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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0 저자 소개
01:15 1부 두 시스템 (Two Systems)
01:16 1장 등장 인물 (The Characters of the Story)
04:12 2장 주목과 노력 (Attention and Effort)
05:53 3장 게으른 통제자 (The Lazy Controller)
06:54 4장 연상 작용 (The Associative Machine)
09:51 5장 인지적 편안함 (Cognitive Ease)
11:31 6장 정상, 놀람, 원인 (Norms, Surprises, and Causes)
13:36 7장 속단 (A Machine For Jumping to Conclusions)
16:22 8장 판단이 내려지는 과정 (How Judgments Happen)
17:59 9장 더 쉬운 문제에 답하기 (An Easier Question)
19:30 2부 어림짐작과 편향 (Heuristics and Biases)
20:01 10장 소수의 법칙 (Law of Small Numbers)
21:29 11장 기준점 효과 (Anchoring Effect)
23:43 12장 회상 용이성의 과학 (The Science of Availability)
26:17 13장 회상 용이성, 감정, 잠재적 위험 (Availability, Emotion, and Risk)
27:30 14장 톰 W의 전공
28:45 15장 적은 게 많은 것이다 (Less is More)
30:34 16장 인과관계는 통계를 이긴다 (Causes Trump Statistics)
31:25 17장 평균 회귀 (Regression to the Mean)
32:55 18장 직관적 예측 길들이기 (Taming Intuitive Predictions)
34:22 3부 지나친 자신감, 과신 (Overconfidence)
34:47 19장 이해 착각 (The Illusion of Understanding)
36:56 20장 타당성 착각 (The Illusion of Validity)
39:41 21장 직관 대 공식 (Intuitions vs. Formulas)
41:17 22장 전문가의 직관: 언제 신뢰해야 할까?
42:56 4부 선택 (Choices)
43:14 26장 전망 이론 (Prospect Theory)
45:10 27장 소유 효과 (The Endowment Effect)
46:04 28장 나쁜 사건 (Bad Events)
47:01 29장 네 갈래 유형 (The Fourfold Pattern)
50:19 30장 드문 사건 (Rare Events)
51:31 5부 두 자아 (Two Selves)
52:07 35장 두 자아 (Two Selves)
54:13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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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 공부하는 세무사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창신 옮김/김영사 추천사 머리말 1부 두 시스템 2부 어림짐작과 편향 3부 과신 4부 선택 5부 두 자아 결론 …
Source: sootax.co.kr
Date Published: 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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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요약)인간은 충분히 제한된 합리적 존재이다
이하는 생각에 관한 생각을 간단하게 요약 정리 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읽고서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Source: doxp.tistory.com
Date Published: 4/20/2022
View: 2120
생각에 관한 생각 – 브런치
2011년 심리학자 대니엘 카너먼이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에 대한 자신의 연구를 집대성한 책. 행동경제학의 시조로도 불리는 그는 2002년 심리학자로는 …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5/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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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독후감 – 블로그 – 네이버
생각에 관한 생각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한 반기를 들고, 우리의 생각을 빠른직관과 느린 이성으로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시스템1과 시스템2 …
Source: blog.naver.com
Date Published: 11/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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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요약 – HOOWAI
우리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라는 점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분석을 정리한 책이다. ‘심리학자임에도 불구하고 노벨경제학상을 수상 …
Source: hoowai.tistory.com
Date Published: 5/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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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41 생각 에 관한 생각 요약 Trust The Answer
생각에 관한 생각 저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행동경제학의 개념을 만들며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수십년간의 연구와 실험내용, 인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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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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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요약 – 주식투자 다이어리
[서평 / 독후감]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Thinking, fast and slow)> 요약 및 독서평 … blog.naver.com. [시리즈]. https://blog.naver.com …Source: yhb4488.tistory.com
Date Published: 6/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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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레포트 – 해피캠퍼스
“[요약] 생각에 관한 생각_대니얼 카너먼”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1부_ 두 시스템 1장. 등장인물 2장. 주목과 노력 3장.
Source: www.happycampus.com
Date Published: 1/17/2021
View: 9737
생각에 관한 생각 줄거리_gdkluber
생각에 관한 생각 줄거리 gdkluber 각종 관련 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소개 플랫폼, gdkluber는 생각에 관한 생각 줄거리 가격 컨설팅, …
Source: 84705.gdkluber.com
Date Published: 10/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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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생각 에 관한 생각 요약
- Author: The Smart Inve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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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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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생각에 관한 생각 요약
‘행동경제학의 바이블’. 이 책을 가리키는 가장 알맞은 표현 같습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 저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행동경제학의 개념을 만들며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수십년간의 연구와 실험내용, 인간의 사고체계 작동방식과 인지 편향들에 대한 정수를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다만 600페이지를 넘는 두께의 압박이 있습니다. 번역도 약간은 매끄럽지 않고 한호흡에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중간중간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고요. 하지만 인간의 심리와 행동원리에 대해 한단계 이해를 넓혀줄 책임에 분명합니다. 웬만한 심리학 교양수업을 들은 것 이상의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은 후 인상깊었던 부분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시스템 1 vs 시스템 2
대니얼 카너먼은 우리 사고체계를 시스템 1과 시스템 2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시스템 1은 원문으로 Thinking Fast 입니다. 직관적인 사고방식을 말하며 큰 노력이 필요없는 빠른 사고입니다. 주체적으로 생각을 한다기보다 자연적으로 생각이 드는 느낌이죠. 와이프 목소리를 듣고 화났음을 눈치채는 것, 1 + 1 계산하기, 빈 도로 운전하기 등에서 시스템 1이 작동합니다.
반면에 시스템 2는 Thinking Slow, 논리적 사고방식입니다. 노력이 필요하며 천천히 신중하게 생각하는 방식입니다. 와이프가 왜 화났는지 생각하기, 437 x 124 계산하기, 꽉 막힌 길 운전하기 등에서는 시스템 2가 작동합니다.
시스템 1은 아주 효율인 사고방식입니다. 저절로 빠르게 작동하고, 노력이 거의 필요 없으며, 직관적으로 여러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시스템 1이 가지는 특성 때문에 때때로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 에서는 시스템 1의 특성으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여러 편향들(어림짐작, 과신, 선택오류 등)을 소개합니다. 용어는 다소 낯설지만, 누구나 살면서 자기도 모르게 저지르는 오류들입니다. 이러한 심리적 오류들이 작동한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살면서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실수를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될겁니다.
휴리스틱(어림짐작) 편향
인간은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믿음과 달리, 우리 인간의 뇌는 우리가 노출된 자극이나 환경에 더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시스템 1이 작동하게 되고, 나의 행동과 감정을 유도합니다. 이런 휴리스틱이 발생하는 원리로 점화효과·회상용이성·기준점효과 등이 있습니다.
· 점화효과 : 어떠한 (무의식적인) 경험이 특정한 감정과 행동을 유도하는 것.
ex) ‘노인’이 연상되는 단어를 읽고 난 후 실제로 걸음걸이가 느려짐.
· 회상용이성 :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는 사건의 중요성을 더 높게 평가.
ex) 테러사건의 확률을 정상보다 과도하게 높게 평가.
· 기준점효과 : 사전에 노출된 수치가(인지하지 못했더라도) 실제 판단에 영향을 줌.
ex) 과도한 배상액을 청구할 때(근거가 터무니 없더라도) 실제 배상금액을 높게 판결.
점화효과나 기준점 효과(Anchoring effect)는 마케팅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이론들입니다. 비즈니스 제안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물건을 팔 때 처음부터 50만원을 제시하는 것보다, 100만원을 제시하고, (거절당한 후) 다시 50만원을 제시했을 때 성공확률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100만원이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이었어도 기준점으로 작용해 구매자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식입니다.
인과관계 vs 우연
시스템 1은 원인을 찾고, 빈약한 고리를 연결하여 이야기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큰 사고가 발생하면 항상 책임소재를 찾죠. 하지만 이유가 없는 우연한 사건에서 원인을 찾으려고 할 때 엉터리분석이 됩니다. 주사위를 던져서 ‘1’이 나왔는데, 원인을 어떻게 찾을까요? 인과관계 오류와 관련된 편향들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평균회귀 : 무작위적인 과정에서의 ‘변동’을 ‘인과관계’로 해석하는 오류.
ex) 신인왕을 수상한 선수가 2년차에 부진한 징크스 → 평균에 수렴했을 가능성이 높다.
· 후광효과 : 앞에나온 특성이 뒤의 특성까지 영향을 준다.
ex) 첫인상이 좋은 경우 그사람의 다른 능력까지 좋게 평가.
· 결과편향 : 자신의 과거 생각을 실제로 일어난 상황에 맞게 수정하는 성향.
ex) 결과가 좋으면 과정도 좋았던 것으로 기억.
