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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이는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야쿠자의 위협 아래에서 달리 방법이 없었고, 한편으로는 어차피 그녀는 죽고 출소할때까지는 한참 남았으니까 아무도 모를 것이다 생각하고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다카토는 무카이가 되어 지금의 행복한 생활을 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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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 결말(+줄거리,오랜만에 완독) – 네이버 블로그
돌이킬 수 없는 약속 결말. (+줄거리, 오랜만에 완독). 안녕하세요 🙂 루리입니다. 올해는 1달에 책한권을 읽자 라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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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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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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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책추천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줄거리결말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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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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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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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 :: 반전이었지만 어느정도 예상은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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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원서/번역서 – 교보문고
주인공이 과거에 저지른 죄, 그리고 15년 전에 했던 어떤 약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 야쿠마루 가쿠의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Source: www.kyobobook.co.kr
Date Published: 3/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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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어디서부터 잘 못 된 것일까
야쿠마루 가쿠 작가님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에 관한 스토리가 담겨 … 결말까지 죽은 노부코 대신 우편을 보내고 계속해서 협박하는 이가 누구 …
Source: rulone-4-enemies.tistory.com
Date Published: 6/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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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돌이킬 수 없는 약속_gdkluber
영화 돌이킬 수 없는 약속 gdkluber 각종 관련 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소개 플랫폼, gdkluber는 영화 돌이킬 수 없는 약속 가격 컨설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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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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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돌이킬수 없는 약속 결말
- Author: 지개책 ji gae ch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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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1. 2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iTtVs3soaJc
<돌이킬 수 없는 약속> – 야쿠마루가쿠, 줄거리(스포o, 결말포함)
편지지에는 그것만 적혀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무카이는 새벽, 옷장 속 골판지 상자 안에서 A4크기의 빨간색 클리어 파일을 집어 들었다. 파일에는 신문이 스크랩되어있었다. 1980년 6월 7일 기사로, 슈트케이스에서 여고생의 토막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내용이다. 뒤로 몇장 넘기자 『여고생 토막 살인사건 범인 체포』라는 글자와 함께 가도쿠라 도시미츠, 이이야마켄지라는 두 남자의 사진이 보였다.
설마 그 약속을 지켜달라는건가?…
무카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인 가오루와 호노카를 잃을 수 없기에 약속을 지킬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가게에 출근을 하자 또다른 한통의 편지가 와있었다. 편지에는 약속을 이행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만약 지키지 않는다면 무카이에게도 자신과 똑같은 재앙이 덮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무카이는 그 때 이후로 다시는 가지 않았던 니시요코하마로 향했다. 사카모토 노부코를 만나기 위해, 아니 사카모토 노부코가 진짜로 죽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가면서 사카모토 노부코를 만났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무카이는 사실 어린 시절, 얼굴의 반 이상이 멍으로 덮혀있어 부모에게 버림받고 사람들로부터 더러운 존재라고 손가락질 당했다. 그에 대한 반항심으로 강도, 폭행 등으로 소년원을 들락날락하는 생활을 했는데, 그 때 우연히 야쿠자와 엮이게 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무카이는 야쿠자 몇명을 칼로 찌르고 도망쳤는데, 그들로부터 숨어지내는 과정에서 사카모토를 만났다. 그녀는 남편과 사별하고 딸과 함께 살았는데, 고등학생이었던 딸이 두 남자에게 납치되어 끔찍하게 유린당하고 살해당했다고 했다. 그녀는 그런 놈들에게 사형이 아니라 무기징역이 선고된 것에 강한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그러면서 무카이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다. 나중에 그 범인들이 출소하면 자기 대신 그들을 죽여달라는 것이였다. 그녀는 말기암 환자여서 그들이 출소할때까지 시간이 없었다. 대신 무카이에게 자신의 전재산을 줄테니 그 돈으로 신분을 사고 성형수술을 하라고 했다.
무카이는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야쿠자의 위협 아래에서 달리 방법이 없었고, 한편으로는 어차피 그녀는 죽고 출소할때까지는 한참 남았으니까 아무도 모를 것이다 생각하고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다카토는 무카이가 되어 지금의 행복한 생활을 살게 된 것이다.
무카이는 조사를 한 끝에 사카모토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사카모토와 자신만이 알고 있는 이 약속을 또 누가 알고 있는 것일까. 무카이는 몹시 혼란스러웠다. 사카모토가 그에게 제안할 당시에 자신은 가족도 친척도 친구도 없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가 다시 가게로 돌아왔을때 또 다른 한통의 편지가 와있었다. 그 안에는 스마트폰이 들어있었고 전화가 울려 받아보니 그 협박범이였다. 일단은 한 명이라도 괜찮으니 약속을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자신과 같은 고통을 맛보게 될 것이라 말했다. 무카이는 망설였지만 이를 예상한 듯 협박범은 그에게 호노카의 사진을 보냈다. 결국 그는 정육용 칼 한자루를 구입했다.
범인 둘 중에 가도쿠라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그를 찾아갔다. 기회를 노려 그에게 접근해서 같이 술을 마셨고 가도쿠라가 만취될때까지 기다렸다. 가도쿠라는 속이 안 좋은 듯하여 공원의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를 했다. 그 뒤로 무카이는 주머니 속 칼을 꺼내 천천히 가토쿠라에게 다가갔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무카이는 아내에게 자신의 정체를 이야기하고 과거에 저질러온 여러 잘못을 솔직하게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누군가 자신에게 사람을 죽이라고 협박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려했다. 그 때, TV 속에서 지난 밤 있었던 가도쿠라 살인사건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왔다.
어떻게 된 것인지 혼란스러웠다. 사실 무카이는 그를 죽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젯밤 그는 죽었다. 그녀에게 사실을 고백하려던 그는 아무 말도 못한채 집을 빠져 나왔다.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그에게 실망했다며 이것으로 단순한 협박이 아님을 알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당장 내일 중으로 남은 범인을 처리하지 않으면 호노카가 위험할 것이라는 협박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무카이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는 가족을 지켜야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살인을 저지를 수 없었다. 그래서 협박범에게 협조하는 듯하면서 사실은 그가 누구인지를 밝혀내려고 했다.
처음에는 자신에게 새로운 신분을 구해준 마카베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가 야쿠자에게 자신의 새 신분에 대해 얘기했다면 협박범이 자신의 과거를 알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카베는 사건과 관련이 없었다.
다음으로 무카이는 자기가 예전에 저질렀던 네건의 강도 사건의 피해자들을 찾아갔다. 찾던 중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는데, 세번째 피해자인 여성는 사건이 있은 후 자살을 했고, 그녀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 아들의 이름이 고헤이라고 했다.
고헤이…
무카이는 바에서 일하는 고헤이가 바로 그 아들이라고 확신했다.
