무기력, 책임회피 삼종 타이틀을 장착한 스티븐은 세 명을 삼각형 포인트 위치 놓고 자신은 복면 쓴 뒤에 빙글빙글 돌다가 멈춘 후 총쏘기. 총은 밥에게 발싸된다.

내 생각.

어쩌면 밥이 죽을수밖에 없다. 킴, 안나는 악착같이 살기 위해 마틴과 스티븐에게 별짓을 다했다. 하지만 밥은 그들만큼 머리를 굴릴 경험도 없고 여전히 순수하다. 마틴 아빠가 무슨 죄를 지어서 심장 수술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다. 이렇게 연결을 시켜서 보면 그만큼 순수한 영혼이 재물이 되는 것이 스토리상 맞아 떨어진다.

정의가 맞나?

마지막 장면 식당에서 나오는 곡은

Bach의 Johannes-Passion

“Herr, unser Herrscher!(요한 수난곡- 오 주님, 우리의 왕이시여!)

모든 것을 잃은 듯 맥없이 식당에 앉아 있는 스티븐과 안나, 킴. 그들에게 잠시 시선을 준 뒤 마틴은 안쪽 자리로 향한다. OST에서 알 수 있듯이 세 명에겐 신이 된 마틴이다.

킴은 감자칩에 케첩을 뿌려 먹는다. 영화 초반 마틴은 좋아하는 감자칩이라 마지막에 먹는다면서 먹는 모습은 안 나왔는데,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킴이 감자칩을 먹는 모습으로 연결됐다.

마틴은 물을 마시며 세 명이 식당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며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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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영화 킬링 디어 해석 / 권력과 희생양에 관하여

[영화 킬링디어 마틴 캐리커쳐]

안녕하세요? 홍쪼이 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아주 오래 전에 ‘찜’해뒀던 영화 ‘킬링 디어’가 추천 영상에 뜨더라구요. 보고 싶어도 조금 나중으로 미루는 작품이 나날이 늘고 있었는데, 마침 혼자 있는 밤, 서늘한 영화가 보고싶던 참이었길래 넷플에 감사하며 플레이 버튼을 눌렀습니다.

오늘은 영화 킬링 디어의 전반적인 줄거리와 함께 킬링 디어가 담고 있는 이야기와 해석을 주고 다루려고 합니다.

킬링 디어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7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출연 콜린 파렐, 니콜 키드먼, 배리 케오간, 래피 캐시디, 서니 설직

—-

시작과 동시에 고요한 화면이 계속 되다 드러나는 심장 수술 장면.

팔딱 팔딱 뛰는 이 심장은 실제 심장 수술 장면을 환자의 동의를 얻어 삽입한 장면이라고 합니다.

이어지는 수술용 의복과 장갑을 천천히 벗어 버리는 심장 전문의 스티븐.

스티븐은 심장 전문의로 이름을 떨치는 의사로, 안과 의사인 아내 안나, 딸 킴, 아들인 밥과 가족을 이루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름답고 넓은 집, 높은 명예, 서로를 위하는 화목한 대화를 이어가는 가족까지, 그에게 부족한 것은 없어 보이지요. 하지만 앞서 보여진 심장 수술에서 사망한 남자의 아들, 마틴과 가까워지게되며 그의 인생은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식당에서 만나 스티븐은 애플파이를 주문하고, 마틴이 감자를 먹지 않자 왜인지를 묻습니다. 그러자, 가장 좋아하는 것은 마지막에 먹는다는 마틴.

식당에서 나와 익숙한듯 두 사람은 강변을 걷습니다. 그리고 스티븐은 마틴에게 시계를 선물합니다.

스티븐은 마틴을 집에 초대합니다. 안나에게는 마틴이 자신의 환자의 아들이라고는 하지만, 그 환자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거짓말 합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킴은 마틴에게 흠뻑 빠진듯 보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마틴을 바라보다, 둘이 함께 산책을 나가서 노래를 부르며 자신도 담배를 피우지요.

안나도 마틴이 괜찮은 아이라며 다음에도 초대하라고 합니다.

스티븐의 초대 이후 마틴도 스티븐을 자신의 집에 초대합니다. 마치 등가교환을 하듯 말이지요.

마틴의 어머니까지 셋이 함께 식사를 하고, 집에 가려던 스티븐을 마틴은 자신이 아버지와 하미께 생전에 ㅎ마께 보던 영화를 스티븐과 함께 보고 싶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영화 도중, 자러 가겠다며 자리를 비키고, 스티븐 옆에 앉아 있던 마틴의 어머니는 스티븐의 손이 참 예쁘다고 칭찬하며 급기야 손을 잡고 입에 넣습니다. 스티븐은 바로 그 자리를 빠져 나오지요.

다음 날, 심장이 아프다며 스티븐을 찾아온 마틴. 아직 젊어서 괜찮다고 하지만, 불안해하는듯한 마틴을 위해 검사는 진행되고, 결과는 정상이었습니다. 밥이 말하길 스티븐의 겨드랑이 털이 마틴의 세 배 정도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보여달라고 요구합니다. 당황하면서도 보여주는 스티븐.

마틴은 저녁에 자신의 집에 오라고 스티븐을 초대하고, 자신의 어머니와 사귀는 것은 어떠냐고 묻습니다. 스티븐은 자신에게는 가족이 있고 그의 생활에 만족한다며 부도덕한 일은 할 수 없다고 하지요.

그리고 어느날 아침, 침실에서 내려오지 않는 밥을 재촉하러 밥의 방으로 올라가는 스티븐.

밥은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런 느낌이 없다고요.

당장 스티븐이 일하고 있는 대형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지만 결과는 모두 정상. 하지만 움직이지 못하는 밥은 입원을 하게 됩니다.

다음날, 밥의 병실에서 밥을 돌보고 있던 마틴. 마틴과 스티븐은 윗층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마틴은 스티븐에게 스위스 군용칼을 줍니다. 마치, 예전에 받았던 시계에 대한 보상처럼요. 그리고 이 일이 일어날것을 예상하지 않았냐고 묻습니다.

선생님이 제 가족을 죽이셨으니, 선생님 가족 중 한 명이 죽어야 균형(balance)이 맞죠.

듣고 싶어하지 않는 스티븐에게 마틴은 속사포처럼 설명합니다.

1단계, 사지마비. 2단계, 거식증. 3단계, 안구 출혈. 그리고 4단계 사망.

3단계 후에 사망에 이르기까지는 단 몇 시간. 가족이 모두 이렇게 될 테니 한 명을 선택해 죽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강조합니다. 스티븐은 무사할 거라고.

밥이 걷지 못하자 스티븐은 억지로 병원 복도에서 밥을 끌고다니다 놓고, 식사를 거부하는 밥의 입에 도넛을 우겨넣습니다. 지금까지 권위의 가장 위에 있다고 느껴졌던 스티븐이 서서히 다른 면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치 회유하듯, 진실게임을 하자고 합니다. 더 큰 비밀을 말하면 이기는 것이라고. 하지만 밥은 비밀이 없다고 합니다.

한편, 킴은 마틴과 집에서 만남을 갖습니다. 아버지가 헬멧을 강조했음에도, 헬멧을 썼다고 거짓말하면서 마틴과 함께 오토바이 질주를 즐기고, 점점 마틴에게 빠져듭니다. 마치, 아픈 동생은 안중에도 없는 듯 보입니다. 그리고 합창단 연습 중 다리에 감각이 사라져 쓰러지는 킴. 킴은 밥과 같은 병실에서 옆 침대에 누워 입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틴의 전화를 받고 마틴이 일어나서 창 밖을 보라는 이야기에 걷는 킴. 마치 전지전능한 듯한 마틴의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스티븐은 안나에게 마틴의 아버지는 사실 수술 중에 죽었다는 것을 밝히고, 안나는 곧바로 수술 전 술을 마셨냐고 묻습니다. 스티븐은 조금 마신 것은 사실이나, 외과 의사는 사람을 죽이지는 못한다고, 실수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은 마취과 의사라고 둘러댑니다.

안나가 스티븐의 집에 찾아갑니다. 안나의 충혈된 눈은 이제 이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분노하며 문을 두드렸던 스티븐과 달리, 끝까지 온화한 표정을 유지하며 마틴에게 이야기하는 안나. 그러자 마틴은 갑자기 자신과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자긴이 스파게티를 먹는 방식이 아버지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깊은 유대감을 느꼈으나, 알고보니 모든 사람들이 먹는 보편적인 방식이었다는 것.

