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 문고 독후감 | [진중문고 1] 건축학 교수 유현준의 ‘어디서 살 것인가’ 146 개의 자세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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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 2020.04.06
[진중문고 1] 건축학 교수 유현준의 ‘어디서 살 것인가’
‘코로나19’상황으로 제한된 생활을 하며 힘들고 지친 장병들을 위해 국방뉴스가 진중문고를 소개하는 문학 이야기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그 첫 번째는 19년도 3분기 진중문고 사회 분야에 선정된 유현준 작가의‘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책인데요. 김다연 중사가 전합니다.
홍익대학교 교수이자 건축가인 유현준 작가는 평소 작성한 건축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컬럼들을 기반으로 2018년,‘어디서 살 것인가.’를 출간했습니다. 건축 공간이 일반인들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사람과 공간과의 연관 관계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하는 책. 유 작가는 독자에게 건축과 공간 읽는 방법을 소개하고 그 안에 비친 우리의 모습과 건축가로서 공간을 디자인하며 알게 된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Q. 책에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부분은?
동네에 카페가 많은데 카페가 도대체 많은 이유가 뭐냐 젊은 친구들이 집보다는 자동차를 먼저 사는 이유가 뭐냐 편의점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뭐냐
이러한 일상적인 얘기들에 대한 의문점을 갖고 접근을 하는데 그걸 보시면 재밌으실 것 같아요.
또한, 영국의 스톤헨지와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중국의 만리장성 등 역사를 담고 있는 고대 건축물을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대입해 누구의 권력이 더 높은가 상대 비교를 하며 책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인류는 스스로가 인간이라고 부를 만한 존재가 되면서부터 건축을 해왔고 건축은 의식주라는 인간의 3대 기본 본능적 행위 중 하납니다.
(고대 건축물) 피라미드를 지을 때의 마음과 현대에 와서 대기업들이 큰 사옥, 빌딩들을 지을 때의 마음은 사실은 인간의 본능은 똑같다고 봐요.
그래서 그 공통점들을 쭉 찾아보면 인간의 본능을 알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인간에 대해서 좀 더 통찰력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유 작가는 책에서 건축이 인간을 인간 되게 만드는 본능적 행위이며 그 안에 감동이 있다고 말합니다. 인간과의 관계와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건축을 바라보길 바란다는 유현준 작가.
건축 공간이 개인적인 행복을 추구하고 또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며 행정정책을 담은 소프트웨어적 방법과 공간 구조를 바꾸는 하드웨어적 방법, 이 두 가지를 만족시켜 좋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영화‘블랙팬서’에서‘현명한 자는 다리를 놓고 어리석은 자는 벽을 쌓는다.’는 주인공의 마지막 말을 인용해 평화적 의미의 공간과 보행 친화적 거리를 만들 수 있는 방안도 모색했습니다.
유 작가는 다리와 징검다리, 벽과 창문, 기둥과 지붕 등 공간에 대해 말하며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건축이 더욱 발전되고 주변의 건축 공간이 만들어 내는 환경의 본질을 이해하며 건축물이 담아내는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어 유현준 작가는‘코로나19’로 제한된 생활에 지칠 수 있는 장병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장병 여러분들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서 그렇게 희생해주시지 않으면 이 사회는 유지가 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이 사회를 구성하는데 근본적인 주춧돌을 맡고 계시다 그런 자긍심을 가지셨으면 좋겠고 (군 생활을 하면서) 겪으신 일들이 앞으로 남은 한 80년의 삶 속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훈련의 기간이 될 것이다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의미 있게 건강하게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방뉴스 김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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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애덤 스미스 원저 / 러셀 …

훈련소에서 진중문고 책꽂이에 있길래 틈틈이 시간이 남을 때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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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onghoonl.tistory.com

Date Published: 10/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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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스압 주의] 독후감 : 오만과 자긍 – 독서 마이너 갤러리

