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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말씀 보왕삼매론입니다. 낭송 엄주환,
이전에 올린 영상과 달리 엄주환님 단독으로 낭송하는 영상입니다. 3편으로 편집
법정스님이 법문에서도 자주 인용을 하시고 강의도 하였던, 마음의 양식이 되는 소중한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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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왕삼매론 원문과 해설 – 디지털 불교

만약 이곳이 극락이나 지옥이라면 아무 재미가 없어요. 극락? 아무 고통도 없다는 거예요. 무슨 생각만 해도 몰려온다는 거예요. 물론 우리가 볼 때 이상적으로 추구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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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r.buddhism.org

Date Published: 12/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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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 불교이해하기

보왕삼매론은 수행 중에 나타나는 10가지 큰 장애를 이기는 수행법으로 중국 원나라 말기부터 명나라 초기에 걸쳐 중생을 크게 교화하셨던 선승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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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ubsungsa.cjint.kr

Date Published: 9/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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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10條 –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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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ydong77.tistory.com

Date Published: 4/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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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왕삼매론 ] 보왕삼매론 전문 – 사단법인 대한불교청년회

[보왕삼매론 전문] ☞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로써 성인이 말씀하시되「병고로써 양약을 삼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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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yba.org

Date Published: 6/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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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왕삼매론 – 우남위키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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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unamwiki.org

Date Published: 4/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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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르게 살아가는 법、셋】【보왕삼매론 십대애행】

以逆人為園林。 내 뜻을 거스르는 사람으로써 원림園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以市德為棄屣。 덕을 베풀되 헌 신처럼 버리라 하셨느니라. 以踈利為富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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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omnalssi.tistory.com

Date Published: 8/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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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10가지 지침-보왕 …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보왕삼매론’은 중국 명나라 때 ‘묘협(妙叶)’이라는 스님 … 아래는 보왕삼매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원문으로 글의 출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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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fishpoint.tistory.com

Date Published: 6/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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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안거’ 동영상 법문(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은 중국 원나라 말기부터 명나라 초기까지 중생교화에 앞장섰던 묘협 스님의 저서에서 간추린 것이다. 원문과 우리말 뜻풀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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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koreatimes.com

Date Published: 10/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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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왕삼매론 엄주환 낭송 / 경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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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보왕 삼매 론 원문

  • Author: SereneSky[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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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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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왕삼매론 원문과 해설 – 디지털 불교

보왕삼매론 원문과 해설 자료1.

『寶王三昧念佛直指』 十大碍行 第十七

一念身不求無病 身無病則貪欲乃生

二處世不求無難 世無難則驕奢必起

三究心不求無障 心無障則所學 等

四立行不求無魔 行無魔則誓願不堅

五謀事不求易成 事易成則志成輕慢

六交情不求益我 情益我則虧失道義

七於人不求順適 人順適則內心自矜

八施德不求望報 德望報則意有所圖

九見利不求霑分 利霑分則癡心必動

十被抑不求申明 抑申明則人我未忘

是故大聖化人以病苦爲良藥. 以患難爲解脫. 以障碍爲逍遙. 以群魔爲法侶. 以事難爲安樂. 以幣交爲資糧. 以逆人爲園林. 以市德爲棄 . 以 利爲富貴. 以受抑爲行門. 如是則居碍反通. 求通反碍. 是以如來於障碍中得菩提道. 至若鴦屈摩羅之輩. 提婆達多之徒. 皆來作逆. 而佛悉與其記. 化令成佛. 彼逆吾之順. 彼毁之成也. 於學道人 若不先居於碍. 則障碍至時莫能排遣. 使法王大寶因玆而失. 可不惜

자료2. 禪門日誦

寶王三昧論

一念身不求無病 身無病則貪欲易生

二處世不求無難 世無難則驕奢必起

三究心不求無障 心無障則所學 等

四立行不求無魔 行無魔則誓願不堅

五謀事不求易成 事易成則志存輕慢

六交情不求益吾 交益吾則虧損道義

七於人不求順適 人順適則心必自矜

八施德不求望報 德望報則意有所圖

九見利不求沾分 利沾分則癡心亦動

十被抑不求申明 抑申明則怨恨滋生

是故聖人設化 以病苦爲良藥. 以患難爲逍遙. 以遮障爲解脫. 以群魔爲法侶. 以留難爲成就. 以 交爲資糧. 以逆人爲園林. 以布德爲棄 . 以疎利爲富貴. 以屈抑爲行門. 如是居碍反通. 求通反碍. 是以如來. 於障碍中得菩提道. 至若鴦 摩羅之輩. 提婆達多之徒. 皆來作逆. 而我佛悉與記 . 化令成佛. 豈非彼逆乃吾之順也. 彼壞乃我之成也. 而今時世俗 學道之人 若不先居於碍. 則障碍至時. 不能排遣使法王大寶 由玆而失. 可不惜哉. 可不惜哉.

위 내용은 해인총림의 종진스님의 글을 요약한 것임

한글 보왕삼매론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니라.

수행하는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서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되나니 ,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하셨느니라.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하셨느니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서 원림을 삼으라」하셨느니라.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덕을 베푸는 것을 헌신처럼 버리라」하셨느니라.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적은 이익으로서 부자가 되라」하셨느니라.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이와 같이 막히는 데서 도리어 통하는 것이요,

통함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는 것이니,

이래서 부처님께서는 저 장애 가운데서 보리도를 얻으셨느니라.

요즘 세상에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만일 먼저 역경에서 견디어 보지 못하면 장애에 부딪칠 때 능히 이겨내지 못해서 법왕의 큰 보배를 잃어버리게 되나니, 이 어찌 슬프지 아니하랴!

법정스님의 보왕삼매론 법문

신앙 생활은 끝없는 복입니다.우리가 절에 가서 법문을 .듣다 보면 대개 비슷비슷한 말씀 아닙니까. 신앙생활에 예습은 없어요. 하루하루 정진하고 익히는 복습이지요. 영적인 체험은 복습의 과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종교적인 체험이라는 것은 하루하루 비슷하게 되풀이되는 복습의 과정을 통해서 얻어집니다. 복습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어제까지 익혔던 정진은 어제로써 끝나는 겁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입니다.

지금까지 보왕삼매론 많이 들었죠? 이제 다시 복습 삼아서 말씀드립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것 모두 잊으세요. 그건 과거사예요.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음미하는 겁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사바세계라 합니다. 사바세계가 무슨 뜻입니까. 범어 산스크리트에서 온 말인데 사하다트, 사하를 중국말로 옮기다 보니까 사바가 됐는데 이 말을 우리말로 하자면 참고 견디어 나가야 하는 세상이란 뜻이에요. 참을 인(忍)자, 흙 토(土)자 인토(忍土). 즉, 우리가 사는 세계를 사바세계 혹은 ‘참는 땅’이라는 겁니다. 또는 감인토, 견딜 감(堪), 참을 인(忍)자 즉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나가는 것이 참고 견디어 나가는 세상이다, 이런 뜻입니다.

참고 견디면서 살아가는 세상이기 때문에 거기에 삶의 묘미가 있어요. 모든 것이 우리 뜻대로 된다면 좋을 것 같지만 세상사는 재미가 없을 거예요.

보왕삼매론은 이런 사바세계를 살아가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야 할 것인가를 옛 선사들이 교훈으로 얘기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생활의 지혜예요. 또 순경계가 아니고 역경계, 삶의 거스름 속에서 터득하는 생활의 지혜, 자기 관리에 대한 일종의 처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제가 읽고 해설하겠습니다.