전화가 울렸다. 협박범은 호노카가 잠든 사진을 보내 협박을 하며 한 장소로 오라고 말했다. 그곳에 도착하자 어떤 자동차 한대가 있었는데 뒷 트렁크에는 남은 범인인 이이야마켄지가 묶여있었다. 협박범은 그를 당장 죽이지 않으면 호노카를 죽이겠다고 말했다. 무카이는 고헤이를 설득하기 위해 그에게 알겠으니 그전에 자신에게 얼굴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얼굴을 드러낸 것은 고헤이가 아니라 오치아이였다.
알고보니 오치아이는 무카이에게 피해입고 자살한 그 여자의 애인이었던 것이다. 오치아이는 범죄피해자 모임에서 사카모토를 만나서 친해졌는데 그 즈음 사카모토가 무카이를 만났다. 그래서 둘은 서로의 복수를 하기 위해 무카이에게 제안을 했던 것이다. 범인들을 죽이고, 무카이를 살인범으로 만드는 계획.
오치아이는 자신의 애인을 강간하고 결국 자살에 이르게한 무카이를 원망했다.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슬픔이 무엇인지 느껴보게 하고 싶었다.
그런데 사실은 여기에는 오치아이가 모르는 진실이 있었다. 무카이가 강도짓을 하러 그 여자의 집에 들어갔을때 한 남자가 찾아왔다. 무카이는 그녀에게 자신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 아들을 죽이겠다 협박하고 두살난 아이를 데리고 옷장 속에 숨었다. 문이 열리자 갖은 욕설과 함께 한 남자가 들어와 그녀를 폭행하고 강간했다. 그 남자는 바로 그녀의 친아버지였다. 그가 일을 마치고 집을 떠나자 무카이는 옷장에서 나왔고 그녀를 도와주려고 했다. 그때 애인이었던 오치아이가 들어왔다.
그 사건으로 무카이는 체포되었는데 그녀가 자신에게 당했다고 진술하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녀의 말에서 절박한 바람을 느꼈다. 그녀의 아들이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아이라는 것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면 더러운 존재로 평생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는 그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죄를 순순히 인정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오치아이는 믿을 수 없었다. 그 때 뒤에서 고헤이가 나타나 무카이의 말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남긴 유서에 그간 친아버지로부터 당해온 일과 고헤이가 그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것이 쓰여있었고, 그녀는 오치아이씨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자신은 이미 더럽혀졌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없다고 했다. 그 유서를 본 고헤이는 복수를 위해 그녀의 친아버지를 죽였고, 자살하기 전에 엄마가 사랑했던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서 오치아이의 가게에서 일을 시작한 것이다.
유서를 받아든 오치아이는 마지막 문장을 읽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당신의 상냥함과 곧은 사랑이 나를 괴롭게 합니다. 지금까지 고마웠어요. 미안해요.』
“그렇다면 내가 그녀를 죽인 건가?”
그는 이 말과 함께 들고 있던 칼로 자신의 가슴을 찌르려했다. 순간 무카이는 오치아이를 향해 몸을 던졌다. 이윽코 몸에 예리한 통증을 느끼며 바닥에 쓰러졌다.
눈을 뜨자 침대옆에는 형사가 앉아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일주일이 지났다고 한다. 그는 꽤나 심각한 상황이였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 형사가 가고 난 뒤 고헤이가 들어와 그에게 봉투하나를 건냈다. 아내 가오루가 보낸 것이었다.
“이혼 서류구나”
고헤이가 떠난 뒤 그는 주저주저하면서 안에 든 것을 숨죽이고 꺼냈다. 눈물이 흘러나와, 앞이 흐려졌다. 가족사진인듯 보였다. 가족사진을 뒤집어보니 글자가 쓰여있었지만, 시야가 번져 읽을 수 없었다. 무카이는 행복했던 세 사람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이 마르기만을 기다렸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결말(+줄거리,오랜만에 완독)
이번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보면서 느낀점은 법의 테두리가 정말 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나라도 끔찍한 살해를 저지른 조두순, 살인범이 출소하는 시기가 너무 빠르며, 저지른 죄에 비해 형량이 가볍다. 일본도 마찬가지라 이런 소설이 나온것이다.
외국처럼 100, 1000형량을 주면, 다시는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좋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보면서 사회적 문제점과 퍼즐처럼 인과관계가 잘 맞는 점이 좋았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노부코와 무카이가 안만났다면 무카이는 행복하게 살았을까?
그것도 아니다. 얼굴의 멍으로 인해서 사회적 괄시를 받은 무카이, 노부코에게 새 삶을 받지 않았다면 현실은 시궁창보다 못할 수 있다.
무카이가 오치아이에게 일찍 말했다면, 오치아이의 오해를 풀고 고헤이와 함께 가게를 꾸려나갈 수 있었다.
오치아이가 무카이 15년동안 지켜보면서 정도 들었고 , 동거동락한 세월이 긴데, 사랑하는 여인을 헤친사람이라고 생각되면 무참히 살해지시를 내린것에 소름이 돋았따..
오치아이의 복수심이 어마어마한것에 놀랐다. 무카이는 새삶을 받았지만, 세상에 다시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괴물)행복한 가정을 잃을 위기이다.
루리는 무카이의 괴롭힘도 이해가 간다. 세상에서 못난 사람은 없다. 모두 보듬아지고 사랑해주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보육원에서 부모님도 잃고 괴롭힘을 당한 무카이, 노파에게 새삶을 받기 전까지 비참하게 산 무카이,
무카이가 불쌍하다. 뒷이야기가 있다면 무카이가 제대로 된 가정을 다시, 이루고 가게에서 마스터 바텐더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책리뷰는 주관적 감상이 많이 들어있어요.
이번 주에는 돌이킬 수 없는 약속 결말을 보기전에 먼저 책보시는 건 어떨까요:)
더 더워지기 전에 독서를 즐기세요, 여름만 되면 헉헉되고 체력적으로 힘드니
독서는 봄, 가을이 가장 좋습니다. 여러분 책을 꺼내드세요:)
내일은 일주일의 반이 지나가는 수요일입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홧팅
이만 줄이겠습니다.
ps)개인적으로 끄적이다 보니 부족함이 많습니다.
책리뷰는 주관적이오니 자세한 건 책으로 읽으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줄거리 및 결말 읽기 (대사有)
“몬스터 때문이야.”
“몬스터..? 그래도 몬스터라고 부르는 건 심하잖니.” 사토시는 딸 호노카의 발언에 놀라 타일렀다. 어쩐지 그의 표정엔 상당히 불편한 기색이 드리워져 있었다.