안나는 마취과의사인 매튜에게서 수술시 사망은 외과 의사 잘못이라는 것, 그리고 스티븐이 수술 전 상당히 취한 상태였다는 것을 ‘대가’를 치르고 듣게 됩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 안나는 마틴네 엄마와 살라며 스티븐에게 분노합니다.

스티븐은 마치 이 일이 저주같은 일과 상관 없다는 듯이, 안나를 비웃으며 부엌을 난장판으로 만듭니다.

이전에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난 상황에서 상대를 몰아부쳤던 모습에서 더 나아가,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스티븐은 지하실에 묶어놓은 마틴을 안나에게 보여줍니다. 스티븐이 마틴의 입을 때리자, 마틴은 스티븐의 팔을 물어뜯습니다. 그리고 이 행동이 비유이고 상징이라고 합니다.

킴은 밥에게, 스티븐이 가족을 살리기 위해 밥을 죽일 것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mp3플레이어를 두 번 잃어버렸다고, 밥이 죽은 후 밥의 것을 자신에게 주라고 이야기 합니다.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차갑게. 그러자 밥은 두 팔로 바닥을 짚어 기어가 가위로 직접 머리를 자릅니다. 그리고 스티븐에게, 아빠가 머리를 자르라고 했을 때 왜 안 잘랐는지 모르겠다고, 머리가 길면 빗기도 힘들다고 자르길 잘 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빠처럼 훌륭한 심장 전문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제 아이들은 서로 등을 돌렸고, 부모에게는 자신이 더 나은 아이라는 것을 아버지에게 어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안나는 스티븐을 안으며, 가장 논리적인 선택은 두 아이 중 한 명을 죽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안나는 아이는 더 낳으면 된다고, 자신을 희생자 후보에서 빠져나가고 싶은 듯이 교모하게 이야기합니다.

킴은 마틴에게 열심히 기어가 담배를 주고, 자신을 낫게 해준다면 마틴과 함께 멀리 달아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다리가 여전히 움직이지 않자, 마틴에게 물건을 집어던지고 집 밖으로 나갑니다. 스티븐에 의해 돌아온 킴은 눈물의 호소를 시작합니다. 자신은 동생과 아빠를 너무나 사랑하고, 자신은 기꺼이 가족을 위해 죽고싶다고요.

다음 날, 안나는 마틴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저녁에 밥의 눈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 때에 킴의 목소리도 무척 어이가 없지요. “아빠 밥이 죽어가요~”

그리고 스티븐은 결정을 내립니다. 가족을 거실에 모으기 시작하자, 안나는 자신도 가야하냐고 묻고, 스티븐이 좋아하는 검은 드레스를 입어야겠다고 합니다. 각자 입을 테이프로 막고, 베개커버로 머리를 씌우고, 총을 든 채 빙글빙글 돕니다.

한 번의 오발, 그리고 두 번째에는 밥이 맞습니다.

화면이 바뀌고, 스티븐의 세 가족은 식사 중입니다. 그 식당 안으로 들어오는 마틴을 바라보는 스티븐과 안나, 그리고 킴. 킴은 감자튀김에 케첩을 뿌리고 마틴과 계속 눈을 마주칩니다.

그리고 식당 밖으로 나가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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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기댄 킴]

원제는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즉, ‘성스러운 사슴의 죽음’ 입니다.

이 작품은 원제에서 상상할 수 있듯이, 그리스의 비극인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 에 모티프를 둔 작품입니다.

그리스 미케네 왕 아가멤논은 트로이 원정 중 실수로 아르테미스의 신성한 수사슴을 죽이고, 아르테미스의 저주로 전쟁에 나갈 수 없게 됩니다. 해결할 방법은 딸인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바치는 것. 결국 딸을 제물로 바치기로 하고, 아르테미스는 그녀를 가엾이 여겨 사슴과 바꿔치기 하고, 그녀를 사제로 삼습니다. 아가멤논이 원정을 마치고 돌아오자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에게 죽임을 당하고, 아내는 아들인 오레스테스에게 죽게 됩니다. 가족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비극인 것입니다.

이 신화를 암시하듯, 영화에서는 종종 수사슴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위에 제가 그린 킴의 그림에서도, 킴 뒤에 있는 나무가 마치 커다란 사슴 뿔을 연상하지요.

영화는 시작부터 내내 사람의 머리 위 쪽에서 바라보는 앵글을 취합니다. 스티븐이 병원 복도를 지날 때 따라 붙는 카메라의 시선은 마치 그의 권위를 증명하는 듯 합니다. 죄를 지은 스티븐이 ‘저주’를 받아 권위를 잃어가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이면에서는 그는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기도 합니다. 마틴이 강조했다시피, 그는 저주에서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마틴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것에 대한 원망도 전혀 없이, 아버지의 빈자리에 스티븐을 앉히려고 하지요. 초대에는 초대로, 선물에는 선물로 맞대응하던 그가, 아버지에는 아버지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영화는 균형을 넘어, 정의를 이야기 합니다.

마틴의 상실에 대한 보상으로, 스티븐의 상실을 이야기 하지요.

영화를 스티븐의 가족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마틴은 누군가의 평가처럼 끔찍한 악마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다른 가족을 배제하고 절대 권력인 마틴 혹은 스티븐에게 아부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어느새 이 가족과 관람하는 사람을 선 긋는 역할을 합니다. 유일하게 ‘비밀’이 없던 밥이 제물로 바쳐진 것만이 안타깝게 느껴질 뿐이지요.

마지막에 자신의 눈을 가린 채 마치 러시안룰렛처럼 희생자를 선택하는 스티븐의 모습은, 끝까지 비열합니다. 자신의 죄에서 여전히 회피하는 모습이기 때문이지요.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는 카메라, 점점 무미건조해지는 인물들의 목소리, 그리고 진심이 아닌 역할로만 존재하는 사람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섭도록 냉정한 영화였습니다.

그렇기에 여운이 더 길기도 했어요. 아직 접하지 못한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더 랍스터에도 더 기대가 되는 이유입니다.

스포있음, 스압) 킬링디어 개인적 해석

킬링 디어는 권력과 인간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영화 전체의 맥락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아가멤논 신화를 차용한 것이지만

핵심은 스티븐과 마틴이 서로 다른 권력을 쥐었을 때, 인간들이 행하는 부조리함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이라고 생각했음

우선 아가멤논 신화를 잠깐 언급하자면

그리스 군이 트로이로 출항하기 직전 아가멤논이 사냥 중에 아르테미스의 사슴을 죽이게 됨(실수였는지 고의였는지는 썰마다 다르지만

영화 상황을 보아하니 수술 전 음주를 했다는 정도의 실수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아무튼 화가 난 아르테미스는 아가멤논의 그리스군이 출항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고 아가멤논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딸인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바침.

아르테미스는 제물로 바쳐진 이피게네이아를 불쌍히 여겨 자신의 사제로 삼음.

여기까지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아가멤논 신화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영화는 계속해서 권력 관계에 관한 암시를 주는데

그 권력을 가장 명백하게 서술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신’이라고 볼 수 있음(아르테미스 여신처럼)

외과의사인 스티븐은 자신의 가정 내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가부장적인 존재임.

나는 딸이 왜 초경을 했다고 말하는지 의문이었는데 그것을 말하는 것 자체가 권력에 몸을 숙이는 행위라고 이해하기로 했음.

외과의사라는 스티븐의 직업 또한 환자를 죽이고 살릴 수 있는 절대자가 되는 것을 의미함. 첫 장면의 심장이 의미하는 것은 항거할 수 없는 권력이라고 봄.

이렇듯, 절대자의 위치에 있는 스티븐에게 마틴이라는 존재는 껄끄럽기 그지없는 존재임. 자신의 통제에서 자꾸만 벗어나니까.

미리 얘기도 하지 않고 병원에 찾아 오고, 자신이 선물한 시계의 시곗줄도 자기 맘대로 바꿔버림.

더군다나 마틴은 병원에서 스티븐의 동료에게 자신과 같은 시계를 차고 있다며 너스레를 떰.

그리고 나는 마틴이 신적인 존재였다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함.

마틴이 좋아하는 영화(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임)를 보면서 “내가 신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라고 말하는 타이밍에 일어나는 걸 보고 확신함

스티븐의 집에 놀러 간 마틴에게 킴(스티븐의 딸)이 초경이라는 것을 밝히는 것은 마틴이 큰 권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낀 것이 아닐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임.

