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달 기나긴 밤 을 | 동짓달 기나긴 밤을_황진이 152 개의 자세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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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달 기나긴 밤을 –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

冬至ᄉᄃᆞᆯ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여. 春風 니불 아레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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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wikisource.org

Date Published: 4/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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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47) 동짓달 기나긴 밤 | 중앙일보

일년 중 가장 긴 동짓달의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서 봄바람을 품고 있는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그리운 님이 오신 날 밤에 구비구비 펴겠다니 그 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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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7/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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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황진이_동짓달 기나긴 밤을 동지ㅅ달 기나긴 밤을 해설

문학을 분석하는 선생, 문분선 수능특강, 황진이_동짓달 기나긴 밤을 동지ㅅ달 기나긴 밤을 해설 오늘 해설할 문학 작품은 그 유명한 황진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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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unbunseon.tistory.com

Date Published: 12/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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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달 기나긴 밤을” 황진이는 왜 연애시를 지었을까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 어론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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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na.co.kr

Date Published: 7/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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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조 해설]동짓달 기나긴 밤을 ~ -황진이- – 꿈꾸는 욜빠

동짓달 기나긴 밤을 ~ -황진이-. [현대어 풀이]. 동짓달의 기나긴 밤(기다림의 시간, 님의 부재)의 한가운데를 둘로 나누어서; 따뜻한 이불(만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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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rains2005.tistory.com

Date Published: 1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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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달과 황진이 – 브런치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어. 춘풍(春風)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비구비 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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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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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달 기나긴 밤을_황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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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동짓달 기나긴 밤 을

  • Author: 수지쌤의 국어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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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0. 1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cQBobOyrdL0

동짓달 기나긴 밤을

이 저작물은 저자가 사망한 지 100년이 지났으므로 전 세계적으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단, 나중에 출판된 판본이나 원본을 다른 언어로 옮긴 번역물은 시기와 지역에 따라 저작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조가 있는 아침] (47) 동짓달 기나긴 밤

동짓달 기나긴 밤

황진이 (1506∼?)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어

춘풍(春風)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비구비 펴리라

– 청구영언

시조가 보여주는 절정의 아름다움

일년 중 가장 긴 동짓달의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서 봄바람을 품고 있는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그리운 님이 오신 날 밤에 구비구비 펴겠다니 그 긴 밤이 얼마나 달콤하고 행복할까? 절정의 비유이며, ‘서리서리’ ‘구비구비’ 같은 우리 말의 표현도 절정의 수준이다. 우리는 이 시조 한 편으로 시의 천재가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그녀의 작품들은 주로 연석(宴席)이나 풍류장(風流場)에서 지어졌으나 문학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갖추고 있는 명편들이다.

황진이의 아버지는 진사였으나 어머니가 천민이라 조선의 신분제인 종모법(從母法)에 따라 천출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지만 양반집 딸 못지않게 학문을 익히고 예의범절을 배웠다. 명월(明月)이란 이름으로 기생이 되었는데 시와 거문고, 춤, 서예, 그림에 모두 능했다. 성리학 지식도 해박해 화담 서경덕을 존경했으며 박연폭포와 함께 송도삼절(松都三絶)이라 자칭했다. 벽계수(碧溪水)라 불리던 왕족 이종숙을 사랑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그에 대한 유명한 연시(戀詩).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一到) 창해(滄海)하면 다시 오기 어려오니

명월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어 간들 어떠리.

유자효(시인)

수능특강, 황진이_동짓달 기나긴 밤을 동지ㅅ달 기나긴 밤을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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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분석하는 선생, 문분선

수능특강, 황진이_동짓달 기나긴 밤을 동지ㅅ달 기나긴 밤을 해설

오늘 해설할 문학 작품은 그 유명한

황진이의 ‘동짓달 기나긴 밤을~’입니다.

또 방식에 따라서 ‘동지ㅅ달 기나긴 밤을~’

이렇게 쓰이기도 하고요.