진중문고에 대한 철벽같은 신뢰에 금이 가는 순간이었다. 그렇다. 책을 읽은 동기는 이 책이 진중문고라는 것이 의아해서였다. 다른 읽고 싶은 책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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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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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잘 모르겠는데 – 브런치

*본 서평은 국방부 진중문고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양질의 도서를 장병들에게 제공하는 국방부에 감사를 표합니다. keyword. 군대 · 책리뷰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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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12/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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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문고 감상문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최우수 수상작)

진중문고 감상문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최우수 수상작) · ㆍ최초 등록일2016.05.29 · ㆍ최종 저작일2016.01 · ㆍ2페이지 / 한글파일 한컴오피스 · ㆍ리포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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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ppycampus.com

Date Published: 6/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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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문고 – 나무위키:대문

그렇기 때문에 진중문고를 설치해도 장병들이 스스로 책을 휴가나 외출 때 가져오거나 부대 내의 서점에서 사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이외에도 국방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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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3/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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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배 – 독후감,독서감상문,도서,책을 읽고 느낀점.. [좋은글]

해군의 부대 진중문고로 선정된 이 책은 내가 오랜만에 보는 6.25에 관한 외국인의 성찰이 들어가 있는 책이다. 주로 6.25- 한국 전쟁은 우리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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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joungul.co.kr

Date Published: 9/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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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6사 진중문고 독서감상문 경연대회 – (주)의양신문

진중문고 독서 감상문 경연대회 -육군 26사단 독수리여단은 최근 장병들을 대상으로 진중문고를 활용한 ‘독서 감상문 경연대회’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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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uynews.net

Date Published: 8/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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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 <정글만리> 독후감

마침 부대 진중문고에 그의 최신작이 들어와 이때다 싶어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꽤나 두꺼운 세권짜리 작품이라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재미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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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oubleplanet.tistory.com

Date Published: 3/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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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문고 1] 건축학 교수 유현준의 '어디서 살 것인가'
[진중문고 1] 건축학 교수 유현준의 ‘어디서 살 것인가’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진중 문고 독후감

  • Author: 국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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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4. 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dfhUZqfnfKA

[독후감]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애덤 스미스 원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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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by 러셀 로버츠

군대에서 독서를 마음먹고 처음으로 읽은 책이다. 훈련소에서 진중문고 책꽂이에 있길래 틈틈이 시간이 남을 때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에 대해서 러셀 로버츠가 본인의 해석을 쓴 책이다. 나는 <도덕감정론>은 읽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도덕감정론>에 대해서 상당 부분 배울 수 있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도덕감정론>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국부론>의 명성에 묻혀서 <도덕감정론>이 훨씬 덜 유명하다고 한다. <국부론> 덕분에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의 창시자라고 불린다. <도덕감정론>은 <국부론> 이전에 쓰인 책으로 스미스가 생각하는 행복, 미덕, 사랑에 대해서 쓴 책이다. 자본주의 밑에 깔려 있는 인간의 기본 속성에 대해서 스미스가 고찰한 내용을 쓴 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 생각들을 바탕으로 스미스는 자본주의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내가 이 책에서 느낀 것들

1. 나는 평범하다.

애덤 스미스는 이러한 예를 든다 :

중국의 어느 한 공장에 커다란 사고가 나서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VS. 내 새끼손가락에 종양이 생겨서 새끼손가락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

뉴스에서 전자의 상황을 본다면, 우리는 순간 마음이 불편하고 아플 수 있지만, 그날 밤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잘 때에는 모두 쉽게 잊고 작은 걱정 하나 없이 편하게 잠을 잘 것이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걱정에 가득 차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생각보다 이기적이고 매우 자기중심적이다. 수백 명의 목숨보다도 나의 새끼손가락에 더 마음이 쓰이기 때문이다. 이는 자본주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인간의 습성이다. 우리가 맛있게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것은 피자집 사장님이 사람들에게 관용을 베풀어서가 아니라, 철저히 본인의 이익을 중요시했기 때문이다.