책 표지 (출판사 북플라자)
* 해당 글은 일본 추리소설의 강자 야쿠마루 가쿠의 베스트셀러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의 줄거리와 스포,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등장인물과 줄거리 소개에 앞서 해당 소설은 극적인 전개 방식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였던 명작. 평소 추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맛보기 읽기 (대사 添)
등장 인물 & 줄거리 소개
1. 무카이 사토시 (본명 다카토 후미야)
소설의 후반부에나 한번 언급되지만 그는 꽤나 미남인 사내였습니다. 거기다 꽤 괜찮은 바의 마스터이자 아내와 귀여운 딸을 둔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본래 모습은 그렇지 못했는데 사실 그는 어릴적부터 얼굴의 반이 멍으로 뒤덮히며 부모에게도 버림 받았던 신세였던지라 청소년기에는 야쿠자에서 절도를 일삼으며 교도소를 전전했습니다. 그런데 그랬던 그가 어느 날 죽음의 위기에 직면, 우연히 한 노파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하고 돈을 받아 성형 후 타인의 명의까지 취득하며 새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무카이 사토시.. 좋은 이름이네요. 이걸로 당신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겠네요.”
노부코는 괴로운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괜찮아?”
“약속을 지켜요.. 그 자들을 꼭 찾아내서. 유키코의 원통함을 풀어줘요.”
2. 오치아이
새 인생을 살고 있던 사토시에게 어느 날 불현듯 손을 내밀어준 사내, 오치아이는 사토시와 함께 바를 운영하는 오너였습니다. 참고로 그는 44세의 나이에도 독신. 한때 사토시는 그가 좀 남다른 취향인건가 의심하기도 했지만 아니었습니다. 더불어 일적인 부분에 있어선 꽤나 엄격한 캐릭터. 직원인 우토 메구미가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고백했지만 거절했습니다.
“우토씨.. 오치아이씨를 진심으로 좋아했어요. 우토씨는 마스터가 가게에서 없어지기 직전에 고백했어요. 그랬더니 오치아이씨 왈… 자기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거절했대요.”
고헤이의 말에 사토시는 문득 일전에 그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네게도, 내게도 밝은 미래 따윈 있으면 안돼.’
3. 고헤이
어렸을 때 사고를 치고 교도소를 다녀왔던 고헤이는 이후 오치아이의 바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갔다가 사토시의 눈에 들어 본격 바텐더 연습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마스터 사토시가 전에 없던 피로한 모습들을 보이며 이상 기후를 가장 먼저 감지, 그를 도우려 했지만 사토시는 그를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마스터한테 상의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그러는데.. 이따 한 잔하러 안 가실래요?”
“미안하지만 오늘은 몸이 안 좋으니까 다음에 하자.”
“알겠습니다..”
이 후에도 고헤이는 사토시에게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사토시는 그에게 고함을 치는 등의 화풀이로 고헤이를 쫓아내고 말았다.
4. 가오루, 호노카
바로 주인공 사토시의 아내인 가오루는 사토시네 바(HEATH)를 자주 찾던 단골 손님이었습니다. 다만 술을 마시러 올 때마다 진상을 부리곤 해 사토시 입장에선 더 기억에 남았던 손님. 그 와중 그녀 역시 꽤 아름다운 외모였던지 사토시는 그녀에게 사적인 마음을 품고 있었고 이후 둘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딸 호노카는 둥글둥글한 성격의 귀여운 아이.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을 골고루 받는 아이였습니다.
“당신은… 나랑 결혼한 거 후회 안해?
“당연하지.”
사토시 역시 그녀와 딸 호노카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 과거를 가오루가 알아버리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할때면 마음이 위축되기 그지 없었다.
5. 사카모토 노부코
사토시가 본명 다카토 후미야 였던 시절 그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했던 노파. 그녀는 자신의 딸을 죽음으로 내몬 두 악마가 출소하면 자기 대신 그 심판을 해달라며 그에게 거액의 돈을 주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녀는 당시 시한부 판정을 받아 그들이 출소할 때까지 살아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본래는 스스로 복수를 계획중이었던지라 두 재소자에게 동창인척 편지를 꾸준히 보내며 그 행적을 감시했는데 암 선고로 물거품이 될 지경에 이르자 사토시에게 이를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3개월 전에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어요. 자궁암 말기로 여생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 거라고..”
“당신의 원통함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일을 남에게까지 부탁하는건..!”
“알아요!”
사토시의 말을 자르며 노부코가 외쳤다.
* 소설에선 더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며 시점은 위에 쓰인 대사와 지문과는 달리 주인공 무카이 사토시 1인칭 시점의 추리 소설입니다. 또한 아래 결말은 중간 줄거리를 뛰어넘은 결말 소개로 내용이 상당 부분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맛보기 읽기 (대사 添)
결말 소개 & 해석
책 후면 (출판사 북플라자)
주인공 무카이 사토시는 딸 호노카를 살리기 위해 일단은 그의 말대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이야마를 잡을 수도, 해칠 수도 없었던 사토시. 직접 범인을 잡기로 결심하며 그가 남긴 힌트들을 따라 자신의 과거와의 접점을 추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어쩐지 범인은 그가 노부코를 만나기 전 아주 오래 전 그의 과거까지도 알고 있어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때문에 그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지난 과오 역시 하나하나 되돌아 봐야 했습니다. 사실 그 역시 과거 매우 끔찍한 짓들을 저질러 왔습니다. 특히나 그는 약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절도를 벌이며 신체적 압력 역시 행사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중엔 그가 거짓 자백을 하며 형을 살다 나온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알리 없던 범인은 하필 그 사건으로 오늘날 이 같은 일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내게 복수를 하기 위해 함께 가게를 하자고 제안했던건가?”
사토시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달리 무슨 이유가 있겠어?”
그랬습니다. 범인은 오치아이였습니다. 그는 당시 피해 여성 중 한명의 애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당시 자신의 애인이 빈번히 아버지로부터 폭력을 당하고 그로 인해 아이까지 낳았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하필 그 날도 아버지가 다녀간 날, 사토시가 그 집에서 도망쳐 나오는 것을 오치아이가 목격하며 그는 범인으로 특정되었습니다.
더불어 당시 오히려 콩밥 신세가 편했던 사토시. 여성 역시 아버지에게 그런 일을 당했다는 사실 만큼은 아들을 위해서 끝까지 함구하고 싶었기에 사토시를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사정을 알아채고 있던 사토시 역시 그 죄를 인정하였습니다. 문제는 이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오치아이의 애인이 자살. 오치아이는 그 원흉이 사토시라 여기며 사카모토 노부코와 함께 복수를 계획했습니다. 이때 그녀의 아들이 바로 고헤이로 그는 사토시와 오치아이의 과거 모두를 알고 있었지만 섣불리 말하지 못하던 차였습니다.