‘평시조’이자 ‘단시조’인 이 작품은 기녀가

쓴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제가 고전 시가가 오히려 현대시보다 쉽다고

강조하는 이유가 주제가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양반들이 쓰는 대부분의 작품은 주제가

딱 두 가지입니다. 연군지정, 효 등의 유교적

가치관과 자연이 좋다는 자연 친화적 주제이지요.

그에 비해서 기녀들은 조금 더 인간적인

주제를 많이 썼지요. 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이별의 정한입니다.

결국 사랑에 대한 주제를 많이 썼어요.

사실 이것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의

첫 번째 시험 문제 포인트입니다.

평시조와 사설시조의 갈래 특징 비교,

그리고 양반 시조와 기녀 시조의

주제의 차이점이지요.

이 작품은 시조 작품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발상이 획기적이고 그것에 대한 표현이

정말 멋있기 때문이지요.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임과 이별한 상태에서 1년 중에 밤이

가장 긴 동짓달은 화자에게 너무나

견디기 힘든 시간이지요.

그래서 그 시간을 베어서 짧게 만든 후

저장을 했다가 사랑하는 임이 오는

긍정적 시간에 펼쳐서 임과 함께하는

시간을 길게 즐기겠다는 것이지요.

멋있지 않나요?

시간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대상입니다.

우리가 만질 수도 볼 수도 없지요.

그러한 대상을 마치 눈에 보이는 것과

같은 시각적 대상으로 만들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개념인

시간을 형상화(구체화)하여 소망을 강조

하고 있는 것이지요.

또 ‘서리서리’, ‘구뷔구뷔’와 같은 의태어가

쓰입니다. 음성 상징어라고도 하는데요.

이러한 음성 상징어를 사용하여,

생동감을 부여하고, 운율을 형성하며,

감각적인 표현을 하게 됩니다.

왜 감각적이 되냐면, 의태어는 어떤 것의

움직임이나 모양을 흉내 내는 것이니

시각적 심상을 자극하게 되지요.

또 음성 상징어를 통해서 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음성 상징어는 우리말이니까요.

저는 황진이의 실제 모습을 보지는

못 했지만 남겨 둔 작품만 봐도

엄청 멋있었던 사람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문서 파일 형태의

2022년 EBS 수능특강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munbunseon.tistory.com/124

황진이_동짓달 기나긴 밤을 핵심 정리

갈래: 평시조(정형시, 외형률), 단시조

성격: 연정가, 감상적, 낭만적

주제: 임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

특징:

시간이라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체화, 형상화하여 표현함

음성 상징어를 통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줌

구성:

• 초장: 동짓달 기나긴 밤의 한가운데를 베어냄.

• 중장: 베어낸 시간을 춘풍 이불 아래 넣어 둠.

• 종장: 임이 돌아오는 날, 베어 둔 시간을 펼치고 싶음.

황진이_동짓달 기나긴 밤을 해제

이 작품의 화자는 임과 헤어진 상황에서 임을 그리워하며 간절하게 재회를 바라고 있다. 우리말의 묘미를 살린 음성 상징어, 추상적 개념의 구체화 등의 기법을 통해 임에 대한 애틋한 기다림을 호소력 있게 표현하고 있어 조선 전기 시조 중 연정가(戀情歌)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특히 임이 부재하는 동짓달 밤이라는 부정적 시간을 단축하여 긍정적 시간인 임이 오는 날 밤을 연장하겠다는 참신한 발상이 돋보인다.

황진이_동짓달 기나긴 밤을 상세 설명

해설 이미지를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잘 보입니다.

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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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달 기나긴 밤을” 황진이는 왜 연애시를 지었을까

정병설 교수 신간 ‘한국고전문학 수업’…고전문학 새롭게 해석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 어론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구비구비 펴리라

도학자인 화담 서경덕, 박연폭포와 함께 송도삼절(松都三絶)로 불렸다는 명월 황진이. 아름답고 섬세하지만 절제된 시에 더해진 그의 애틋한 연애담은 영화와 드라마로 수없이 극화하고 변주됐다.