첫째,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병고(病苦)로써 양약(良藥)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이 몸이라는 게 지수화풍(地水火風)의 네 가지로 이뤄졌다고 하지 않습니까? 또 인간의 존재는 반야심경에 나오듯 오온, 즉 색수상행식, 물질적 요소와 정신적 요소가 합쳐서 만들어진 유기적 존재입니다. 본래부터 있었던 게 아니라 어떤 인연이 닿아 이런 형상을 갖추고 나왔습니다. 또 인연이 다 하면 이게 흩어지고 말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몸 자체가 무상한 거예요. 늘 변하는 겁니다. 고정돼 있지 않습니다. 생노병사라 하잖아요. 저를 오랜만에 본 신도나 스님들은 ‘아이구 스님두 이제 많이 늙으셨네요’합니다. 중이라구 안 늙는 재간이 있습니까? 부처님도 생노병사 하셨는데. 그게 우주의 질서예요. 그러나 영혼에는 생노병사가 없다고 하잖아요. 거죽은 생노병사가 있다지만 알맹이는 생도 없고 노도 없으며, 병도 없고 사도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선 일상적인 우리를 갖고 얘기하는 겁니다. 몸에 어떻게 병이 없을 수 없습니까? 그게 유기체인데. 탈이 나는 거지요. 병을 앓을 때 신음만 하지 말고 그 병의 의미를 터득하라는 말예요. 평소에 건강했을 때 생각해 보지 못했던 일들을 앓을 때 생각해 보라는 겁니다. 이웃에게 고마움도 느껴야 하고 내가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왔는가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가, 내 인간관계는 어떠했는가, 나는 직장에서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왔던가 하는 것을 스스로 자기 성찰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라는 겁니다.

병고 자체가 죽을 병이 아니라면 그 병을 통해서 새로운 눈을 뜨라는 겁니다. 양약을 삼으라는 말이지요. 사람의 몸은 허망한 유기체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함께 모여있지만 이 다음 순간 또 어떻게 될지 몰라요.

예측할 수 없는 존잽니다. 본래 그런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몸 가지고 늘 건강하기를 바라지 말라는 겁니다. 이 말은 즉 건강했을 때, 내게 건강이 주어졌을 때 잘 살라는 거예요. 허송세월 말라는 겁니다. 인생을 무가치한 곳에 쏟아 버리지 말라는 거예요. 육신의 병은 약으로 다스릴 수 있어요. 정신적인 병은 약으로써 다스리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얼마나 허약합니까? 옛날보다 가진 것도 많고 아는 것도 많고 여러 가지 편리한 시설 속에 살고 있는데 체력과 의지는 자꾸 떨어져요.

어떤 게 몸에 좋다고 하면 하루아침에 모두 그 쪽으로 쏠리잖아요? 이렇게 허약합니다. 옛날 농사짓고 살던, 이런 흙에다 뿌리를 내리고 살던 시절에는 흙으로부터 많은 기운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런 흙의 교훈을 몸소 익혔기 때문에 그렇게 허약하지 않았는데 이젠 자꾸 흙으로부터 멀어지니까, 대지로부터 멀어지니까 그렇게 허약해지는 거예요. 생각 자체가 허약해졌어요. 몸이 조금만 어떻다 하면 하루아침에 좌절하잖아요? 중생의 병은 업에서 나옵니다. 업이란 뭡니까? 하루하루 익히는 생활 양식이에요. 생각이라든가 먹는 음식이라든가 생활습관 이것이 건강하게도 만들고 병도 만듭니다.

중생의 병은 업에서 나옵니다. 보살의 병은 어디에 있는가. 자비심. 유마경에 중생이 앓기 때문에 내가 앓는다는 말씀이 있잖습니까. 어머니들은 자식이 아플 때 같이 앓잖아요. 이게 정상적인 경웁니다. 자식이 밤새 잠 못 자고 앓을 때 같이 앓는 거예요. 그게 어머니예요. 생명의 뿌리니까. 그런데 자식이 앓고 있는데도 한쪽에서 쿨쿨 자고 모른 체 한다면 그건 어머니가 아니에요. 가짜예요. 이게 누가 시켜서 그런 게 아닙니다. 원천적으로 자식이란 것은 모태에서 나온 가지 아닙니까? 뿌리에서 파생된 가지라고요. 가지가 앓을 때 뿌리가 앓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중생의 병은 업에서 나오지만 보살(어머니들이 보살이지요)의 병은 자비심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정상적인 경우고 세상이 이렇게 막 돼가다 보니까 자식이 앓는지 마는지 자기만 생각하고 자기만 헬스클럽 다니고 잘 먹고 지내지 집안 식구들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이런 희한한 사람도 더러 있잖아요? 모든 게 선지식이에요. 우리 앞에는,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둘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선지식입니다. 좋은 일은 좋은 일대로 언짢으면 언짢은 대로 우리의 삶에 교훈을 주고 있어요. 좋은 일이라면 본받아야겠지만 좋은 일이 아니라면 본받을 필요가 없는 겁니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병고(病苦)로써 양약(良藥)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다시 말하면 순경계가 아닌 역경계에서 그걸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처세훈입니다.

둘째,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제 잘난 체하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일어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이 세상을 고해라 하잖습니까? 고통의 바다라고. 사바세계란 말은 그런 뜻이에요. 우리가 어려운 세상, 고해, 사바세계를 살아가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만 바랄 수는 없습니다. 어려운 일이 쌓여있는 것이죠. 곤란합니다. 어떤 집안을 놓고 보더라도 밝은 면도 있고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 어떤 개인의 인생도 그렇고. 세상살이에 곤란 없게 되면 사람들이 넘치게 돼요. 잘난 체 하고 남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게 됩니다. 마음이 사치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는 거예요. 자신의 근심과 걱정을 밖에서 오는 귀찮은 것으로 생각지 말라는 거예요. 자신의 삶의 과정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숙제로 생각해야 해요. 우리 집안의 어떤 걱정과 근심거리가 있다면 회피해선 안 됩니다. 그걸 딛고 일어서야 해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왜 우리 집안에 이런 액난이 닥치는가, 이것을 안으로 살피고 딛고 일어서라는 거예요.

우리는 이 세상에 저마다 자기 짐을 지고 나오잖아요. 그 짐마다 무겁고 달라요. 누구든 이 세상에 나온 사람들은 남들이 넘겨볼 수 없는 짐을 지고 있다니까요. 그런 근을 지니고 있어요. 그것이 그 인생이에요. 그러니까 집안에 무슨 어려움이 있다고 나쁘게만 생각지 마세요. 그 어려움을 통해서 그걸 딛고 일어서는 새로운 창의력을, 의지력을 계발하라는 우주의 소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세상은 살아갈 만한 세상이 됩니다.

처음부터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이 사바세계라는 것, 참고 견뎌야 할 세계. 그런데 여기에 묘미가 있어요. 만약 이곳이 극락이나 지옥이라면 아무 재미가 없어요. 극락? 아무 고통도 없다는 거예요. 무슨 생각만 해도 몰려온다는 거예요. 물론 우리가 볼 때 이상적으로 추구해야 할 세계입니다. 그러나 재미없어요. 또 지옥? 너무 고통스러워서 감내할 수가 없어요. 사바세계는 그 중간이에요. 그러니까 참고 견딜만한 세상이란 것이죠.

셋째, 공부하는 데에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니라.

공부라는 것은 꼭 스님이나 신도들이 정진하는 것만 뜻하는 게 아닙니다. 공부한다고 해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스님들이 수행하는 것만 뜻하는 게 아니에요. 이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에요. 장애 없는 세상이 어딨습니까? 다 장애가 있단 말예요. 좋아서 사랑한다는 데도 삼각관계니 뭐니 해서 장애가 있잖아요. 다 장애물이 있다니까요. 장애 없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스님들도 그렇고 세상 사람들도 그렇고 한 평생 세상을 살다보면 무수한 장애물 경주예요. 지금까지 우리가 이 자리에 오면서 얼마나 많은 장애물을 헤치고 왔습니까? 그러니까 인생이란 것은 장애물 경주라니까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이 장애물이. 해탈이란 뭡니까? 그런 장애물을 넘어서 안팎으로 자유로워진 상태, 안팎으로 홀가분해진 상태 이걸 해탈이라고 하지요. 그러니까 장애라는 것은 해탈로 이르는 디딤돌이에요. 발판이에요. 그런 장애가 없으면 해탈도 있을 수가 없는 겁니다.