그렇게 이어진 ‘돌이킬 수 없는 약속’ 결말 속 절체절명의 순간, 둘을 찾아낸 고헤이. 그의 고백으로 상황은 급변하는 듯 보였으나 진실을 알게 된 오치아이가 되려 자살을 시도. 사토시가 이를 온몸으로 막아냈습니다. 이후 병원에서 눈을 뜬 사토시. 형사가 그를 지키고 있던 차 고헤이가 찾아와 가오루의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편지 속엔 일단 세 가족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읽기도 전 사토시의 눈에는 눈물이 차올랐고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작가 야쿠마루 가쿠는 열린 결말식으로 남겨두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세 가족이 함께인 사진을 보내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오루는 언젠가 그를 용서하며 다시 단란했던 세가족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는 마음을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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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책 추천,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줄거리결말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선정된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란 책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15년 전 한 노파와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입니다. 추리소설을 오랜만에 봤지만 책의 1/3정도 읽으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알기까지는 한참이나 걸렸습니다. 추리소설의 묘미겠죠. 베스트셀러로 선정될 만큼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이야기가 두꺼운 한 권의 책을 단번에 읽어버릴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책의 줄거리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결말은 살짝만 보일게요.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의 작가는 일본의 야쿠마루 가쿠입니다. 그는 도쿄로 이사 온 11살 때부터 용돈을 가지고 극장을 다니며 영화에 푹 빠졌습니다. 배우를 지망해서 극단에 들어갔지만 몸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글로 이야기를 구상하는 게 자신의 적성에 맞다고 생각하고 극단을 그만두게 됩니다.
야쿠마루 가쿠는 소설가의 길로 가게 된 것은 타카노 카즈아키의 데뷔작인 「13계단」을 읽고 충격을 받아 자신도 에도가와 린포 상을 수상한 「13계단」의 작가처럼 자신도 받기위해 끝없이 노력을 합니다. 2005년 「천사의 나이프」란 작품으로 야쿠마루 가쿠도 에도가와 린포 상을 수상하게 되죠. 그의 최근 작품으로는 「익명의 전화」가 출시되었고, 그 외 수상작들로는 「오므라이스」, 「천사의 나이프」, 「하드 럭」, 「신의 아이」등을 추천합니다.
베스트셀러 책추천 ::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줄거리
베스트셀러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의 줄거리는 주인공 무카이 사토시가 살기 위해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게 되고 죽은 줄 알았던 노파는 끊임없이 약속을 지키라며 협박을 합니다. 그 협박 속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살인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을 하면서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는데 자신을 협박하는 사람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발버둥을 칩니다. 그래야 자신의 딸을 지킬 수 있으니깐요. 그런데 알고 보니 범인은……
주인공 무카이 사토시가 레스토랑 ‘HEATH(히스)’ 에서 오치아이라는 사람과 동업을 하고 있습니다. 무카이가 당시 돈이 없어서 오치아이가 오너가 되고 무카이는 마스터로 일을 하게 되죠. 무카이는 아내 가오루와 초등학교 3학년 딸 호노카와 평범하지만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카이 사토시의 본명은 다카토 후미야이며 태어날 때부터 얼굴의 절반 이상이 멍이 들어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습니다. 보육원에서 살아온 다카토 후미야는 사람들에게 조롱당하고 괴롭힘 당하면서 자신의 몸과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 폭력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그런 그를 괴물 또는 몬스터라 불렀고, 절도죄와 상해죄로 어린 시절 소년원을 들락거리다 한 폭력사건으로 교도소에도 갔다 나왔죠.
히스레스토랑 오너 오치아이 유키히로는 15년 전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수습바텐더로 일하던 무카이의 손님으로 자주 찾아왔었습니다. 항상 그에게 칵테일을 시키며 맛을 평가했었는데 어느 날 무카이에게 레스토랑 바를 함께 운영하자며 제안을 합니다. 그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에서 8년을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오치아이는 90kg 의 육중한 몸에 근무 중엔 손님이 권해도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그는 일이 끝나고 나서야 맥주나 칵테일 한잔하고 퇴근을 하죠. 오치아이는 언행이 거침이 없고 시원시원한 성격입니다. 그의 사생활을 아는 사람은 가게에서는 없습니다. 무카이가 집으로 초대를 해도 극구 사양을 하는 인물이죠.
가게 이름을 ‘HEATH’ 라고 지은 이유는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에 군생하는 식물이름이고, 황량한 대지에 엉겅퀴와 히스가 피는데 황량한 대지에서 살아내는 모습이 자신의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에서 지었다고 합니다. 황무지를 아름다운 곳으로 채워나가고 싶은 마음이었죠.
가게에는 두 사람 말고 고헤이와 우토 메구미와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헤이는 고교 중퇴를 했는데 폭력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되어 소년원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런 그를 뽑은 이유는 솔직한 성격과 젊은 시절 자신과 닮았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우토 메구미는 9살 아들 쥰이 있는데 전 남편과 이혼하여 친정 가와고에에서 살고 있습니다. 조리사 자격증을 따서 오치아이에게 요리를 배우죠. 오치아이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무카이에게 가게 우편함으로 발신인이 적혀있는 않은 편지 한 통이 와 있습니다.
“그들이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사카모토 노부코였습니다. 노부코가 지금까지 살아있을 리가 없는데라며 심장이 떨리기 시작합니다.
사카모토 노부코와의 만남은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6년 전 무카이는 다카토 후미야였습니다. 다카토는 노부코를 만나기 1년 전에 교도소에 나왔는데 교도소에서 알게 된 마카베와 함께 절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굴 성형을 하기 위해 큰돈이 필요하여 야쿠자가 벌이는 도박판에 뛰어들었습니다. 베팅의 금액이 높아지면서 돈을 크게 잃은 다카토는 야쿠자 세명에서 잡혀 장기를 팔아 돈을 갚으라 하죠. 다카토는 그들을 숨겨놓은 칼로 찌르고 도망칩니다.
야쿠자에게 쫓기는 신세로 차라리 죽는 게 더 낫겠다며 지하철 선로 위에 놓인 구름다리에 서서 아래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노파가 다가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무슨 일이냐고 말을 걸었습니다. 다카토는 단지 배가 고플 뿐이라고 합니다. 그런 그를 데려와 맛있는 식사를 대접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사카모토 노부코였습니다. 그녀의 집에서 몇 번 식사를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사정을 알게 됩니다. 야쿠자에게 쫓기는 신세로 도망 다니고 있고 성형하거나 신분을 바꾸지 않는 한 언젠간 잡혀 죽을 것이라고 하자 노부코는 다카토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내 부탁을 들어주면 당신이 필요한 돈을 주겠다고 하죠.
사카모토 노부코에게 17살 유키코라는 딸이 있었는데 두 남자에게 납치당하여 10일 만에 죽음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두 명의 범인이 유키코를 창고에 가둬놓고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능욕하고 폭행하다 자신들의 범죄가 드러날까 싶어 죽이고 토막을 냈다고 하죠. 하지만 범인들은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으로 판정되고 교도소로 들어갑니다. 이에 분노한 노부코는 분신자살이라도 하려고 했지만 딸의 원통함을 풀기 전에는 죽을 수 없다고 합니다.
