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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총 5장으로 이루어졌는데요. 30여 년째 비어 있던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좀도둑이 뜻밖에도 과거로부터 도착한 고민 상담 편지에 답장을 하면서 겪게 되는 기묘한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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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https://youtu.be/83x7X6tvt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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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감상문]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게이고
한 번쯤은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도서관에 갈 때마다 대출중일 정도로 인기가 여전히 많은 책이에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줄거리-스포없음>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5/8/2022
View: 2086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나무위키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 대한 내용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영화) 문서 …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5/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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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줄거리, 독후감
저는 이 작가의 추리소설을 재밌게 본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줄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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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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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오거서 – 성균관대학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책이 있는데 한번쯤 읽어볼 만 한 책이라고. … 간단하게 줄거리를 먼저 설명하자면 도둑인 쇼타, 고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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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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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도서 리뷰 : 당신이 익명으로 보낸 편지에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는 재미난 장치가 많다. 과거의 사람이 현재의 사람에게 손편지를 통해 상담하는 것, 우유 상자에 손편지를 넣으면 마술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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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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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일상이 기적과 연결 …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오늘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 추리소설은 일본에서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대박을 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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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권장도서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줄거리, 독후감, 후기)
오늘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리뷰해보겠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하면 1Q84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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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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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booklog
이 책에 대해서는 많은 사설이 필요할 것 같지 않다. 그만큼 이 작품은 유명한 작품이다. 줄거리를 미리 읽고 싶지는 않고, 대강의 소개만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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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16/2021
View: 5427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일본어: ナミヤ雑貨店の奇蹟, 영어: Miracles of the Namiya General Store)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이다. 가도카와 쇼텐의 월간지 …
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12/12/2021
View: 4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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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나 미야 잡화점 의 기적 책 줄거리
- Author: 사월이네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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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7. 1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2_gcVS47J-s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독후감입니다
10대부터 60대, 세대와 장르를 아울러 오래토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어느 누가 읽어도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인데요.
지금 힘들고 지쳐있을 누군가…
이 책을 읽고 위로와 용기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줄거리/감상문]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줄거리-스포없음>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신비로운 잡화점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이야기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편지를 발견한 세 명의 도둑은 우체통에 들어있는 사람들의 고민을 읽고 답장을 해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줄거리-스포있음>
세 명의 도둑은 경찰을 피해 숨을 곳을 찾다가 우왕좌왕 폐가에 숨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우체통에 온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이 편지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편지인 걸 깨닫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에서 보낸 편지는 과거로 가는 편지고, 나미야 잡화점으로 온 편지는 과거에서 미래로 온 편지입니다. 원래 나미야 할아버지가 원래 맡고 있었지만 돌아가신 후 오랫동안 운영이 되지 않은 폐가에 들어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들어간 단 하루만 나미야잡화점이 부활한다는 공고가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남았고 도둑들이 머문 그 날에 상담편지를 받고, 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내용이 다 연결되어있고 매우 복잡한 관계로 한 장씩 나누겠습니다)
1장.답장은 우유 상자에
도둑 세 명이 나미야 잡화점에 들어가 편지를 쓰게 되기까지 내용입니다. 위에서 설명했습니다.
2장.한밤중에 하모니카를
가쓰로는 대학교를 중퇴한 아마추어 뮤지션입니다. 사실 2대째 내려오는 생선가게를 물려받아야 하고 가족 모두가 그렇게 되기를 원하지만 가쓰로는 끝까지 자기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힘든 시기에 나미야 잡화점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되었고 편지를 보내기로 마음먹습니다. 나미야할아버지로부터 온 편지에는 자신을 바보라고 하며 현실을 직시하라고 따끔하게 혼냅니다.(물론, 도둑들이 보낸 편지입니다) 이에 화가난 가쓰로는 한 번 더 보내게 되고 여전히 답은 현실을 직시하라였고 마지막으로 보낸 가쓰로의 편지에 대한 답장에는 놀랍게도 음악을 포기하지 말고 당신의 노래는 길이 남을 거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의아한 마음을 품고 그냥 넘겨버린 가쓰로는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동생으로부터 듣게 되고 그 때 찾아간 아버지의 모습은 너무 야위어져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가쓰로는 생선가게를 물려받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아버지가 화내시며 끝까지 도쿄로 가 한 번 더 부딪혀보고 성과를 내라며 가쓰로와 사나이대 사나이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은 가쓰로는 한 보육원에 크리스마스 위문공연을 가게 되고 그 사이 큰 화재가 일어납니다. 한 여성은 가쓰로에게 동생을 구원해달라 애원했고 가쓰로는 순간 편지가 뇌리에 스쳤습니다. “당신의 음악은 발자취를 남길겁니다. 절대 헛되이 되지 않을겁니다”. 결국 가쓰로는 아이를 구하다 전신 화상으로 목숨을 잃었고 사쓰로가 구해 준 아이는 살아남았습니다. 그 아이의 누나는 가쓰로를 위해 노래하겠다 다짐했고 가쓰로의 하모니카 자작곡인 ‘재생’을 연주하여 유명한 가수가 되고 그 노래는 오래 남게되었습니다.
3장. 시빅 자동차에서 아침까지
이 장은 나미야 할아버지가 나미야 잡화점에 대한 애정을 담은 장입니다. 건강이 위독한 상황에서도 유일한 소원은 병원을 퇴원해 나미야 잡화점에 갔다 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에 어쩔 수 없이 다카유키는 소원을 들어주었고, 추가로 나미야 할아버지는 자신의 33번째 제삿날에 나미야 잡화점이 특정기간동안 부활한다는 공고문을 꼭 내달라고까지 부탁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카유키는 할아버지가 되고 자신의 손자인 슌고에게 그 부탁을 유언으로 남긴 후 슌고는 2012년 공고를 블로그에 올리게 됩니다.
4장.묵도는 비틀스로
어렸을 적 꽤 잘살았던 고스케는 어렸을 적 아픔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잘 될 줄 알았던 아버지 사업이 망하게 되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회사의 막대한 빚을 남겨둔 채로 야반도주를 할 계획을 고스케에게 말합니다. 당시 비틀즈의 열정적이었던 팬인 고스케는 충격을 받아 나미야 잡화점에 고민을 보냅니다. 그 결과 부모님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는 답장을 받고 그렇게 하겠노라 다짐 했습니다. 마지막 소원으로 비틀즈의 해체소식을 들은 직 후 도쿄까지 비틀즈 영화를 보러갔고 그 순간 비틀즈에 대한 애정이 갑자기 식어버렸습니다. 그 LP판을 모조리 친구에게 팔아버린 후 부모님을 따라 도주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휴게소 화장실에서 나올 때 고스케는 무작정 도망쳐 그 길로 부모님을 보지 않았습니다. 후에 목각 조각가가 되었습니다. 우연히 찾은 바에서 카운터와 얘기를 나누다 자신이 어렸을 적 LP판을 팔았던 친구의 동생이 그 카운터였고 친구는 2년전 죽은 사실을 알았습니다. 또한 자신의 부모님은 자신이 살아진 걸 깨닫고 동반 자살을 하셨고 일부러 도망친 고스케의 정체가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도 동반자살을 했다고 거짓 유언장을 적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에 나미야 할아버지이 자신이 보내려는 답장을 받고 상처를 받으실까봐 매우 잘 살고 있다고, 부모님도 살아계신다고 거짓으로 감사의 답장편지를 보냅니다. 고스케는 어렸을 적 죽을 것같이 싫었던 부모님의 명복을 그제서야 빌었습니다.