하지만 그가 실제로도 전해지는 이런저런 염문들에 비춰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남자들과의 관계에 의존한 삶을 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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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전문학을 전통적 시각에서 벗어나 새롭게 해석하는 정병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신간 ‘한국고전문학 수업'(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펴냄)을 통해 당대 종합예술인으로 이름을 날린 기녀들의 시와 삶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할 단서를 제공한다.

“그런데 실제로 황진이처럼 강한 자의식을 지닌 시인이 남성을 향한 사랑만으로 자신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었을까? 과연 당대 일류 기생들이 생각하는 것이 남성뿐이었을까?”(p.99)

저자는 당시 기녀들의 실제 삶을 살펴보면 시조에 담긴 절절한 연심에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한다.

책에 따르면 미국 버클리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염요’라는 책에는 서울에서 내려온 관리들이 송별 잔치에서 공주 지역 기생들에게 이별을 주제로 한 시조와 가사를 짓게 하고 백일장처럼 등수를 매겼다는 얘기가 실려있다.

“절절한 노랫말에도 불구하고 전후 정황을 감안하면 진정성이 있는 작품이라기보다는 그저 해마다 있는 서울에서 온 관리들을 보내는 송별식에서, 명령에 따라 상투적인 시상과 시어로 만든 노래로 여겨진다.”(p.100)

책은 시조, 향가, 판소리, 야담, 소설 등 우리 고전문학의 주제, 묘미, 흐름을 새롭게 개괄하고 그간 학계에서 축적한 여러 연구 성과를 알기 쉽게 소개한다.

그러면서도 탈민족주의, 페미니즘, 퀴어이론 등 새로운 문학 연구 경향을 반영한 흥미롭고 현대적인 시사점들을 제공한다.

292쪽. 1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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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조 해설]동짓달 기나긴 밤을 ~ -황진이-

휴리스틱31

동짓달 기나긴 밤을 ~ -황진이-

[현대어 풀이]

동짓달의 기나긴 밤(기다림의 시간, 님의 부재)의 한가운데를 둘로 나누어서

따뜻한 이불(만남의 시간) 아래에 서리서리 간직해 두었다가

정 둔 임이 오시는 날 밤(만남의 시간)이면 굽이굽이 펴서 더디게 밤을 새리라.

[이해와 감상]

기녀 시조의 본격화를 이루었고, 시조 문학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황진이의 절창 중의 하나이다.

임이 오시지 않는 동짓달의 기나긴 밤을 외로이 홀로 지내는 여인의 마음이, 임이 오시는 짧은 봄밤을 연장시키기 위해서, 동짓달의 기나긴 밤을 보관해 두자는 기발한 착상을 하기에 이른다.

또한 중장과 종장에서는 ‘서리서리’, ‘구뷔구뷔’와 같은 의태어를 사용하여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매우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가 있었다.

혼자 임을 기다리며 지내야 하는 긴 ‘겨울밤’과 낮이 길어 임과 함께 하는 밤이 짧은 ‘봄’이 서로 대조가 되어, 임과 오래 있고 싶은 화자의 심정이 잘 묘사되어 나타난다. 문학성을 띤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예술적 향취를 풍기는 작품으로, 기교적이면서도 애틋한 정념이 잘 나타나 있다.

[정 리]

◆ 성격 : 평시조, 연정가(戀情歌)

◆ 표현

① 의태어의 적절한 사용으로 우리말의 묘미를 잘 살려 긴장과 이완을 표현함.

② 관념의 시각화 → 시간이라는 추상적 대상물을 구체적인 물건(줄, 끈)으로 형상화함.

③ 기발한 착상(긴 기다림의 시간을 잘라서 짧은 만남의 시간을 연장시키겠다고 함.)

④ 문학적 기교와 애틋한 정서를 잘 조화시켜 예술성을 확보함.

◆ 주제 : 정든 임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정

◆ 문학사적 의의 : 임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과 간절한 기다림을 비유와 음성상징어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표현한 호소력 뛰어난 작품. 특히 추상적 시간을 구체적 사물로 형상화하여 임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절실히 환기시킨 수법과 음성상징어를 사용하여 내면적 절실함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점에서 높은 문학적 평가를 받음.