애덤 스미스는 우리 마음 속에 “공정한 관찰자”가 존재한다고 매우 강조한다. (매우중요!) “공정한 관찰자”는 양심과도 비슷하다. 우리가 타인의 행복을 건드릴 때, “공정한 관찰자”는 이렇게 크게 소리친다고 한다.

“당신 역시 먼지처럼 많은 세상 사람들 중 하나일 뿐이다. 당신은 다른 사람보다 특별히 잘나지 않았다. 당신이 계속 그렇게 추잡스러우리만치 이기적으로 군다면 분명 다른 사람의 분노와 혐오의 대상이 될 것이다.”

공정한 관찰자를 통하여 우리는 판단을 일상속의 수많은 결정을 내리고, 공정한 관찰자는 우리에게 나 자신이 매우 평범하다는 사실을 일컫어 주며, 타인에 대한 배려가 매우 적절한 행위라고 알려준다. 스미스는 공정한 관찰자를 자주 떠올릴수록 우리는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짜증이 나는 상황이라면, 한걸음 물러서서 공정한 관찰자를 떠올리며, ‘내가 그냥 단순한 투덜이는 아닐까?’ 생각해보며 우리는 한걸음 더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공정한 관찰자를 자주 떠올리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매우가 흠집투성이이고, 완벽하지 않고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는 진정 행복할 수 있다고 애덤 스미스는 전한다.

+ 여기에서 내가 생각한 “공정한 관찰자”는 어떻게 보면 답정너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마음이 편하지 않을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행동을 행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군대에서 하기 싫은 일 (ex 청소)을 후임에게 떠넘기기가 있다. 우리의 “공정한 관찰자”는 이미 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공정한 관찰자”를 떠올릴 때, 깊이 생각하지 않고 아주 짧은 시간 짧게 생각해도 충분히 그는 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2. 행복한 삶은 사랑받는 삶이다.

애덤 스미스가 말하는 행복한 삶은 이것이다: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어라.

처음에 이 문장을 읽고 충격이 컸다. 내가 생각한 행복과 많이 달랐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받는 인정,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삶”이 좋은 삶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타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무시하고 내가 갈 길만 간다. 이런 마인드였는데, 스미스의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존경받을만한 사람이 되고, 칭찬받을만한 사람이 되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할 것이고, 그 때, 비로소 정말 행복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공정한 관찰자”에게 당당한 사람이 되면 된다.

쉽게 말해서, 스스로 당당한 사람이 되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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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스압 주의] 독후감 : 오만과 자긍

군인 독붕쟝 독후감 한 편 써봤어

초스압이니 주의! 제목은 오만과 자긍

윤항중 장군의 수상록, 『아들아! 나는 靑春을 군인으로 살았다』를 읽고 썼어.

오만과 자긍

1. (-) 블랙스완

옥의 티가 있었다. 책을 읽으려고 진중문고들이 꽂혀있는 책장을 살피는데 그 아름다운 책들 사이에 미운오리새끼 하나가 떡하니 꽂혀있었다. 『아들아! 나는 靑春을 군인으로 살았다』 기성세대 느낌이 팍팍 나는 딱딱한 제목. 투스타 모자를 쓴 사진. 촌스러운 표지 디자인. 진중문고가 아니었다면 절대 읽지 않았을 책이었다. 하지만 진중문고니까. 일단은 훑어보았다. 그러나 훑어보아도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구성이었다. 소위 말하는 ‘블랙스완’이었다. 즉 통념을 깨는 존재였다. 언제나 하얀 백조만을 보여주었던 진중문고. 진중문고에도 이런 새까만 백조가 있었다. 진중문고에 대한 철벽같은 신뢰에 금이 가는 순간이었다. 그렇다. 책을 읽은 동기는 이 책이 진중문고라는 것이 의아해서였다. 다른 읽고 싶은 책들도 많았지만, 감히 이 책이 진중문고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게 어이없어서 마음껏 비웃어주려고 읽었다. 장군이니까 관례상으로 넣었구나. 혹은 군대에서 요구하는 사상에 걸맞으니까 질은 낮아도 넣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진중문고에 대한 나의 믿음을 정당화하면서 읽었다. 냉소를 머금고 읽어나갔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90년대 책임을 고려해도 퇴역장군의 수상록, 그뿐이었다. 어설픈 구성이었다. 허술한 문장력이었다. 그의 가치관을 열심히 표현하고는 있지만 체계적이지 않은데다 난잡해서 뚜렷하게 와 닿지 않았다. 기대조차 하지 않았기에 실망을 할 리 없었다. 그런데 나는 왜 하필 이 책으로 독후감을 쓰고 있는가. 이 책은 블랙스완이다. 여느 새하얀 백조들과는 다른 새까만 백조다. 멋진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 새까만 백조다. 독후감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내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분명히 이 책은 블랙스완이다.