영화에서도 킴은 이피게네이아에 대한 논문으로 A+를 받았고, 신화에서 이피게네이아와 아르테미스의 관계와 비슷한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고 생각했음.

무조건적인 호감을 보이는 킴을 마틴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거절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라고 봄.

나중에는 자신을 제물로 삼으라고 직접 언급까지 하기도 함.

(감독의 성격 상 이렇게 철저하게 이피게네이아와 킴, 마틴과 아르테미스, 스티븐과 아가멤논을 일치시켰다면 밥의 존재 또한 신화 속 누군가와 일치시켜야 정상인데,

그게 누군지는 모르겠음. 뭐 와이프인 애나는 아가멤논의 와이프겠지. 이건 내가 신화의 디테일한 부분을 몰라서 모르는 것 같음)

그렇지만 이 영화는 신화에서와는 정 반대로 스티븐에게 누구를 제물로 바칠지 선택권을 넘겨 주는데, 이와 같은 각본을 통해 감독이 전작에서 꾸준히 다뤄 온 인간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음. 이러한 선택은 당사자에게는 굉장히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게끔 하면서 동시에 타인에게는 그를 신과 같은 절대적인 존재로 보이게끔 하는

효과를 지님. 바로 여기에서 영화가 굉장히 재밌어짐.

이 영화의 핵심은 권력관계라고 말헀지만, 자세히 말하면 완전한 신의 권력과 불완전한 인간의 권력을 동시에 지니게 될 때 발생하는 모순에 대한 이야기임.

스티븐은 가정 내에서 가부장적이고 절대적인 권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사실 그가 가진 권력은 불완전한 인간의 권력임.

밥은 스티븐의 말을 거부하며 머리를 자르지 않으려 하고, 애나는 이미 매튜(맞냐?)랑 모종의 관계가 있는 듯 해 보임.

그러니까 영화 초반부, 마틴이 개입하기 전 스티븐이 지니고 있는 가정 내의 권력은 불완전한 권력이라고 볼 수 있음.

그런데 마틴이 개입하는 순간 권력관계가 비틀리기 시작함. 이 영화는 이 부분이 핵심이며 가장 재밌음.

마틴은 스티븐에게 직접적으로 저주를 언급하며 저주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가 한 명을 죽여야 한다’고 말함.

그러나 스티븐은 믿지 않음. 다시 말하면 ‘완전한 신적인 권력’을 부정함.

밥이 병원에서 하체가 마비되 쓰러지는 장면 기억함? 그 장면은 완벽하게 설계되어 있음.

처음 에스켤레이터를 타고 내려갈 때의 애나와 밥을 바라보는 카메라는 아이레벨(인물의 시선과 일치하는 카메라 앵글)을 유지함

그러나 카메라는 에스켤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인물을 절대 위치를 바꾸지 않고 팔로우함. 자연스럽게 앵글은 아이레벨 – 하이앵글 로 바뀌다가

마침내는 버즈 아이 뷰(상공에서 인물의 정수리를 내리 꽂는 앵글 구도), 즉 신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앵글로 바뀌게 됨.

카메라와 인물의 위치가 완전히 수직선상에 놓였을 때, 밥은 하체의 힘을 잃고 말지.

이 샷은 마틴이 가진 권력에 대한 영화 속 인물들의 사고가 반영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고

또 마틴이 아이 레벨(인간)과 버즈 아이 뷰(신) 두 개의 입장을 둘 다 가지고 있는 모순적 존재임을 암시하기도 한다고 봄.

촬영적인 부분에 대해 전체적으로 이야기해 보자면

이 영화는 촬영에 엄청 신경을 많이 쓴 듯 보임(당연히도 전작에서부터 그래 왔지만)

그에 따라 몇몇 굉장히 공들여 찍은 쇼트들은 언급해야 한다고 생각함.

위에서 말한 버즈아이 뷰는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 쇼트였고,

침대 위에서 스티븐과 애나를 완전히 이분한 쇼트 역시 인상적이었음. 뭐 영화의 전제척인 내러티브와 크게 관련이 있지는 않았지만.

또 병원 안에서 스티븐을 따라가는 카메라가 일체의 흐트러짐 없이 균형을 유지한다던지

인물의 아이 룸을 의도적으로 닫아놓는다던지 하는 샷들이 굉장히 영리하게 쓰였다고 생각함.

한번밖에 안봐서 많이는 모르겠음.

다시 영화의 내러티브적인 부분으로 돌아가자면

영화의 핵심은 완전한 신의 권력과 불완전한 인간의 권력이라고 말했지.

스티븐의 가정이 저주에 걸렸을 때, 사실 스티븐이 마틴을 완전히 믿었다면 그냥 누구 한명을 죽여버렸으면 됬을 거야.

그런데 그건 불가능해. 왜냐면 인간이 내릴 수 있는 판단은 아니기 때문임.

마틴은 스티븐에게 처음부터 신의 권력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것을 믿지 못해. 그래서 더욱 비극적으로 흘러감.

스티븐의 가족들도 마찬가지야. 직접 언급은 없었으나 저주를 받은 아이들은 마틴의 저주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 처럼 보여.

스티븐이 저주에 대해 언급해주는 것은 저주를 받지 않은 아내 뿐임.

난 이게 아이들이 저주에 걸리는 순간 그 저주, 신의 권력에 대해 본능적으로 느끼게 됬다고 생각해.

그러나 아이들 스스로도 그걸 믿지 않는 것 처럼 보여. 믿지 않는다기보다는 ‘아빠가 우리 중 누군가를 정말 죽이겠어?’ 라고 의심하는 것 처럼 보여.

그렇게 생각했다면 아이들은 저주에 걸리자마자 스티븐에게 사주를 했어야 해. 나 말고 다른 사람을 죽이라고.

실제로 영화 후반부에 가면 그렇게 행동하지.

그러니까 영화 초반부의 그들(스티븐의 가족들)은 신의 권력에 대해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믿지 않은 거야.

스티븐은 신의 권력을 일찌감치 갖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에게, 혹은 자기 자신조차도 자신을 신적인 존재로 인지하지 못하는 거임.

그러나 영화 후반부, 저주가 계속 되자 가족들은 신의 권력에 대해 믿기 시작함.

그제서야 스티븐에게 똥꼬쇼를 시작하지. 너무 인간적이지 않음? 개소름돋자너 ㄹㅇ루다가;

영화가 절정으로 치닫으면서 스티븐의 가족들은 그에게 온갖 똥꼬쇼를 벌이면서 너무나 비합리적이고 비도덕적인 부조리를 자행함.

근데 그러한 장면들이 지극히 인간적으로 보여지는 것은 나 뿐일까?

킴이 팔꿈치 두개만으로 집을 탈출하는 것을 스티븐이 찾아냈을 때 그들에게 보여지는 안도감이

‘내 딸을 잃어버릴 뻔 했는데 찾았어’가 아니라, ‘제물로 바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줄어들 뻔 했어’처럼 보이는 것은 이 영화의 놀라운 연출 덕분이라고 생각함.

마틴에 대해 조금 얘기해 볼게. 마틴은 신과 같은 존재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애처로움을 지닌 모순적인 존재야.

처음에 저주가 시작되었을 때, 스티븐의 가족들은 스티븐이 신의 권력(가족 중 한 명을 죽여야 하는 권력)을 마틴에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마틴이 이 저주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믿음. 특히 킴이 마틴한테 똥꼬쇼를 자행함.

그러나 마틴은 애초에 그럴 능력이 없음. 그가 신과 같은 위치에 놓인 순간은 스티븐의 가족에 저주를 내린 그 순간 뿐이니까.

마틴은 그저 스티븐이 자신의 아버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소망을 가진 인물일 뿐인 거야.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겉보기에는 가족의 평화와 안정을 되찾은 듯 보이는 스티븐의 가족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마틴의 눈빛이 굉장히 묘하다고 생각하는데

밥이 죽고 빈 자리에 자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신의 권력을 쥐었었지만 그것을 인간의 관점에서 활용한 존재의 애처로움은 아닐까.

다 썼는데 주저리주저리 맥락이 없이 써서 가독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 3줄 요약함

1. 권력을 가진 인물이 옮겨감(사실 옮겨간 것은 아닌데 그들 스스로 그렇게 생각함)에 따라 비윤리적 부조리를 자행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가 영화의 핵심.