동짓달과 황진이

우리 나라에는 24절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고대하고 사무치게 기다리는 절기가 바로 동지(冬至)이다. 이 동지의 특징은 한 해에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는 것이다. 긴긴 밤을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이 되겠다.

밤과 새벽을 좋아하지만, 그 길이는 짧기를 바라는 나의 이중적인 마음은, 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어 겨울이 깊어갈수록 마음 한 구석은 시리기 시작한다. 그러하다 보니 기다리고 또 기다리게 되는 절기가 바로 동지일 수밖에 없다. 동지의 긴 밤을 넘기면 해는 어느 순간부터 빠르게 길어진다. 그러면 나의 마음도 길어지는 낮만큼이나 마음 한 구석도 구김살 없이 펴져간다.

그리고 동지가 유달리 나에게 각인이 된 것은 바로 황진이 때문이기도 하다. 개경의 기녀로 용모가 출중하고, 시서 음률에 뛰어났고, 여류시인으로 평가 받는 그인데, 사실 처음부터 황진이에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학교 국어시간에 시조 배울 때 항상 나오는 존재일 뿐이고, 기녀치고 시서에 능한 존재라고 타인이 평가해주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시험을 위하여 그의 시조를 외우는 것이 전부였고, 학생 때에는 그가 시조를 잘 썼다고 국어선생님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매스컴에서도 떠들어댔지만 그에 대해서 전혀 동의할 수 없었다. 어느 부분에서 잘 썼는지를 못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같은 것도 다르게 보이는 법인지라 정말 동지도 아닌 뜬금 없이 멍하니 있을 때 순간 “황진이가 시조를 정말 잘 썼구나!”하고 무릎을 치면서 깨달았다. 황진이에 대한 호불호와 관계없이 학생 때 시험을 위해서 외웠던 시조는 성인이 되어서도 말끔하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시가 정말 잘 썼구나 싶었다. 그게 바로 황진이 시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동짓달 기나긴 밤>이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어

춘풍(春風)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비구비 펴리라

황진이가 시조를 잘 쓴다는 걸 깨닫자마자 이 시에 대해서 정말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걸 알았다. 황진이는 기녀이고, 오로지 하나의 정인만을 위해 있을 수는 없는 존재이지 아니한가. 그러하다 보니 하룻밤의 정인으로 남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정인이 너무 좋아서 오래 있고 싶은데 밤이 지나 아침이 되면 야속하리 만큼 자신의 품을 떠나 언제 올지 모르는 그 정인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마음 한 켠에 그 그리움을 갖고 살리라. 그러하다가 그 보고픈 정인이 다시 황진이를 찾게 된다면 오래도록 그 정인과 함께 있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황진이는 그 마음을 긴 동짓날의 밤을 베어서 잘 보관하고 있다가 다시 정인이 오는 그날 밤에 베어냈던 동지의 긴 밤을 이어붙여서 오래도록 있고 싶다고 하는 열망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표현이 너무 기막히지 아니한가. 어떻게 이런 식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낼 수 있는지 감탄스럽다. 우리도 물론 행복한 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이 시간이 오래도록 있기를 바란다고 하지만 동짓날 밤의 허리를 베어낸다는 표현은 아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직접적인 표현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마음에 확 다가와 아로새겨진다. 황진이의 간절함은 베어낼 수 없는 동짓날의 밤조차도 얼마든지 베게 만든다.

내가 만약 이 시조에서 나오는 어른님이라면 황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워보였을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그냥 그 기방에 눌러살고 싶을지도 모른다. 선비들이 황진이의 재능을 아꼈고, 황진이가 묻힌 무덤에 절까지 했다는 그 이야기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납득이 된다. 여인으로서만 아니라 한 명의 문인으로서 손색이 없다.

나와 황진이가 느끼는 동지는 같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차 우리는 동지라는 그 절기가 기다림과 소망의 날인 것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나는 곧 다가와 길어질 낮에 대한 희망을 품고, 황진이는 정인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는다. 그리고 각자 이 애뜻한 기나긴 동지의 밤을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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