2. 오만한 윤항중

자서전이 다 그렇지 않은가? 제아무리 겸손하게 쓰려 한다지만 자서전 류의 특성상 자신의 중심대로 쓸 수밖에 없다. 새하얀 백조들처럼 멋진 문장력과 뛰어난 구성력, 감탄이 나오는 고차원적인 사유로 무장된 책들을 읽고 있었던 나였기에 이 오래된 수상록의 저자가 그렇게 오만스러워 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 정당한 자랑을 해도 겨우 고개를 끄덕일 판에 조금이라도 자아도취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가는 ‘쯧쯧, 그러면 그렇지’ 라고 비난할 터였다. 그런데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굳건한 신념과 사상을 보란 듯이 쓰고 있었다. 그가 배워온 지식들을 토대로 형성된 그의 가치관을 믿어 의심치 않는 듯 자랑스레 보여주고 있었다. 분명 틀린 말들은 아니었지만 마이클 센델이나 조너선 하이트 같은 이 시대 최고의 사상가라 불리는 사람들의 책들도 나의 사상 아래로 두고 소화해버리며 읽던 내게는 당연한 것들을 대단한 것 마냥 부풀려 쓰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감탄할 정도로는 높지 않은 식견에 코웃음이 나왔고 냉소적인 나의 편견이 더더욱 굳어지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 알량한 지식들로 나름 이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한답시고 하는 그의 글에 겉으로 맞장구는 치고 있었지만 결코 진지하게 읽진 않았다. 그보다 더 훌륭한 말들을 하던 자들의 책에서 가르침을 받은 나를 감히 가르치려드는 그의 오만에 거부감이 드는 건 정말 당연했다.

3. 자긍의 윤항중

그러나 이 어찌된 일일까. 책을 다 읽어갈 무렵, 나의 냉소가 미소로 변해 있는 걸 깨달았다. 의아했다. 비웃음인가? 아니다. 이 책은 중간 중간, 나를 아이처럼 순수하게 웃게 만들었다. 분명히 미소다. 예상치 못한 웃음에 당황했지만 미소가 나올 때에도 여전히 냉소적인 태도로 이 책을 읽었다.한 번, 두 번. 오만으로까지 보이는 그의 믿어 의심치 않는 신념을 보았을 때는 비웃음이 나왔지만 두 번이 세 번이 되고, 세 번이 네 번이 되고 그게 책이 끝날 때까지 이어지자 냉소가 실소로 변했고 실소는 미소로 변했다. 그 기묘한 과정을 어찌 글로 표현할까. 그가 우직한 신념에 따라 비이성적이고 융통성 없어 보이는 행동을 했을 때는 그 순수함에 웃음이 튀어나왔다. 이는 깔보는 웃음이 아닌, ‘역시 윤항중이다! 못말려!’ 이런 느낌의 웃음이었다. 그리고 순간, 냉소적인 날 이렇게 웃게 만들었단 사실을 깨닫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내가 그를 비웃었던 건 그의 자랑 때문이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비웃음을 미소로 바꾼 것 역시 그의 자랑이었다. 그렇다. 자랑이 가진 두 요소는 그를 깔보게도 했고 우러러보게도 했다. 나를 움직인 두 요소는 자랑이라는 틀 속에서 절묘하게 공존하고 있는 오만과 자긍이었다. 관점에 따라 오만이 될 수도, 자긍이 될 수도 있는 그의 자랑이 섞인 글은 머리로만 가르치던 여느 책들의 글과는 달랐다. 그의 순수하면서도 정의로운 자랑은 간접적으로 내게 깨달음을 주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진리를 설명하는 그 어느 책들보다도 더 직접적으로 깨달음을 주었다. 머리를 통해서가 아닌, 가슴을 통해서. 자랑에 숨어있는 오만이라는 추함과 자긍이라는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미소도 냉소로 만드는 오만과 냉소도 미소로 만드는 자긍을 보여주었다.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그는 오만이라기보다는 자긍으로 무장했다. 애초부터 그의 자랑은 오만보다는 자긍에 가까웠던 것이다. 물론 오만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분명 자긍이 오만보다 훨씬 강했다. 그렇기에 아무리 처음부터 오만만 읽으려 하던 나조차도 결국에는 자긍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