인과관계와 우연의 착각 때문에 저지르는 오류는 주식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때 전문가들은 어떻게든 원인을 찾고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된 인과관계인지 증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주가를 결정하는 수많은 우연적인 요소들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과거를 이해했다는 믿음은 미래도 예측할 수 있다는 착각을 불러옵니다. 대니얼 카너먼은 펀드매니저들의 연간 운용성과간의 상관계수가 ‘0’에 가까움을 증명했습니다.
펀드매니저들의 ’19년도 실적 순위와 ’20년도 실적 순위가 서로 연관성을 찾을 수 없게 뒤죽박죽이었다는 겁니다. 결국 주식 종목선정은 주사위게임에 가깝다는 얘기입니다.
헤지펀드의 굴욕?…”원숭이 주식투자 수익률 절반도 안 돼” [2015.6.26 연합인포맥스 홍지인]
주식에서 단기간 성공으로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초심자의 행운은 ‘실력’보다 ‘운'(우연)이었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그렇다면 평균회귀 법칙에 따라 다음번에는 잃게될 확률이 클 겁니다.
‘초심자’와 ‘고수’의 실력 차이는 게임 한 두판에서는 수많은 우연적인 요소들 때문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고수는 매 게임마다 약간 높은 확률을 선택합니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 누가 실력자인지 드러나겠죠.
손실회피 심리
사람들은 수익보다 손실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발생하는손실과 수익이 동일하다면(혹은 수익이 조금 더 크더라도) 그 행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0만원에 산 콘서트티켓이 15만원이 되어도 팔지 않는 ‘소유효과’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15만원이었으면 사지 않았을 티켓이었는데도요.
때에 따라서 손실과 이익의 틀짜기(프레이밍)을 전환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면 10만원을 더 내야해(손실) → 10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왕복 4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이익). 손실을 비용으로 인식할 때, 손실회피 심리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또한 대니얼 카너먼은 좁은 틀짜기(프레이밍)과 넓은 틀짜기에 대해 얘기합니다. 50만원을 따거나 30만원을 잃을, 확률이 반반인 도박이 있다고 칩시다. 손실회피 심리 때문에 우리는 이 게임을 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 게임을 100번 반복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확률상 내가 얻는 금액의 기대값은 2천만원입니다. 당연히 수락해야겠죠.
살면서 어떤 문제를 마주했을 때 단편적으로 그 문제만 바라보고 판단하면, 손실회피 오류 때문에 더 나은 선택을 못할 수 있습니다(좁은 틀짜기). 이 문제가 100번의 게임중 한판이라고 인식한다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겁니다(넓은 틀짜기). 더 많은 요소들을 고려하고 전체적으로 확률 높은 게임을 하는 것이죠.
생각에 관한 생각 결론 – 나의 교훈
① 행동과 감정, 성취는 상호작용한다. 긍정적 마인드 갖기가 중요
→ “행복해서 웃는게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거에요!”
② 중요한 순간에는 시스템 2의 도움 필요
→ 천천히 생각하기, 자아고갈 상태에서는 결정 미루기
③ 넓은 틀짜기(프레임)로 생각하는 연습
→ 발상의 전환, 다각도로 생각하기
④ ‘운’과 ‘실력’을 착각하지 말자. 전문가도 사실 모른다.
→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 말고 대응하자!
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추천사
머리말
1부 두 시스템
2부 어림짐작과 편향
3부 과신
4부 선택
5부 두 자아
결론
부록 A: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
부록 B: 선택, 가치, 틀짜기
주
감사의 말
찾아보기
머리말
15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의 상당 부분은 직관 편향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오류에 주목한다고 해서 인간의 지적 능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의학 교재에서 질병에 주목한다고 해서 건강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듯이. 우리는 대체로 건강하고, 우리 판단과 행동은 대체로 적절하다. 우리는 삶을 항해하면서, 내가 받은 인상과 느낌에 나를 맡기고, 직관적 느낌과 호불호에 대한 자신감을 쉽게 정당화한다. 그러나 느낌과 호불호가 늘 옳지는 않다. 우리는 자신이 틀렸을 때도 자신감을 갖는 때가 많아서, 나보다 객관적 관찰자가 내 오류를 더 잘 발견하곤 한다.
따라서 내가 목표로 정한 정수기 앞 잡담은 이렇다. 타인에게 나타나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내게 나타나는 판단과 선택의 오류를 풍부하고 정확한 언어로 토론하면서, 그 오류를 인지하고 이해하는 능력 키우기. 오류를 정확히 진단하면, 그 상황에 개입해, 판단이나 선택을 잘못해 생기는 손해를 줄일수도 있다.
15 이 책에서 다룰 내용
이 책은 5부로 나뉜다. 1부는 판단과 선택에 관여하는 두 시스템의 기본 요소를 다룬다. 저절로 작동하는 시스템 1과 의식적으로 조정되는 시스템 2의 차이를 자세히 설명하고, 시스템 1의 핵심인 연상기억이 주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어떻게 일관되고 조리 있게 해석하는지 보여준다. 이를 위해 직관적 사고의 바탕이 되는 반사적이고 대개는 무의식적인 사고 과정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소개하고, 이처럼 저절로 일어나는 과정이 어떻게 판단 어림짐작으로 이어지는지 설명할 것이다. 1 부의 목표는 정신세계에 관해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언어를 소개하는 것이다.
2부는 판단 어림짐작에 관한 가장 최근의 연구를 소개하고, ‘통계적으로 생각하기가 왜 그토록 어려운가?’라는 의문을 탐색한다. 우리는 연상 능력도 좋고, 비유적으로 생각도 잘하고, 인과관계를 생각할 줄도 안다. 하지만 통계적 사고는 많은 것을 한꺼번에 생각해야 하며 시스템 1과는 거리가 먼 사고방식이다.
통계적 사고의 어려움은 3부의 핵심 주제로 이어진다. 3부는 정신의 당혹스러운 한계를 다룬다. 우리는 믿음을 과신하고, 우리가 얼마나 무지한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불확실한지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세상을 이해하는 우리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어떤 사건에서 우연의 역할을 과소평가한다. 과신은 지나간 일을 두고 이러쿵저러쿵하면서 내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하는 사후 판단의 근거 없는 확신 탓이 크다. 이 주제에 관한 내 견해는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에게서 영향을 받았다. 내 희망이라면 사람들이 정수기 앞에서 잡담을 나눌 때, 지난 일에서 배울 점을 찾으면서 사후 판단의 유혹과 근거 없는 확신을 거부하는 현명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4부는 결정의 본질과 관련해, 그리고 경제주체는 합리적이라는 단정과 관련해, 경제학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여기서는 아모스와 내가 1979년에 발표한 선택 모델인 전망 이론의 핵심 개념을 두 시스템 모델에 기초해 지금의 관점으로 소개한다. 그런 다음, 합리성 규칙을 벗어난 인간의 다양한 선택을 다룬다. 여기서는 문제를 하나하나 따로 떼어 생각하는 안타까운 성향, 그리고 선택 문제에 나타나는 하찮은 특징 때문에 결정이 달라지는 틀짜기 효과를 설명한다. 시스템 1의 특징으로 얼마든지 설명이 가능한 이런 현상은 기존 경제학이 두둔하는 합리성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5부는 관심사가 다른 두 지아, 즉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의 차이를 보여준 최근 연구를 다룬다. 예를 들어 두 가지 고통을 체험한다고 해보자. 둘 중 하나는 고통이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확실히 더 고통스럽다. 그런데 시스템 1의 특징인 자동적 기억 형성에는 그것만의 원칙이 있는데, 이 원칙을 잘 활용하면 더 고통스러운 상황이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그러다 보면 나중에 두 가지 고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기억하는 자아가 경험하는 자아를 불필요한 고통에 빠뜨리기도 한다. 두 자아의 차이는 행복을 측정할 때도 영향을 미쳐, 경험하는 자아가 행복해하는 것과 기억하는 지아가 만족스러워하는 것이 다르게 나타난다. 한 사람 안에 있는 두 자아가 어떻게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가의 문제는 개인에게나, 그리고 모든 사람의 행복을 정책 목표로 삼는 사회에게나 어려운 과제를 남긴다.
결론에 해당하는 마지막 징에서는 이 책에서 다룬 세 가지 차이가 암시하는 것을 역순으로 탐색한다. 즉 경험하는 지아와 기억하는 자아의 차이, 고전경제학에 등장하는 행위자와 행동경제학에 등장하는 행위자의 개념 차이, 저절로 작동하는 시스템 1과 신중하게 작동하는 시스템 2의 차이다. 그리고 다시 남의 사생활을 지적으로 수군대는 훈련의 필요성으로, 그리고 조직을 위한 판단과 결정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직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문제로 돌아간다.