2. 촬영 좆됨 ㄹㅇ

3. 마틴은 절대적인 신의 권력을 가졌지만 그것을 불완전한 인간의 시선으로 활용하는 인물인 것 같다.

킬링디어 주관적인 해석&후기(스포)

1. 마틴은 신이 아니다.

“내가 신이아니라고 어떻게 확신하죠?” 잠깐 지나간 <사랑의 블랙홀>에서의 이 주인공의 물음은 자신이 신이라고 생각하기에 나올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사실 그에게 주어진 권능은 한정적이다.(사실 그는 내일이 없는 저주 속에 갇혀있다.) 이 장면에서 마틴이 자리를 떴다고 마틴을 신으로 생각하는 의견을 왓챠에서 봤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마틴도 그 주인공과 유사하게 ‘복수’에만 한정된 권능을 우연히 부여받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2. 제물은 이미 정해져있었다.

가장 순결하고 무익한 존재들이 늘 제물로 선택되어왔다. 한 번 이상 가족과 마틴의 입으로 언급된 ‘겨드랑이털’, ‘생리’는 사춘기의 증상들이며 성숙함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겨드랑이 털이 마틴보다도 많은 스티븐, 출산을 2번은 한 애나, 생리를 갓 시작한 킴보다야 겨드랑이털도 채 나지않은 밥이 순수에 가깝다.

3. 감자튀김위에 뿌려지는 케찹

클로즈업 된 빨간색의 케찹은 쉽게 피와 연결할 수 있다.

감자튀김은, 마틴이 제일 좋아하는 탓에 마지막까지 미루어오던 메뉴이다.

란티모스는 이번 작품에서도 결말을 활짝 열어놓았다. 전작들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

네가 기다리던 복수가 피로 끝났다, 너랑은 이제 볼 일 없다 혹은.. 소년을 향한 또 다른 복수의 시작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고.. 이 부분은 사람마다 해석이 당연히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4. 손의 기능

손의 기능은 고귀한 것에서부터 속된 것까지 모조리 묘사된다. 심장을 수술하는 씬에서부터, 정보의 대가로 행해지는 ‘핸드’잡까지.

손은 줄곧 수술장갑, 손목시계, 스파게티를 먹는 방식, 누군가에게 색욕을 일으키게 하는 부위로까지 변주되며 강조된다.

처음에는 그리고 꽤 이야기가 진행될 때까지 사람들은 왜 스티븐이 마틴을 만나는 지 이유를 알지 못한다. 스티븐은 마틴을 소개해주면서도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지 아내와 동료에게 거짓말을 한다. 자신의 죄를 여러번 회피하는 주인공이었기에, 손을 의도적으로 계속 조명한 것은 그가 그의 아름다운 손으로 저지른 살인을 암시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로 인해 치루어야할 대가까지.

5. 가장의 권위

언뜻 주인공은 가부장적인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머리를 자르라고 해도 아들은 듣지 않고, 딸은 헬멧을 쓰지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 솔직하지 않다. 주인공은 안과 의인 (그에 비해 영화내내 전문적인 모습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부인을 일적으로 무시한다. 하지만 아내야말로 그가 원하는 권위를 가진 대상처럼 보인다. 딸의 휴대폰을 압수하며 “난 네 아버지가 아니야.”라고 하는 대사에서는 아내와 자식들 모두 아내의 완고함을 뚜렷이 인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신마취’로 보여지는 부부의 섹스방식마저 남성의 권위를 거세당한 남편과 조화롭게 살기 위한 아내의 선택처럼 보이기도 한다. 주인공에게 가장 부끄러운 비밀도 그의 남성성에 관한 것이었다.

주인공의 권위는 집안을 휩쓴 비극으로 인해 표면적으로나마 높아졌다. 모두가 선택받기 위해 그의 입 안의 혀처럼 굴고 있다. 모든 일의 시작이 그에게서 비롯됐음을 고려해보면 이러한 행태는 아이러니가 따로없다.

6. 인간의 부조리

신은 아가멤논이 저지른 ‘신성한 사슴의 살해’의 죗값으로 그의 가족을 모두 비극으로 내몬다. 아비가 딸을 죽이고, 아내가 남편을 죽이고, 아들이 어머니를 죽인다. 서로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마음은 같지만, 영화에서는 한 쪽이 죽으면 나는 살고 속박에서도 풀려나기에 서로에게 더 잔인해진다. 재해석본에서는 감독이 좋아하는 바닥까지 간 인간의 부조리가 힘껏 강조된다.

절정에서 모자를 뒤집어쓰고 총을 쏘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며, 비인간적인만큼 아주 우습다. 학교의 권위에 기대지 못하자 확률에 기댄 찌질함은 죄책감을 덜기 위한(또 그런 노력을 했음을 가족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위에 불과했다.

7. 연출

샤이닝이 생각났다는 후기들이 많았다. 복도를 가로지르는 장면들이 잦았는데 거의 오마주 수준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폭설에 오버룩 호텔에, 광기에 갇혀버린 샤이닝의 주인공처럼 배경에 사방으로 둘러싸인 스티븐의 모습은 이 저주에 영락없이 갇혀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또 사지마비의 첫 발현에서 신이 내려다 보는 듯한 부감샷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엠러브의 부감샷이 떠올랐다.

감정이 실리지 않은 딱딱한 말투와, 사회에서 살아가는 인간이라고 보기에 매우 기이한 언행(겨드랑이 털을 보여줘, 이 시계는 방수100미터야)들은 란티모스의 시그니처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전작 더 랍스터에서는 단란한 가족의 식사자리에서 배구공의 무게에 대해 논하기도 한다. 어쩔 수 없지만 어떻게 소년이 저주를 조절하는지에 대해 앞뒤간에 언급이나 어떤 판타지스러운(..) 연출이 없는 것 또한 모두 감독의 스타일이려니 이해해야 관람이 편할 것 같다.

주관적인 내용이라 다른 관람객들 의견이랑도 많이 갈릴 것 같아~

신작 기대했는데 더랍스터가 더 좋았던 것 같다

물론 매우 흥미로웠어!

킬링디어 결말 해석 스포일러 줄거리 예고편

킬링디어 결말 해석 스포일러 줄거리 예고편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7)

제70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킬링 디어’는 성공한 외과 의사 스티븐 머피(콜린 파렐) 그에게 다가온 소년 마틴(배리 케오간), 미스터리한 그와 친해지면서 스티븐과 그의 아내의 이상적인 삶이 완벽하게 무너지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리 복수 스릴러.

아내와 건강한 두 아이를 데리고 대저택에서 부유하게 살고 있던 스티븐의 인생은 마틴이라는 소년을 집에 불러들인 것을 계기로 변한다. 그리고 스티븐은 잔인한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

‘더 랍스터’로 알려진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신작으로, 치명적인 비밀을 숨긴 외과의사 스티븐 역은 콜린 파렐이 맡았다. 또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남편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스티븐의 아내 안나 역에 니콜 키드먼이, 이들 가족에게 접근한 미스터리한 소년 마틴 역에 신예 배리 케오건이 열연했다.

‘더 랍스터’에 이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호흡을 맞춘 콜린 파렐은 “그는 내가 함께 작업했던 감독 중 가장 독창적인 감독이다. 관습에 얽매이지 않으며 촬영방식도 연출법도 색다르다”라고 평해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역시 콜린 파렐에 대해 “복잡하면서도 모순된 인물을 내면화해서 전달할 줄 아는 감각적인 배우”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그릭ᆢ 니콜 키드먼에 대해서도 “캐스팅 자체가 행운이었다. 영화의 색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신인답지 않은 열연을 펼친 배리 케오건을 “존재 자체가 특별했다. 상반되고 모순적인 일면을 가진 마틴 그 자체”라고 밝혔다.

‘킬링 디어’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인 에우리피데스의 희곡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아르테미스의 신성한 사슴을 죽였다는 아버지 아가멤논의 죄를 보상하기 위하여 딸이 희생되는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완성한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에 감각적인 볼거리까지 더해져 올 여름 관객들을 찾을 예정.

처음부터 끝까지 숨 막힐듯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의 갈등과 고통이 감각적으로 그려져 있는 반면, 왠지 심상치 않은 등장 인물들에게는 두려움마저 느낀다.