4. 내가 읽은 윤항중

젊은이들에게 교훈을 주려는 그의 의도와는 다르겠지만 난 그 책에서 오만과 자긍을 읽었다. 그리고 내가 읽은 ‘오만과 자긍’에 대해 독후감을 쓰고 있다. 이 책은 자신의 군 생활을 회고하는 수상록임과 동시에 자신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장병들에게 도움을 줄 지혜로 가득 채운 글이다. 하지만 그런 관점에서 독후감을 쓰자면 정말 허술한 책이다. 산만한 구성에 체계적이지 않은 생각. 남용하는 인용, 몇몇 모순된 태도. 비판할 점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그런 식으로 비판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었다. 애초에 그는 전문 저술가가 아니다. 목사가 아니다. 철학자가 아니다. 그는 윤항중이다. 인간이다. 티에만 초점을 맞추면 영원히 옥을 보지 못한다. 난 책을 읽는 내내 윤항중의 티만 보고 있었다. 그렇게 잘못된 초점으로 본다면 영원히 인간 윤항중을 볼 수 없을 터였다. 내가 감동 받은 건 그의 본모습이다. 윤항중, 그 자체다.어찌 보면 이런 일방통행식 글은 일반적인 의미의 독후감이 아니다. 독후감이라기 보단 수필에 가깝다. 그러나 이 글은 엄밀한 의미에서 독후감이다. 그의 글을 읽고 쓴 나의 독후감이다. 독후감이란 무엇인가. 책을 읽은 뒤 그 느낌, 감상을 쓰는 것이다. 난 ‘내가 읽은 것’에 대해 쓸 뿐이다. ‘내가 깨달은 것’에 대해 쓸 뿐이다. 나는 그의 책에서 오만과 자긍을 읽었으며, 그에 대해 쓰고 있다.일부러 그의 책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은 단 한 줄도 쓰지 않았다. 아직 실력이 모자라 그런지, 책의 내용 위주로 쓰다 보니 글에 끌려 다녀서 정작 우선적으로 쓰고자 했던 오만과 자긍이란 주제는 묻혀버렸다. 그의 아들에 대한 사랑과 현명함, 그의 가족, 그의 일화에서 보이는 가치관에 대해서도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 독후감은 미완인 채로 남겨두었다. 다시 쓰는 이 글에서는 오만과 자긍에만 초점을 맞추려 한다. 그의 모습을 쓰지는 않았지만, 굳이 쓰지 않더라도 모두 그가 어떤 자였는지 어렴풋이 알 것이다. 그는 참군인 윤항중이다. 결코 깔볼 수 없는 고결한 윤항중이다.독후감의 시작은 일부러 도발적으로 썼다. 혹시라도 윤항중 장군이나 그의 아들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아마 읽을 가능성은 없겠지만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자신감이 강한 그라면,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진실된 그의 아들이라면 분명 이 독후감을 읽으면서 화가 나리라. 하지만 윤항중의 책을 읽으며 냉소가 미소로 변했던 나처럼 그들도 점차 미소로 변해가기를 바라며 썼다. 그들이 더욱더 현명해지길 원하니까. 이조차 아직도 오만하고 교조적인 뿌리를 뽑지 못한 나의 헛된 망상이지만.