1부 두 시스템
39 • 시스템 1은 저절로 빠르게 작동하며, 노력이 거의 또는 전혀 필요치 않고 자발적 통제를 모른다.
• 시스템 2는 복잡한 계산을 비롯해 노력이 필요한 정신 활동에 주목한다. 흔히 주관적 행위, 선택, 집중과 관련해 활동한다.
우리는 자신을 시스템 2와 동일시한다. 의식적이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자아이며, 믿음이 있고, 선택을 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하는 자아다. 시스템 2는 스스로를 사고와 활동의 주인공이라고 믿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저절로 작동하는 시스템 1이다.
75 대학생 수천 명이 이 문제에 답을 했는데, 결과는 충격적이다. 하버드, MIT, 프린스턴대학 학생의 50퍼센트 이상이 직관적 오답을 말했다. 그 외 대학생들의 오답률은 80퍼센트가 넘었다. 방망이와 공 문제는 앞으로 이 책에서 반복될 이야기인 많은 사람이 직관을 지나치게 확신하고 신뢰한다는 사실과 관련해 우리가 처음 마주한 실험 결과다. 사람들은 머리 쓰는 일을 썩 달가워하지 않아 가급적 피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139 • 과신: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원리가 말해주듯, 증거의 양이나 질은 주관적 확신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내 믿음에 대한 확신은 대개 눈에 보이는 정보가 아주 적을지라도 그것으로 얼마나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렸다. 우리는 종종 판단에 핵심이 되는 증거가 없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아예 고려하지 않기도 한다. 보이는 것이 전부인 셈이다. 게다가 우리 연상 체계는 일관된 연상 유형에 안주한 채 의심과 모호성을 억누르는 성향이 있다.
• 틀짜기 효과: 똑같은 정보라도 제시하는 방식이 다르면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쉬운데, 이를 ‘틀짜기 효과’라 한다.
• 기저율base rate(어떤 집단 또는 현상에서 해당 요소가 차지하는 자연 발생적 또는 애초의 비율) 무시: 앞에 나왔던 스티브를 기억해보라. 사람들이 흔히 사서라고 생각하는 온순하고 찬찬한 사람이다. 그에 대한 성격묘사는 구체적이고 생생해서, 남자 사서보다 남자 농부가 많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문제를 처음 들었을 때는 그런 통계적 사실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다. 보이는 것이 전부일 뿐이다.
2부 어림짐작과 편향
184 이런 현상이 일상에서 워낙 흔하고 중요하니, 이 현상의 이름을 알아두는게 좋겠다. 바로 ‘기준점 효과’다. 이 현상은 모르는 수량을 추정하기 전에 특정 값이 머릿 속에 떠오를 때 나타난다. 실험심리학에서 나타나는 매우 신뢰할 만하고 막강한 현상인데, 이때 사람들은 머릿속에 떠오른 값을 기준점 삼아 그와 가까운 숫자를 추정치로 내놓는다.
184 어떤 집이 얼마면 사겠는지 생각할 때도 질문에서 제시한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같은 집이라도 표시 가격이 낮을 때보다 높을 때 더 가치 있어 보인다. 그런 숫자에 영향을 받지 않기로 결심해도 소용없다. 기준점 효과 사례는 끝이 없다. 숫자를 예측하는 질문을 받고 답을 생각할 때면 여지없이 이 현상이 나타난다.
201 회상 용이성 어림짐작은 다른 판단 어림짐작과 마찬가지로 어떤 문제를 다른 문제로 바꿔치기 한다. 그러니까 어떤 범주의 크기나 어떤 사건의 발생 빈도를 추정해야 할 때 해당 사례가 머릿속에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가에 대한 느낌으로 그 추정을 대신한다. 문제 바꿔치기에는 체계적 오류가 따르게 마련이다. 회상 용이성 어림짐작이 어떻게 편향으로 이어지는지 알아볼 간단한 방법이 있다. 관련 사례를 금방 떠오르게 하는, 빈도 외의 요소를 적어보라. 그 요소가 편향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요인이다.
215 전문가와 일반인의 차이는 흔한 판단에 나타나는 편향으로도 일부 설명되지만, 슬로빅은 그 차이가 순전히 가치 상충에서 오는 경우에 주목한다. 그가 지적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보통 사망자 수(또는 줄어든 수명)로 잠재적 위험을 측정하는 반면 일반 사람들은 좋은 죽음 그리고 나쁜 죽음, 또는 무작위 사고사 그리고 스키 같은 자발적 활동 중의 사망처럼 더 섬세한 차이에 주목한다. 이런 타당한 구분은 사례수에만 주목하는 통계에서는 쉽게 무시된다. 슬로빅은 이런 관찰을 토대로, 일반인이 전문가보다 위험성을 바라보는개념이 더 풍부하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결정은 전문가가 내려야 한다거나, 일반인의 견해나 소망이 전문가와 상충할 때 당연히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시각을 단호히 거부한다. 그는 전문가와 일반인의 우선순위가 다를 때 “양측은 상대의 혜안과 지혜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220 오늘날 회상 용이성 폭포 유도 기술을 가장 잘 구현하는 자는 테러범들이다, 9/11 같은 소수의 끔찍한 사건을 제외하면 테러 희생자 수는 다른 사망 원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이를테면 이스라엘처럼 빈번히 테러의 표적이 되는 나라에서도 매주 테러희생자수는 교통사고 사망자수의 근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두 위험의 회상 용이성이 다르고, 위험이 머릿속에 쉽게, 빈번히 떠오르는 정도도 다르다. 언론에서 끝없이 반복되는 끔찍한 장면들은 사람을 초조하게 한다. 내 경험상 그럴 때는 침착하게 생각하기가 어렵다. 테러는 곧장 시스템 1에 대고 말을 하는 셈이다.
295 극단에 치우친 예측, 그리고 빈약한 증거를 기반으로 드문 사건을 흔쾌히 예측하는 성향은 모두 시스템 1이 작동한 결과다. 연상 체계가 예측의 극단성과 그 예측의 바탕이 되는 증거에서 인지되는 극단성을 짝짓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바꿔치기가 작동하는 원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시스템 1이 판단에 과도한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앞에서 보았듯이 자신감은 눈앞에 있는 증거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이야기에 나타나는 논리적 일관성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관은 지나치게 극단적인 예측을 할 것이고, 우리는 그 예측을 과신하기 쉽다는 점을 명심하라.
295 회귀는 시스템 2의 문제이기도 하다. 평균 회귀는 대화 소재로 삼기에도 이해하기에도 생소하고 어려운 개념이다. 골턴은 이 개념을 이해하느라 애를 먹었다. 많은 통계 교사들도 회귀가 나오는 수업이 두렵고, 학생들도 이 중요한 개념을 모호하게 이해할 뿐이다. 시스템 2의 특별한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다. 예측을 증거와 짝짓는 것은 우리가 직관으로 하는 일일뿐 아니라 타당해 보이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경험으로 회귀를 이해하지는 못한다. 앞의 비행 교관 사례처럼, 회귀가 드러났을 때조차도 엉터리 인과관계 해석을 붙이기 일쑤다.
3부 과신
304 인간의 정신은 일반적으로 과거의 지식이나 바뀐 신념을 재구성하는 능력이 불완전하다는 한계가 있다. 일단 세계를 (또는 세계의 일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그 전에는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기억하는 능력이 빠른 속도로 떨어진다. 많은 심리학자가 사람들이 마음을 바꿀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연구했다. 실험 진행자는 사형제도처럼 사람들이 입장을 완전히 정하지 않은 주제를 골라 그 주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주의 깊게 측정한다. 그런 다음, 참가자들에게 찬성 또는 반대의 설득력 있는 주장을 들려주거나 보여준다. 그리고 사람들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알아본다. 그러면 대개는 자기가 듣거나 본 설득력 있는 주장에 가까운 입장을 내놓는다. 마지막으로 참가지들에게 앞서 자신이 어떤 의견을 갖고 있었는지 묻는다. 생각보다 무척 어려운 작업이다. 과거 생각을 재구성해보라고 하면 사람들은 현재의 입장을 회고하면서(바꿔치기), 다수가 그 전에는 다르게 생각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다.
305 사후 판단 편향은 의사 결정지들을 평가할 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관찰자들은 결정의 질을 평가할 때 결정 과정의 타당성은 따지지 않고 결과가 좋았는지 나빴는지를 따진다. 위험이 낮은 외과 처치를 하다가 예상치 못한 사고로 환자가 사망했다고 해보자. 사건이 일어난 뒤에 배심원들은 그 처치가 사실은 위험성이 높았고, 처치를 지시한 의사는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믿기 쉽다. 이런 결과 편향 탓에, 처음에는 타당하다고 믿었던 결정을 사후에 제대로 평가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325 주식시장의 핵심 질문은 그 회사에 대한 정보가 그 곳 주가에 반영되었느냐다.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이 중요한 질문에 대답할 능력이 안 되는 게 분명한데도, 자신의 무지에 무지한 듯하다. 내가 장애물 시험을 지켜보며 깨달았듯이,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의 주관적 확신은 느낌일 뿐 판단이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지적 편안함과 연상적 일관성에 비춰볼 때, 주관적 확신은 시스템 1의 영역이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타당성 착각과 능력 착각은 막강한 전문가 사회의 지지를 받는다. 사람들은 아무리 터무니없는 제안도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이 지지하는 제안이라면 확고한 믿음을 갖는다.