제5장. 하늘 위에서 기도를
시즈코는 단순 사무직이었지만 호스트일을 하면서 떼 돈을 벌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나미야 잡화점에 넣게 되고 시즈코는 그 편지에 적힌 그대로 실천을 합니다. 미래의 동향이 다 예측되어있었기에 나미야는 크게 성공을 하고 떼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이것 또한 도둑들이 보낸 것 입니다) 이후 자신의 출신인 보육원이 운영이 어려워지자 반드시 살려내리라 다짐합니다. 그런 후 나미야 잡화점의 공고를 본 후 감사의 편지를 전하려고 가던 중 자신의 별장에 들르게 되고 그 곳에서 세 명의 도둑을 만나게 됩니다. 악의가 없는 도둑이란걸 안 시즈코는 필요한 물건을 다 주었지만 도둑은 그녀의 편지가 들어있는 지갑을 통째로 들고가버렸습니다. 이에 시간이 지나 답장을 보내지 못한 시즈코는 매우 낙담하며 이 때까지 돈을 보고 쫓아와 돈이 없는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았던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세 명의 도둑은 맨 처음에 나왔던 편지를 써주게 된 도둑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실험삼아 보냈던 백지 편지에 대한 답으로 그들의 미래를 빌어주는 나미야 할아버지의 정성어린 답장에 도둑들은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느낀점>
오랜만에 힐링되는 책을 읽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읽으면서도 놀라웠던 건 책이 너무 잘 읽힌다는 사실이었어요. 전혀 지루하지 않고 스토리 라인이 섬세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제2장. 한밤중에 하모니카를 이라는 챕터가 가장 인상깊었어요. 보다가 몇 번 울었을 정도로 감정도 섬세히 잘 그려냈어요ㅠㅜ 표현이 좋았던 구절이 꽤 있었는데 특히 ‘맞닿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의 끈이 뚝 소리를 내며 끊겼다’라는 표현이 가장 사실적이면서도 공감이 되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았어요. 가족이든, 친구이든, 연인이든 사람과 이별의 순간을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감정과 생각들을 담담하게 잘 표현해내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매 챕터가 재미있고 안에 메세지가 있어요. 어떻게 보면 나미야 잡화점의 기능은 사실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우리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결책을 전문적으로 제시하기 보다는 시덥잖은 일에도 내 일처럼 공감을 해주고 정성스럽게 얘기해 가는 일, 저도 마지막으로 해본게 언제인지 되돌아보게 되네요..서로가 서로를 도우면서 사람들은 상처를 치유하고 때로는 서로를 위해 선의의 거짓말도 해가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는 것 같아요. 위대한 일이 아니어도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힘은 우리안에 있는거죠. 그게 바로 기적인 거고, 이 책의 제목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인 이유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에 빈 편지에 대한 답장으로 온 편지는 아마 작가가 이 시대에 불안하고 위태로운 청춘 혹은 그 누군가를 위해 해주는 말 같았어요. 저도 보면서 마음속이 뭔가 충전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많던 걱정거리도 그 순간만큼은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한 글자 한 글자씩 꾹꾹 읽었어요.
<좋았던 글귀>
“하긴 이별이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연이 끊기는 것은 뭔가 구체적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아니, 표면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서로의 마음이 이미 단절된 뒤에 생겨난 것, 나중에 억지로 갖다 붙인 변명 같은 게 아닐까. 마음이 이어져 있다면 인연이 끊길 만한 상황이 되었을 때 누군가는 어떻게든 회복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이미 인연이 끊겼기 때문이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제목, 표지, 내용의 분위기가 일본 특유의 신비스럽고 청아한 분위기에요.
위에 적은 내용 말고도 비틀즈와의 관계, 나미야 할아버지의 비하인드 스토리, 각 장에 어울리는 제목들 등등 얘기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직접 일고 느껴보시는 게 더욱 좋을 것같아 생략했습니다!
가끔씩 무기력하고 힘든 주말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추천합니다~
[도서 리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줄거리, 독후감
안녕하세요. 하루봉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일본 소설 작가 알고 계신가요? 저는 이 작가의 추리소설을 재밌게 본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줄거리가 조금 포함되니 참고해주세요 ^^ 그럼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저는 이 책을 읽기전에, 어떤 추리소설일까?
라는 설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읽어보니 전에 제가 읽었던
추리소설과는 조금 다른
잔잔한 감동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줄거리부터 시작합니다!
차근차근 읽어주세요~
< 줄거리 >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스포가 될 수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는
총 네 개의 에피소드가 등장합니다.
먼저,
쇼타, 고헤이, 아쓰야 라는 세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방금 도둑질을 한 후,
도망치려 했지만
훔친 차가 고장이나
어쩔수 없이 몸을 피하려
한 폐가에 들어갑니다.
그곳의 이름은 ‘나미야 잡화점’
그곳에서 기이한 일이 일어납니다.
우편함에 편지가 떨어지고,
편지에 답장을 하면 곧바로 편지가 오는 것이었죠.
편지를 쓰는 시간이 있음에도
곧바로 편지가 오는것에 당황하지만,
몇번의 편지를 주고받은 후,
정말 비현실적이지만
과거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문을 닫고 있으면 과거와 연결되어
현재의 시간은 거의 흐르지 않습니다.
반대로 문을 열고 있으면
현재의 시간이 흘러가죠.
첫번째 상담자는 ‘달토끼’라는 가명으로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인데
사랑하는 연인이 시한부를 선고받아
올림픽을 계속준비할지,
연인 곁을 지킬지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는 내용으로
편지가 왔었습니다.
쇼타와 고헤이, 아쓰야는
자신들의 생각대로 답장을 썼지만,
결과적으로 그 편지를 받은 ‘달토끼’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았다며
감사의 편지를 보냅니다.
상담을 해준 이 셋은 왠지모를 뿌듯함을 느낍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상담자의 시점으로 바뀝니다.
생선가게를 물려받아야하는 아들인데,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음악의 길로 들어섰지만
가업을 이어받아야할지 아니면
어떻게도 될지 모르는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야할지
고민하는 가쓰로라는 아마추어 뮤지션이 나옵니다.
가쓰로는 우연히
자신의 동네에 있는 잡화점에
고민상담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고민을 써서 편지를 보냅니다.
편지를 받은 쇼타와 고헤이, 아쓰야는
처음에는 혹독한 말을 하지만
그의 하모니카 소리를 듣고
자신의 시대의 유명한 가수의 노래
‘재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가쓰로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믿어야 합니다’
이 말을 들은 가쓰로는 힘을 얻고
뮤지션의 길을 포기하지 않죠.
훗날, 환광원이라는 아동복지시설에 불이 났을때,
가쓰로는 한 아이의 목숨을 살리고 죽게 됩니다.
그 아이의 누나인 ‘세리’는
일본의 유명한 가수가 되어
자신의 동생을 살려준 가쓰로에 감사하며
‘재생’이라는 노래를 평생 부르게 되죠.
세번째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잡화점의 주인이야기가 나옵니다.
잡화점을 운영하던 주인은
부인이 죽고 기력이 쇠하여 졌지만,
고민상담소를 열고나서
다시 활기를 찾습니다.
그러나 자신과 상담했던
한 여자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지죠.
그는 죽기전 자신의 아들에게 이런 유언을 남깁니다.
나의 33번째 기일에는
오전 0시부터 새벽까지
나미야 잡화점의 상담 창구가 부활한다고
공고문을 내달라는 거였죠.
아들 다카유키는 아버지의 말을 믿고
직접 자신이 하고자 하였으나,
집안 내력으로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고
자신의 손자인 슌고에게
부탁을 합니다.
나미야 잡화점 상담창구의 부활
세번째 이야기는
비틀스에 푹빠진
고스케의 이야기입니다.
어렸을 적, 교통사고로 숨진
자신의 사촌형이 좋아했던
비틀스를 좋아하게된 고스케.
아버지는 부유한 사업가라
집에 돈이 많은 고스케는
1970년대 임에도
비틀스의 음반을 집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야반도주하게 된 고스케는
나미야 잡화점에 고민 편지를 보냅니다.
야반도주하는 부모님을 따를지
아니면 거부할지에 관한 내용이었죠.
답장은 부모님과 항상 함께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고스케는 이말을 따르고자 하였으나
아버지의 모습에 실망하여
혼자 도망친후
환광원이라는 아동복지 시설에 들어갑니다.
그 후 자신의 재능을 찾아
목공 전문가가 된 고스케는
야반도주했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날, 자살하여 세상에 없지만
아들인 고스케는 살아갈수 있도록
사망처리를 한 것입니다.
고스케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원망하고 있었지만
끝까지 자신을 사랑해준 것에 감사하며
또 올바른 충고를 해준
나미야 잡화점에게 감사의 편지를 씁니다.
네번째 에피소드는
부모님을 일찍여의고
이모할머니와 살게 되면서
얼른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한 사무직 여성의 이야기 입니다.
낮에는 직장에서 잡일을 하고
밤에는 호스티스 일을 하여
자신의 가게를 차리고 싶었던 하루미는
자신의 고민을
나미야 잡화점에 써서 보냅니다.
이 내용을 받은
쇼타, 고헤이, 아쓰야는
당장 그만두라고 했지만
하루미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들은
미래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경제가 언제 호황이 되고
무슨 종목을 공부할 것이며
언제쯤 투자를 멈출지
미래에는 어떤것이 흥행할지
알려주는 편지였습니다.
그 편지를 받은 하루미는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그 편지대로 공부하고 투자하여
결국엔 엄청난 부자가 되고 맙니다.