5. 그는 현명한가, 순수한가.

모두가 인정하는 높은 지위나 잘 키운 아들 등. 자랑할 법한 것에 대해서는 대놓고 자랑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라 여겼던, 그토록 깔보았던 지식과 소신을 계속해서 자랑하고 있었다. 그런 아는 체 하는 그의 태도가 오만하게만 여겨졌다. 정작 그가 진정 자랑할 법한 것들, 정당한 성취에 대해서는 자랑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에게 있어 투스타는 자랑할 만한 게 아니었다. 그의 실한 점은 그에겐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따위 투스타도, 남들이 모두 선망하는 자랑할법한 것들도 그에겐 전혀 자랑거리가 아니었다. 내가 깔봤던 그의 철학, 그것이야말로 그에게 있어 가장 큰 자랑이었던 것이다.현명한건 나라고 굳게 믿으며 오만하다고 여긴 윤항중을 읽었다. 그러나 이제 와서야 절실하게 깨닫는 게 있다. 오만한건 그가 아닌 나였다. 현명한건 내가 아닌 그였다.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데, 꿈밖에 내세울 게 없는데. 세상을 바꾸리라는 이상론에 빠진 한낱 일병과 평생 자신의 소신으로 살았고 황혼기에 접어들자 만인들을 위해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책으로 남긴 퇴역 장군. 누가 보더라도 허 한건 나였고 실 한건 그였다. 망상에 갇힌 건 나였다. 진실 된 인간은 윤항중이었다.어떤 책을 읽더라도 내 생각 아래로만 봤을 나를 바꾼 그의 책. 만약 이러한 글이 나처럼 몇몇 오만한 독자들까지도 고려해서 깨닫게 하려는 숨겨둔 의도가 있던 거라면! 스스로가 오만한 광대인 척 연기를 하며 진짜로 오만한 자들을 깨우치기 위해 연기를 했던 것이라면! 윤항중의 현명함을 존경할 수밖에 없다. 물론 책을 읽어보면 이런 점까지 고려했다고 여겨지진 않는다. 그렇다면 난 윤항중의 순수함을 동경할 수밖에 없다. 그는 현명한가, 순수한가. 아니, 애초에 둘 중 어떤 모습이든지 크게 상관있는가? 존경스러운 윤항중이든 동경하고픈 윤항중이든 난 두 모습 모두에서 배울 점이 있다. 군계일학의 윤항중이든, 옥의 티 윤항중이든 무슨 상관인가? 그가 현명한지 순수한지 어떤 상관인가? 그 사실은 그만이 알 뿐이고, 난 두 모습 모두 존경하고 동경한다. 윤항중은 윤항중이다. 그리고 나는 그의 수상록에서 큰 배움을 얻었다. 이걸로 충분하다.

6. (+) 블랙스완

오만한 나의 냉소주의를 과연 세계 100대 사상가들이 그들의 저서로 깰 수 있었을까? 플라톤, 니체, 비트겐슈타인 같은 위대한 철학자의 저서들은 나의 오만함을 굽힐 수 있었을까? 아마 천재적이고 체계적이며 위대한 철학적 사유에 감탄은 할 수 있겠지만 과연 그런 지적 사유에 대한 감탄만이 내가 추구할 최상의 것이었나? 그 어떤 지성인조차 하지 못할 일을 어느 퇴역장군은 해냈다. 한 오만한 인간의 냉소주의를 급이 다른 위대함으로 굽혀버린 게 아니라, 따스하고도 해학적인 글로 녹여버렸다. 그제야 나름 다양하게 읽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나의 책 선정에도 큰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머리로는 언제나 다양하게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난 편협한 독서를 하고 있었다. 나의 근본부터가 글러먹은 학습법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오만해지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떤 책들도 깨지 못했던 나의 오만한 통념을 이 책이 깼다는 사실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블랙스완, 통념을 깨는 존재라는 뜻이다. 이 책은 분명 블랙스완이다. 그러나 난 아직 검은 백조가 흰 백조보다 가치 없다고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군계일학과 이단아는 종이 한 장차이다. 내게 있어 이 책의 시작은 진중문고의 이단아였지만, 끝은 군계일학이었다.