330 월스트리트에서 시장보다 더 정확하게 미래의 주가를 예상하려는 희망을 가지고 주식을 고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기대를 걸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장기 예상을 내놓는 전문가에게 많은 것을 기대해서도 안 된다. 그들이 비록 가까운 미래를 바라보는 값진 혜안을 가졌을지라도 마찬가지다. 예상 가능한 미래와 예상 불가능한 먼 미래는 여전히 구별할 필요가 있다.
4부 선택
416 • 평가는 ‘적응 수준’이라고도 불리는 중립적 준거점과의 비교에서 나온다. 이 원칙을 잘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예는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릇 세 개에 물을 담아보자. 왼쪽 그릇에는 얼음물을 담고 오른쪽 그릇에 따뜻한 물을 담는다. 가운데 그릇에는 실온의 물을 담는다. 양손을 찬물과 더운물에 1분 정도 동시에 담갔다가 다시 동시에 가운데 그릇에 담가보자. 똑같은 실온의 물인데도 한쪽 손은 따뜻하게, 다른 손은 차갑게 느낄 것이다. 금전적 결과에서 보면, 준거점은 평상시에는 현재 상태지만, 때로는 기대하는 결과일 수도 있고, 동료들의 임금 인상이나 보너스처럼 나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결과일 수도 있다. 준거점부다 높은 결과는 이익이고, 낮은 결과는 손실이다.
• 민감성 감소 원칙은 감각에도, 부의 변화 평가에도 모두 적용된다. 어두운 방에서는 불을 약하게 켜도 큰 효과를 낸다. 그러나 조명이 강한 방에서 약한 불빛은 아예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 세 번째는 손실 회피다. 직접 비교하든 상대적으로 비교하든 손실은 이익보다 더 커 보인다. 플러스 기대치 또는 경험치와 마이너스 기대치 또는 경험치 사이의 이 같은 비대칭성에는 진화의 역사가 담겨 있다. 위협을 기회보다 더 절박하다고 보는 생물은 생존과 번식 가능성이 더 높다.
433 전망 이론에 따르면, 와인을 흔쾌히 사거나 팔 의향은 준거점, 즉 교수가 와인을 지금 소유했느냐 소유하지 않았느냐에 달렸다. 와인을 소유했다면, 와인을 ‘포기하는’ 고통을 고려한다. 와인을 소유하지 않았다면, 와인을 ‘얻는’ 기쁨을 고려한다. 두 가지 가치는 손실 회피 때문에 동일하지 않았다. 좋은 와인을 포기할 때의 고통은 같은 정도로 좋은 와인을 얻을 때의 기쁨보다 더 크다.
474 시스템 2는 사건 발생 확률이 낮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절로 생기는 불안이나 그 불안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을 없앨 수는 없다. 시스템 1은 차단이 안 된다. 감정은 확률과 따로 놀 뿐 아니라 정확한 확률에도 둔감하다. 두 도
시가 자살 폭탄 테러 경고를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그중 한 도시에는 폭탄 두 개가 터질 것이라고 했고, 다른 도시에는 하나가 터질 것이라고 했다. 두번째 도시의 위험률은 절반인데, 과연 그곳 주민은 첫 번째 도시 주민보다 안전하다고 느낄까?
505 이 문제를 자신이 기뻐할 선택과 고통스러워 할 선택 중에 고르는 것으로 규정한다면, 당연히 불루베리 타일스를 팔아 자신의 투자 능력에 뿌듯해 할 것이다. 조사 결과, 예상대로 절대 다수가 주가가 떨어진 주식보다 주가가 오른 주식을 팔겠다고 했다. ‘성향 효과’라는 애매한 이름이 붙은 편향이다. 성향 효과는 좁은 틀짜기의 한 예다. 투자자는 사들인 주식마다 계좌를 따로 개설해놓고, 계좌를 해지할 때마다 모두 이익을 내고 싶어 한다. 합리적 행위자라면 금융자산 구성을 포괄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현재 주가가 올랐는지 떨어졌는지는 제쳐두고 앞으로 가장 안 오를 것 같은 주식을 판다.
506 매수 가격은 중요하고 심지어 이콘도 매수 가격을 고려해야 한다. 주가가 오른 주식을 팔지, 내린 주식을 팔지는 분명한 답이 있는 문제이며, 어느 것을 파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성향 효과는 비싼 대가를 치르는 편향이다.
507 합리적인 결정자는 현재의 투자가 미래에 가져올 결과에만 관심을 둔다. 앞선 실수를 정당화하는 것은 이콘의 관심사가 아니다. 더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는데도 구태여 손해 보는 계좌에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결정을 ‘매몰비용 오류’라고 부른다. 크고 작은 결정에서 나타나는 값비싼 실수다. 돈을 주고 표를 샀다는 이유로 눈보라를 뚫고 차를 모는 것은 매몰비용 오류다.
511 두 사람의 상황이 객관적으로 똑같다는 걸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결과다. 둘 다 현재 A 주식을 가지고 있으며, 만약 B 주식을 가졌더라면 똑같은 액수의 이익을 보았을 것이다. 유일하게 다른 점이라면 조지는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현재 상황에 놓였고, 폴은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같은 상황에 놓였다. 이 짧은 사례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사람들은 똑같은 결과를 두고도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그 결과가 생겼을 때보다 행동함으로써 그 결과가 생겼을 때 (후회를 비롯해) 더 격렬한 반응을 보인다. 이는 도박에서도 증명되었다. 사람들은 대개 도박을 하지 않아서 어느 정도 이익을 봤을 때보다 도박을 해서 그만큼의 돈을 땄을 때 더 기뻐한다. 이런 비대칭은 손실에서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후회뿐 아니라 비난에도 해당한다.
547 이제까지 거듭 살펴보았듯이 중요한 선택은 해당 상황의 하찮은 특징에 좌우된다. 중요한 결정을 그런 식으로 내리고 싶지 않건만, 정말 당혹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우리는 우리 생각이 그런 식으로 작동한다고 느끼지 않지만, 인지 착각의 증거를 부정할 수는 없다.
548 장기 기증 사례는 인간의 합리성을 둘러싼 논란이 실제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합리적 행위자 모델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중요한 문제에서 선택을 어떤 식으로 제시하느냐는 당연히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이 점이 합리적 모델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과의 중대한 차이다. 합리적 모델 신봉지들은 틀짜기에는 관심도 두지 않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우리는 더 안 좋은 결과를 심심찮게 떠 안는다.
5부 두 자아
555 검사가 끝나고 모든 참가자에게 그 과정에서 느낀 ‘고통의 총합’을 물었다. 고통의 총합이라고 말한 이유는 그들이 이제까지 보고한 고통 전체를 회고하도록 유도해, 쾌락 측정기 총합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환자들은 고통 전체를 회고하지 않았다. 통계분석 결과, 우리가 다른 여러 실험에서 발견한 유형을 설명해주는 두 가지 사실이 드러났다.
• 정점과 종점 원칙: 환자들이 회고하는 전체 평가를 가장 정확히 예측하는 수치는 최악의 순간에 보고한 고통과 검사가 끝날 때에 보고한 고통의 평균이었다.
• 지속 시간 무시: 검사가 지속된 시간은 전체 고통 평가에 어떤 식으로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556 • 환자가 기억하는 고통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고통이 최고조에 이를 때의 강도를 낮추는 것이 전 과정의 지속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전 과정이 끝날 때의 고통이 비교적 약할 때 환자가 더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다면 갑작스러운 고통 완화보다 점진적인 완화가 더 나을 수 있다.
• 실제로 느끼는 고통의 총량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정점의 고통이 커서 환자에게 끔찍한 기억을 남기더라도 전 과정을 빠르게 진행하는 편이 더 적절할 수 있다.
557 이 딜레마를 두 지아(시스템 1, 시스템 2와는 다르다)의 이해 충돌로 보면 편하다. “지금 아픈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경험하는 자아와 “전체적 어떠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기억하는 자아의 충돌이다. 인생을 살면서 간직하는 것은 기억이 전부이다시피 해서, 우리가 삶을 생각할 때 채택할 수 있는 유일한 관점은 기억하는 자아의 관점이다.