박찬욱 감독도 “지금 세상에서 가장 차기작을 기다리게 만드는 감독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요르고스 란티모스다. 신화적 상상력을 현실세계에서 펼쳐내는 그의 작업은 ‘신성한 사슴 죽이기’에서 절정에 이르렀는데, 다음 작품에서 그가 또 어떤 상승을 보여줄지 누가 알까”라고 극찬했다.

주인공 스티븐은 우수한 심장 외과 의사. 오늘도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어떤 청년 마틴과의 저녁 식사를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그 뒤 마틴을 데리고 집으로 가 가족들에게 소개한다. 딸은 마틴에게 호감을 가지나…

장르 스릴러 감독 Yorgos Lanthimos 요르고스 란티모스 각본 Efthymis Filippou 에프티미스 필리포우 제작/배포 A24 러닝타임 121분 개봉일 2017.5.22(캐나다)/2017.10.20(미국)/2017.11.3(영국&아일랜드)/2018.7.12(한국)

▼ 킬링디어 결말 해석 스포일러

사실 마틴의 아버지는 스티븐이 술 취해서 수술을 집도해 의료사고로 죽은 것이다.

마틴은 스티븐을 집에 초대해 함께 식사도 하고 영화도 본다. 여기서 마틴 엄마 역은 짧은 등장에도 존재감이 확실하다. 스티븐을 유혹하는 마틴의 엄마.

마틴은 스티븐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스티븐에게 호감이 있고 본인은 둘의 관계를 인정하니 둘이 잘 해보라고 하지만 당연히 주인공은 거부. 하지만 마틴은 집착적으로 전화를 하고 불시에 방문을 하는 등 하고 이런 마틴을 주인공은 끝까지 거부한다.

이에 마틴의 연락은 없어지고 평화가 찾아오나 했더니 딸 아들의 눈에서 피가 나오고 다리가 못 쓰게 되는 사태가 발생. 마틴은 병원에서 스티븐을 만나 아버지가 죽자 어머니가 자신의 몸을 요구했다며(이것 때문에 스티븐을 엄마에게 주고자 했던 듯), 스티븐 때문에 자기 가정이 붕괴됐으니 스티븐도 가족 중 누군가가 죽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이상 사태는 마틴의 저주인 듯 하다. 영화는 어째서 마틴이 이런 초자연적인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누구 한명을 죽일 때까지 저주가 풀리지 않는다는 마틴의 말에 주인공은 딸 아들 누구를 죽일지 고민하고 학교 선생님에게 누가 우수하냐고 묻기까지 한다. 딸 아들은 주인공에게 아양을 떨며 서로가 생존하려 하고 부인도 자식은 또 낳으면 된다고 자신을 살릴 것을 종용.

결국 주인공은 결심. 부인, 딸, 아들을 의자에 묶고 러시안룰렛 식으로 총을 차례차례 쏘고 결국 아들에게 발포돼 아들은 희생된다.

시간이 지나 주인공, 아내, 딸 3명이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데 갑자기 찾아온 마틴. 3명은 마틴을 힐끗 쳐다보지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레스토랑을 나간다.

이 작품이 호러인 이유는 여느 미국 공포 영화처럼 칼이나 도끼를 들고 희한한 분장을 든 살인마가 쏘다니기 때문이 아니라(하지만 오프팅부터 여느 호러영화보다 훨씬 기괴하고 수술장면이 나온다) 그 과정이 끔찍하기 때문이다. 이건 필설로 형용하기 어려우므로 영화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 킬링디어의 디어는 사슴(Deer)이지만 친애하는 이 혹은 사랑하는 사람(dear)으로도 들린다.

사실 죽어야 하는 건 스티븐인데 오히려 생사여부를 쥐고 있는 것은 가부장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마틴이 스티븐 집으로 초대됐을 때 스티븐 아들 밥이 겨드랑이털이 있냐고 묻고 마틴이 웃통을 벗고 겨털을 보여주자 밥은 아버지가 털이 얼마나 많은지 자랑하듯 말한다. 딸인 킴 역시 마틴이 겨드랑이 털을 보여준 직후 사랑에 빠진 듯한 대사를 하는 것도 풍성한 갈기를 가진 숫사자처럼 털=남성성=가장의 권위로 해석이 가능하다. 위기 앞에 가족이 사랑의 힘으로 뭉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살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는 것도 충격적이다. 보면 종교적인 암시가 곳곳에 있으며 희생되는 아들을 예수에 비유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킬링 디어 리뷰, 불쾌하지만 거역할 수 없는 [킬링디어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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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막바지 무더위와 함께

태풍과 비 소식으로

날씨도 마음도 꿉꿉한

날들이 이어지는데요.

이럴 때 감상하면

나쁘지 않을 영화,

<킬링 디어>에 대해

간단히 리뷰해보겠습니다.

#등장인물

영화 <킬링 디어>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얼굴들이 많은데요.

콜린 파렐과

니콜 키드먼 등

연기파로 손꼽히는

배우들이 많았기에

안정감이 넘쳤습니다.

특히 마틴을 연기한

배리 케오간의 경우엔

정말 소름이 돋더군요.

#줄거리

“대가를 치러야지?”

성공한 외과 의사 스티븐과 그에게 다가온 소년 마틴

미스터리한 그와 친밀해질수록

스티븐과 그의 아내의 이상적인 삶은 완벽하게 무너지는데…

“이 악몽을 끝내줘. 할 수 있어?”

영화 <킬링 디어>는

한 소년으로 인해서

무너지는 한 가족의

비극을 그렸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중

아가멤논과 그의 딸

이피게네이아의 비극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는데,

신화, 대가, 악몽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시면

영화 관람에 더욱더

몰입하실 것 같습니다.

#예고편

<킬링 디어>의 예고편은

처음부터 끝부분까지

불안정하고 기묘합니다.

<더 랍스터>를 보신 분은

아마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특유의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데요.

마치 단단한 울타리 마냥

영화의 색채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영화죠.

개인적으로 저의 경우

호에 속하는 편입니다.

#영화를 보고

이 영화에 대한

저의 총평입니다.

‘불쾌했지만

거부할 수 없었고,

매력적이면서도

어지러웠다’

영화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의사의

시선에서 시작됩니다.

부와 명예,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생활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했는데요.

우연치 않은 계기로

한 소년과 만나면서

그의 일상에 조금씩

금이 가게 됩니다.

소년과 가족의 관계가

긴밀해짐과 동시에,

갑작스레 아들의 다리가

마비되고 말았는데요.

최첨단 시스템과

최고 권위 의사들이

함께 협심을 해도

원인조차 파악 못하고,

결국 딸에게까지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모든 일의 시작엔

자신과 이 소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는데요.

과연 영화의 결말은

어디로 흘러갈까요?

영화 <킬링 디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져,

영화 속 곳곳에

상징성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해석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여러 가지 해석이

인터넷에 있었지만,

개인적인 저의 견해는

소년이 신의 위치이며,

의사가 신으로부터

제물을 강요받는

아가멤논의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의 권위와

그 권위를 사적으로도

남용하며 즐겨왔었던,

신적인 존재인데도

해를 끼치지 않았던,

해를 끼칠 수 없었던?

소년의 모습을 보면

사실 의사가 신이라는

재미있는 반전 의견도

충분히 좋았지만,

결국 아들과 딸의

비과학적인 증상을

증명해내지 못하고,

초자연적 현상 앞에

무릎을 꿇은 의사는

그저 다른 인간 위에

군림했던 왕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총평에 적어놓은

‘불쾌했지만

거부할 수 없었고,

매력적이면서도

어지러웠다’라는 말은

영화를 관람한 저의

단순한 느낌이었으나,

포스팅을 적으면서

문득 든 생각은

이것도 어찌 보면

아가멤논이 처했던

입장이라 생각되는데요.

만약 이러한 것도

감독의 의도였다면

그야말로 이 영화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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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디어 후기, 리뷰, 해석.(The Killing of a Sacred Deer,2017)

영화 킬링디어 보았습니다. 킬링 디어 후기, 킬링 디어 해석 남겨봅니다.

●포털사이트, 영화 ‘킬링디어’ 설명.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2694#

원제: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7.(신성한 사슴 죽이기.)

장르: 스릴러.

“대가를 치러야지?”

성공한 외과 의사 스티븐과 그에게 다가온 소년 마틴

미스터리한 그와 친밀해질수록

스티븐과 그의 아내의 이상적인 삶은 완벽하게 무너지는데…

“이 악몽을 끝내줘. 할 수 있어?”