쇼타, 고헤이, 아쓰야는
4번째 편지에 답장을 해주고
도둑질한 물건 중
핸드백안에 편지를 보게 됩니다.
잡화점에 오기 전 털었던 집은
하루미의 집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들은 자수를 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다짐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나미야 잡화점 주인 할아버지의
편지를 받게 됩니다.
백지로 보낸 편지였지만
나미야 잡화점 주인은 정성스럽게 답장해 주었죠.
그 편지를 받은 세 사람의 눈은
모두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 간단한 후기 >
앞에서도 말했듯이
추리소설이라 생각했지만
살인이나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 소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잔잔한 감동이 남아있습니다.
4가지 에피소드를
과거와 미래의 연결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역시 독자로 하여금 빠져들도록 책을 구성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는 방식을 달리해봅시다. 백지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나름인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이 문구가 마음에 듭니다.
나미야 잡화점 주인이 한 말이지요.
이 말을 듣고 주인공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바르게 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마음에 들으셨다면 댓글이나 공감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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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친한 친구의 추천이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책이 있는데 한번쯤 읽어볼 만 한 책이라고. 그리고 계속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로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천을 해주었다. 그리고 본 뒷부분의 간단한 줄거리 소개를 보고 더욱 더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우편함에 넣은 편지가 미래의 사람에게 가서 답변을 받는 이야기라니 너무 신기하고 읽어보고 싶은 주제였다. 그래서 읽었을 때 시험기간에 읽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공부하기 싫어질 만큼 몰입되어 읽어지는 것을 느꼈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먼저 설명하자면 도둑인 쇼타, 고헤이, 아쓰야는 차를 훔치다가 차의 배터리가 나가게 되어 도망가던 중 한 집에 숨어들게 된다. 그러다 그 집의 우체통에 한 편지가 도착하게 되고 고민 상담편지라는 것을 알게 된 세 사람은 장난삼아 답장를 하게 된다. 그렇게 편지를 몇 번 쓰면서 이 집은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계속 이렇게 집 주인을 사칭하며 글을 써야 하나 고민 했지만 자신 들이 써주는 조언 편지로 사람들의 삶이 변화하고 한낱 도둑에 불과했던 세 사람이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계속해서 조언 편지를 써주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편지상담은 계속 연결되는 연쇄 현상을 낳으며 40년 전, 세 친구가 지금 있는 집의 주인이자 고민 상담사였던 나미야 할아버지와 편지로 맞닿게 되면서 도둑인 세 친구에게 삶의 방향을 다시금 제시하고 그 친구들은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책이 끝나게 됩니다.
나는 이 책을 보며 도둑들이 쓴 백지편지에 대한 나미야 할아버지의 답장이 너무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 답장만 여기에 인용해보자면
“당신의 지도는 아직 백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목적지를 정하려고 해도 길이 어디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지도가 백지라면 난감 해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누구라도 어쩔 줄 모르고 당황 하겠지요. 하지만 보는 방식을 달리 해 봅시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저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 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훨훨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너무나 현명한 답변이라고 생각했고,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자 지금 나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10대 20대, 자신의 인생을 고민하고 돌아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위로받을 수 있는 문장인 것 같다. 지금 나의 상황이 그렇다. 내 미래는 백지라 어디로 가야 할 지 정말 모르곘다. 고등학교는 대학을 잘 가기 위해 공부했고 성균관대에 왔다. 자연과학계열로 입학 한 1학년 때에는 화학과로 진입하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그렇게 원하는 과에 전공진입한 지금은? 너무 막막하고 의욕이없다.. 먼 미래를 보는 것이 아닌 단순히 한 걸음 한 걸음만을 보고 살아온 나는 미래에 자신이 없고 지금 공부도 잘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용기를 얻었다. 백지미래가 괜찮다는 것. 오히려 멋진 일이며 모든 것에 가능성이 있다는 것. 나도 나의 인생을 여한 없이 훨훨 피워보기를. 10대를 돌아봤을 때 내가 치열하고 열심히 산 것을 후회하지 않듯이, 30대 40대가 되어 나의 20대, 현재를 돌아 보았을 때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은 남에게 존중 받는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 한낱 도둑에 불과했던 쇼타,고헤이,아쓰야는 고민에 대한 답장 편지를 써주고 고민을 해결해 주면서 도둑으로 무시받는 존재가 아닌 타인의 고민을 이해하고 해결해주는 해결사로 존중받는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자신들의 삶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자신들의 삶의 가치를 찾는 계기가 되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중학생 때 모든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는 것 같고 나를 아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점점 사람들이 무서워지고 전과 달리 내 자신이 점점 소극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나 자신을 싫어하게 되고 자존감은 나날이 바닥으로 떨어져만 갔다. 그런데 공부 등으로 점점 나라는 존재를 친구들이 인정해주고 존중을 받게 되면서 저는 제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했고 지존감을 회복하고 원래 나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던 활발하고 활기찬, 항상 웃는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앞서서 적었지만 요즘 나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고 이번에 나온 중간고사점수가 예상은 했지만 너무 바닥이라 정말 다시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 일단 현재라도 열중 해야겠다는,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기를 잘 보내야 미래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 것들을 친구들에게 털어놓고 위로받으며 위안을 삼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점은 나의 모든 행동은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그 세 친구가 과거에 살고 있었던 무토 히로미라는사람에게 고민 상담으로 도움을 주었는데 나중에 그녀에게 도움을 준 것이 현재의 그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고민 상담을 해주었던 이 사소한 일이 많은 것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나의 한 선택이 나의 인생을 정말 엄청 바꿀 수 있겠구나 라는 것과 내 사소한 행동 하나라도 다른 사람에게 정말 상처가 되거나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요즘 들어 정말 미래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많고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도 너무 막막한데 지금 고민하고 있는 3가지의 길이 모두 다르기에 좀 더 고민하고 앞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앞에서 적은대로 하나의 선택이 나의 10년 후 20년 후의 미래를 바꿀 수 있기에, 그리고 나의 행동이 어떻게 나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올 줄 모르기에 나의 사소할 지 모르는 선택과 행동에 더욱 신중하고 남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행동을 모범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시험기간에 걸쳐 읽게 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요즘같이 미래에 대해 생각이 많은 시기에 읽게 되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나름 작가인 히가시노게이고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이해하고 알아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스토리가 너무 좋아 앞으로 그의 책을 더 찾아 보고 싶어졌다. 아마 다음에 또 독후감을 쓰게 된다면 또 히가시노게이고의 책이지 않을까. 혹시나 나미야 잡화점의 비밀을 읽지 않은 채 이 독후감을 본 사람이라면 내용을 많이 알게 되어 스포를 당한 느낌이라도 읽어보고 이 책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일상이 기적과 연결된다는 깨우침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오늘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 추리소설은 일본에서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대박을 쳤습니다.
2012년 12월 국내에 번역 출간된 이 소설은 2020년 12월 100쇄 발행을 맞아 현대문학에서 ‘100쇄 기념 땡큐 에디션’을 출간할 정도로 스테디셀러가 되었으니까요. 이는 국내에 발간된 일본 소설 중에서 최고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는 탐정도 등장하지 않고 머리를 쥐어짜면서 추리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범죄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단지 좀도둑 3명이 등장하고 시간이 이상하게 흐르는 나미야 잡화점이 등장할 뿐입니다.
스토리는 경쾌하게 흘러가고 나미야 잡화점의 고민상담을 통해 착하고 선한 마음이 일상의 기적으로 이어진다는 일깨움을 주는 장편 소설입니다.
우리나라 <용의자 X의 헌신>(2012)를 보고 일본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을, 그리고 이 영화들의 원작을 찾아보면서 히가시노 게이고를 알게 되었습니다. 용의자 X별로 임팩트가 없었는데, 이번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소설가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 쪽에서 인기가 있다고 하는 본격 추리소설보다 판타지 소설에 가까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더 좋은 걸 보면 저도 어쩔 수 없는 한국 사람인가 봅니다.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줄거리
2012년 9월 12일 밤, 좀도둑 아쓰야, 쇼타, 고헤이는 어느 기업가의 별장을 털고 도주하는 중에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듭니다. 이들이 나미야 잡화점의 뒷문을 통과하는 순간에 시간이 출렁거렸음을 알게 됩니다. 이상한 편지들이 속속 도착했기 때문인데요. 이 부분을 읽으며 우리나라 영화 <콜>이 어쩔 수 없이 더 오르더군요.