글쎄, 잘 모르겠는데

[일을 잘한다는 것] 야마구치 슈, 구스노키 겐 지음. 리더스북, 2021.

21/2분기 국방부 진중문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일을 잘 한다는 건데?”

너무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이 책을 읽고나서 든 생각이다. “~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는 ~다”라는 정의명제가 붙지 않던가? 200페이지가 넘는 면수를 거치며 역설적이게도 이 책은 그러한 정의를 내리지 않는다. 다만 일을 잘 하는 여러 표본들을 보여줄 뿐이다. 일을 잘하는 것은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하며, ‘감각’이 있는 사람, 혹은 ‘사람을 아는 사람’, 혹은 병렬적으로 일하지 않고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수직적으로 일하는 사람이라고도 한다. 저자가 일본인인 만큼 일본 영영자들 중 일 잘하는 사람들의 예를 많이 나열해 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잘 되지는 않았다. 책에서 말하는 ‘감각’, 즉 센스가 내게 부족하기 때문이리라.

생각해보면 나는 여러 부분에서 어려서부터 센스가 없었다. 중학교 때에는 공중을 비행하는 구체를 다루는 것에는 영 재능이 없어 축구 등 구기종목으로부터 멀어졌다. 고등학교 시절의 미적분도 그랬다. 열심히 문제를 풀어보고, 책을 외울 정도에 이르렀어도 조금이라도 다른 유형이 나오면 손도 댈 수가 없었다. 비싼 고액과외나 이름난 학원을 다녀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수학은 내게 있어 인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반면, 군에 와서 나는 ‘일 잘한다’라는 소리를 들었다. 별다른 대단한 성과를 낸 것도 아니었다. 단지 윗사람들의 업무를 자세히 관찰한 후, 몇보 앞에 필요하겠구나 싶은 자료나 물자 등을 미리 준비해 놓았던 것 뿐이다. 딱히 꼼꼼하게 준비해 놓은 것도 아니고, 그저 규정을 읽고 그대로 셋팅만 해 놓았을 뿐. 그런데도 나는 ‘일 잘하는 용사’가 되어 있었다.

나는 내게 있어 구기종목/수학과 군생활의 차이를 가른 그 ‘무엇인가’의 정체를 납득하지 못하겠다. 열과 성을 따지라면 당연히 전자가 압도적인 노력이 투입되었지만 평가와 성과는 달랐다. 이 책의 저자들인 야마구치 슈와 구노키 겐 또한 마찬가지의 맥락으로 이야기한다.

“일하는 감각을 그런 방식으로 가르칠 수 없기 때문이다. 일 잘하는 사람의 감각을 표준적으로 가르쳐주는 교과서란 존재하지 않는다.” – 본문 14, 15쪽

“나는 지금도 ‘일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100퍼센트 확실한 답변을 제시할 수 없다” – 본문 17쪽

하지만 분명 일을 잘하는 사람은 우리 곁에 존재하며, 우리는 그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이점을 결코 변하지 않는다. 각각의 분야마다 잘하는 사람이 다르고, 우리또한 각기 잘하는 분야가 다를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그러므로 일을 잘하는 것의 정의를 연역적으로 알려준다기 보다는, 여러 사례들을 제시함으로써 귀납적인 학습을 돕는다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본 책을 읽은뒤 나는 내게 필요한 것을 취사선택하기로 했다.