모든 게 다 필요한 존재라니까요. 이 우주에는 다 필요한 거예요. 어떤 미생물이 됐든 다 우주에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생겨났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귀찮다고 해서 농약으로, 강한 살충제로 죽여 보세요. 그 미생물만 없어지는 게 아니고 그것이 연쇄반응을 일으켜서 우리에게 진짜 없어서는 안 될 이로운 것까지 모두 사라지잖아요. 오늘 이 생태계의 변화라든가 환경문제, 또 지구 온난화 문제 이게 다 뭡니까?

너무 우리가 전체적인 흐름과 조화를 모르고 어떤 부분적인 것에 갇혀서 그것만 지나치게 소비하고 낭비하고 혹사시키다 보니까 지구 자체가 인간들을 감당 못하는 거예요. 그래 여기저기에서 털어 내느라, 재채기하느라고 지진도 일으켰다가 또 여기저기 불도 일으켰다가 그러잖아요. 지구에 사는 인간들이 마치 물것처럼 하도 귀찮게 하니까 털어 내느라고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거예요. 지구가 뭡니까. 우리가 기대려는 생명의 바탕이예요. 우리만 살고 지나갈 생명의 바탕이 아닙니다. 영원히 존속돼야 할 생명의 바탕입니다. 그런데 20세기 후반 들어와서 우리가 너무도 지구를 함부로 대했기 때문에 그 보상으로써 지금과 같은 여러 가지 이변이 오는 거지요.

장애 없길 바라지 마세요. 장애라는 것은 다 그걸 뚫고 지나갈 수 있는 해탈의 길로 이어진 길목이기 때문에 장애를 거부하지 말고 그걸 받아들이라는 겁니다.

번뇌를 보리로 전환하고 생사를 열반으로 전환하고 고뇌를 기쁨으로 전환하라는 거예요.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는 거예요. 장애없인 해탈이 안 됩니다.

넷째, 수행하는 데에 마(魔)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 데에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마란 뭡니까? 나쁜 거예요. 잠잠하게 정진하고 싶은데 늘 졸음이 온다거나 또 공연히 망상이 일어난다거나 다 마입니다. 호사다마(好事多魔),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고 하잖아요. 또 도고마성(道高魔盛), 도가 높을수록 마가 성한대요. 이것도 그렇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의 그릇을 키우는, 우리의 기량을 키우는 소식으로 받아들여야지요. 우리가 어떤 좋은 일을 하려면 반드시 장애물이 생겨요. 그걸 회피해선 안 됩니다. 회피할 수도 없는 거구요. 그걸 딛고 일어섬으로써 새로운 기량, 새로운 의지력, 내가 지금까지 갖추지 못한 새로운 그릇이 마련되는 거예요.

집에서도 그래요. 무슨 사업하려고 하는데 부도직전에 어려운 일이 닥친다거나 또 혼사를 받았는데 엉뚱한 장애가 생긴다거나 누구나 이 사바세계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이라니까요. 그것을 겉으로만 밀어내려고 하지 말고 안으로 곰곰이 받아들이라는 거예요. 안에서 새기며 의미 부여를 하라는 거예요. 이것은 단순한 관념유희가 아닙니다. 소극적인 삶의 태도가 아니에요. 이건 삶의 지혜예요. 우리가 이 풍진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닥칠 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할 때 이런 옛 성인들의 말씀을 의지해서 그것을 딛고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수행하는데 마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 데에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한다. 서원. 저마다 서원이 있잖아요. 마음속으로 서원이 있어요. 꼭 수도 세계만 그런 게 아닙니다. 우리가 사업하는데도 그렇잖아요. 어떤 기업을 경영하는데도 나름대로 서원이 있잖아요. 이 기업을 키워서 그것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기여하겠다 하는 서원들이 있다고요. 그런데 어떤 장애가 없이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된다면 언제 내가 그런 서원을 세웠는가 싶을 정도로 스스로 후퇴하고 만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마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이렇게 옛 성인이 말씀하셨다는 겁니다.

다섯째, 일을 계획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풀리면 뜻이 경솔해지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많은 세월을 두고 일을 성취하라’ 하셨느니라.

모든 일이 너무 쉽게 되면 안 좋아요. 쉽게 이뤄지면 쉽게 무너져요. 공이 들어가야 합니다. 부실 공사라는 게 뭡니까? 정당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너무 쉽게 이뤄졌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는 거예요. 인생도 마찬가지예요. 어려움이 있어야 해요. 어려움이 없이 자란 아이들, 이 다음에 어려운 일 있으면 그걸 극복 못해요. 그냥 아파트에서 뛰어내린다구요. 이게 다 고해라니까요. 사바세계, 참고 견뎌야 할 세계라니까요. 이 풍진 세상을 살아가려면 그때그때 면역을 갖춰야 해요. 일이 쉽게 되길 원하지 마세요. 모든 게 차례가 있는 겁니다. 하나의 씨앗이 땅 속에 들어가서도 사계절의 질서가 따라야 움이 트고 꽃이 피며 열매를 맺잖아요. 너무 쉽게 풀리길 원하지 마세요.

뜸을 들이는 과정이 있어야 하잖아요. 뜸을 들여야 한다고. 많은 세월을 두고 일을 성취하라. 오랜 세월을 두고 성취하라는 거예요. 많은 세월을 두고 기량이 커지고 그런 도량을 감당할 만한 자질이 갖춰지는 거예요. 아직은 내 그릇이 그런 도량을 감당할 만한 준비가 안 됐는데 만약 거기에 무슨 일이 뜻대로 된다면 교만해지고 안이해 진다구요.

여섯째,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한다면 의리를 상하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순결로써 사귐을 깊게 하라’하셨느니라.

친구란 뭡니까. 또 다른 나예요. 또 다른 내 자신이라고. 친구와 나를 다른 사람으로 보지 마세요. 또 다른 내 분신이라니까요. 그래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잖아요.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 믿음과 의리, 신의로써 인간관계가 이뤄져야 하는데 특히 친구지간은 그래야 해요. 믿음과 의리가 없으면 친구지간이 아닙니다. 스승과 제자, 부부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예요. 모든 인간관계에는 그런 믿음과 의리, 하나 곁들인다면 예절도 들어가야 해요. 친할수록 예절이 갖춰져야 해요. 예절은 뭡니까? 사람의 도리죠. 사람의 품위고. 좋은 인간관계에는 반드시 믿음과 신의, 예절로 이뤄져야 해요. 친구?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에요. 그러니까 유유상종, 끼리끼리 어울리잖아요. 친구지간에 친구를 수단으로써 자기 출세하는데 발판으로 삼지 말라는 거예요. 순결로써 사귐을 깊게 하라, 인간 관계를 두텁게 하라는 거예요.

우리가 인생을 살만큼 살고 나면 무엇이 남습니까? 남는 게 아무 것도 없어요. 관계만 남습니다. 내가 잘 산 인생이라면 좋은 관계가 남고 내가 잘못 산 인생이라면 언짢은 관계만 잔뜩 남는 거예요. 관계를 통해서, 이웃을 통해서, 친구를 통해서 거듭거듭 인간형성의 길로 나가야 합니다. 친구는 고마운 존재예요. 왜냐하면 나를 그렇게 일깨워주니까. 나를 풍요롭게 만들고 나를 깨우쳐주니까.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눠갖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한다면 의리를 상하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순결로써 사귐을 깊게 하라’하셨느니라.