KILLING Thriller

“눈부시고 지적인 올해의 영화” 제70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킬링 디어>

미스터리 드라마와 파격 서스펜스가 만난 2018년 가장 완벽한 복수 스릴러 탄생!

제70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킬링 디어>가 2018년 가장 완벽한 복수 스릴러의 탄생을 알린 다. 2009년 <송곳니>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후 2015년 <더 랍스터 >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전례 없는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거장 반열에 오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2년만에 선보이는 <킬링 디어>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스타일의 미 스터리 드라마와 파격적인 서스펜스가 극에 달한 작품으로 인간의 본능을 파고드는 메시지까지 더해져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오감을 킬링시킬 예정이다.

일찌감치 해외 유수 매체들로부터 “충격적인 복수의 이야기(The Guardian), “눈부시고 지적인 복 수극”(Rolling Stone), “뇌리에 박힐 무시무시한 경험”(Empire), “기이하고 매혹적이며 불안한 올해 의 영화”(The Telegraph), “도발적이고 즐겁다!”(The Times), “관객을 가둬 놓고 놓아주지 않는 다!”(Little White Lies), “눈을 뗄 수 없는 영화”(Total Film), “완벽한 작품”(The Independent), “절대 망설이지 않고, 절대 멈추지 않는다”(Chicago Sun-Times), “냉정함과 치밀함을 갖춘 광기 어린 스릴러”(Rogerebert.com), “강렬한 반전은 지독하게 훌륭하다”(The List) 등의 찬사를 받으며 작품 성을 인정받았다.

이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스티븐’의 가족에게 다가온 미스터리한 소년 ‘마틴’. 그가 ‘스티븐’이 숨 긴 비밀의 대가로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무시무시한 비극을 선사하는 모습은 러닝타임 내내 섬 뜩한 공포를 선사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완벽했던 가족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딜레마에 직면했을 때 인간은 어떻게 행동하는지. 극단적 상황에 처한 인간의 본능을 보고 싶었다”라는 연출의도대로 관객들에게 궁극의 스릴을 선사할 것이다.

KILLING Director

<더 랍스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킬링 디어>

콜린 파렐 “가장 독창적인 감독”, 박찬욱 감독 “가장 차기작 기대되는 감독” 마스터피스 예감!

●예고편.

합창단의 노래소리가 없었다면, 참 심심했을 예고편입니다. 합창단 노래소리덕분에 긴장감이 굉장히 올랐습니다.

●킬링디어 감독.

https://movie.naver.com/movie/bi/pi/basic.nhn?code=163655

순서대로 /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Giorgos Lanthimos)’ / 니콜키드먼 / 콜린파렐 / 래피 캐시디 / 배리 케오간.

아테네 출생으로 스타브라코스 영화 학교에서 영화 및 텔레비전 연출을 공부하였다. 많은 광고 및 뮤직비디오, 실험연극을 작업했으며 2001년 장편 [나의 최고의 친구]로 데뷔하였다. 세 번째 장편인 [송곳니]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영화 ‘킬링 디어(The Killing of a Sacred Deer)’ 후기.

‘킬링디어’에 평점을 준다면, 5점만점에 3.5점 주겠습니다. 관람평을 보니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영화 같습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생각보다 관람객 평점이 높은이유는 아무래도 극장에서 즉흥적으로 영화를 선택한 사람들 보다, 이영화를 보기 위해 집을 나선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영화입니다. 보려는 사람만 보는 그런 영화.

아래글은 간접적인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만 바로 잡자면, 영화상에선 ‘하반신 마비 증상’인데 더 자극적으로 보이기 위해 ‘사지마비’라 적어둔거 같습니다.

·영화가 참 ‘불친절, 불편’합니다.

영화는 위 포스터의 주인공, ‘마틴(배리 케오간)’이 의사 ‘스티븐(콜린 파렐)’의 가정을 파괴하는 복수를 하는 영화입니다. 근데 그 복수를 어떻게 샐행했는지 안나옵니다. 관객은 알 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아이들이 움직이질 못하고, 마틴은 어떻게 고통이 찾아올지 모두 예측합니다. 하지만 그 고통을 어떻게 만들어 주었는지 안나옵니다.

게다가 현재의 ‘스티븐’은 ‘마틴’에게 항상 배려와 친절을 배푸는 모습만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마틴은 스티븐에게 누가 죽어야만 끝나는 심각한 복수를 가져다 줍니다. 관객들이 봤을때, 저 복수에 타당함을 느끼고 주인공과 감정선이 동일시되면, 복수의 카타르 시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틴이 복수를 시행하는 시점이 너무 뜬금없고, 관객은 마틴의 감정에 닿지 못합니다. 때문에 복수의 카타르시스는 커녕 이 상황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 어떻게, 왜’의 6하원칙 중에서 ‘어떻게’가 나오질 않으니 관객은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평론가들은 매우 신나합니다. 일반 관객들은 모르는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할 좋은 소재가 등장했기때문입니다.

또한 종종 화면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느낌의 화면이라든가, 매우 가까운 익스트림 클로즈업 그리고 컷을 나누지 않고 한번에 긴 롱테이크로 보여주는 등 관객을 낯설게 합니다. 이것은 영화를 굉장히 있어보이게 만들어줍니다. 이것이 ‘예술 영화’인가 싶습니다.

·그래도 재밌습니다.

영화 ‘킬링 디어’는 관객에게 불친절하고 낯설지만, 재밌습니다. 깜짝 놀라게 하기, 공포, 어둠 등 없이, 주구장창 지켜보는 카메라 화면이지만, 계속해서 긴장감을 유지시킵니다. 이 긴장감의 8할은 계속되는 기괴한 효과음 덕분일것입니다. 바이올린인지 비올라인지, 높은음의 활로된 악기 소리가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덕분에 보는 동안 지루함 없었습니다.

또한 낯선 화면 구성은 ‘어우, 나도 이제 어디가서 영화 좀 보는 사람이라 자랑해야지’식의 우월감을 가지게 합니다. 다행히도 평론가들도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이며, 무슨 말인지도 모를 문장으로 평론을 해두었습니다. 그말인 즉슨, 이 영화 좋아하게 되면 당신도 ‘영화 좀 볼 줄 아는 사람’이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킬리디어의 장점은 인물들의 성격을 세세하고 입체적으로 잘 구체화 시켰습니다. 모든 대사와 모든 장면을 통해 인물들의 성격이 서서히 변해가는것이 느껴집니다. 상황이 변해감에 따라 인물들의 입체적인 모습을 보는 재미가 매우 큽니다.

영화는 끝까지 복수의 설계를 보여주지 않아서 찝집함은 남았지만, ‘그래도 뭐, 긴장감 좋고, 시간가는 줄모르고 봤기에 나쁘지 않지’정도로 생각하면 재밌게 봤다고 생각합니다.

·킬링 디어, 뭘 말하는 거야?

영화 ‘킬링 디어’는 그리스 신화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에 뼈대를 가지고 만들 내용의 영화라고 합니다. 신화의 줄거리는 ‘아울리스가 신의 노여움을 재우기 위해, 친딸 이피게네이아를 재물로 바치려했지만, 결국 사슴을 재물로 바치게된 이야기’입니다.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를 킬링디어에 접목해 본다면, 마틴은 ‘신’의 느낌으로 저주를 통제합니다. 스티븐(의사, 콜린 파렐)은 ‘아울리스’ 처럼 가족중에서 재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스티븐의 가족들은 자신의 저주를 알게 되고, 스티븐의 선택(죽음)을 피하기 위해 스티븐에게 ‘비굴’, ‘처량’, ‘개인주의적’ 모습을 보입니다. 스티븐도 이 상황의 비극적이고 끔찍함을 느끼며, 비참한 선택에 이릅니다.

가족들은 부조리한 상황 속 점점 비참해지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스티븐은 고뇌와 모순,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통제 불가능한 상황속에서 입체적인 모습은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부조리한 모습을 지녔는지 다시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킬링디어가 관객에게 조금 더 친절했다면, 영화 ‘곡성’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킬링 디어(The Killing of a Sacred Deer)’ 개인적인 해석.

아래 글은 직접적인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는 다음 영화 검색,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11506)

·가족을 원했던 외로운 마틴.