558 경험과 그 기억을 혼동하는 것은 인지 착각의 좋은 예이며, 사람들은 경험을 기억으로 바꿔치기 하는 탓에 과거 경험을 망쳤다고 생각한다. 경험하는 자아는 발언권이 없다. 기억하는 지어는 더러 엉터리지만, 삶의 점수를 기록하고 삶의 교훈을 지배하는 자아이며, 결정을 내리는 자아다. 우리가 과거에서 배우는 교훈은 미래 기억의 질을 극대화하되, 미래 경험의 질도 극대화한다는 보장은 없다. 한마디로 기억하는 자아의 횡포다.
570 나는 고통스러워 하는 내가 안쓰럽지만 고통받는 낯선 사람보다 더 안쓰러울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곧 기억하는 자아이고, 내 삶을 살고 있는 경험하는 자아는 마치 낯선 사람 같다.
594 경험하는 자아의 삶을 일정한 가치를 지닌 순간의 연속으로 묘사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하다. 어떤 사건의 가치는 단순히 매 순간 가치의 합(쾌락 측정기 총합)이다. 그러나 머릿속에서는 사건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기억하 자아도 이야기를 하고 선택을 하지만, 그 이야기나 선택은 시간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
597 기억하는 자이는 시스템 2가 구성한다. 그러나 기억하는 자아가 사건과 삶을 평가하는 방식의 두드러진 특징은 우리 기억의 특성이다. 지속 시간 무시와 정점과 종점 원칙은 시스템1에서 나오고, 시스템 2의 가치와는 맞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지속 시간이 중요하다고 믿지만, 우리 기억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과거에 대한 평가를 지배하는 규칙은 시간을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결정에 좋은 지침이 못 된다. 우리가 존재하는 동안 시간은 궁극적으로 유한한 자원이지만, 기억하는 자아는 그 현실을 무시한다.
597 후회가 예상된다는 것은 기억하는 자아가 내린 판단인데, 우리는 그 판단을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있다. 그러나 기억하는 자아의 관점이 항상 옳지는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경험하는 자아를 염두에 둔 채 쾌락 측정기를 객관적으로 관찰한 사람이라면 다른 조언을 내놓을 것이다. 기억하는 자아의 지속 시간 무시와 정점과 종점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태도, 그리고 사후 판단 성향이 합쳐지면 실제 경험을 왜곡해서 판단한다.
609 시스템 2가 의지할 방법이라고는 천천히 스스로 답을 내보려고 시도하는 것뿐인데, 워낙 게을러 그 일이 선뜻 내키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방망이와 공 문제에서 그랬듯이 시스템 1이 내놓는 많은 제안이 최소의 검토만 거친 채 쉽게 통과된다. 시스템 1이 오류와 편향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얻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원칙, 세기 짝짓기, 연상적 일관성 같은 시스템 1의 특징은 예측 가능한 편향과 인지 착각을 유발하는데, 그 예는 기준점 효과, 비회귀 예측, 과신 등 무수히 많다.
610 행위자보다 관찰자가 인지적으로 덜 바쁘고 정보에 더 개방적이다. 이 책을 쓰면서, 결정을 내리는 사람보다 비판하는 사람이나 남 이야기를 수군대는 사람에 초점을 맞춘 이유도 그 때문이다.
<생각에 관한 생각> (요약)인간은 충분히 제한된 합리적 존재이다
저에게
심리학도 충분히 경제학일 수 있음을 일러준 책.
행동경제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게 해준 책.
이성으로 모든 것이 이해되는 것이 아닌 직관, 감성을 이해해야 함을 일러준 책.
이 책은 제 사고에 전환을 불러 일으킨 책입니다. 자신있게 다른 사람에게 권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경영학도 경제학도라면 한 번쯤은 읽어야 하는 필수도서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자는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입니다. 심리학자인데 경제도서를 집필한 것입니다. 전혀 논리적이지 않을 것 같은데, 아뿔싸 이해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심리학과 경제학의 만남을.
저자는 경제학의 기본 가정인 ‘인간은 이성적이다’라는 것을 받아드리지 않습니다. ‘인간은 제한된 합리성을 바탕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존재’임을 피력할 뿐입니다. 심리학에 기반한 경제학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니얼 카너먼은 행동경제학에서 대부로 인정받는 학자중 한명입니다.
인간의 제한된 합리성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인간은 선택을 할 때에 또는 경제활동을 할 때, 이성적 사고로 일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주변의 환경에도 영향을 받고, 나의 기분에도 영향을 받고, 다른 사람의 말에도 영향을 받는 거죠. 오로지 이성적으로만 생각해서 판단하지 못하는 본질을 밝힌 것입니다.
이하는 생각에 관한 생각을 간단하게 요약 정리 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읽고서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책을 직접 읽어보기로 이어진다면 더 좋을 듯 하네요!
<두가지 시스템>
저자는 시스템1과 시스템2로 우리의 인지 성향을 구분짓습니다.
○ 시스템1 : 자연스러움, 감각·직관, 자동, 빠르게, 감정, 힘들이지 않고 등을 의미하고,
○ 시스템2 : 의식적·지속적 노력이 요구됨, ‘집중’, 자연스럽지 않은 일, 느리게 즉 이성을 의미합니다.
시스템1, 2는 분업을 통해 협업합니다. 생각·행동의 대부분은 시스템 1로 귀속되고, 상황이 어려워질 때 또는 별도의 사고체계 발동이 요구될 때는 시스템 2가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시스템 2를 1보다 덜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2를 작동하게 됨으로써 추가해야하는 별도의 수고를 하지 않으려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조금의 노력만 기울이면 정확한 대답, 결정을 함으로써 오류를 줄일 수 있는데, 이를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직관에 지나치게 의존하려 하고, 직관을 확인하는데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려 하지 않습니다.
○ 점화효과 : 시각적으로 먼저 제시된 단어가 나중에 제시된 단어의 처리에 영향을 줌. 단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행동, 생각, 감정 등에 고루 영향을 미침
○ 인지적 편안함 : 낯익음과 비슷한 맥락. 시스템 1과 연결됨. 사람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는 대상을 진실이라고 믿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인지적 편안함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는 알기 쉽게, 읽기 쉽게 하는 것을 예로들 수 있다. 이처럼 간결화(단순, 간단, 간소화)시키는 것은 시스템 1을 작동시켜 시스템2로의 전환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시스템2의 전환을 할 때, 사람들은 피곤함을 느끼기 때문에 이를 꺼려한다.
– 낯익음(반복)은 호감을 낳는다. 이것이 단순한 노출 효과이다.
– 후광효과 : 첫 번째 인상의 무게감이 이후에 나오는 정보 대부분을 약화시킴
○ WYSIATI : What you see is All there is. 내게 보이는 것이 세상의 전부다. 인지적 편향을 갖고 있는 우리들로서는 우리가 내리는 판단이 맞다는 생각을 가짐.
<휴리스틱과 편향>
○ 닻 내림 효과 : 처음 입력된 정보가 정신적인 닻으로 작용해 이후 판단에 계속 영향을 미침
Eg. 기부 모금을 할 때에, 자신의 직전에 사람들이 얼마만큼의 기부를 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하자. 이 경우 맨 처음 기부하는 사람의 액수에 따라 최종적인 모금액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가 적은 금액을 내면 전체 액수는 작아지고, 첫 기부금이 크면 클수록 전체 금액도 커지는 경향이 있다.
○ 가용성 휴리스틱 : 특정 사례가 머릿속에서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 가의 정도. 쉽게 잘 떠오르는 경우 해당 사건의 발생 및 빈도를 과장하여 판단함.
– 가용성 편향 : 기억속의 친숙성을 토대로 특정 사건의 가능성을 판단하려 함
○ 감정 휴리스틱 : 하나의 대상을 판단함에 있어 갖고 있는 감정이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것.
– 대니얼 카너먼은 ‘감정이라는 꼬리가 합리적인 개의 몸통을 흔드는 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 대표성 휴리스틱 : 판단 할 때 기저율과 신뢰할 수 있는 사실(신뢰성)에 기초하여 판단해야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자주 대표성(고정관념 및 유사성)에 의하여 판단하는 경향이 많음.
○ 평균으로의 회귀 : 각 사건이 발생했을 때, 운이 작용하여 사건의 성공/실패 등이 결정된다. 이전 사전에서 운이 좋아 사건이 성공했다고 해서 다음 번 사건도 성공할 것이란 예측은 틀릴 수 있다. 운이 다시 한 번 좋게 작용한다면 성공할 것이고, 운이 좋지 않게 작용한다면 이번 사건은 실패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각 사건은 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균으로 회귀하는 속성이 있다.
<과신>
○ 사후확신 편향 : 특정 사건의 결과를 인지한 후, 그 사건의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다고 믿는 현상
○ 주관적 확신은 자신이 만든 이야기의 정합성 때문이지, 그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정보의 질과 양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님.