일곱째,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진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 무리를 이루라’하셨느니라.

묘미가 있는 말이에요.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 무리를 이루라는 거예요. 이게 뜻맞는 사람들끼리 살아야 하는데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끼리 어울리라는 게 상당히 갸웃갸웃해지는데 한 가정을 두고 생각해 봅시다. 가정에 아무 탈이 없는, 정말 서로 화합하고 화목한 가정이 이 세상에 더러 있겠지요. 많지는 않아요. 다 갈등이 있어요. 집안에 모두 효자만 있다면 좋을 것 같지만 그 집안 재미없어요. 인생을 모른다구요. 불효가 있기 때문에 효가 문제가 되는 거예요. 불효자가 있기 때문에 효의 값을 아는 거예요. 돌담을 쌓는데 똑 같은 돌은 필요가 없습니다. 큰 돌, 작은 돌, 모난 돌, 납작한 돌 다 필요하잖아요. 우리 조직사회, 이 세상도 마찬가지예요. 저마다 각기 독특한 개성이 틀린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거예요. 이때 전체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서로가 노력하면 돼요. 조화가 깨지면 그건 병든 상태이기 때문에 안 되고 자기 개성을 마음껏 발휘해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으면 되는 겁니다. 부모들이 해야 할 일은 그거예요. 큰놈은 이런데 작은놈은 이렇더라. 비교하지 마세요. 비교하면 기분 나쁜 겁니다. 다 한 몫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세요. 어디에 내놓든 사람으로서 한 몫을 하면 된다니까요. 모두가 우등생? 말도 아니지. 우등생 아닌 사람이 있으니까 우등생이 있는 거지요.

여덟째, 공덕을 베풀 때에는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게 되면 불순한 생각이 움튼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덕 베푼 것을 헌 신처럼 버리라’ 하셨느니라.

공덕이란 공적과 덕행이지요. 한마디로 선행이에요. 선행을 베풀 때는 과보를 바라지 말라. 결과를 바라지 말라는 거예요. 과보를 바라면 장삿속이예요. 신앙생활은 공리성을 배제해야 합니다. 계약이 아니에요. 기도할 때, 요즘 수능시험 때문에 다급해진 엄마들 많지요? 결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합격이 됐든 불합격이 됐든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좋은 점수가 나오든 덜 나오든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그냥 최선을 다 할 뿐이에요. 내가 안 할 수 없으니까 간절한 마음에서 기도할 뿐이지 따로 무슨 결과, 결과 갖고 따지지 말라니까요.

기도란 뭡니까?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 그렇게 할뿐이에요. 결과를 바라지 말라는 거예요. 내가 간절한 마음으로 하면 간절한 메아리가 있게 마련이에요. 그게 우주의 질서입니다.

공덕을 베풀 때에는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게 되면 불순한 생각이 움튼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덕 베푼 것을 헌 신처럼 버리라’하셨느니라.

아홉째,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하셨느니라.

작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행복의 비결은 결코 크고 많은데 있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경제 현실이 어떻습니까? 그저 입만 벌리면 다들 경제 타령하잖아요. 하루에도 기업체들이 몇 개씩 도산되고…. 그런데 인간 생활이 경제만이 전부가 아니에요. 우리가 너무 지금 그런 일에만 치우치고 있다고요. 세계의 흐름이 그러니까. 그러니까 분에 넘치게 과소비하고 있잖아요. 우리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고. 오늘날 경제가 어려운 것은 일찍이 우리 그릇은 만들어놓지 않고 자꾸 욕심껏 뭘 담기만 하려고 했던 과보에요.

오늘의 불황은 우리들 마음이 그만큼 빈약하다는 증거예요. 그릇을 키우려면 눈앞의 이해관계에 매달리지 말고 덕을 길러야 합니다. 개체를 넘어서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니까요. 소욕지족(少慾知足). 작은 것으로써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예요. 사람은 만족할 줄 알아야 해요. 만족할 줄 알면 잘 사는 거예요. 만족할 줄 모르면 늘 갈증 상태죠. 오늘날 우리들은 무엇을 갖고도 만족할 줄 모릅니다. 그렇게 됐어요. 늘 갈증 상태예요. 작은 것을 갖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넉넉해져요.

열째, 억울함을 당할지라도 굳이 변명하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변명하다 보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의 문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사필귀정이란 뜻인데 모든 잘잘못은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갑니다. 시간이 지나면 검고 흰 것이 저절로 드러나요. 진실은 감추려 해도 감춰지지 않습니다. 마치 꽃향기처럼. 그렇기 때문에 굳이 변명하려 들지 말라는 거예요. 변명하게 되면 거기서 원망하는 마음, 여러 가지 잡음이 생기기 때문에 굳이 변명하지 말라는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다 드러난다는 거예요. 참고 견디면서 안으로 자기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이와 같이 막히는 데서 도리어 트이는 것이요, 트임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많은 장애 가운데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셨다. 요즘 세상에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먼저 역경에서 견디어내지 못한다면, 어떤 장애가 부딪칠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없다. 그래서 마침내는 법왕의 큰 보배까지도 잃게 될 것이니 어찌 슬픈 일이 아니겠는가. 마음에 깊이 새겨 생활의 지혜로 삼아야 할 것이다.

결론 삼아서 말씀드리지요.

역경을 이겨내지 못하면 자신이 지닌 생명의 씨앗을 꽃 피울 수가 없습니다.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의 꽃이 있어요. 다 꽃씨를 지니고 있다고요. 그런데 역경을 이겨내지 못하면 그 꽃을 피워낼 수가 없습니다. 하나의 씨앗이 움트기 위해서는 흙 속에 묻혀서 참고 견디는 그런 인내가 필요해요. 그래서 참고 견디라는 겁니다. 거기에 감추어진 삶의 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사바세계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극락도 지옥도 아니라는 거예요. 사바세계. 참고 견딜만한 세상. 여기에 삶의 묘미가 있습니다.

가끔 외우시면서 생활의 지혜로 쓰이시길 바랍니다.

法泉當스님 편집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10條

www.youtube.com/watch?v=EqdCPKBT-tc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보왕삼매경’에서 따온 ‘보왕삼매론’은 중국 원나라 말기부터 명나라 초기에 걸쳐 염불수행으로써 중생을 교화하셨던 묘협스님의 글 중 한 부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묘협스님께서 지으신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 총 22편 중 제17편「십대애행(十大礙行: 열 가지 큰 장애가 되는 행)」에 나오는 구절을 가려 뽑아 엮은 글입니다. 「십대애행」은 묘협스님께서 수행삼매를 닦음에 있어 방해되는 열 가지 큰 장애를 여러 불경에 의지하여 정립해 놓은 것입니다.]

www.youtube.com/watch?v=lsOXjHL7zOw

kr.buddhism.org/%EB%B3%B4%EC%99%95%EC%82%BC%EB%A7%A4%EB%A1%A0-%EC%9B%90%EB%AC%B8%EA%B3%BC-%ED%95%B4%EC%84%A4/

『寶王三昧念佛直指』 十大碍行 第十七

一念身不求無病 身無病則貪欲乃生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

二處世不求無難 世無難則驕奢必起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三究心不求無障 心無障則所學 等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니라.

四立行不求無魔 行無魔則誓願不堅

수행하는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서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五謀事不求易成 事易成則志成輕慢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되나니 ,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하셨느니라.

六交情不求益我 情益我則虧失道義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하셨느니라.

七於人不求順適 人順適則內心自矜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서 원림을 삼으라」하셨느니라.

八施德不求望報 德望報則意有所圖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덕을 베푸는 것을 헌신처럼 버리라」하셨느니라.

九見利不求霑分 利霑分則癡心必動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적은 이익으로서 부자가 되라」하셨느니라.