좀도둑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나미야 잡화점’이 과거 고민 상담소로 유명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나미야 잡화점을 운영했던 나미야 유지 할아버지는 33년 전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그들이 숨어들었던 그날 밤, 나미야 잡화점에는 과거처럼 고민을 상담하는 편지가 도착합니다. 고민상담에 대하여 답장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옥신각신 끝에 좀도둑들은 재미로 답장을 해보기로 합니다.
# 나미야 잡화점의 고민 상담자들
제일 먼저 날아든 편지는 ‘달 토끼’입니다. 자신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힌 달 토끼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 친구가 암 선고를 받아 앞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고민 상담을 털어놓습니다. 즉 올림픽을 위해 훈련에 매진해야 하는가? 아니면 올림픽은 때려치우고 남자친구 간병을 해야 하는가?
두 번째 상담 편지의 주인공은 ‘생선 가게 뮤지션’입니다. 자신의 집안은 대대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데 가업을 이어야 하느냐, 자신의 꿈인 음악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문제는 음악적인 재능이 자신에게는 없는 것 같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짙게 깔린 상담 편지였습니다.
세 번째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열아홉 ‘길 잃은 강아지’에게서 온 상담 편지입니다. 회사에 다니며 투잡으로 호스티스 일을 하는데, 아예 회사를 때려치우고 호스티스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고민 상담입니다.
좀도둑들은 나름 머리를 맞대어 나미야 잡화점에 날아든 고민 상담편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줍니다. 아쓰야와 쇼타, 그리고 고헤이가 답장을 하니 마니부터 답장의 방향을 정하고 쓰기까지의 과정이 코믹하게 그려집니다. 영화 <콜>에서는 전화로 과거와 연결되었다면 나미야 잡화점에서는 편지가 과거로 연결되는 통로가 됩니다.
# 독후 느낀 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어떻게 보면 말도 안 되는 설정들입니다. 나미야 할아버지는 처음에 장난기 어린아이들의 고민 상담 편지에도 나름 진지한 답변을 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진지한 인생이 고민이 들어왔고, 나미야 할아버지도 밤을 새 가며 진지한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좀도둑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그들이 좀도둑이긴 했으나 다른 사람의 고민을 보고 그냥 지치 못하는 성정은 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좀도둑들도 나미야 할아버지들처럼 나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최선의 해결책을 답장으로 보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에 고민을 상담했던 사람들도 다들 착하고 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신의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진지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정직한 본성을 갖고 있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나미야 할아버지의 답장을, 좀도둑들이 해 준 답장을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우리 인생은 그런 것 같습니다. 고난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착하고 선한 마음이 있으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오늘을 견뎌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설령 기적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과정 그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추리소설처럼 이 소설도 영화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언젠가 찾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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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권장도서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줄거리, 독후감, 후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표지
오늘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리뷰해보겠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하면 1Q84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난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어요
상당히 감성적이고 감동과 여운이 오래가는 책입니다
책의 두께에 비해 쉽게 읽히는 책이니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합니다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하기 바랍니다
우선 세명의 등장인물이 있습니다
쇼타, 고헤이, 아쓰야
이 셋은 어떤 집에서 도둑질을 한 후 도망치려고 했지만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몸을 숨기려
한 폐가에 숨어들게 됩니다
1. 답장은 우유 상자에
셋이 들어온 폐가의 이름은 나미야 잡화점이었고
우체통 앞에 있는 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곧바로 답장이 온다는 걸 알게 되었고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어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나미야 잡화점에서 보낸 편지는 과거로 가고
나미야 잡화점으로 온 편지는 과거에서 미래로 온 편지입니다
원래는 나미야 할아버지가 맡고 있었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운영되지 않다가 폐가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셋이 잡화점에 들어간 단 하루만 나미야 잡화점이 부활한다는 공고가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남았고 도둑들이 폐가에 들어간 그날에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한밤중에 하모니카를
가쓰로는 대학교를 중퇴한 뮤지션입니다.
2대째 내려오는 생선가게를 물려받아야 할지
아니면 뮤지션의 길을 할지
고집을 부리기도 하고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에 대해서 알게 되고
편지를 보내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도둑들이 한 답장이지만 가쓰로는 나미야 할아버지가 보낸 걸로 착각하고
내용을 읽어보지만 현실을 직시하라고 따끔하게 혼을 냅니다.
가쓰로는 한 번 더 편지를 보내게 되고 그에 대한 답장은
놀랍게도
음악을 포기하지 말고 당신의 길을 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의아해하며 그냥 넘겨버린 가쓰로는 동생으로부터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가쓰로는 생선가게를 물려받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아버지는 도쿄로 가서 더 부딪혀 보라고 약속을 하게 됩니다.
가쓰로는 굳게 마음을 먹고 한 보육원에 위문공연을 가게 됩니다.
그때 큰 화재가 일어나고 한 여성을 가쓰로 에게 동생을 구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그때
가쓰로는 편지의 내용이 머리에 스쳤습니다
“당신의 음악은 발자취를 남길 겁니다.
절대 헛되이 되지 않을 겁니다.”
가쓰로는 아이를 구하다 화상으로 목숨을 잃었고
아이는 살았습니다
아이의 누나는 가쓰로를 위해 노래하겠다고 다짐을 하였고
그렇게 만들어진 하모니카 자작곡인 “재생”은
유명하고 오래 남게 되었습니다.
3. 시빅 자동차에서 아침까지
나미야 할아버지의 유일한 소원은
병원을 퇴원해 나미야 잡화점에 갔다 오는
것이었습니다.
나미야 할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으로
아들이 다카유키는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고
나미야 할아버지의 33번째 제삿날에
나미야 잡화점이 특정 기간 동안만 운영한다는 공고문을
내달라고 부탁합니다.
아들이 다카유키는 할아버지가 되고
그의 손자인 슌고에게 유언을 남긴 뒤
시간이 되어
블로그에 공고를 올리게 됩니다
4. 묵도는 비틀즈로
고스케는 어릴 쩍 집이 꽤나 부유했지만 아픔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고,
부모님은 막대한 빚을 남기고,
야반도주를 계획한 후
이를 고스케에게 알려줍니다.
비틀즈의 팬이었는 고스케는 무척 충격을 받아
나미야 잡화점에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답장은 부모님을 따라가는 내용이었고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비틀즈의 해체 소식을 들은 직 후 도쿄까지 비틀스 영화를 보러 갔고
그리곤 비틀즈에 대한 애정이 식어버렸습니다.
비틀즈의 LP판을 친구에게 전부 팔고서 부모님을 따라 야반도주를 하였습니다.
휴게소에 화장실에 들렀을 때 고스케는
무작정 도망쳐 다시는 부모님을 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목각 조각가가 되었고 우연히 들른 바의 직원과
얘기를 나눕니다.
우연하게도 어릴 적
LP를 팔았던 친구의 동생이 바의 직원이었고
그 친구는 2년 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습니다.
자신의 부모님은 자신이 사라진 걸 깨닫고
동반자살을 하였고 일부러 도망친 고스케의
정체가 들키지 않게끔 고스케도 동반자살을 하였다고
거짓 유언장을 남겼다는 사실도
전해 듣습니다.
고스케는 나미야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상처를 받을까 봐 부모님이 살아 계신다고
거짓으로 감사의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5. 하늘 위에서 기도를
시즈코는 사무직이지만 밤에는
호스트 일을 하면서 큰돈을 벌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나미야 잡화점에 털어놓게 되고
시즈코는 답장에 적힌 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이 답장은 미래의 도둑들이 보낸 것이기에
미래가 다 예측이 되어있었습니다.
시즈코는 자신의 출신인 보육원의 운영이 어려워 지자
다시 살려내려고 다짐합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공고를 본 후 감사의 편지를 하려고 가던 중
자신의 별장에 들르게 되고 그곳에서 세명의 도둑을 만나게 됩니다.
악의가 느껴지지 않아 필요한 물건을 내주었지만
도둑의 시즈코의 편지가 들어있는 지갑을 훔쳐 달아납니다.
답장을 보내지 못한 시즈코는 낙담하며
돈을 보고 쫓아와 돈이 없는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았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세명의 도둑은 맨 처음에 나왔던 편지를 쓴 도둑이었습니다.
도둑들이 실험 삼아 보냈던
편지에 대한 답으로 나미야 할아버지의 답장에
도둑들 은 눈물을 흘리 됩니다.