–<생각에 관한 생각> 발췌
책을 읽고나면 인간의 사고가 단순히 이성적 사고로 일관한다는 가정이 틀렸음을 알게 됩니다. 인간의 직관적, 편향적 사고 성향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제한된 합리성을 바탕으로 경제활동을 한다는 ‘행동경제학’의 매력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심리학과의 절묘한 결합은 우리들의 행동에 대한 분석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타당한 분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행동경제학은 주류 경제학과 전혀 다른 가정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주류 경제학이 행동경제학을 경제학의 일종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평이 있습니다. 애초에 가정이 다르기 때문이죠. 주류 경제학으로 자리잡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가장 떠오르는 분야인 행동경제학은 분명 충분히 매력적인 학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은 충분히 비합리적이다’
그런데 이게 쉬울까?
2011년 심리학자 대니엘 카너먼이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에 대한 자신의 연구를 집대성한 책. 행동경제학의 시조로도 불리는 그는 2002년 심리학자로는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으며, 수상 소감은 이랬다고 한다.
고정관념에 기초한 인간의 두루뭉실한 사고와 편향성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인간이 모두 비합리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합리성’이라는 개념은 매우 비현실적입니다. 저는 ‘합리성’이란 개념 자체를 부정하고 싶을 뿐입니다.
심리학자가 뜬금없이 왠 경제학상인가 했는데,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거론하며) ‘시장에 맡겨두면 알아서 잘 해결된다’는 자유시장 경제학의 대전제, ‘시장 참여자는 합리적’이란 가설을 깨는, 인간은 의외로 ‘비합리적’이라는 사실을 검증해냈기 때문이라고. (사실 이미 100여 년 전에 비쌀수록 열광하는 인간의 ‘비합리성’을 밝혀낸 ‘소스타인 베블런’이란 경제학자도 있었는데)
읽는 내내 매우 낯익은 내용에 ‘뭐지?’ 싶었는데 다 읽고 나니 ‘착각하는 CEO’ 등 그동안 읽었던, 인간의 지적 사고와 판단의 오류를 지적하는 책들이 모두 대니얼 카너먼을 인용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직관 VS 이성
이 책은 다양한 실험과 사례를 통해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을 ‘무의식 또는 본능적이고 자동적인 (그래서 빠른) 시스템1’과 ‘의식적이고 추론 노력이 필요한 (그래서 느린) 시스템2’의 경쟁으로 보고, 그 두 개의 시스템이 경쟁하는 다양한 상황 및 과정, 그리고 대부분의 상황에서 시스템1이 승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려준다.
이미 이유가 나와버렸지만 빠른 게 빠르니까 느린 걸 이기게 마련이다. 어쩌면 ‘빠르지만 무의식적인 시스템1’은 악마, ‘느리지만 의식적인 시스템2’는 천사로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저자는 책의 많은 부분을 ‘시스템1’이 저지르는 잘못을 설명하는데 할애하면서도, 현명한 판단과 선택 역시 많은 부분 ‘시스템1’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부정하지 않는다. 분명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
다만 ‘시스템1’은 (고정관념 등에 의지해서) 최소한의 확인만을 거치기 때문에 오류와 편향의 원인이 되기 쉬우므로 항상 틀릴 수 있다는 인식하에, ‘시스템2’에게도 기회(?)를 주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이게 쉬울까?
무의식을 극복해야 하는데? 당연히 저자도 이런 어려움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제안한 게 개인보다 조직이 판단하고 선택하게 하라는 것.
조직은 개인보다 천천히 생각하고, 질서 정연한 절차를 부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은 더 정교한 훈련뿐 아니라 유용한 점검표들의 적용을 도입하고 집행할 수 있다. (510 페이지)
집단지성 뭐 이런 걸 활용하라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이 또한 쉽지는 않아 보인다. 조직은 대개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집단이고, 목적 달성을 위해 일사불란한 관리 체계를 지향하며, 자의 반 타의 반 공동체 의식을 강요한다. 자칫 집단 이기주의에 빠지기 쉽다는 것.
이런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저자는 행동으로 보여준다. 반대파 학자들과의 다양한 공동 연구를 시도했던 것. (저자는 이를 ‘적대적 협력’이라 부름) 그 중 저자가 대표로 꼽는 사례는 ‘인튜이션’의 저자 게리 클라인과의 공동 연구이다.
직관의 과신으로 지나친 낙관주의에 빠지는 것을 경계했던 저자와 직관의 힘을 옹호하는 게리 클라인은 7~8년 간의 공동 연구 끝에 ‘직관적 전문지식에 알맞은 조건 : 이견의 실패’라는 논문을 발표했다고 한다. (313 페이지)
두 사람의 협업 과정은 어땠을까? 수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 차례 이상 거의 폭발 직전에 이르기도 했다… 실제로 이견을 보였던 이슈에서 부딪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상대의 의견에 동의한 것도 아니었다” (엄청 싸우다 정 들었을 듯)
인텔의 CEO였던 앤디 그로브는 중요 회의 시 참석자 일부에게 ‘반대파’ 역할을 줬다고 한다. 의무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시하게 해서 대세나 위계 또는 다수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심리로 인해 형식적으로 흐를 수 있는 회의를 공론의 장으로 만들려 했다는 것. ‘착각하는 CEO’란 책에도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윈스턴 처칠은 독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자신에게 최악의 뉴스만을 전달하는 특별부서까지 설치했다. (128 페이지)
회의 성과가 향상된 경우는 ‘악마의 옹호자’가 아니라 ‘진정한 반대자’가 있을 때 –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합리적 비판이 있을 때 (131 페이지)
만장일치의 환상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판단과 선택의 오류를 줄이는데는 확실히 개인보다 조직이 유리해 보인다. 그런데 조직은 보통 보스의 리더십에 좌우되고, 사람들은 보통 자신감 넘치는 보스를 좋아해서(..)
이 시대의 아픔 중 하나는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무지한데, 상상력과 이해력이 있는 사람은 의심하고 주저한다는 것 – 버트런드 러셀
나가며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저자의 다음 연구 주제는 ‘왜 사람들은 동일한 상황에서 서로 다른 결정을 내리는가’라고 한다. 그런데 인터뷰 중에 인간이 가진 의사결정 방식의 본질적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거라 믿지 않으며, 심리학이 세상을 바꾸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비관적이라고(..)
가디언지 인터뷰
저자조차 자신의 연구에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하긴 사람이 쉽게 안 변하지. 오죽하면 ‘변하면 죽을 때’라는 말까지 있을까. 기억에 남는 문구를 남긴다.
훈련받지 않는 눈으로 보는 랜덤 현상은 규칙적 패턴이나 무리를 이루려는 경향처럼 보인다. (174 페이지)
그것에 대해 내 기분이 어떤가? 처럼 쉬운 질문이 그것에 대한 내 의견은 무언인가? 처럼 어려운 질문의 답을 대체한다. (202 페이지)
자신이 내린 결정이 훗날 비난과 성토, 검토의 대상이 되리라 예상하는 의사결정자들은 관행적인 방법을 선호 – 하던 대로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안전하다 (280 페이지)
과거를 이해했다는 착각은 미래를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으리라는 또 다른 착각으로 이어지고, 이 착각은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281 페이지)
나중에 보면 다 이해되는 것 같다. (300 페이지)
사족
몇 번을 읽어도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좀 있어서 내가 돌머린줄 알았는데 yes24 리뷰를 보니 번역에 대한 불만이 많더라(..)
생각에 관한 생각 독후감
생각에 관한 생각이라는 책을 처음 만난 것은 고영성 작가님의 책을 읽었을 때 였다. 우리가 알고 있고, 알고 있다고 믿고 있던 경제를 파헤칠 때 적용할 수 있는 생각의 함정들과 오류를 풀어낸 ‘명저’라고 소개했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제 작년 2018년에 알라딘에서 구매했었다. 책상 귀퉁이에 매번 꽂혀 있었던 이 책을 읽겠다고 결심한 것은 해도 바뀌고, 내가 목표로 했었던 것을 꼭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생각에 관한 생각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한 반기를 들고, 우리의 생각을 빠른직관과 느린 이성으로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시스템1과 시스템2의 상상의 존재를 글로써 풀어내고, 다양한 사례와 예시를 통해서 독자를 이해시키는 책이었다.