十被抑不求申明 抑申明則人我未忘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하셨느니라.

是故大聖化人以病苦爲良藥. 以患難爲解脫. 以障碍爲逍遙. 以群魔爲法侶. 以事難爲安樂. 以幣交爲資糧. 以逆人爲園林. 以市德爲棄 . 以 利爲富貴. 以受抑爲行門. 如是則居碍反通. 求通反碍. 是以如來於障碍中得菩提道. 至若鴦屈摩羅之輩. 提婆達多之徒. 皆來作逆. 而佛悉與其記. 化令成佛. 彼逆吾之順. 彼毁之成也. 於學道人 若不先居於碍. 則障碍至時莫能排遣. 使法王大寶因玆而失. 可不惜

www.youtube.com/watch?v=zOTpl9RvmZs

자료2. 禪門日誦

寶王三昧論

一念身不求無病 身無病則貪欲易生

二處世不求無難 世無難則驕奢必起

三究心不求無障 心無障則所學 等

四立行不求無魔 行無魔則誓願不堅

五謀事不求易成 事易成則志存輕慢

六交情不求益吾 交益吾則虧損道義

七於人不求順適 人順適則心必自矜

八施德不求望報 德望報則意有所圖

九見利不求沾分 利沾分則癡心亦動

十被抑不求申明 抑申明則怨恨滋生

是故聖人設化 以病苦爲良藥. 以患難爲逍遙. 以遮障爲解脫. 以群魔爲法侶. 以留難爲成就. 以 交爲資糧. 以逆人爲園林. 以布德爲棄 . 以疎利爲富貴. 以屈抑爲行門. 如是居碍反通. 求通反碍. 是以如來. 於障碍中得菩提道. 至若鴦 摩羅之輩. 提婆達多之徒. 皆來作逆. 而我佛悉與記 . 化令成佛. 豈非彼逆乃吾之順也. 彼壞乃我之成也. 而今時世俗 學道之人 若不先居於碍. 則障碍至時. 不能排遣使法王大寶 由玆而失. 可不惜哉. 可不惜哉.

위 내용은 해인총림의 종진스님의 글을 요약한 것임.

www.youtube.com/watch?v=JmeuoGWiiTY

www.hankyung.com/thepen/lifeist/article/112363

blog.naver.com/peterjay/55865245

blog.naver.com/ecogis1/120059678816

[ 보왕삼매론 ] 보왕삼매론 전문 > 장경각

본문

[보왕삼매론 전문]

☞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로써 성인이 말씀하시되「병고로써 양약을 삼아라」하셨느니라.

☞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 공부하는 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어라」하셨느니라.

☞ 수행하는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아라」하셨느니라.

☞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 데 두게 되나니 ,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하셨느니라.

☞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하셨느니라.

☞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원림(園林)을 삼아라」하셨느니라.

☞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덕을 베푸는 것을 헌 신짝처럼 버려라」하셨느니라.

☞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하셨느니라.

☞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아라」하셨느니라.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2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3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 하셨느니라.

4

수행하는데 마(魔)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5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 하셨느니라.

6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하라’ 하셨느니라.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 지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원림(園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8

공덕을 베풀려거든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덕을 베푸는 것을 헌신처럼 버려라’ 하셨느니라.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을 도웁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 하셨느니라.

10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도웁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인생을 바르게 살아가는 법、셋】【보왕삼매론 십대애행】

【행복불행 不幸幸福】

-태양과 지구와 달과의 관계-

월마은한전성원月磨銀漢轉成圓하고 소면서광조대천素面舒光照大千이로구나 연비산산공착영連譬山山空捉影하되 고륜본불낙청천孤輪本不落靑天이니라

월마은한전성원月磨銀漢轉成圓이여.

달이 돌고 은하를, 하늘을 돌고 돌다 보면 점점 둥그러워져. 초생달이 하룻밤 지나면 조금 더 커지고 또 커지고 해서 보름이 되면은 완전히 둥글게 된다 그 말이여.

그래 가지고 소면서광조대천素面舒光照大千이여.

그 하-얀 얼굴로 밝은 빛을 발산해서 대천세계를 비춰.

연비산산공착영連譬山山空捉影이여.

그 밝은 달이 산중山中의 옹달샘에도 그 비춰 가지고 원숭이가 달이 떨어졌다고 물 속의 달을 건지자고 원숭이끼리 팔에 팔을 연결해 가지고 그 물 속에 떨어진 그 달을 건질랴고 하는 그 경전에 그런 설화說話가 있는데,

고륜본불낙청천孤輪本不落靑天이다.

그 하늘에 뜬 휘황창 밝은 달이 다맛 물 있는 곳마다 그 달 그림자가 비추는 것뿐이지, 청천靑天에서 그 달이 떨어져 버린 것이 아니더라.

이 세상에 흥망성쇠興亡盛衰와 생노병사生老病死 속에서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생겨났다 없어지고 생겨났다 없어지고, 사람도 태어났다 죽고 태어났다 죽고, 사람들이 하는 사업도 잘 되다가 망亡하고 잘되다가 망하고, 망하다가 잘되고, 나라도 생겨났다가 얼마 지내다가 나라가 없어지기도 하고, 또 새나라가 생겨나기도 하고.

춘하추동春夏秋冬 사시절四時節이 돌고 돌듯이 인생人生의 흥망성쇠興亡盛衰도 또한 그렇더라.

그렇지만 달이 초생, 그믐에는 완전히 아주 칠야삼경漆夜三更, 아주 새카마니 캄캄하지만, 초하루 초이틀 나흘 하다 보면 다시 또 초생달이 생겨서 또 보름이 되고, 보름달이 열 엿새, 열 이레, 열 여드레 되면 차츰차츰 또 작아져 가지고, 또 그믐이 되면은 까맣게 없어지는 거와 마찬가지다 그 말이여.

그래서 ‘완전히 달이 둥근 달은 보름날 저녁 한 번 뿐인 거여.’

인생人生에 있어서 모든 사업事業이 번창하고 잘 된 것도, 잘 되면 한없이 영원히 잘 될 것 같지만 또 차츰차츰 기울어져서 부도가 나기도 하고 임자가 바뀌기도 하는 것이다 그 말인데,

달이 졌다고 해서 절망絶望할 것도 없어.

《어두워지면은 불을 켜고 등불을 켜는 거고, 밤에 어디를 갈려면 불을 들고 가면 되는 것이지, 어두워졌다고 해서 아주 영 자기가 가야 할 길을 그만 둘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업事業이 잘 되면 잘 되는 대로 그런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사업이 여의치 못하면 여의치 못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또 살아갈 길을 찾아가는 거고, 우리의 생활生活도 역시 마찬가지고, 우리 가정의 모든 일도 그때그때 상황 따라서 지혜智慧와 자비慈悲로써 잘 처리해 나가면 반드시 또 좋은 길이 있는 것이지, 그렇다고해서 절망하고 삶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 그 말이여.

학생學生이 성적이 떨어지고 대학大學에 떨어졌다고 해서 종종 자살을 하고 그러헌 문제들이 있는데, 그건 생각이 잘못 되어서 그런 것이다 그 말이여.

우리가 법문法門을 듣고 인생人生을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고 하는 바른 길을 안다면 인간의 흥망성쇠興亡盛衰에 그렇게 민감하게 그럴 필요가 없다 그 말이여.

어려우면 어려운 속에서 지혜智慧와 자비慈悲로써 살아가고, 무엇이 잘 되면 잘 되았다고 해서 지나치게 우쭐되고 그럴 필요도 없는 거여. 그런대로 더욱 겸허허게 잘 살아가야만 되는 것이다 그 말이거든.

하늘의 달은 언제나 허공虛空 속에 있는 것이지,

– 태양과 지구와 달과의 관계에 있어서 때로는 초생달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보름달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믐달이 되기도 하는 것이지 – 달 자체가 그런 것이 아니다 그 말이여.