후기
요즘 고민 없는 사람은 없는데 그걸 털어놓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선택의 기로에 서있을 때
이걸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나 라는 것도
하나의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정말 힘들어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상대방은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처럼 하다
결국 자기 얘기로 넘어가거나
다음날 내 고민은 소문이 나
널리 알려지게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아무리 SNS가 발달해도 사람의
저 깊은 마음까지는 공유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의 하찮은 일이라도
내 일처럼 공감해주고 정성스럽게 느껴주는 것이
이 책의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728×90
이 책에 대해서는 많은 사설이 필요할 것 같지 않다. 그만큼 이 작품은 유명한 작품이다. 줄거리를 미리 읽고 싶지는 않고, 대강의 소개만 보고 싶다면 1과 3만 훑어보시기 바란다. 2의 내용은 소설 줄거리 요약이다.
1
나는 과학, 인문사회과학 서적 등, 비문학은 예왼데, 문학은 번역한 걸 잘 읽지 않는다. 어린 시절 세계문학전집-어느 출판사의 것인지 기억은 안 난다. 동아세계대백과를 사고 얻은 것이니, 동아출판사일 수는 있다. 방문 책 판매원에게 샀고, 사은품으로 받은 책들이었다.-을 많이 읽은 내겐 조금 안 좋은 글 쓰기 습관이 있다. 의도하지 않게 번역체를 많이 쓰는 것이다. 굳이 번역체가 나쁘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우리식 표현을 살려 쓰는 게 더 좋다는 말이다.
아무튼 그래서 번역체 글을 좀 멀리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 소설은 너무 유명한 작품이란 첫 번째 이유와, 두 번째, 우리 집 책장에 이미 있던 책이란 점, 세 번째, 지금, 잠이 안 온다는 이유까지를 보태서, 끝내 이 책을 펼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일본은 참 미운 나라다. 그래서 나는 평소, 일본 것이라면, 물건도 문화도 웬만하면 소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누군지 모르고, 앞으로도 계속 모르기로 했다. 물론 해시태그는 달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작가에 대한 정보는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어차피 그런 것은 구글에 있는 정보가 가장 권위있는 정보다.
나는 딱 이 책의 내용만을 소비할 것이다. 수많은 세계인들이 공감한 그 내용만. 그 정도면 이웃에 대한 최소한의 예는 지킨 것이 아닌가 한다.
독도는 우리 땅!!!!
2
제1장 답장은 우유상자에
쇼타, 아쓰야, 고헤이 이 세 친구는 어느 집에서 도둑질을 한 후, 도피처로 쇼타가 미리 봐 두었다는 헌집을 찾아간다. 그곳이 이미 닫은 지 오래된 나미야 잡화점이었다. 그곳에서 새벽 2시에 웬 상담편지가 오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원래 나미야 잡화점 주인 할아버지, 나미야 유지가 동네 꼬마들을 상담해 주다가 근방에 꽤 유명세를 얻게 되어 이 잡화점은 고민 상담소가 되었던 곳이었다. 이미 문 닫은 지 오래인 이곳에 다시 편지가 온 것이 의아했지만 셋은 주간지에 실린 기사 대로, 나미야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답장을 써서 뒷문 우유상자에 넣어본다. 그 편지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렇게 상담을 진행하던 셋은 점점, 그 여자의 편지가 과거에서 온 것임을 깨달아 갔다. 직설적으로 생각나는 대로 충고하던 그들의 조언은 우연히도 그녀에게 좋은 충고가 되고, 고맙다는 편지까지 받는다. 셋은 생각지도 못한 답에 당황했다. 그만 나가기 위해 뒷문으로 가려는 순간 또 다른 편지가 온다.
제2장 한밤중에 하모니카를
마쓰오카 가쓰로는 아마추어 음악가로 크리스마스 위문 공연을 위해 아동복지시설, 환광원에 왔다. 공연 도중 그는 자신의 공연에 눈길도 한번 주지 않는 한 소녀에게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마지막 곡으로 하모니카를 꺼냈다. 눈을 감고 연주한 뒤 눈을 떠보니 그 소녀가 골똘히 이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식사 중 그 소녀가 하모니카곡의 곡명을 묻는다. 자작곡, <재생>이라 알려주었다. 소녀는 좋다고 다시 들려고 했다. 가쓰로는 기꺼이 다시 들려 주었다. 그 소녀는 세리였는데 다쓰라는 동생과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이곳으로 온 아이였다.
그날 환광원에서 자게 된 가쓰로는 숙소에서, 팔 년 전, 할머니 장례를 치르기 위해 고향에 갔다가 나미야 잡화점에 상담편지를 썼던 일이 떠올랐다. 아버지의 생선가게, 우오마쓰를 물려 받을 것인가, 답도 보이지 않는 음악을 계속할 것인가? 배부른 투정 그만부리고 생선가게나 하라는 충고의 답장이 온다. 잘 모르고 그런다. 가게도 작다는 등의 답신을 보낸 가쓰로. 그러나 두 번째 답장도 지독했다. 재능이 없는 거다, 라는 둥. 그러니 외려 시원한 느낌을 받은 가쓰로는 답장의 주인이 궁금했다. 분명 가쓰로가 아는 나미야 할아버지는 아니었다. 직접 만나고 싶다. 꿈을 포기할 결심이 아직 없다며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고 편질 쓴다. 그 편지를 편지함에 넣으려다 인기척을 느껴 기다렸다. 밤 11시. 편지를 반쯤 걸쳐놓고 하모니카를 불었다. 자기 곡을 들려주고 싶어서. <재생>이었다. 편지를 넣었다.
생선가게를 물려 받을까, 갈등하던 가쓰로에게 오히려 목숨 걸고 음악을 해보란 사람은 다름 아닌 아버지였다. 가쓰로는 다시 도쿄로 가는 길에 잡화점에 들렀지만 편지의 주인을 만나지는 못하고 답장만을 받는다. 당신은 뮤지션을 할거라고. 음악의 길은 쓸모없는 일이 아니다. 당신 노래에 구원 받는 사람이 있다. 음악은 오래 남는다, 라는 왠지 공손하기까지 한 답장을 받는다. 가쓰로는 그 편지에 큰 용기를 얻었다.
환광원에서 자는 사이 불이 났다. 대피하다 세리와 마주친 가쓰로는, 다쓰가 옥상에 있다는 세리의 말을 듣고 옥상으로 향한다. 다쓰를 찾아서 업고 달리는데, 나미야 잡화점 편지가 떠오른. ’당신의 노래에 구원을 받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당신이 만들어낸 음악은 틀림없이 오래오래 남습니다.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가 곤란하지만, 아무튼 틀림없는 얘기예요. 마지막까지 꼭 그걸 믿어주세요.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믿어야 합니다.’
유명한 가수가 된 세리의 데뷔곡이자, 공연 마지막에 늘 부르는 노래, <재생>을 수많은 관중들이 숨죽여 듣고 있다.
제3장 시빅 자동차에서 아침까지
나미야 다카유키가 잡화점에 갔을 때, 아버지는 편지를 살펴보고 있었다. 아버지는 장난스러운 편지에도 진지하게 답했다. 아버지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무시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알려주는 지금 편지의 사연은 임신한 여자인데, 남자에게 처자식이 있다, 라는 고민이었다. 아들은 끌끌 혀를 차며 아이를 지워야 한다고 말한다. 아버지는 그게 답인 걸 아니까 물어온 것이다라고 받는다. 여자는 임신이 어려운 몸인데, 아이를 낳고 싶어한다. 몇 년째 상담을 해보니,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고 있고, 상담으로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할 뿐이란 걸 알겠더라는 아버지. 그러나 이 여자는 혹시 지우기 위해서 편지를 쓴 지도 몰랐다. 다카유키는 이게 보통일이 아니구나 싶었다.