행동경제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나에게 이 책이 주는 신선한 충격은 상상을 초월하였다. 이콘(호모 이코노미스트)과 인간의 대결처럼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사람들(인간)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그에 수반되는 근거와 연구 자료들은 독자가 그전에 갖고 있던 생각에 대한 생각들을 뒤집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처음에는 어려웠다. 이 책이 얘기하고자 하는 이야기, 주제, 단어, 키워드 등은 사전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특히나 어려웠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어렴풋하게 이해가 됐던 것들이 확실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이 책을 한 번에 100% 이해했다고 말하면 거짓이다. 왜냐하면 광범위하면서도 내가 알고 있었던 지식과 생각들이 부정당하거나 인지적 불완전함을 겪어야 하기 떄문이다. 닻내림효과(Anchor effect), 프레이밍 효과(Framing effect), 점화효과, 첫인상, 평균으로의 회귀, 직관적 예측의 오류, 적은 숫자의 법칙, 가용성 폭포, 행복경험, 기대효용, 위험 회피 성향, 손실기피, 감정프레임, 옵트인-아웃(opt in-out), 경험효용, 경험자아, 기억자아, 시간사용, 역전, 베르누의 오류 등 무수히 많은 경제학 용어와 이론들이 등장한다.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들여서 이 책을 읽어야할 것으로 생각하며, 비전공자인 사람들이 이 책을 교양서로써 100% 이해하려면 적어도 3회~5회를 읽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한다.
인간은 이콘이 아니라 감정을 가진 동물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이다. 그래서 기존의 경제학으로 설명하기 힘든 사건과 사고들을 경제학에 ‘심리’를 접목시켜서 행동경제학으로 발전시킨 것이라 이해하면 될 듯 하다. 심리학적인 접근으로써 그 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이(레밍효과) 서서히 이해되기 시작했고, 그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넓어졌다고 나 스스로가 자화자찬(?)할 수 있었다. 다만 제2의 무지, 내가 모르는 것을 모른다는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의심하고, 끈임없이 자신의 지식적 볼륨을 넓혀나가야 한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 없이 동의한다. 뉴스를 볼 때 이를 접목하니 참으로 좋았다. 어떤 성향을 가진 뉴스매체인가에 따라서 ‘사실’을 전달할 때 왜곡된 태도를 가지고 대중에게 전달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 사실: 대한민국의 GDP 성장률은 2.8%이다.
– 언론1: OECD 선진국 대비 대한민국 성장률은 10위에 그쳐
– 언론2: 작년 대비 GDP는 2.8% 성장 달성
사실은 변함이 없으나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갖고 대중에게 전달하는지 ‘의심’하기 시작한다면 일단은 성공한 것이다. 비합리적인 인간들이 저지르는 실수를 조금이나마 시스템2(느린 이성)에게 판단을 유보하고, 서두르지 않고 상황을 분석하고, 뒤집어보고, 돌려보고, 의심하여 속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뉴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사례들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항상 시스템2에 의존하여 살 수는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시스템2(느린 이성)의 지배를 받을 때는 굉장히 피곤하고, 뇌가 쉴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스템1(빠른 직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맞는 말이다.
또 한가지,
“난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에 이미 그럴 줄 알고 있었어.” 주요 사건을 논의할 때 마땅히 배제해야 할 단어이다. ‘알았다’는 말. p277
‘블랙 스완’의 나심 탈레브는 예기치 못한 사건이 재앙을 만든다고 말하면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건을 예로 들었다. 그리고 섣불리 ‘예측’하는 행동을 멈추라고 한다.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도 마찬가지로 지적하고 있다. ‘그 사람 그럴 줄 알았어, 알고 있었어.’등의 말을 일상에서도 똑같이 이야기하고, 습관적으로 사용한다. 나도 모르게 말한다. 돌이켜 생각하면 나도 그랬던 기억이 있다. 그 사람이 그럴 줄 알았다면서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고, 예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나의 무지를 인정하지 않았고,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고, 나는 똑똑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속였던 적이 있다. 그러면서 ‘자기합리화’의 덫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물론 내가 보기보다 정직하지 않고, 보기보다 똑똑하지 않으며, 보기보다 냉철하지 못하고, 감정의 덫에 빠져서 허덕이며, 보기보다 객관적이지 못하고, 보기보다 지식적으로 깊지 않다는 사실을 나 스스로가 인정하는 것이 무척 힘들고, 괴로웠다. 그러한 인지적인 고통을 감내함으로써 ‘의심’하는 태도를 키울 수 있고, 내가 틀렸고,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또 하나의 구심점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시간 사용에 대한 철학이 참 가슴에 와닿았다. “행복감을 높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당신의 시간 사용을 통제하는 것이다. 당신은 즐기는 일을 할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는가?”, “소득의 만족 수준을 넘어서면 돈을 주고 더 즐거운 경험을 살 수는 있을지 몰라도, 덜 비싼 경험들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은 일부 잃어버리고 만다.” p484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어버리는 꼴이다. 즉 건강을 챙기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었고, 벌어놓은 돈으로 건강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쓴다라고 했다. 이것도 삶의 음양의 조화일까?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순 없을까?
생각에 관한 생각을 다시 읽어보면 또 다른 생각이 들 것 같다. 다시 읽어보고 탐독해보자.
생각에 관한 생각. 요약
<우리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라는 점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분석을 정리한 책이다. ‘심리학자임에도 불구하고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라는 카피가 흥미로웠는데 책을 읽어보면 정답이 보인다.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앵커링 효과, 손실회피성향, 프레이밍 효과와 같은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실험과 분석을 정리해놓았다.
“사람들은 손실회피경향이 있어서 손실을 본 주식에 관해서는 전망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잘 팔지 못한다.”와 같이 당연한 개념으로 사용하게 되었지만, 이 책에서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음을 설명해준다. 한 예로, 프로 골퍼들의 버디 퍼팅 성공률보다 보기 퍼팅 성공률이 높은 이유 역시 손실회피경향의 영향이라고 설명한다.
생각에 관한 생각
두가지 시스템
시스템 1 : 힘들이지 않고 자동적으로 빠르게 반응하는 직관.
EX. 광음에 반응하여 고개 돌리기
시스템 2 : 다양한 정신 활동 시 작동되는 주의를 요하는 느린 이성.
EX. 17X24의 계산
대부분의 경우는 시스템 1의 결정을 따라 가지만, 시스템 1이 해결 불가능한 문제에 직면하면 시스템 2가 작동한다.
자아고갈
억지로 무언가를 하는 경우, 다음 도전에 대한 의지가 약해진다. (의지나 자제력 유지는 피곤한 일이다.) 실제로 자제력을 사용하는 순간 포도당을 소비하여 혈당 수치가 내려간다
실험. 판사들이 가석방 여부를 판단하는 할 때, 식사시간의 여부가 승인 확률에 영향을 미친다. 식사 직전의 승인 비율은 0%에 가깝게 내려가지만 식사 직후의 승인비율은 65%를 웃돌았다.
점화효과
보고 들은 것이 생각의 연상 메커니즘을 통해 어떤 것을 생각해내게 하고, 이것이 결과적을 행동으로 영향으로 미치는 현상
실험. Florida, Forgetful, Bald, Gray, Wrinkle과 같은 노인을 연상시킬 수 있는 단어를 통해 문장을 만드는 실험을 진행한 뒤, 참가자들의 걸음 속도를 분석했을 때, 실험 전과 비교해 훨씬 느려졌다.
확증편향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수용하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
후광효과
사람의 일부에 호감을 느끼면 검증되지 않은 그의 다른 점까지 모두 좋아하는 현상.
실험.
엘렌 : 똑똑하다-근면하다-충동적이다-비관적이다-고집스럽다
벤 : 고집스럽다-비판적이다-충동적이다-근면하다-지적이다
사람들은 엘렌에게 더 큰 호감을 느낀다. 처음에 좋은 단어로 이미지가 설정되었으므로 뒤에 나오는 단어들이 처음의 단어들보다 미치는 영향력이 훨씬 적다.
WYSIATI (What You See Is All There Is)
제한된 증거를 토대로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
적은 숫자의 비밀
현상에 따른 일정한 패턴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단순히 작은 표본과 표본 추출의 우연성의 결과일 경우도 많다. (대게 큰 표본을 활용하게 되면 해결된다)
실험. 게이츠재단 소규모 학교의 성공 학교 선정비율은 일반 학교에 비해 4배나 높았다. 그 결과 게이츠 재단은 대규모 학교를 소규모 학교로 쪼개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이는 분석의 오류였다. 나쁜 학교의 경우에도 평균보다 작은 규모의 학교인 경우가 더 많았다. 소규모 학교들은 단지 더 다양한 성격을 띨 뿐이었다.
앵커링 효과
처음 입력된 가격을 정상적 닻으로 인식, 추후 정보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
실험.
세상에서 가장 큰 삼나무의 높이는 1,200피트를 넘을까? 답변: 평균 844피트
세상에서 가장 큰 삼나무의 높이는 얼마일까? 답변: 282피트
> 닻내림 효과를 피하려면 닻에 반하는 주장이 담긴 기억을 되살려서 시스템 2를 활성화시키면 된다. 협상의 모든 숫자는 닻내림을 하고 있다고 가정하라.