우리도 인생의 ‘행복불행幸福不幸’도 그때 그때 상황 따라서 마음대로 되기도 하고, 내 뜻대로 안되기도 하고, 부자가 되기도 허고, 가난하기도 허고, 그런 것이지, 그런 상황에 내가 잘 적응을 하고,

여행을 할 때 높은 산 고개를 넘어가고 절벽을 기어오를 때에는 거기에 맞춰서 아주 ‘조심操心’스럽게 넘어가야 또 다시 내리막 길이 있을 수도 있고 평탄平坦한 길도 만나는 것이다 그 말이거든.

어떠헌 상황에서도 자기의 본지本志가 굽히지 않고 자기 본심本心이 흔들리지 않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 말이여.

그래서 이만큼 건강하고 이만큼 상황이 되아 있을 때, 열심히 정진精進을 해서 자기가 자기를 이길 수 있어야 한다 그 말이여. 그래야 어려운 일이 있을 때도 그것 때문에 내가 좌절이 되지를 않해.

작년 그러께인가, <보왕삼매론십대애행寶王三昧論 十大礙行>을 그 보시布施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마는, 매일 한 번씩을 읽어 보셔야 한다 그 말이여.

그렇다면 무슨 어려운 일을 당當하더라도 바로 중심中心을 잡을 수가 있어.

어려운 일을 당할 수록에 오히려 지혜智慧를 낼 수가 있고 용기勇氣를 낼 수가 있고 더욱 자비심慈悲心을 일으킬 수가 있더라 그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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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眞理는 바로 천차만별千差萬別 속에】

군금욕식무위리君今欲識無爲理인데 불리천차만별중不離千差萬別中이니라.

군금욕식무위리君今欲識無爲理인댄,

여러분이 함이 없는 진리를 알고자 할진댄,

불리천차만별중不離千差萬別中이니라.

천차만별千差萬別의 가운데를 여의지 않느니라.

천차만별千差萬別이 무엇이냐?

인생人生의 생노병사生老病死가 바로 천차만별이요, 흥망성쇠興亡盛衰가 천차만별이요, 희로애락이 천차만별이요, 빈부귀천貧富貴賤이 천차만별이여.

천차만별千差萬別 속에 영원한 진리眞理가 그 속에 들어 있어.

사람들은 그것을 여의고 행복幸福을 찾고, 그것을 여의고 진리眞理를 찾지마는, 진리眞理가 바로 천차만별千差萬別 속에 있는 것이다 그 말이여.

그래서 소승小乘은 생사生死가 두려워서 ‘죽음을 여읠라면 죽음이 싫고 두려워서 죽음을 안 당하려면 태어나지 말아야겠다. 태어나면은 죽게 되니까 안 태어나야만 죽음을 면할 것이다’ 해 가지고 태중胎中에 들어가기를 그렇게 싫어하고 미워해. 태중에 안 들어가는 데에다가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를 하는데, 대승大乘에서는 그게 아니거든.

우리 눈앞에 전개展開되는 삼라만상 두두물물이 생노병사와 흥망성쇠와 성주괴공 하는 이 자체, 이것을 한마디로 말하면 이것이 제법諸法인데, 모든 법인데,

제법諸法이 종본래從本來로,

본래本來부터,

상자적멸상常自寂滅相이여.

항상 그 자체自体가 스스로 열반涅槃의 상相이다 그말이여.

생사生死 없는 상相이여.

불자행도이佛子行道已하면,

불자가 도道를 행行해 마치면,

내세득작불來世得作佛이다.

‘이 몸뚱이 죽은 뒤에 내생에 부처가 된다’ 그렇게 새겨서는 안되고, ‘상자적멸상常自寂滅相으로 바로 그 도리道理를 보아 버리면’ 그것이 바로 ‘부처를 짓는 것’(作佛)이다. 성불成佛하는 것이다 그거거든.

그래서 인생의 이 천차만별千差萬別, 흥망성쇠興亡盛衰, 희로애락喜怒哀樂, 생로병사生老病死를 버리고 생사生死없는 진리眞理를 찾을라고 하지말고, 우리가 자나 깨나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다 희로애락喜怒哀樂이요, 생노병사生老病死요, 흥망성쇠興亡盛衰의 바로 그 속에 있거든.

거기에 즉即해서, 그놈을 버리고 찾지 말고 있는 그 자리에서, 있는 그 찰라 찰라에 떡 화두話頭를 거각擧却을 허시라 그거거든.

‘이뭣고?’

또 챙기고 또 챙기고.

그것 밖에는 영원한 진리를 찾을 길이 없어.

영원한 진리가 저 땅속 깊이 어디 묻혀 있는 것도 아니고, 영원한 진리가 로케트를 타고 몇 백 만리를 허공으로 올라가야, 날아 올라가야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처處해 있는 바로 그 자리 그 시간時間에’ 거기를 여의고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거거든.

‘이뭣고?’

이론적으로 따져서 알아 들어가는 것이 아니거든.

무無 조건條件하고 ‘이뭣고?’

자꾸 하다 보면 망상妄想을 버릴랴고 안 해도 저절로 끊어진 때가 오고, 성성적적惺惺寂寂허게 되어진 때가 오는거여.

열심히 몸부림을 치고 부시대고 애를 쓰는 데에서 그렇게 되는 것이지, 그럭저럭하다 말다 하고 그래 가지고는 안되거든.

마음 길이 끊어지고, 마음 길이 끊을라고 해서 끊어진 게 아니라 자꾸 화두를 들고 의단이 독로허도록 잡두리 해 나가는 데에서 저절로 끊어지는 거다 그 말이여.

새해를 맞이해서 여러 가지로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참 어려운 일이 한없이 있겠습니다마는, 그럴수록에 우리는 더- 이 최상승법에 의지해서 열심히 정진을 하고 ‘이뭣고’ 를 챙겨서 마음이 중심中心이 잡혀야 모든 어려운 일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나가는 것입니다.

특히 모두 대학에 떨어진 자녀를 가지신 분은 또 후기에 잘 보고, 또 전문대학도 좋고 그러니까 잘 그렇게 하시고, 정- 아들딸들이 마음을 잡지 못하고 이렇게 그러면 잘 달래서 절로 데리고 와서 부처님께 절도 시키고 또 스님네한테 좋은 말씀도 듣고, 또 가능하면 후원에 와서 벗어 부치고 그릇도 씻고, 이러한 기간을 잠시 가져 보는 것도 좋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낮에는 일하고 또 밤에는 또 참선도 하고, 이렇게 해서 마음을 가라앉힌 다음에 또 재수를 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머지 않해서 교육법이 개정이 되아서 정-말 우리의 자녀들, 우리의 후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보람 있게 젊은 시절을 보냄으로 해서 행복한 장래를 살아갈 수 있도록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오늘 1993년의 1월 첫째 일요법회를 맞이해서 《인생을 바르게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각도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새해에는 어쨌든지 인생의 행복,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 그 목표를 향해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도전을 하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 송담선사 법문 498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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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竹生新筍 묵은 대나무에서 새순이 돋아나고

新花長舊枝 새꽃은 옛 가지에서 자란다.

雨催行客路 비는 여행자의 길을 재촉하고

風送片帆歸 바람은 조각배가 빨리 돌아가도록 보내준다.