노부코는 원래 55살인데 분노와 원통함으로 얼룩진 삶을 살게 되면서 자궁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아 70대의 노인으로 보입니다. 그런 그녀가 자기가 사는 동안 그들을 죽이지 못한다며 다카토 후미야에게 그들이 교도소에서 나오면 죽여달라고 합니다. 살인 의뢰를 받은 다카토는 거절하지만 노부코의 단호한 부탁에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차피 그녀는 3개월밖에 살지 못하고 내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리고 다카토는 지금 나가면 야쿠자에게 잡혀 처참히 죽을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노부코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노부코는 호적을 갱신하고 오토바이 운전면허를 따라고 하면서 돈의 일부를 줍니다. 마카베에게 새 호적을 준비해달라고 하고 노부코가 시키는 대로 먼 곳에 정착합니다. 면허증을 따고 노부코에게 연락하여 만났는데 그녀는 이제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습니다. 그의 새 이름과 주소를 적고는 다시는 자신을 찾으려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떠납니다.
그렇게 16년이 흐른 지금 교도소에서 두 범인이 출소를 해서 나왔다는 편지를 받게 되니 무카이는 약속을 지켜야 하지만 살인을 할 수 없기에 갈등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을 보내던 무카이에게 다시 한번 편지가 도착합니다. 두 사람을 죽이라는 말을 또 듣습니다. 그러고 또 다른 메세지도 함께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당신도 나와 똑같은 고통 속에서 나날이 보낼 것입니다”
가게 바에 칵테일을 마시러 온 변호사에게 교도소 출소한 범인의 주소를 알 길이 있냐고 물었는데 알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약속을 지키지 못할 변명거리를 찾고 있을 때입니다. 또다시 편지가 도착하는데 거기에 두 범인의 이름과 아래에 주소가 적혀있습니다. 범인의 이름은 가도쿠라 도시미츠, 이이야마 켄지입니다.
그리고 세 장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한장은 운동복 차림을 한 남자가 파친코를 하고 있고 또 다른 사진에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중년 남자의 옆얼굴이 찍혀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장에는 공원에서 놀고 있는 자신의 딸 호노카의 사진이었습니다. 무카이는 그 고통이란 말이 자신의 딸이 위험하다는 의미임을 알게 되고 난 후 범인 중 한 명 가도쿠라를 찾아가게 됩니다.
가도쿠라의 집을 찾아가 그의 집이 맞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가 나오자 그를 따라 파친코 가게로 들어가죠. 가도쿠라 자리에서 건너 건너에 앉아 무카이도 파친코를 하는데 운이 좋은지 자꾸 당첨이 되고 가도쿠라는 잘 안 풀리는지 자리를 옮기다 나가버립니다. 그를 따라 술집으로 들어가 그의 동태를 살피는데 그가 다가옵니다. 파친코에서 당첨된 거 운이 좋았다면서요. 그렇게 그와 합석하여 술을 마십니다. 술에 취한 남자를 죽이기는 쉬울 테니깐요.
가게를 나와 화장실을 가려는 그를 공원에 있는 공중화장실로 데려가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죽이지 않고 집으로 돌아오죠. 그리고 그의 아내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경찰서에 가서 협박받고 있는 사항을 신고하려고 합니다. 그때 TV에서는 가도쿠라가 살인이 되었다고 보도되면서 무카이는 아내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가게로 다시 나옵니다.
가게에는 노부코에게서 온 봉투가 또 있습니다. 거기에는 휴대폰이 있는데 무카이가 받자마자 진동이 울립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노부코의 기계적인 음성이 들리면서 좋은 기회였는데 왜 죽이지 않았냐고 합니다. 노부코는 자신의 행적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무카이는 격분하며 당신이 가도쿠라를 죽였지라고 하자 노부코는 웃으며 단순한 협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살인을 할 수 없다며 경찰에 신고를 할 거라고 하자 경찰에 신고해도 당신을 믿어주지 않을 거라 합니다. 가도쿠라 살인 현장에 무카이의 지문이 찍힌 칼이 있었다고 하죠. 무카이가 신고를 하게 되면 무카이의 지문이 다카토 후미야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23년 전 폭력 전과자라는 사실이 드러나기 때문에 무카이의 진실을 믿어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시 하루 더 기회를 주겠다며 이이야마 켄지를 죽이라고 합니다. 딸의 목숨도 정말 죽일 수 있겠구나 싶어 무카이는 이이야마가 사는 곳을 향합니다. 그의 집으로 가서 초인종을 눌러 나오면 바로 죽이려고 계획을 했지만 아무런 기척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찾아가지만 그는 나오지 않았고 집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죠. 되돌아 나오는데 한 여인이 자신을 부르며 이이야마 켄지는 집에 없고 연락이 안된다고 알려줍니다.
이이야마 켄지 위치를 알 수 없어 노부코가 준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서 물어봅니다. 그러자 그는 GPS 위치추적을 이용하라고 하죠. 그렇다면 GPS위치추적을 그에게 심어놓았다면 분명 두 사람이 만났다는 것이 확실합니다. GPS 위치추적을 하니 이이야마는 PC방에 있었습니다. PC방으로 가 그를 찾아 자신과 대화를 하자고 해보지만 그는 가도쿠라의 죽음으로 위협을 느꼈는지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도망가버렸습니다.
그의 신발과 소지품을 가져와 확인해보니 이이야마의 구두에 GPS 장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집 앞에서 만났던 여인에게 가서 구두를 선물한 사람이 누구인지 물어보지만 자세히 알지는 못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 뉴스에서는 자신의 정보가 보도되고 있었습니다. 무카이라는 사람이 다카토 후미야였고 신분을 위장한 채 살아왔다고 나오죠. 이제 숨을 곳은 없습니다.
호텔이나 PC방같은 곳은 경찰이 불심검문으로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뚝방길 고가도로에서 밤을 지내기로 합니다. 그곳에서 만난 노숙자 나카무라와 술 한잔하면서 노부카라고 하는 사람의 정체에 대해 생각을 해봅니다. 자신의 신분위장을 아는 사람은 노부카와 마카베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마카베인가하고 의심을 해 보지만 노부카와 자신이 한 약속을 알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마카베를 찾아봐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나카무라에게 돈을 주겠다며 자신의 부탁을 들어달라고 합니다.
노부카가 자신을 의심하지 않도록 이이야마의 GPS를 나카무라에게 주며 30분 이상 지체하지 않고 계속 이동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겠다며 다음 날 같은 시간에 만나자고 합니다. 우선 마카베를 찾고 노부코의 정체를 알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옛날 다카토 후미야로 살았던 곳으로 가서 자주 갔던 가게들을 찾아봅니다. 마카베의 소식을 알기 위해서죠. 그렇게 알아낸 마카베는 정비소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마카베를 찾아가 수리하던 마카베 배를 짓누르며 자신의 신분위장 사실을 야쿠자에게 발설했냐고 묻습니다. 마카베는 당황해하며 자신은 손가락 두 개가 잘려나가도 말하지 않았다고 하죠. 그런 마카베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배신감을 느낀 마카베는 야쿠자 외에 너에게 원한을 가진 자들은 많다고 합니다. 그 말에 곱씹으며 자신에게 원한을 살만한 사건을 되짚어 보게 되죠.