영화 초반부 마틴(베리 케오간)은 스티븐(콜린 파렐)에게 손목시계를 선물받습니다. 그리고 마틴은 행복함에 스티븐에게 포옹을 제안합니다. 둘은 포옹을 합니다. 정황상 포옹에서 어떤 의미를 찾기는 힘들지만, 둘이 매우 가까운 사이이며, 포옹을 제안한 마틴은 스티븐에게 정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스티븐의 집에서 마틴과 스티븐의 자식들(딸, 아들)간의 대화장면. 스티븐 아들의 신발과 마틴의 신발이 같은 것을 보여줍니다. 신발이 무엇을 의미하길래 보여줬을까 매우 의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장면이 서로 신발에 대한 대화가 나와야지 관객에게 친절한 영화가 됩니다.

하지만 ‘킬링디어’는 불친절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신발에 대해 유추해 보아야 합니다. 그냥 신발이 같다는걸 보여줬는데, 이걸 왜 유추해보야야 하나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성도 높은 영화는 의미없는 장면을 넣어두지 않습니다. 평론가들이 높은 점수 준 영화는 재밌는 영화는 아닐지라도, 완성도 높은 영화일 확률이 높습니다.

마틴의 신발은…… ①스티븐이 마틴에게 선물해주었다. ②마틴이 스티븐의 가족을 몰래 지켜봐왔고, 아들과 같은 디자인의 신발을 직접 구입했다. ③단순한 우연이다.

위 경우들 중에서 제 생각은 두번째 입니다. 마틴은 스티븐의 가족을 지켜봐왔고, 마틴 자신이 스티븐과 가족이 되고싶은 마음이 있어서 아들과 같은 디자인의 신발을 구입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씬, 마틴과 스티븐의 자식들의 대화에서 스티븐(의사, 콜린 파렐)의 겨드랑이 털이 많다는 대화가 오고갑니다.

그리고 이후 심장 검사 장면에서 마틴은 스티븐의 겨드랑이 털을 보여달라 애원하고, 스티븐의 겨드랑이 털을 보게됩니다. 이게 뜬금없이 무슨 행동일까 의문이 듭니다. 아마도 마틴은 스티븐의 자식들만큼 스티븐을 알고 싶었기 때문일거라 생각됩니다.

마틴과 스티븐의 딸이 집에서 데이트 하는 장면. 스티븐의 딸은 마틴앞에서 옷을 벗습니다. 하지만 마틴은 스티븐의 딸에게 이쁘다고 말 할뿐 다른 행동없이 집을 나갑니다. 아마도 마틴은 스티븐의 딸을 애인으로 보기보단 다정한 가족으로 생각했던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틴은 정황상 외아들이라 생각할 수 있고, 외동이기때문에 (말도안되는)다정한 남매사이를 꿈꿀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가족이 되길 원했는데, 복수는 왜?

마틴도 저주를 멈출 수 없었던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스티븐에게 말해준게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스티븐의 딸의 저주가 잠시 풀렸었는데?

마틴이 저주를 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저주는 마틴의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또한 스티븐과 지하실 대화 장면에서도 마틴은 스티븐이 자신과 같은 벌을 받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의도한 저주이고 끝내려면 스티븐의 가족 한명을 잃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어느정도 통제는 가능하지만 멈추지 못하는건 아닐까…… 여기까지 적고보니 온통 끼워맞추기식 어거지 해석입니다.

·마틴의 선물.

병원에서 마틴의 선물을 받는 스티븐. 선물은 스위스아미 나이프라고 마틴이 이야기 합니다. 아마도 칼선물은 가족을 직접 죽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틴의 집에서 밨던 마틴 아버지가 좋아했다는 그 영화.

아마 ‘빌 머레이’ 주연의 ‘사랑의 블랙홀’ 일겁니다.

·마틴이 스티븐을 초대한 이유.

왜 마틴은 스티븐을 집에 초대한 건가? 단지 엄마와 불륜을 유도 및 가정 파탄을 위해서일까요? 하지만 복수는 공평하게 가족 한 명씩 잃는 거라고 마틴이 직접 언급했던걸로 보아, 스티븐을 통해 가족의 빈자리(아버지)를 채웠으면 하는 마음이 컸던거 같습니다.

과거, 불친절한 영화는 극단적으로 외면받아왔습니다. 이런 류의 영화는 예술 영화라 치부되며 몇가지 편견을 심어주었습니다. ‘대사없고, 졸리고, 설명없고, 극단적이며, 롱테이크에, 효과음도 적다는’ 편견입니다. 그러나 ‘킬링 디어’는 관객에게 불친절하며, 롱테이크 많고,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칸 영화제 각본상 까지받았지만, 나름 재밌습니다. 이 영화 괜찮습니다.

킬링디어 영화 후기 및 해석 [스포 주의]

킬링디어 영화 후기 및 해석 [스포 주의]

안녕하세요 빵선배입니다~

이번에 영화 후기 작성 할 내용은 킬링디어입니다.

[출처]- 네이버 포토

포스터부터가 뭔가 심상치 않죠

영화 해석을 좋아하기 시작 한 것은

이 작품 나를 찾아줘를 보고 부터인데요

정말 소름돋는 인간 관계에서의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그 뒤로 여러 영화들을 보았지만 그때 만큼의 여운이 남지 않았었는데요

이번에 그런 영화를 찾은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줄거리보다는 이 작품을 만들어진 배경 그리고 무엇을 모티브로 하였는지

그리고 그걸 표현할 때 얼마나 많은 것을 담아 냈는지

예를들어

저는 장애인학교에서 2년간 근무 했는데요

다양한 병을 가진 친구들 그리고 그 친구들의 행동들을 유심히 알 수 있었어요.

영화 해석을 하면서 도가니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영화 감독이 장애인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고

그 모습들을 담으려는 것들이 보였답니다.

그렇다고 정신병영화를 본다고 해서 정신병동에서 근무를 하거나 내가 정신병에 걸릴 수는 없는 거지만

사전에 조사를 조금이라도 한다면 감독이 담아내는 장면들에 이해도를 높일 수 있지 않을 까 싶네요

또 제가 마블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요즘 정말 인기죠?? 하지만 이 단순 만화에서 영화화하면서도 많은 모티브들이 있고

특히나 마블은 영화초반 및 중반에 많은 떡밥을 던져 놓습니다.

그런 걸 유머로 풀어내거나 쓸때 없는 소리처럼 보이지만 하나하나 의미가 담긴 것이죠

예를 들어 이번 어벤져스4에서도 영화 초반부에 페퍼와 토니스타크가 조깅을 하던 중 그런 말을 합니다.

토니스타크 : 요즘 너랑 아이를 놓고 같이 사는 꿈을 꿔

여기서 알 수 있는 부분은 이미 미래에 우리는 결혼을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미래는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또 토르 시리즈에서도 토르는 영화속 인물이신거 아시죠??

토르라그나로크를 다시 보신다면 공감을 하실 수 있을 텐데요.

토르신화를 다시 본다면 라그나로크가 새롭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블로그 읽기에 앞서 주의사항]

우리는 정말 이기적이다.

학교에서도 배우듯이 문학작품을 해석하기에 앞서 그사람의 살아온 배경,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던 이유등을 해석하곤 한다.

하지만 점차 사람들은 떠다 먹이기 식의 영화만 원한다.

조미료 같은 맛을 원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원인 결과가 필요하고 자신들이 해석이 안되었을 때는 이게 뭐야? 라는 반응 뿐이다.

절때 감독을 이해하려 생각 안한다.

그리곤 말한다.

이 영화 재미없네 ㅋㅋㅋ

정말 안타깝다.

내가 리뷰를 쓰는 것도 그들 보다 우월해서가 아니라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서이다.

SNS, 스마트폰에 빠져 살거나 사람들과 대화보다 카카오톡대화가 더 많은 시대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생각을 키우는 것 보다

일상의 재미있는 이야기, 사진 등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이게 조미료 같은 맛이아닐 까 싶다.

만약 본인도 그런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지금 이 블로그를 껏으면 한다.

이 영화도 당신에겐 그렇게 느껴질 것이니까.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 이 영화의 모티브

일단 밑에 내용을 읽다보면 아시겠지만 이 영화에서 감독은 신에게 대항을 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영화를 보게 되면 방수시계를 얘기하는 장면이 보이는데요.

사람이 200M수심에 갈 수도 없는데 100~200M방수를 논하면서 걸어가곤 합니다.

여기서 말 하는 의도는 아마 인간이 신의 영역을 넘보고 있고

그들의 말의 태도를 보면

‘나는 그곳에 도달 할 수 있다’라는 오만함을 보입니다.