– 금강경 오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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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大礙行第十七> 십대애행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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詳夫一心平等體性無虧。眾生雖纏綿於業識之中。

靡不有出塵之志。方欲究道。魔境先彰。一事虧心。

萬善俱失。成小敗廣。得者還稀。況乎物欲交傾。

死生遷變。遞相倣効。易地皆然。使我如來於三大阿僧祇劫。捨無數頭目髓腦國城妻子身肉手足。戒忍精進承事

知識。不惜身命修行道品。所得法門因茲障礙退其心故。一旦在我而滅。可不痛傷。我今既為釋迦之子。不以力爭。坐令法界群有永失慧目。甚於割切身肉也。是故我今依經創立十種大礙之行。名十不求行。人雖不故願於礙。但於此間或不得已。有一切障礙現前之時。俾我身心先居礙中。而眾魔諸惡障礙之境不能侵我。不能障我。譬如金火同爐。火雖欺金。金必成器。

——

其​十種大礙之行今當說。

​一 念身不求無病。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二 處世不求無難。세상을 살아감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三 究心不求無障。마음공부를 함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四 立行不求無魔。수행하는데 마장 없기를 바라지 말라.

五 謀事不求易成。일을 계획함에 쉽게 이루기를 바라지 말라.

六 交情不求益我。벗을 사귐에 내게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七 於人不求順適。남이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八 施德不求望報。덕을 베풀되 과보를 바라지 말라.

九 見利不求霑分。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十 被抑不求申明。억울함을 당하여 밝히려고 하지 말라.

——

此十種大礙之行攝一切諸礙。惟上智者堪任。中下之人不敢希冀。若有得聞此十句義。於諸礙中一一皆能照察覺悟。省身體道。持之不失。則能入諸魔界不為群魔退

轉其心。循諸色聲不為色聲惑亂其志。乃至憎愛利名之境。人我得失之場。我心先居礙中。彼礙豈能為礙。

礙若無礙。則於道行尚可直進。何況得於自然無礙之境。道豈不可進哉。譬如高崖之木。雖久旱如焚。

尚不改其秀色。何況再澤滂霑而又加於三春之令。豈不敷榮茂實者乎。又如根缺之人。運用雖艱。而於求食之計。有不勝之巧。若以求得之計。移之於求道。豈在礙不能行道乎。當知此礙即是一切眾生大善知識。亦是一切眾生良佑福田。可以了死脫生。可以超凡入聖。於諸世間所有美味上服金剛珠玉一切眾寶。所不能及。是故若非以礙為道。則於非礙反成為礙。何以故。

——

​身無病則貪欲乃生。​​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겨

世無難則驕奢必起。

곤란이 없으면 반드시 교만심을 일으켜

​心無障則所學躐等。

장애가 없으면 배움이 건너뛰어

​行無魔則誓願不堅。

마장이 없으면 서원이 굳건하지 못하여

​事易成則志成輕慢。

일을 쉽게 이루면 경솔하고 거만하여

​情益我則虧失道義。

내게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여

人順適則內心自矜。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자만심이 생겨

德望報則意有所圖。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마음이 생겨

利霑分則癡心必動。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동하여

抑申明則人我未忘。

밝히고자 하면 인아상人我相이 일어나

​以是義故則知十無礙道能生是過。及成如是一切不吉祥事。為障道因緣。何以故。​

——

貪欲生必破戒退道。​

​탐욕이 생겨 반드시 계를 파하고 도에서 물러나게 되나니

驕奢起必欺壓一切。

​​교만심을 일으켜 일체를 속이고 억압하게 되나니

​學躐等必未得謂得。

배움이 건너뛰어 ​반드시 얻지 못하고 얻었다고 하게 되나니

​願不堅必未證謂證。

서원이 굳건하지 못하여 ​반드시 깨닫지 못하고 깨달았다고 하게 되나니

​志輕慢必稱我有能。

뜻이 경솔하고 거만하여 ​반드시 유능함을 자칭하게 되나니

​虧道義必見人之非。

의리를 상하여 ​반드시 남의 허물을 보게 되나니

​內自矜必執我之是。

안으로 자만심이 생겨 ​반드시 내가 옳다는 생각에 집착하게 되나니

​意有圖必華名欲揚。

뜻을 도모하는 마음이 생겨 ​반드시 명예를 드날리고자 하나니

​癡心動必惡利毀己。

어리석은 마음이 동하여 ​반드시 부당한 이득이 나를 해치게 되나니

​存人我必怨恨滋生。

인아상人我相이 일어나 ​반드시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是十種過從凡妄生皆名邪見。展轉生起無量惡法。

遍虛空界。必令眾生墮於地獄。豈可於此不生敬慎。

若能體茲礙境。識病因緣知病性空。病不能惱。

了難境界體難本妄。難亦奚傷。解障無根。即障自寂障不為礙。達魔妄有究魔無根。魔何能嬈。量事從心。成事隨業。事不由能。察情有因。於情難強。情乃依緣。悟人處世。觀人妄為。人但酬報。明德無性。照德非常。德亦非

實。世利本空。欲利生惱。利莫妄求。受抑能忍。忍抑為謙。抑何傷我。​​​

——

是故大聖化人以病苦為良藥。​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良藥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以患難為解脫。​

환난으로써 해탈解脫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以障礙為逍遙。

장애로써 소요逍遙를 삼으라 하셨느니라.

​以群魔為​​法侶。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以事難為安樂。​

일은 어려움으로써 안락安樂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以弊交為資糧。

나를 해롭게 하는 벗으로써 자량資糧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以逆人為園林。

내 뜻을 거스르는 사람으로써 원림園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以市德為棄屣。

덕을 베풀되 헌 신처럼 버리라 하셨느니라.

以踈利為富貴。

적은 이익으로써 부귀富貴를 삼으라 하셨느니라.

以受抑為行門。​

억울함을 당함으로써 수행의 문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

如是則居礙反通。

求通反礙。

이러한즉 막히는데서 통하게 되고 통함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게 되나니

於此障礙皆成妙境。故得之與失自不能知。

人奚於中強生取捨。​

是以如來於障礙中得菩提道。

부처님께서는 많은 장애 가운데서 큰 깨달음을 얻으셨으니

至若為半偈時之遇羅剎。作仙人

世之值歌利。瓦石來擊之增上慢比丘。木盂

為孕之大毀謗嬖女。

及​​​鴦屈摩羅之輩。提婆達多之徒。皆來作逆。而佛悉與其記。化令成佛。

앙굴마라와 제바달타의 무리가 다 반역된 짓을 했으되

부처님께서는 모두 수기授記를 주어 교화하사 성불케 하셨느니라.

豈不以彼逆而為吾之順。以彼毀而為吾之成也。

어찌 저들의 반역으로 순종함을 삼고 저들의 훼방으로 나의 성취를 삼음이 아니리요.

何況時薄世惡。人事異常。於學道人豈無障礙。​​​

於今若不先居於礙。則障礙至時

莫能排遣。使法王大寶因茲而失。可不惜。

이제 도를 배우는 사람이 만일 역경逆境에 처해 보지 못하면 장애에 부딪칠때 능히 이겨내지 못하여 법왕의 큰 보배를 잃어버리게 되나니 가히 애석하지 아니하리요.

諸愚故依經聊述所知。願勿嫌棄。倘因聞此義故障礙現前。反能勇進於道。可謂得斯旨焉。

– 寶王三昧念佛直指-明-妙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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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겨 반드시 계를 파하고 도에서 물러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

2. 세상을 살아감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곤란이 없으면 반드시 교만심을 일으켜 일체를 속이고 억압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환난으로써 해탈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

3. 마음공부를 함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장애가 없으면 배움이 건너뛰어 반드시 얻지 못하고 얻었다고 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로써 소요逍遙를 삼으라 하셨느니라.

———

4. 수행하는데 마장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장이 없으면 서원이 굳건하지 못하여 반드시 깨닫지 못하고 깨달았다고 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

5. 일을 계획함에 쉽게 이루기를 바라지 말라.