누나에게 듣기로, 잡화점의 사정이 좋지 않았다. 다카유키는 아버지에게 장사를 그만 폐업하고 자신의 집으로 오길 권하하지만 아버지는 거절한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몸이 안 좋아진 아버지는 다카유키의 집에 들어가기로 한다. 옮긴 지 얼마후, 아버지는 간암말기 판정을 받는다. 입원 한달. 아버지는 가게로 돌아가고 싶다고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하룻밤이면 된다고. 둘은 작년에 산 시빅 자동차를 타고 잡화점으로 향했다. 아버지는 혼자 있겠다고 다카유키에게 돌아가라고 하지만, 다카유키는 차에 있기로 했다. 잡화점에 들어가기 전, 유언장이라며 봉투를 전해주는 아버지. 편지는 기묘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내 서른세 번째 제삿날이 다가오면 공고문을 내어달라. 그날 나미야 잡화점 상담 창구가 하루 부활한다고. 그리고 이전에 상담 받으셨던 분들은 상담이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알려달라는 공고문을 내어달라는 부탁의 편지였다. 아까 졸라서 들은 이야기로는 신문기사 하나였는데, 미혼모가 아이와 동반 자살하려다 아이만 살아났다는 기사였다. 이태 전 그 편지의 여자라는 것이다. 아버지는 당신의 상담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 지 알고 싶었다. 아버지는 자신의 충고에 누군가 어처구니 없이 불행해질 수 있음을 깨닫고 잡화점을 그만둔 것었다, 아파서가 아니라. 오늘 가게에 가면 그들이 미래에서 보낸 답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새벽, 시빅에서 깨, 잡화점으로 간 다카유키는 식탁위에 편지가 십여 통이나 있는 것을 본다. 여기 오자마자 내가 오길 기다렸다는 듯이 편지들이 들어오더라는 아버지. 상담이 도움이 된 데는 본인의 마음가짐이 좋아서라는 아버지. 몇몇 편지를 읽고 그만 가려는 순간, 또 하나의 편지가 도착했다. 묘하게도 백지편지였다. 다카유키를 잠시 나가있게 한 아버지는 뭔가 답장을 써주고 뒤따라 나왔다.
2012년 9월. 나미야 슌고는 망설이고 있다. 할아버지, 나미야 다카유키의 부탁을 들어주려다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내년 9월이 되면 공고를 내달라고 종이 한 장을 주셨다. 얼마후 다카유키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것은 다카유키의 아버지, 즉 슌고의 증조부가 부탁한 공고문이었다. 하지 않으려다가 할아버지의 유품인 손목시계를 보고는 다시 노트북을 켠다.
제4장 묵도(默禱)는 비틀스로 (※묵도: 말없이 마음속으로 비는 기도.)
미심쩍은 인터넷 블로그의 글을 보고 나미야 잡화점을 찾아온 와쿠 고스케. 생선가게, 우오마쓰는 없어진 듯하다는 둥, 오래된 기억을 더듬는다. 나미야 잡화점을 찾았다. 밤 11시. 고스케는 Bar Fab 4에 편지를 쓰기 위해 들어가 한잔하기 시작한다. Fab 4는 비틀스의 별명이다. 고스케는 비틀스의 광적인 팬이었다.
바에서 편지를 쓰는 고스케. 어릴적 사업에 망한 아버지가 야반도주하려고 할 때, 고스케는 나미야 잡화점에 상담편지를 넣었다. 야반도주 하기 싫다고. 당시, 나미야 잡화점의 관례대로, 자기 상담이 벽에 나붙으면 야반도주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거였다. 그 편지로 인해 상담편지의 답장은 우유상자로 하게 되었다. 답신엔 부모님을 따라 가라는 할아버지의 조언이 담겨있었다. 그러리라 마음 먹고 지내던 이사 전날, 비틀스의 다큐 영화 렛이비를 보고 집으로 오는 길에 비틀스 음반을 친구에게 모두 팔아버린다. 그리고 야반도주 당일, 휴게소에서 고스케는 남의 트럭에 몰래 타고 가버린다. 끝내 고스케는 환광원이란 아동복지시설로 가게 되었다. 아동복지시설의 생활은 나름 괜찮았다. 학교도 다니고, 나무 조각도 했다. 재능을 인정받아, 이후 사이타마 현의 목각 장인의 휘하에 제자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던 1988년 환광원 화재 소식을 듣고 환광원에 갔다가 무토 하루미를 만난다. 나미야 잡화점 상담으로 지금은 꽤 잘 산다는 하루미. 1990년 이후 경기 안 좋아지니 주식, 부동산은 미리 매각하라는 묘한 얘기를 남긴다. 자신이 따르지 않은 나미야 할아버지의 충고를 잘 따라서, 잘 살고 있다는 그녀. 고스케는 작업실로 향하지 않고 나미야 잡화점으로 향한다. 그곳, 우유상자 앞에서 다카유키와 마주쳤다. 다카유키는 아버지가 팔 년 전 돌아가셨다고 전한다. 그리고 감사의 편지를 받은 이야기들을 고스케에게 해준다. 그 중에 야반도주한 아이의 이야기도 있었다. 그 남자도 감사편지를? 다카유키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고스케가 그 편지를 받은 게 언제냐 묻자, 다카유키는 얼버무리는데…
다시 현재. 고스케는 부모님은 어찌되었는 지는 몰라도 충고와는 다른 방향을 선택한 사람도 잘 살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 라고 편지를 쓴다. 그리고 바를 둘러보다 턴테이블 발견했다. 거기서 예전에 친구에 판 자신의 LP판들을 발견한다. 마담 거냐고 묻자 죽은 오빠 거였다고 대답하는 마담. 마담의 오빠가 전한 말에 의하면 고스케의 가족은 다 죽었다고 했다 한다. 고스케는, 자신도 죽은 걸로 위장하기 위해 아버지가 엄마와 자신을 먼저 죽였다는 유서를 남긴 것이라 추측했다. 지금의 자신은, 부모님이 목숨으로 지켜준 것임을 안 순간, 고스케는 썼던 편지를 찢었다. 편지를 다시 쓴다. 부모님과 잘 살았다는 이야기를 꾸몄다. 그리고 신기하게 생각한다. 자신의 편지가, 나미야 할아버지의 아들이 말해주었던, 또 한 명의 야반도주한 아이의 감사 편지와 흡사해진 것에. 고스케는 바에 다시 돌아오기로 한 뒤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길을 나섰다.
제5장 하늘 위에서 기도를
쇼타가 시무룩하다. 답장이 아니었다. ‘생선가게 뮤지션’이 그 사람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단 말을 나누는 이들. (가쓰로의 편지를 받은 이야기다.) 편지를 주고 받다가 들려온 <재생>의 멜로디에 모두 놀랐던 것이다. 이 노랜 미즈하라 세리라는 유명한 여가수의 데뷔곡이었다. 그 곡의 유명한 일화는 아쓰야 일행과도 무관하지 않았다. 환광원 화재 이야기이기 때문인데, 이들도 거기 출신이었던 탓이다. 미즈하라 세리는 그곳 아이들의 자랑이자 희망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그에게 본인 자신의 죽음을 알려주지는 않기로 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남으로, 그저 격려해주자는 아쓰야의 의견이었다. 그 편지를 넣고 없어진 걸 확인하고 그의 답장을 기다리는데 오지 않으니 실망했던 것이다.
그때 휴대폰을 보던 쇼타가 놀란다. 인터넷에 뜬 나미야 잡화점 공고글을 본 것이었다. 오늘이 그날, 9월 13일. 고민상담 부활이라니. 딱 그 시간에 그곳에 있는 세 명. 뭔가 방해를 하고 있는 거 같은 느낌에 고헤이는 아쓰야가 열어놓은 뒷문을 닫았다. 그러자 편지가 또 왔다. 한 여성 직장인의 고민이었다. 단순업무만 시키는 회사, 적은 월급. 그래서 호스티스 클럽에 스카웃되어 두 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다는 사연이었다. 도둑들은 그녀를 골빈 여자 취급하며 우선 타일러 보자고 합의한다. 호스티스 그만두라, 젊은 한 시절 뿐이다…. 답장이 왔다. 자신은 당당히 자립하고 싶은 여성이다는 포부 밝힌다. 셋은 토론한다. 아쓰야는 그런 일하다가 못된 남자나 만나 애비 없는 애나 낳을 거라 말한다. 호스티스로 일하다 남자 잘못 만나 미혼모가 되는 이야기는 아쓰야의 어머니 이야기였다. 아쓰야는 학대당하며 자란다. 방치되었던 아쓰야는 환광원에 들어가게 되었던 것이다. 다시 그녀에게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아 보아라는 편지를 쓴다. 이에 여자의 답장은, 도와줄 스폰이 있다는 둥, 석연찮은 대답을 한다.
편지 상담자는 하루미였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그녀를 받아준 분은 이모할머니 부부, 다무라 부부였다. 그러나 이모할머니의 사위가 사업이 망해 그 집으로 들어오면서, 결국 하루미는 아동보호시설, 환광원으로 들어 가게 된다. 육년 후에야 이모할머니는 하루미를 데리러 올 수 있었다.