23년 전 다카토 후미야가 폭행했던 그 집 사토 히데미라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사건 이후로 자살했다고 하고 그 여인의 아이는 보육원으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그 아이 이름은 고헤이라고 하죠. 동명이인일 거라 생각했지만 자신의 지문이 찍힌 칼을 바꿔치기할 수 있는 사람은 고헤이일 거라 생각하니 호노카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찰에 쫓기는 자신을 대신해 오치아이와 고헤이가 가족들과 함께 있었으니깐요. 오치아이에게 전화를 해서 고헤이의 위치를 알아보지만 오치아이는 고헤이와 호노카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베스트셀러 책추천 ::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의 결말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단번에 읽어 내려가면서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베스트셀러 선정될만한 책이었구나 싶었죠. 이야기가 중간에 조금 늘어지긴 했지만 인물들을 소개하거나 인물과의 관계를 설명을 해야지만 추리를 할 수 있고 범인을 찾아낼 수가 있으니깐요. 추리소설에는 여러 인물에 대해 떡밥을 하나씩 놓게 됩니다. 처음에 의심했던 인물이 범인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뜬금없이 밝혀지는 진짜 범인 나타났을 때 짜릿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의 결말을 알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결말을 알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서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범인은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오치아이와 고헤이는 모두 사토 히데미라는 여인과 관계가 깊은 사이였습니다. 오치아이와 고헤이는 서로의 존재를 알면서도 자신의 신분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이야마를 죽이라는 명령을 보낸 사람은 다름 아닌 15년간 함께 일해 온 오치아이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오치아이는 사토 히데미를 죽인 사람이 무카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결말 및 후기(스포주의)
각종 서점에서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돌이킬 수 없는 약속> 결말 및 후기 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던 터라 다른 스타일의 추리소설을 읽고 싶어서 골라봤는데요.
이 소설도 반전이 나름 있긴 있지만 기대를 너무 해서인지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책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인 무카이는 얼굴에 큰 흉터가 있어서 주변사람들의 시선과 차별 때문에 사회에 적응을 잘 못했다.
그러던 중 야쿠자와 얽혀서 사고를 치고 야쿠자한테 쫓기는 신세가 됐다.
도망자 생활을 하다가 어떤 노파와 만나게 되고 그 노파는 본인의 딸을 죽인 2명의 남자를 15년후에 교도소에서 출소하면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노파는 병에 걸려서 오래 살지 못해서 복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부탁을 들어주면 거액의 돈을 준다고 한다.
노파가 병 때문에 죽으면 약속을 안지켜도 괜찮다고 생각을 해서 무카이는 부탁을 들어준다고 한다.
그렇게 얻은 돈으로 얼굴 성형도하고 새로운 신분도 얻게 되고 친구와 사업도 하고 아내와 딸 가족도 생기게 된다.
약속한지 15년이 지난 후에 주인공에게 노파의 이름으로 편지가 오게 된다.
그들이 교소에서 나왔다고, 약속을 지키라는 내용의 편지가!
이미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무카이는 살인은 말도 안되는 짓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약속을 지키라는 편지와 노파의 혼이라고 하는 자의 협박전화까지 받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죽여야되는 2명의 남자를 찾으러 떠난다.
(스포주의)
책을 읽으면서 사실 범인이 누군지 대충 짐작이 갔다.
노파의 혼이라고 했던 사람은 같이 사업을 하는 오치아이 였다.
오해에서 시작된 일이었지만 결국 주인공 본인이 저지른 나쁜 행동 때문에 생긴 결과였다.
노파와 오치아이가 짠 함정에서 겨우 벗어나게된 주인공. 하지만 과거를 가족들에게 다 들키게 된다.
그렇다고 주인공에게 동정심이 생기지는 않았다. 결국 인과응보이기 때문에.
중간에 지루한 감이 있어서 소설 1위를 차지할 정도의 내용은 아닌거 같았지만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았다.
역시 책은 순위가 중요한게 아니란걸 다시 깨달았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 반전이었지만 어느정도 예상은 됐음
돌이킬 수 없는 약속 – 야쿠마루 가쿠
이 책은 23일쯤에 다 읽고 독후감을 쓰려고 할 때 이 책을 빌려 준 친구의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래서 급하게 씻고 장례식장에 갔다.
친구를 보니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첫 날에 듣자마자 갔는데 조문을 아직 나밖에 안온듯 했다. (안에 계신분들은 다 가족들인듯)
이 책을 돌려줄까 하다가 이 친구가 빌려준 책 재미없는거ㅋㅋ한 권 더 남았으니까 그것마저 다 보고 한꺼번에 줄까 생각중이다. 그 책은 정말 재미가 너무 없어서… 이러다가 두 권 모두 돌려주지 못하는건 아닐까 싶다.
***결말을 포함한 줄거리***
현재는 ‘무카이 사토시’ 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잘생긴 얼굴의 남자는 가오루라는 아내와 호노카라는 딸과 함께 도란도란 살고 있었다. 그의 직업은 오치아이라는 남자와 동업으로 바에서 일을 하는 중이다. 오치아이는 주방일을, 사토시는 바에서 술을 제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알바생은 고헤이라는 꽤 어린 남자와 메구미라는 아들 하나를 둔 여자.
고헤이는 인상이 좋지 않지만 면접시 사토시에게 아주 솔직한 태도를 보여 채용이 되어 바에서 보조 역할을 하고, 주방에서 일을 하는 메구미는 항상 퉁명스러워보이는 오치아이를 좋아하는듯 하다.
어느 날, 사토시에게 ‘사카모토 노부코’ 라는 이름으로 편지 한 통이 오자 사토시는 사색이 되어버린다.
노부코는 15년 전 사토시가 ‘다카토 후미야’ 였을 때 마지막으로 본게 전부였고, 그마저 노부코는 자궁암 말기라서 얼마 살지 못할 것이었기 때문이다.
15년 전- 얼굴에 반 이상 점으로 뒤덥혀 ‘비스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다카토는 어릴적부터 소년원도 여러 번 갔었고 나중에는 야쿠자 셋에게 상해를 입혀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노부코를 우연히 만나 공짜로 먹기도 하고 잠도 잤는데 가진것 없어보였던 노부코에게 돈을 요구하자 흔쾌이 수락했다. 단, 조건이 있었다.
딸인 유키코를 죽인 범죄자 2명이 출소하면 죽여달라는것. 그들은 ‘가도쿠라’ 와 ‘이이야마’ 라는 사내 두 명이었다.
어차피 후미야는 여자가 죽을것이라는 가정하에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수락을 했고 그의 지인에게서 새로운 호적도 사고 얼굴을 성형하여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재탄생했다.
15년 후-사토시가 된 후미야는 스마트폰도 우편으로 전달받았는데 통화 속 기계음에서는 자신은 노부코의 영혼이니 경찰에 신고를 해도 잡히지 않을 것이라며 사토시의 예전 범죄들도 속속들이 꿰고 있었다. 노부코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 사토시는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누가 이 일을 다시 노부코인척 꾸민 것인지 알아본다.