그럼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군생활을 얼마 남겨두지 아니한 지금, 나는 다시 사회로 복귀하여 이전에 클리어 하지 못한 변호사시험 준비에 매진하여야 한다. 초시때 내 전략은 단순했다. 기본서 위주로 공부하고, 소위 ‘학원가 찌라시’따위는 의존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소화할 페이지 수는 너무 많았고, 시험장에서 실질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쓸 ‘내 무기’가 없게 되었다. 1700페이지짜리 기본서는 수험장에 가지고 가기에도 너무 무거웠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노력보다 전략이 먼저다’라고 말한다 (193쪽). 예를 들어 무작정 만담을 열심히 헌습하면 소기의 성과는 거둘 수 있을지언정 성공한 개그맨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만담꾼들의 웃음 포인트들을 분석하고, 어떠한 부분들이 청중의 호응을 유발하는지를 전략적으로 공략해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내게 있어 다가오는 2023년의 변호사시험 공략은 열심히 공부하기 이전에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까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을 깨달은 시점에서 이 책은 내게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평한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필요한 것들을 찾았으면 한다.

*본 서평은 국방부 진중문고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양질의 도서를 장병들에게 제공하는 국방부에 감사를 표합니다.

진중문고 감상문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최우수 수상작) 레포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작년에 학교를 다니면서 수강했던 ‘도시공학개론’ 수업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다. 꿈에 그리던 전공의 첫 과목이라 정말 한 학기 내내 즐겁게 들었던 수업이었는데 이 책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르 코르뷔지에’의 도시계획이론 등 그때 배웠던 내용들도 곳곳에 있었고 인문학적인 분석들이 결합되어 더 풍부하고 흥미로운 내용의 연속이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91%가 도시에 거주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이미 전세계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도시가 우리 삶의 일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책에서 도시는 진화하는 존재로 설명되었다. 생명체가 진화하듯이 도시도 다양한 조건에 따라 변해가며, 이 변화는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즉각적으로 영향을 준다. 사람이 입맛대로 도시를 바꾸고 또 그 도시에 사람이 닮아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도시가 진화하게 된다. 사람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조정래 – <정글만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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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만리

정글만리를 드디어 다 읽었다. 책은 속도감 있게 빠르게 잘 읽혔지만 1,2,3권을 다 보는데는 꽤 오래걸렸다. 작년 12월 부터 읽기 시작하여 2월 15일에 다 읽었으니 약 두달 반만에 다 읽은 샘이다. 핑계를 좀 대자면… 책을 사서 본게 아니고 한권씩 회사 도서관, 그리고 지인(현수형 고마워)에게 빌려 읽어서 중간중간 못 읽었던 시간이 꽤 있었다. 어찌 됬든 세권을 다 읽고 나니 빨리 다 읽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서 좋다.

http://hundredin.net/2014/02/16/%EC%A0%95%EA%B8%80%EB%A7%8C%EB%A6%AC/

문학이 돌아왔다. 출판편집자들에게 ‘올해의 국내서’를 물은 지 어언 4년, 그간 한 번도 문학서가 순위를 차지한 적이 없었다. 사회과학서, 경제서, 인문서가 약진하는 동안 문학서는 출판편집자들에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출판편집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올해의 국내서’ 두 권이 모두 소설이다. 조정래의 <정글만리>(해냄)와 정유정의 <28>(은행나무)이 그것이다.

http://m.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8915

조정래 라는 작가는 어떤 작가인가.

난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태백산맥’을 집필한 작가라고 한다.

내가 그를 알게된건 그의 최신작인 정글만리를 통해서이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접해보지 못했던 탓에 언젠간 읽어봐야지… 하는 맘만 한편에 자리잡고 있었다.

마침 부대 진중문고에 그의 최신작이 들어와 이때다 싶어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꽤나 두꺼운 세권짜리 작품이라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재미있는 내용에 내 궁금증까지 더해져 술술 읽혔다

http://artlu.tistory.com/entry/%EC%A0%95%EA%B8%80%EB%A7%8C%EB%A6%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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