이피게네이아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미케네 왕 아가멤논의 딸의 이름인데요. 그리스 군의 지휘자 아가멤논은 아르테미스 여신의 분노 때문에 그리스 함대가 트로이에 출범을 하지 못합니다.

여기까지만 보아도 아시겠죠??

우리가 많이 보던 그리스로마 신화입니다.

아가멤논이 예전에 항구에서 무료함을 달래려 사냥을 하다가 사슴 한 마리를 잡게되는데 그게 바로 아르테미스여신이 아끼는 사슴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벌을 받게 되는데 배가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발생 합니다.

아마 이게 영화에서 하지마비를 표현한게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여기서 확실히 성격이 보이는게

남편(아가멤논)의 성격을 보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 상황을 신의 뜻대로 해결해야 한다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영화에서도 그렇죠 남편은 처음에는 마틴에게 대항하려고 집을 찾아가 보지만 화를내고 총을 쏘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습니다.

아내는 신화에서 처럼 무엇이든 하려고합니다.

딸을 제물로 바치겠다는 계략을 알게 되고 남편을 말린다던지 다소 적극적인 움직임들을 보입니다.

영화에서는 더더욱 그렇구요.

딸과 아들을 살리겠다는 집념으로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남편에게 이런 말합니다.

당신은 한없이 무능할 때가 많다고

아무튼 그렇게 자신의 죄를 대신해 딸을 받치게되고

딸이 죽기 직전 아르테미스 여신이 딸과 암사슴을 둔갑시킵니다.

이 것이 밥이 아닐까 싶네요

*모티브설명과 해석을 같이 했습니다.

2. 감독이 영화 속에 심어 놓은 메세지

우리 모두 곡성을 본 적이 있을텐데요.

악마가 누굴까 그걸 돕는 애는 누굴까 라고 고민하면서 보게 되엇습니다.

하지만 우린 모두 감독에게 놀아나고 있었죠

왜? 포스터에 이미 답이 있었으니까

황정민이 카메라를 들고 잇는 포스터 보셨죠??

우리는 늘 이렇게 영화의 포스터하나도 그냥 보고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책으로 치면 감독은 책표지에서 부터 이미 메세지를 담고 있었다는 것이죠.

저만 소름돋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 영화에도 그런 장치가 많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이해가 안되던 부분이 바로

안나가 참다 못해 마틴의 집에 찾아가게 되었고 마틴이 스파게티를 먹는 장면입니다.

마틴이 그런말 들을 하죠

“내 스파게티 먹는방법이 아버지와 꼭 닮았다. 나는 그말을 믿었는데 알고보니 모두 그런 방법으로 먹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죽은 것 보다 그것이 더 슬펐다”

영화 끝나고 생각해보니

자기에게만 찾아왔던 불행이 자신에게 특별한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아니었고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다.

고로 내가 너한테 그런 일을 겪게 할 수도 있다라는 의미 같았습니다.

모두가 겪어도 되는일이니 너도 당할 수 있다라는 의미인거 같은데

극단적인 해석으로는

너는 우리 아버지를 쉽게 죽였고 아무렇지 않게 살아간다.

고로 나도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이다.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위적

이 영화에서 핵심은 지위적임을 보입니다.

마틴을 제외하고 스티븐의 가족들의 행동들을 보았을 때

현대적인 옷만 입엇을 뿐이지 신화에 나오는 행동들을 많이 보입니다.

왕좌의 게임아시나요?? 그런 느낌을 많이 주는 것이

스티븐은 다소 강압적이면서도 인자하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왕의 모습 같고

아내는 그런 남편을 보조도하면서 지성이 겸비되어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독단적인 남편의 모습이아니라

아내에게도 의견을 물어보기도 하며 가족성을 두텁게 만드려고 하는 모습도 식사하면서 보이는데요

(물론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이 모든게 무너지긴 하지만)

이런 사고로 영화를 보면 현대판 그리스로마신화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 같네요

마틴이 킴과 밥을 만날 때 겨드랑이 털을 보이고 담배를 피면서 나는 너희들과 달라

나는 어른이야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회개

밥이 처음에는 퉁명스럽게 굴다가 나중에 아버지에게 회개를 합니다.

착한 아들이 되겠다고

이 부분에서 감독은 종교적인 부분도 넣었다고 했었습니다.

이부분에서 그런 걸 느낄 수 있죠

회개를 함으로써 죄를 용서받으려하고 살고 싶어합니다.

또 아내 안나가 자신의 자식들을 살리기위해

감금되어 있는 마틴을 치료해주고 발에 키스를 하는 모습을보면

마치 성모마리아가 예수의 몸을 닦고 발에 키스를 하는 모습을 또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딸도 자신이 대신 희생하겠다며 마음에 없는 말들을 하며

억지로 회개를 하려 합니다.

하지만 결국 밥의 눈에서 피 눈물이 나자 스티븐은 결단을 내리게 되죠

이미 마음을 먹었는데 그 장면이 교장선생님을 찾아가 본인의 아이들 중 누가 더 좋다고 물어보는 장면입니다.

도저히 자기는 결정을 못짓겠다는 거죠

여기서도 성격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수술도중 사망하는 경우는 외과의사의 책임이아니라 마취하는 의사의 책임이다.”

이 대사 보셨죠??

스티븐은 너무 책임 전가 형 인물 입니다.

자신이 결정을 못해서 교장선생님의 결정을 조금이라도 인용하여

나중에 밥이든 킴이든 죽이고나서 그런말을 할 수 있겠죠

“다른사람들도 밥or킴을 더 좋아했어”

보다보면 정말 스티븐에게 화가 안날 수가 없습니다.

킴이 노래를 안부르겠다고 처음에는 거절하는데 나중에 마틴이랑 산책을하면서

나무에 속박? 된 듯이 부르기 시작합니다.

이는 이미 마틴에게 순종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죠.

밥과 킴이 집에와서 병원처럼 누워 있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 사이에는 사슴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자료가 없어서 죄송 ㅠㅠ

그 사슴 그림은 아마 신화속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한

상징적인 장치가 아니었나 싶네요

처음 스티븐과 마틴이 같이 밥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에서 보면 마틴은 검정 콜라를 마시고 있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그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마틴은 스트라이프를 마시고있다.

색깔론적 차이인데 감독은 이걸 선악이 아니라

감정의 색깔을 의도 한게 아닐까 싶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누가 사슴이고 누가 악마고 이런 걸 따지면 영화를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냥 죄에대한 생각의 차이 무게의 차이가 가장 포인트인 것 같고

그걸 받아들이느 사람들의 상황을 표현 한 것 같습니다.

마틴을 악마로도 볼 수 없는 것이 오히려 신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을 심판하는 것이기에

그리고 감독도 신으로 표현을 한 것 같은 것이 모든 것을 과학의 힘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각지에서 마비관련 의사들을 모으지만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입니다.

마틴이 걸어놓은 술수에 해결 못하는 무능함을 보인다는 것이죠

이것이 영화 초반부에 나왔던 신의 영역에 침범하려는 방수시계 이야기

어차피 가지도 못하는 수심 200M를 계속 언급하면서 언제든지 갈 수 있을 것 마냥 얘기하지만

그걸 무너뜨리는 것이 이러한 장면인 것 같네요

끝으로

칸영화제는 다들 이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뭔가 인과관계의 팽팽한 긴장감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고 사람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 영화

킬링디어는 사운드적인 부분에서 사람을 압도합니다.

다소 짜내는식의 사운드라고도 말 하지만 저는 이 영화는 사운드가 70프로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팽팽한 긴장감을 주고 저는 2시간 동안 거북목으로 관람했네요…

그리고 마틴(베리 케오간)의 역할 정말… 연기력이 미쳤습니다.

약간의 떨림과 구부정한 자세 말 할때 제스춰 등 정말 압도적이 었고

감독이 생각했던 캐릭터와 완전 일치하는지 감독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블로그 읽기전에 주의사항 보셨듯이 제 평론과 해석에 대해서 의구심이나 비난도 있으 실 수 있지만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건 정말 좋은거 같아요

하지만 비난은 좀 ㅠㅠ 무섭네요

영화 평론 쓰고 부터 사람들이 댓글 및 쪽지로 많이들 대화를 걸어 주시는데

밑도 끝도 없이 덤비시는 분들은 좀 자제 부탁드릴게요 ㅠㅠ

빵선배.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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