그 결과 자신과 사업을 같이 하고 있는 오치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때 한 여성의 집에 무단침입하여 손과 발을 묶고 금품을 갈취하려고 할 때, 한 남성이 들어와 그 여성을 함부로 범하며 치욕적인 말들을 내뱉었다.
갑작스러운 남자의 등장에 벽장속으로 침대 위에 있던 아이를 데리고 숨었는데 그 여자의 이름은 ‘히데미’ 였고, 오치아이가 청혼을 하고 얼마 안돼서 자살을 했다고 한다.
오치아이는 당연히 사토시가 금품갈취 및 성폭행까지 했다고 생각했지만 사토시의 입장은 달랐다. 그 남자는 히데미의 친아버지였고 침대 위에 있던 아이도 친아버지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라고 했다. (제일 충격이었음)
오치아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뒤에서 갑자기 알바생 고헤이가 나오며 그 일은 맞고, 히데미는 자신의 어머니였으며 유서에 그렇게 써져있었다고 한다. 또 알바를 하면서 오치아이는 고헤이가 누군지 알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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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적은줄 알았는데 막상 읽으면 얼마 안되네. 흠.
사실 추리소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두 권 연속으로(그 전에는 ‘봉제인형 살인사건’ 읽었음) 읽었더니 추리소설에 점점 재미를 붙이는듯 하다. 엄청 기대하면서 읽고 있는 ‘Help’ 라는 책이 지루할 정도…(사실 Help는 영화가 무척 재미있어서 소설에도 관심을 갖게 된것이기 때문에 지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첫 시작도 굉장히 흥미진진했고, 끝에는 약~간 허무하긴 했지만 그래도 참 좋았던 추리소설이다.
책 표지에 보면 책방이란 책방은 다 1위했다고 나오는데 왜 그런지 조금 이해가 간다. 재미있다.
추리소설에 재미를 붙이고 싶다면 내 생각엔 이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봉제인형 살인사건을 읽는게 좋을듯 하다.
처음엔 등장인물들 이름때문에 한참 헷갈렸는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지 보다보니 또 금방 외워지대?
사실 난 고헤이가 노부코를 사칭한 인물인줄 알았는데 오치아이라고해서 약간 반전을 느꼈다. 오치아이도 그럴것 같긴 했다. 기계음 속 사람이 딸인 호노카의 사진을 협박처럼 사토시 휴대폰으로 전송했는데 사토시가 그걸 보고 고헤이한테 연락하니까 오치아이는 안보인다고 하지 고헤이는 수상한 인물 없다고 하지… 약간 눈치는 챘다.
사실 독후감이라고 하기엔.. 줄거리가 전부인것 같은데 나중에 이것도 잊어버렸을 때 다시 보면 기억이 새록새록 나겠지!
내일 출근해서 열일해야하기 때문에 오늘은 이만 자야한다.. 지금도 사실 넘 졸리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원서/번역서: [보유]誓約)
누구나 살면서 자기만의 비밀 하나쯤은 갖고 산다. 심지어 가족한테 조차도 밝히기 꺼려하는 자기만의 비밀이 있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신의 과거가 범죄와 관련된 일이라면 더더욱 밝히기 꺼려하는 과거일 수 있다. 우리가 레미제라블을 읽으며 주인공 장발장의 삶에 함께 빠져드는 건 그의 과거가 현재의 장발장과 너무나도 대비되는 상황이어서 그 과거로인해 현재 가진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모든 상황 속에서 전개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장발장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현재의 모든 가진 것을 걸었고 그로 인해 항상 정의라는 형사를 결국 이기고 만다.이 소설의 주인공 ‘무카이 사토시’도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45세 중년의 나이. 이미 동갑인 아내(가오루)도 있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무남독녀인 소학교 3학년 ‘호노카’도 두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내에게도 딸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과거가 있다. 과거 범죄조직에 연루되어 도망치는 과정에서 장발장처럼 성과 이름까지 바꾸고(원 이름은 다카토 후미야) 잠적한 일 때문이다. 그 후 현재의 가게(Heath(히스))를 동업으로 차리게 된 오치아이 유키히로(44세)를 만나게 되었다.하지만 그는 지금의 평화로운 상황을 깨고 싶지 않다. 이 평화를 만들 수 있게 된 계기는 숨어지내는 과정에서 만난 ‘사카모토 노부코’라는 한 노파 때문이었다. 남편이 3년전 죽고, 딸 유키코를 키우다 17세때 살해당하는 비극을 맞은 것이고 이 딸을 잔혹하게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그 일념이 바로 이 소설의 핵심 모티브가 된다.그 범인이 출소하면 죽여달라고 요구하고 그 요구조건을 들어주면 전재산을 주겠다는 말. 이 노파는 말기암 환자.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 그는 그 요구조건을 승낙하고 돈을 받아 이름을 바꾼 후 다른 사람으로 변신해 안락한 가정을 꾸밀 수 있었던 것. 하지만 가게로 날아온 청천벽력같은 그 노파의 편지로 인해 인생이 다시 꼬이기 시작한다.어느 날,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예전에 봉인한 기억을 되살린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편지지에는 그 한 줄만 적혀 있었다. 역시 추리소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문구다. 온갖 상상을 하게 만드는 공포의 문구.이 소설의 원제는 서약(誓約)이다. 주인공이 15년전에 저지른 죄와 그 때 행한 약속.여기에 등장하는 20여명의 인물들은 모두 아구가 잘 맞아 떨어지며 기가막히며 연속선 상에서 얼키고 설키며 등장한다. 심지어 사토 고헤이와 우토 메구미같은 알바생들 조차 모든 스토리와 연결되며 흥미를 일으킨다. 이 작품들은 여느 추리소설처럼 등장하는 모든 장식과 등장인물과 소품까지 하나도 대충 넘길 수 없게 만든다. 혹시 이게? 아니면 이것은? 모든 추리해보게 만드는 저자의 아기자기한 전개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일본의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인 야쿠마루 가쿠의 초기작이다. 초반의 긴장감이 중반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다소 억지스러운 전개가 보이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요소들이 등장하는 등 소설의 긴장을 떨어뜨리는 일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끝까지 잘 짜여진 전개는 다소 두꺼운 페이지의 소설임에도 크게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힘이 있다.예를 들어 노숙자의 신발에 부착했다는 GPS나 휴대폰 추적 등은 요즘같이 발달된 세상에서 다소 억지스러운 일처럼 여겨지는 면도 보인다. 그래도 무섭지 않은(?)추리소설 속의 논리적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한편으로는 자식이 무참하게 강간 및 살해당해 유기되는 장면에서 한 가족을 풍비박산 만든 범인에 대한 분노로 인해 함께 화나고 함께 복수심에 불타는 입장이 되어 버리곤 했다. 각각 등장하는 다양한 등장인물에 상황을 맞추어 볼 수록 다양한 주인공을 통해 전체 추리의 범위를 포장하는 저자의 능력에도 박수를 쳐주고 싶다.하지만 이 모든 일을 해결하며 해피엔딩을 마무리 한 것 또한 저자의 뛰어난 능력이다. 동업자인 오차아이와의 오해가 풀리는 과정이 좀 억지스럽다고 느껴질 수 있던 부분이지만 이 부분이 소설 초기나 중반에 연결고리가 좀 많았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다.범인 추적을 위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일본의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는 묘사가 등장해서 함께 지하철을 타고 함께 고속열차를 타고 함께 공원을 산책하고 함께 다리 위에서 구경하는 느낌을 받은 것으로 인해 책을 읽고나서 일본 여행을 잘 마친 느낌이 들었다. 생생한 묘사가 참 뛰어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포주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어디서부터 잘 못 된 것일까
※야쿠마루 가쿠 작가님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에 관한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아직 책을 읽지 않으신 분이라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들이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책의 표지 뒷면에 쓰여있는 말이다. 이 이야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문장.