일을 쉽게 이루면 경솔하고 거만하여 반드시 유능함을 자칭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일은 어려움으로써 안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

6. 벗을 사귐에 내게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게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여 반드시 남의 허물을 보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나를 해롭게 하는 벗으로써 자량資糧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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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남이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자만심이 생겨 반드시 내가 옳다는 생각에 집착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을 거스르는 사람으로써 원림園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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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덕을 베풀되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마음이 생겨 반드시 명예를 드날리고자 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덕을 베풀되 헌 신처럼 버리라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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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동하여 반드시 부당한 이득이 나를 해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써 부귀를 삼으라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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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억울함을 당하여 밝히려고 하지 말라.

밝히고자 하면 인아상人我相이 일어나 반드시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함으로써 수행의 문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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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즉 막히는데서 통하게 되고 통함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게 되나니 부처님께서는 많은 장애 가운데서 큰 깨달음을 얻으셨으니 앙굴마라와 제바달타의 무리가 다 반역된 짓을 했으되 부처님께서는 모두 수기를 주어 교화하사 성불케 하셨느니라. 어찌 저들의 반역으로 순종함을 삼고 저들의 훼방으로 나의 성취를 삼음이 아니리요. 이제 도를 배우는 사람이 만일 역경에 처해 보지 못하면 장애에 부딪칠때 능히 이겨내지 못하여 법왕의 큰 보배를 잃어버리게 되나니 가히 애석하지 아니하리요.

수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10가지 지침-보왕삼매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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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보왕삼매론’은 중국 명나라 때 ‘묘협(妙叶)’이라는 스님이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가르침을 설파한 내용으로서, 사람이 살아 가는데 필요한 10가지 금언으로 되어 있다.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병고(病苦)로써 양약(良藥)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2.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제 잘난 체하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일어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3. 공부하는 데에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 하셨느니라.

4. 수행하는 데에 마(魔)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 데에 마가 없으면 서원(誓願)이 굳건해지지 못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5. 일을 계획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풀리면 뜻이 경솔해지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많은 세월을 두고 일을 성취하라」 하셨느니라.

6.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한다면 의리를 상하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순결로써 사귐을 깊게 하라」 하셨느니라.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진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내 뜻에 맞지 않은 사람들로 무리를 이루라」 하셨느니라.

8. 공덕을 베풀 때는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게 되면 불순한 생각이 움튼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덕 베푼 것을 헌 신처럼 버리라」 하셨느니라.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 하셨느니라.

10. 억울함을 당할지라도 굳이 변명하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변명하다 보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억울함을 수행의 문으로 삼으라」 하셨느니라.

이와 같이 막히는 데서 도리어 트이는 것이요, 트임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많은 장애 가운데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셨다.

요즘 세상에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먼저 역경에서 견디어내지 못한다면, 어떤 장애가 부딪칠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없다. 그래서 마침내는 법왕의 보배까지 잃게 될 것이니 어찌 슬픈 일이 아니겠는가.

마음에 깊이 새겨 생활의 지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아래는 보왕삼매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원문으로 글의 출처는 http://tip.daum.net/question/3182970 참고

보왕삼매론은 수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10가지 지침을 담고있는 글로써, 국내에서 일상의 의식문을 모은 서적에서뿐만 아니라 초보자에 이르기까지 널리 읽히고 있다.

이 글의 저자는 국내에서 明末의 고승인 지욱(智旭)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와 달리 『보왕삼매염불직지』의 서문에는 元末明初의 이름난 선승인 묘협(妙叶)임이 명시되어 있다고 한다. 보왕삼매론은『보왕 삼매 염불 직지』의 총 22편 가운데 제17편에 실린 십대애행(十大碍行)에 해당한다. 십대애행부분이 곧 보왕삼매론인 것은 아니고, 십대애행 부분에서 상당 부분을 생략하고 발췌하여 단순화시킨 것이 보왕삼매론이다.

아래에 『보왕삼매염불직지』 제17편에 실린 십대애행에서 많은 부분을 생략하고 발췌한 내용과 『선문일송』에 실린 보왕삼매론의 원문을 올린다.

※국내에서 번역된 의식관계 입문서에 포함된 보왕삼매론은 선문일송의 보왕삼매론과 순서가 약간 다름.

자료1. 『寶王三昧念佛直指』 十大碍行 第十七

一念身不求無病 身無病則貪欲乃生

二處世不求無難 世無難則驕奢必起

三究心不求無障 心無障則所學躐等

四立行不求無魔 行無魔則誓願不堅

五謀事不求易成 事易成則志成輕慢

六交情不求益我 情益我則虧失道義

七於人不求順適 人順適則內心自矜

八施德不求望報 德望報則意有所圖

九見利不求霑分 利霑分則癡心必動

十被抑不求申明 抑申明則人我未忘

是故大聖化人以病苦爲良藥. 以患難爲解脫. 以障碍爲逍遙. 以群魔爲法侶. 以事難爲安樂. 以幣交爲資糧. 以逆人爲園林. 以市德爲棄屣. 以踈利爲富貴. 以受抑爲行門. 如是則居碍反通. 求通反碍. 是以如來於障碍中得菩提道. 至若鴦屈摩羅之輩. 提婆達多之徒. 皆來作逆. 而佛悉與其記. 化令成佛. 彼逆吾之順. 彼毁之成也. 於學道人 若不先居於碍. 則障碍至時莫能排遣. 使法王大寶因玆而失. 可不惜

자료2. 禪門日誦

寶王三昧論

一念身不求無病 身無病則貪欲易生

二處世不求無難 世無難則驕奢必起

三究心不求無障 心無障則所學躐等

四立行不求無魔 行無魔則誓願不堅

五謀事不求易成 事易成則志存輕慢

六交情不求益吾 交益吾則虧損道義

七於人不求順適 人順適則心必自矜

八施德不求望報 德望報則意有所圖

九見利不求沾分 利沾分則癡心亦動

十被抑不求申明 抑申明則怨恨滋生

是故聖人設化 以病苦爲良藥. 以患難爲逍遙. 以遮障爲解脫. 以群魔爲法侶. 以留難爲成就. 以敝交爲資糧. 以逆人爲園林. 以布德爲棄屣. 以疎利爲富貴. 以屈抑爲行門. 如是居碍反通. 求通反碍. 是以如來. 於障碍中得菩提道. 至若鴦崛摩羅之輩. 提婆達多之徒. 皆來作逆. 而我佛悉與記莂. 化令成佛. 豈非彼逆乃吾之順也. 彼壞乃我之成也. 而今時世俗 學道之人 若不先居於碍. 則障碍至時. 不能排遣使法王大寶 由玆而失. 可不惜哉. 可不惜哉.

참고> 위 내용은 해인총림의 율원장이신 종진스님의 글을 요약한 것임

한글 보왕삼매론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니라.

수행하는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서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 되나니 ,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하셨느니라.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하셨느니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서 원림을 삼으라」하셨느니라.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덕을 베푸는 것을 헌신처럼 버리라」하셨느니라.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적은 이익으로서 부자가 돼라」하셨느니라.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이와 같이 막히는 데서 도리어 통하는 것이요, 통함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는 것이니, 이래서 부처님께서는 저 장애 가운데서 보리도를 얻으셨느니라.

저「앙굴마라」와 「제비달다」의 무리가 모두 반역스런 짓을 했지만 우리 부처님께서는 모두 수기를 주셔서 성불하게 하셨으니, 어찌 저의 거슬리는 것이 나를 순종함이 아니며 제가 방해한 것이 나를 성취하게 함이 아니리요.

요즘 세상에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만일 먼저 역경에서 견디어 보지 못하면 장애에 부딪칠 때 능히 이겨내지 못해서 법왕의 큰 보배를 잃어버리게 되나니, 이 어찌 슬프지 아니하랴!

이미지 출처 : http://www.jeolgutong.kr/bbs/index.php?mid=bangpyun&category=20839

법상 스님의 보왕삼매론 강의 내용이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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