이모할머니댁 맞은편 집, 시즈코는 펜싱을 하는 언니였는데, 이 시즈코 언니가 나미야 잡화점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시즈코는 잡화점 할아버지가 애매하게 넘어가거나 은근슬쩍 속이는 게 없이 명징하다고 일러준다.(시즈코는 도둑들이 상담한 첫 번째 상담자다.) 딸과 사위의 부채를 갚느라, 뇌경색 할아버지 병수발 드느라, 다무라 집안은 힘들었다. 편지를 썼다. 언니의 말대로 답장은 완전히 시비를 거는 느낌이었다. 하루미가 자신의 처지를 솔직히 썼다, 환광원 출신이라는 것까지도. 그러자 부자가 될 방법이 있는데 마음이 있다면 알려주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다만 편지는 9월 13일까지만 된다고 덧붙였다. 하루미는 편지에서 시킨 대로 몇 가지를 따라본다. 스폰이 되어주겠다는 남자을 떠보는 등. 밑져야 본전, 9월 12일 하루미는 편지를 보냈다. 그러자 돌아온 답장엔 1985년 이전에 도쿄에 부동산을 매입해 재산을 불려 주식에 재투자하라. 89년까진 손해볼 일 없다. 골프회원권도 유망하다. 89년 이후엔 손 떼라, 라고 알려 준다. 더해서 90년대엔 컴퓨터다, 인터넷이다 등등.
훗날 시즈코를 통해 잡화점 할아버지가 9월 13일에 돌아가신 걸 알고 자신이 죽을 날짜까지 알았다니 과연 예언자라는 생각을 한다. 88년, 이모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유산 핑계로 이모할머니 집을 뺏으려는 사위와 딸에 대항해, 하루미는 그 집을 자신이 사들이고, 돈을 반반씩 나눠갖게 했다. 기간, 나미야 잡화점의 편지 대로 잘 따라, 하루미는 큰 돈을 벌었다. 환광원 불 소식을 뉴스로 보고 그곳으로 갔다가, 후지카와 히로시를 만났다. 고스케였다. 그리고 다시 갔을 때, 환광원 설립과 전 원장인 현 원장의 누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숨을 거둘 때, 누님이 하늘 위에서 모두를 위해 기도할 테니 걱정 마라고…. 누님은 독신이셨는데, 젊은 시절 단 한번, 기계공 남자와 도망갈 뻔했었다고 했다. 자신들 집안이 자산가 집안이라 반대가 너무 심해 둘이 도주하려다 실패했다고 한다. 훗날 그 남자가 누나에게 전했다는 편지를 하루미에게 보여주는 관장. 그 남자가 바로 나미야 유지였다. 이곳에 환광원을 만든 것은 이곳이 그 사람의 고향과 가까워서인 듯. 하루미는 나미야 유지의 이름에서 나미야 잡화점을 떠올린다.
오십 대의 하루미. 이전 원장의 아들이 원장인 지금, 어려워진 환광원에 출자하려 했다. 그러나 미지근한 반응이 돌아온다. 알아보니, 유령직원에, 보조금 부당청구 등등. 아마 부관장이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 거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나미야 잡화점 하루 이벤트 발견하고는 고향으로 향했다. 우선 짐을 풀기 위해 별장으로 쓰던 이모할머니의 집에 잠시 들렀다가, 그만 도둑들과 마주치고 만다. 도둑들은 이것저것 털어 가려고 하루미를 묶어놓고 질문을 하다가, 이런 질문도 한다. 환광원을 헐고 러브호텔 지을 거냐고. 아니라고 하루미는 말한다. 도둑들은 수전노로 소문난 하루미를 믿지 않는다. 나름 다 챙긴 세 도둑은 하루미를 그냥 두고 떠난다.
셋은 환광원이 헐리고 러브호텔이 들어선다고 알고 있었다. 하루미 그 여자의 회사가 짓는다고. 그래서 그 여자의 별장을 털기로 한 것이었다. 그 후, 그렇게 그들은 나미야 잡화점에 들어왔다.
아쓰야가 시간을 추측하기 위해 빈 편지를 바깥에서 넣어보았다. 안에선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이 들고온 하루미의 핸드백에서 자신들이 상담해준 호스티스 여자가 쓴 감사의 편지를 발견한다. 그들은 하루미가 그녀인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셋은 나미야 잡화점과 환광원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그들은 별장에 묶어둔 하루미에게 돌아가 자수할 각오를 했다. 나가며 우유상자를 열었더니 편지가 있다. 어라? 실험삼아 넣었던 빈 편지에다 쓴 나미야 유지의 답장이었다.
‘백지 위에 자유롭게 자신만의 지도를 그려라.’
3
너무 잘 짜맞춘 이야기다. 모든 것이 잘 배치되어 있다. 이런 건 마치 어떤 정글의 나무들이 오와 열을 맞춰 줄지어 서있는 것처럼 어색하다. 나는 이 전형적인 신파 같은 글을 읽으며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꼭 필요하다. 첫째, 부담이 없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복잡한 이야기들은 읽는 사람을 불안하게 한다. 과도하게 긴장된 세상에서 안정된 서사는 정신적 안식처가 되어준다. 둘째, 이런 류의 글에서 느끼는 감동은 별반 감소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로 이런 류의 드라마나 영화, 혹은 소설 속, 부러 눈물샘을 자극하기 위해 만든 뻔한 함정(?)에 우린 스스로 걸어들어가 허우적댄다. 일종의 목욕 같은 것이다. 일단 들어갔다 나오면 개운하다. 세째, 잘 배치된 이야기 얼개를 분석하는 재미가 있다. 하나도 허투루 볼 것이 없다. 퍼즐 맞추기 게임 같은 것이다. 아차, 싶어서 대략 백여 페이지를 돌아가는 일도 생긴다. 이런 게 이렇게 잘 짜맞춘 이야기를 읽을 때 누릴 수 있는 놀이다. 물론 재미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진짜 기적은 이런 동화 같은 이야기에 코끝이 몇 번 찡해졌던 바로 나 자신이다. 같은 기적을 체험해 보시려거든 펼치시라. 단, 보장은 못한다. 지금 나미야 잡화점에 어떤 잡놈이 들어앉았는 지, 나는 모른다. 당신이 보낸 편지에 돌아올 우유상자 속 답장은, 어쩌면 조금 실망스러운 내용일 수도 있겠지. 모든 것은, 자기 마음 먹기에 달린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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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일본어: ナミヤ雑貨店の奇蹟, 영어: Miracles of the Namiya General Store)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이다. 가도카와 쇼텐의 월간지 〈소설 야성시대〉 2011년 4월호부터 2011년 12월호까지 연재되었으며, 2012년 3월 28일에 가도카와 쇼텐으로부터 단행본이 출판되었다.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을 수상하였다.
2013년, 2016년, 2017년에 무대 작품화되었으며, 2017년에는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영화화되었다.[1][2]
줄거리 [ 편집 ]
삼인조 좀도둑 쇼타, 아쓰야, 고헤이는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던 중 훔친 차의 배터리가 방전되어 멈춰버리는 비상사태를 맞딱드린다. 늦은 밤에 갈곳도 마땅찮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그때, 쇼타가 괜찮은 폐가가 하나 있다며 앞장서기 시작했고 아쓰야와 고헤이는 영문도 모른채 따라나선다. 그렇게 길을 걸은 끝에 오게 된 폐가는 문을 닫은지 30년은 훨씬 넘은 나미야 잡화점. 자물쇠가 망가진 가게 뒷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온 세 사람. 가게 안을 둘러보던 아쓰야는 뒤에서 사람 기척을 느낀다. 혹시 누군가 자신들을 미행한건 아닌가 싶어 서둘러 가게 밖을 빠져나와 주위를 둘러봤지만 사람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고 대신 편지 봉투 한 장만이 놓여져 있었다. 누가 이 야심한 밤에 폐업한 가게에 편지만 한 장 던져놓고 사라진 건지 궁금해하던 세 사람은 결국 편지에 답장을 해주는 지경에 이른다.
등장인물 [ 편집 ]
좀도둑 3인방 [ 편집 ]
쇼타
몸을 숨기기 딱 좋다며 두 사람을 나미야 잡화점으로 데려온 장본인. 처음에는 범행 전, 사전조사를 하다가 만일을 대비해서 봐둔 것이라고 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좀도둑과는 어울리지 않게 정이 많고 여린 성격이며 원래 전자제품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짤리는 바람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나 하는 신세가 된다.
아쓰야
3인방 중 대장 노릇을 하는 청년. 고집이 매우 세서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으며, 답장 편지 내용을 보면 좀처럼 부드럽게 말하지 않고 상담자를 매도하기까지 하는 등 말투가 날카롭다. 나머지 두 사람보다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판단을 하긴 한다.
고헤이
어느 집단에 가면 한명쯤 있을 법한 전형적인 덩치 큰 바보기믹의 캐릭터. 보다 신속하고 빠른 도주를 위해 차를 훔쳤는데 그 차가 고장나버린다.