어느 날 문득 유튜브를 보다가 한 광고를 보게 되었다.
‘제 딸을 살해한 놈들을 15년 후에 죽여주세요. 그 약속만 해주면 전 재산을 드릴게요.’
당시에는 ‘과연 저 사내가 저 약속을 수락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약속을 먼저 제시한 노파와 사네의 여건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자 수락하지 않을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파의 한마디는 그에게 떨어진 동아줄과 같았기 때문이다.
작자는 ‘베스트 셀러’라는 문구가 적힌 책은 웬만하면 사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 학창 시절, 선생님이 독특하셨는지 늘 하시는 말씀이 ‘누군가가 권장하는 도서들만 읽지 말고 자신이 권장할 수 있는 책을 읽어라’ 였는데, 나에게는 그 말씀이 굉장히 크게 와 닿았다. 그리고 뒷 붙여하시는 말씀이 ‘베스트셀러를 너무 신임하지 마라’였다. 평소에도 뼈에 와 닿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 분이라 그게 하나의 가치관일 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하고 그 이후부터 베스트셀러 라는 문구가 적힌 책을 적대시하고 있다. (작가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는 이유도 위와 같다.)
한번은 읽어도 나쁘지 않겠지라는 생각에, 아니 솔직히는 그 뒷이야기가 무척 궁금했다.
그에게는 살아갈 미래가 필요했고 노파에게는 자신의 딸의 복수를 대신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 하지만 노파는 그가 약속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 겨를이 없다. 그녀는 15년은 커녕 1,2년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그와 만나기 3개월 전 이미 자궁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니까. 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 날이 다가와도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나마 생각한 듯했다. 그녀가 그녀의 입으로 당신과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당신과 나 외에 없다고 얘기하기도 했으니까. 그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자신에게 어쩌면 숨겨야 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 노파에게 이미 신뢰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녀의 말에는 거짓이 섞여 있었으나 그는 알아채지 못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이 스토리 안에는 꾀나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작자는 평상시에도 사람 이름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관계로 번역된 책의 경우 늘 인과 관계나, 인물 간의 관계도를 작성하며 읽는 편인데, 꾀나 도움이 된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인물 관계
노파 덕분에 새인생을 살게 된 무카이는 오치아이를 만나고 가오루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지만, 과거의 후미야 다카토에서 벗어날 수 없던 것이었다. 얼굴의 반 이상이 멍으로 덮여 신경질적이고 거친 행동을 보이면서도 노파의 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는 그는 기본적으로 선함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의 얼굴의 멍이 없었고 그로 인해 버려지지 않았다면, 그는 아마 노부코와 그런 약속을 하거나 강도 짓을 하는 등의 사고는 치지 않았을 것이다. 책의 앞부분에 무카이의 딸인 호노카가 동급생 중에 얼굴에 반이 멍으로 뒤덮여 몬스터라고 불리는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 때문에 역겨워서 급식을 잘 먹지 못한다는 말을 해서 무카이가 한소리를 했다는 구절이 있다. 그에게 있어 현재는 얼굴에 멍이 없지만, 여전히 과거에 얽매여 있고 주변에 의해 과거가 상기됨에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런 그가 그들이 교도소에서 나왔다는 우편을 받았을 때 무슨 심정이었을까. 노부코가 살아있다는 충격과 함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언젠가 당신도 나와 똑같은 괴로움에 시달리게 될 거예요.’라는 노부코의 목소리가 다시금 되살아나 공포감을 심었을 것이다. 그에게는 지켜야 하는 가정이 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그러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가족을 지킬 수 없는 딜레마가 생긴 것이다. 그에게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대로 지내자니 호노카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약속을 지키자니 두 사람을 살해해야 했으니 말이다. 경찰에 협박당하고 있다고 신고하기엔 그는 이미 위조된 신분을 가지고 있고 협박을 하고 있는 노부코와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그 약속을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를 밝혀야 해서 그것 조차 할 수 없었다. 그는 갈등을 하며 가족들에게 걱정시키지 않으려 노력했고 자신이 후미야 다카토라는 것을 알게 되면 가정을 잃을까 노심초사했다.
흔히 여러 영화, 드라마에 나오는 가장. 하지만 이 책안에 무카이라는 인물은 너무 많은 위협에 둘러싸여 있었다. 가족에겐 말할 수 없었고, 경찰은 적이었으며 14년 지기 친구 오치아이에게 용기 내 말했지만 결국은 배신당한 그.
과거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그에게 노부코와 오치아이는 복수를 강요했다. 가도쿠라 도시마츠와 이이야마 켄지. 그들을 죽임으로써 노부코는 딸, 유키코의 복수를 하고 오치아이는 둘을 죽인 무카이가 가정을 잃고 교도소에 갇히거나 사형당해 사랑했던 여자, 사토 히데미의 복수를 할 수 있었지만, 오치아이의 큰 오해가 밝혀지면서 그들의 복수는 미수의 그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야 말로 이룰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결말까지 죽은 노부코 대신 우편을 보내고 계속해서 협박하는 이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스토리를 끌고 가며 돌고 돌아 결국 후미야 다카토로 돌아오는 자신이 얼마나 괴로웠을지. 그리고 이 책에 난무하는 복수. 책의 끝부분에 사토 고헤이가 하는 말이 있다.
‘그런 복수를 해도 기분은 전혀 풀리지 않았어. 오히려 모든 감정이 뽑혀버린 것처럼 내 마음속은 텅 비었어.’
복수는 그런 것이다. 분노에 사로잡혀 일을 저지르고 나면 결국 아무것도, 심지어 자신조차 남지 않는 그런 가혹한 것이 복수다. 노부코와 오치아이는 이 사실을 간과했다. 자신의 엄마를 범해 자살하게 만든 히데미의 친아버지,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를 죽인 고헤이는 이미 그 사실을 알았기에 복수를 완성하려는 오치아이를 막고 싶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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