고민상담 사연자 [ 편집 ]
달 토끼 (본명: 기타자와 시즈코)
펜싱선수. 올림픽 국가대표를 목표로 연습에 매진하던 도중 결혼한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암말기 시한부 판정 소식을 듣고 엄청난 슬픔에 잠긴다. 남자친구는 자기는 신경쓰지 말고 맘편히 운동에 매진하라고 했지만 올림픽이 끝나는대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터라 말할 곳도 없어서 혼자 속앓이만 하는 등 도저히 운동에 집중할 수 없었던 그녀는 결국 1979년 11월경, 나미야 잡화점에 편지를 보낸다.
생선가게 예술가 (본명: 마쓰오카 가쓰로)
아마추어 뮤지션. 집안대대로 생선가게 일을 하고있었고 부모는 장남인 그가 가게일을 이어받았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이 무렵, 부모가 권하는 장사일보다는 노래에 더 심취해있었던지라 다니던 학교도 중퇴하고 기획사를 찾아다니며 가수의 길을 걷기위해 고군분투 한다. 하지만 기획사 관계자로부터 재능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뛰어난점은 아니라며 냉정하게 거절당하는 쓴맛만 보기 일쑤. 이후 8년동안 불러주는대로 공연을 하고다니는 아마추어 뮤지션의 삶을 살게된다.
그린 리버 (본명: 기와베 미도리)
3인조 좀도둑이 아닌 진짜 예전 나미야 잡화점 주인에게 상담을 받은 사연자. 유부남과의 간통으로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아이의 아버지는 처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내연녀와 혼외자식을 외면했고 혼자가 된 그녀는 아이를 낳아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다 상담편지를 적어보낸다. 이후 아이를 행복하게 낳을 자신이 있으면 아이를 낳으라는 답장을 얻었고 그 조언대로 결국 아이를 낳았지만 직업도 마땅찮은 여자 혼자가 아이를 키우는 건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 결국 본인은 체중이 30kg로 줄어드는 심각한 영양실조를 앓게 됐고 태어난지 1년이 채 안된 아기도 병치례를 하는 지경에 이른다.
폴 레논 (본명: 와쿠 고스케)
3인조 좀도둑이 아닌 진짜 예전 나미야 잡화점 주인에게 상담을 받은 사연자. 가명의 유래는 락밴드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을 합친것으로 추정. 대기업 사장의 외아들로 태어나 풍족하고 안락한 삶을 누리게 되지만 어느날, 당연하게 느껴졌던 안락한 생활이 모두 사라지기 시작했고 항상 화목하던 부모님은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를 원망하며 부부싸움을 하기 시작하면서 외로움을 겪는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모든 사태의 원인을 알게되는데 원인은 바로 아버지의 사업이 망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회사도 집안도 휘청거렸지만 직원들마저 팽개친 채 처자식만 데리고 도망칠 궁리를 하는 아버지를 진정으로 따라야 하는지 갈등이 생겨 결국 잡화점에 상담편지를 보낸다.
길 잃은 강아지 (본명: 무토 하루미)
어린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었고 반년동안 실어증을 앓았다. 이후 이모할머니의 손에서 자라지만 이마저도 사업실패로 오갈데가 없어진 이모할머니의 딸과 사위가 처가집에 들어오면서 6년동안 환광원이란 보육시설에서 지내게 된다. 다시 돌아오고 나서는 하루빨리 돈을 벌어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어렵사리 회사에 취직했지만 그 회사는 여직원을 자기네들 커피 타주고 잡일 처리하는 잡역꾼으로밖에 여기지 않아 곧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끼게 된다.
환광원 [ 편집 ]
미나즈키 요시카즈
환광원의 관장이다. 1988년 12월 환광원 화재사건 때문에 환광원을 오랜만에 찾아온 무토 하루미에게 본인의 누나인 미나즈키 아키코와 나미야 유지의 관계를 이야기해 준다.
미나즈키 아키코
대지주였던 미나즈키 가문의 유산을 물려받아 환광원을 설립한 사람이다. 1969년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떠나기 직전 ‘걱정하지 마라, 내가 하늘 위에서 모두를 위해 기도할 테니’라는 유언을 남긴다. 그 후 아키코는 나미야의 고향 근처에 환광원을 설립하여 운영해 왔다. 하늘 위에서 모두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그녀의 유언은, 환광원과 나미야 잡화점과 관련된 이 작품의 모든 등장인물들의 행복을 바라는 유언으로, 마지막 챕터의 제목도 ‘하늘 위에서 기도를’이다. 실제로 도둑들을 포함한 모든 등장인물들은 나름대로 본인들만의 행복한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여담으로 나미야 잡화점의 주인 나미야 유지와는 사랑하는 사이였다. 하지만 부자였던 아키코네 집안과는 달리 유지네 집안은 별볼일없는 평범한 집안이었다. 그래서 아키코네 집안은 사람을 풀어 두사람을 강제로 이별하게 만든다.
미즈히라 세리
부모의 폭력으로 인해 동생과 환광원에 온 소녀. 노래를 단 두번만 듣고도 멜로디를 모두 외워버리는 비범함을 가졌고 이후 재능을 살려 <재생> (생선가게 뮤지션의 자작곡인데 어떠한 이유로 인해 인기 가수가 되어서 이곡은 매 콘서트마다 부른다.)이라는 곡으로 데뷔해서 인기가수가 된다. 그리고 매니저를 겸한 절친한 친구까지 생긴다.
미즈히라 다쓰
세리의 남동생. 부모의 폭력으로 실어증에 걸렸고 그 증세는 누나 이외엔 그 누구하고도 대화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
미즈히라 세리의 매니저
말 그대로 세리의 매니저이며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세리하고는 같은 환광원 원생이었는데 자라면서 부모가 누군지 궁금해했다. 그래서 선생님들한테 물어봤는데 엄마는 1살때 사고로 죽었고 아빠는 원래 없었다는 대답을 듣는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태어난 해에 사회에서 있었던 일’을 조사하라는 과제를 받은 그는 도서관에서 자신이 태어난 해에 사회에서 있었을만한 일들을 찾아보던 도중 엄마가 아이를 차에 태우고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시도를 했다 엄마는 죽고 아이만 살았다는 기사를 보게된다. 그런데 엄마 이름을 본 그는 머리를 돌로 맞은 충격을 받았다.[3]
나미야 일가 [ 편집 ]
나미야 유지
소설의 주요소재인 고민상담편지를 처음 만들어낸 장본인인 가게의 주인. 혼자 가게를 운영하다 장난스런 고민에 정성스레 답변을 해준것이 고민상담의 시초. 이후 답변을 대충 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만들어 어떤 편지에도 무성의한 답변을 하지 않는다. 시대가 변하고 잡화점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던 무렵, 아들 아들 다카유키네 집에서 신세를 지다 병으로 입원했다. 죽기 직전, 아들에게 유서를 건네는데 그 내용은 자신이 죽은지 33년째 되는 해. 자신의 답장으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답변을 하라는 것이었다.
나미야 다카유키
유지의 아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후 세월이 흘러 손자를 둔 할아버지가 되어있었다. 아버지처럼 위암에 걸려 병원신세를 지게되는데 오래전,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손자에게 유서를 건네주며 유서의 내용을 인터넷에 올려달라고 부탁한다.
나미야 슌고
나미야 일가의 증손자. 맨 처음, 다카유키의 부탁을 받았을때는 심각하게 갈등을 한다. 인터넷에 유언비어를 잘못 퍼뜨렸다간 처벌을 엄하게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무시할까 고민했지만 처벌여부를 떠나 약속을 저버리는 건 남자의 도리가 아니라고 여기며 다카유키의 유언장에 적힌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뜨린다.
영화화 [ 편집 ]
일본판 [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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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 편집 ]
각주 [ 편집 ]
↑ “東野圭吾『ナミヤ雑貨店の奇蹟』 Hey!Say!JUMP山田涼介主演で実写映画化”. 《ORICON NEWS》 (oricon ME). 2016년 12월 3일 . ↑ “中国版映画「ナミヤ雑貨店の奇蹟」が12月29日に公開”. Record China. 2017년 10월 30일. 2017년 11월 7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 ↑ 그의 엄마는 위에 서술된 기와베 미도리다. 낳아준 어머니가 자길 죽이려 했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아 한동안 마음의 문을 닫았다가 세리의 도움으로 털고 일어났다. 이후 그녀의 매니저 일을 해주며 절친이 된다.
외부 링크 [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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