내부관점 vs 외부관점
내부관점 – 기저율을 제외하고 자체적인 정보로만 판단한 관점
외부관점 – 수집 가능한 모든 정보, 기저율을 통한 객관점 관점
내부관점으로 설정된 계획에는 심각한 계획 오류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외부관점의 수용으로 치료가 가능한다
예시. 1997년 건물 신축 예산은 4,000만 파운드였지만 2004년 완공 시 총 소요비용은 약 4억 3,100만 파운드였다.
정리하며
<생각에 관한 생각>의 장점은 책의 여러 부분을 나의 경험에 빗대어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몇몇 부분에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주었다.
‘적은 숫자와 통계’와 ‘확증편향’에 대한 부분을 읽다 보면 마케팅 분석을 할 때 데이터 분석 방법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 준다. 과연 데이터를 분석할 때, 데이터 자체를 놓고 객관적으로 분석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이미 머릿속에 결과를 정해놓고 이에 맞는 데이터를 찾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요새 마케팅의 추세가 데이터의 분석이어서 그런지 너무 적은 데이터에도 무조건적인 패턴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단순히 적은 데이터 혹은 우연한 결괏값의 출현의 결과일 확률이 높다는 생각을 하였다. 물론 책과 같이 실전에서도 더 큰 데이터, 더 긴 기간의 데이터가 더 정확한 데이터를 만들어준다고 얘기한다.
추가로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었던 부분에 대해서 인사이트를 받았다.
“과연 경제적으로 풍족함을 추구하는 게 속물일까? 내 행복을 위해서 맞는 것일까?”
이에 관해서는 두 가지 다른 방향의 분석이 있었는데
1. 경제적 능력이 생계를 위협하게 되면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연봉 75,000만 불이 넘어간 시점부터 얼마나 더 부유한가의 차이는 행복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2. 어렸을 때부터 경제적 성공을 갈망했던 사람은 성인이 된 후 본인의 경제력이 행복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부유함을 추구했지만 경제적 성공을 이루지 못했을 경우 불행하다고 생각했으며, 반대의 경우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요즈음에는 조금 줄어들었지만, 사회 분위기상 경제적 성공, 돈을 갈망하면 좋지 못한 시각으로 보는 경우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돈을 좋아하고 경제적 성공을 추구한다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는 잘못되었다기보다는 개인의 성향으로 분석해도 무방하다는 글을 보고 이런 식으로도 행복을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 놀라웠다.
<생각에 관한 생각>은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활용이 많이 되고 있는 단어들의 어원을 알려주고 인간의 생각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들을 알려준다. 하지만 읽기에 집중이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조금 딱딱한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며 많은 정보를 응축해서 정리해놓은 책이기에 약간은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지만 한 번쯤은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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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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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생각에 관한 생각 2011년 심리학자 대니엘 카너먼이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에 대한 자신의 연구를 집대성한 책. 행동경제학의 시조로도 불리는 그는 2002년 심리학자로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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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요약 – HOOW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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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다이어리 :: 생각에 관한 생각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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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레포트Article author: www.happycamp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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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에 관한 생각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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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에 관한 생각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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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생각에 관한 생각 요약
‘행동경제학의 바이블’. 이 책을 가리키는 가장 알맞은 표현 같습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 저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행동경제학의 개념을 만들며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수십년간의 연구와 실험내용, 인간의 사고체계 작동방식과 인지 편향들에 대한 정수를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다만 600페이지를 넘는 두께의 압박이 있습니다. 번역도 약간은 매끄럽지 않고 한호흡에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중간중간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고요. 하지만 인간의 심리와 행동원리에 대해 한단계 이해를 넓혀줄 책임에 분명합니다. 웬만한 심리학 교양수업을 들은 것 이상의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은 후 인상깊었던 부분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시스템 1 vs 시스템 2 대니얼 카너먼은 우리 사고체계를 시스템 1과 시스템 2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시스템 1은 원문으로 Thinking Fast 입니다. 직관적인 사고방식을 말하며 큰 노력이 필요없는 빠른 사고입니다. 주체적으로 생각을 한다기보다 자연적으로 생각이 드는 느낌이죠. 와이프 목소리를 듣고 화났음을 눈치채는 것, 1 + 1 계산하기, 빈 도로 운전하기 등에서 시스템 1이 작동합니다. 반면에 시스템 2는 Thinking Slow, 논리적 사고방식입니다. 노력이 필요하며 천천히 신중하게 생각하는 방식입니다. 와이프가 왜 화났는지 생각하기, 437 x 124 계산하기, 꽉 막힌 길 운전하기 등에서는 시스템 2가 작동합니다. 시스템 1은 아주 효율인 사고방식입니다. 저절로 빠르게 작동하고, 노력이 거의 필요 없으며, 직관적으로 여러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시스템 1이 가지는 특성 때문에 때때로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 에서는 시스템 1의 특성으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여러 편향들(어림짐작, 과신, 선택오류 등)을 소개합니다. 용어는 다소 낯설지만, 누구나 살면서 자기도 모르게 저지르는 오류들입니다. 이러한 심리적 오류들이 작동한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살면서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실수를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될겁니다. 휴리스틱(어림짐작) 편향 인간은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믿음과 달리, 우리 인간의 뇌는 우리가 노출된 자극이나 환경에 더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시스템 1이 작동하게 되고, 나의 행동과 감정을 유도합니다. 이런 휴리스틱이 발생하는 원리로 점화효과·회상용이성·기준점효과 등이 있습니다. · 점화효과 : 어떠한 (무의식적인) 경험이 특정한 감정과 행동을 유도하는 것. ex) ‘노인’이 연상되는 단어를 읽고 난 후 실제로 걸음걸이가 느려짐. · 회상용이성 :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는 사건의 중요성을 더 높게 평가. ex) 테러사건의 확률을 정상보다 과도하게 높게 평가. · 기준점효과 : 사전에 노출된 수치가(인지하지 못했더라도) 실제 판단에 영향을 줌. ex) 과도한 배상액을 청구할 때(근거가 터무니 없더라도) 실제 배상금액을 높게 판결. 점화효과나 기준점 효과(Anchoring effect)는 마케팅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이론들입니다. 비즈니스 제안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물건을 팔 때 처음부터 50만원을 제시하는 것보다, 100만원을 제시하고, (거절당한 후) 다시 50만원을 제시했을 때 성공확률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100만원이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이었어도 기준점으로 작용해 구매자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식입니다. 인과관계 vs 우연 시스템 1은 원인을 찾고, 빈약한 고리를 연결하여 이야기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큰 사고가 발생하면 항상 책임소재를 찾죠. 하지만 이유가 없는 우연한 사건에서 원인을 찾으려고 할 때 엉터리분석이 됩니다. 주사위를 던져서 ‘1’이 나왔는데, 원인을 어떻게 찾을까요? 인과관계 오류와 관련된 편향들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평균회귀 : 무작위적인 과정에서의 ‘변동’을 ‘인과관계’로 해석하는 오류. ex) 신인왕을 수상한 선수가 2년차에 부진한 징크스 → 평균에 수렴했을 가능성이 높다. · 후광효과 : 앞에나온 특성이 뒤의 특성까지 영향을 준다. ex) 첫인상이 좋은 경우 그사람의 다른 능력까지 좋게 평가. · 결과편향 : 자신의 과거 생각을 실제로 일어난 상황에 맞게 수정하는 성향. ex) 결과가 좋으면 과정도 좋았던 것으로 기억. 인과관계와 우연의 착각 때문에 저지르는 오류는 주식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때 전문가들은 어떻게든 원인을 찾고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된 인과관계인지 증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주가를 결정하는 수많은 우연적인 요소들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과거를 이해했다는 믿음은 미래도 예측할 수 있다는 착각을 불러옵니다. 대니얼 카너먼은 펀드매니저들의 연간 운용성과간의 상관계수가 ‘0’에 가까움을 증명했습니다. 펀드매니저들의 ’19년도 실적 순위와 ’20년도 실적 순위가 서로 연관성을 찾을 수 없게 뒤죽박죽이었다는 겁니다. 결국 주식 종목선정은 주사위게임에 가깝다는 얘기입니다. 헤지펀드의 굴욕?…”원숭이 주식투자 수익률 절반도 안 돼” [2015.6.26 연합인포맥스 홍지인] 주식에서 단기간 성공으로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초심자의 행운은 ‘실력’보다 ‘운'(우연)이었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그렇다면 평균회귀 법칙에 따라 다음번에는 잃게될 확률이 클 겁니다. ‘초심자’와 ‘고수’의 실력 차이는 게임 한 두판에서는 수많은 우연적인 요소들 때문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고수는 매 게임마다 약간 높은 확률을 선택합니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 누가 실력자인지 드러나겠죠. 손실회피 심리 사람들은 수익보다 손실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발생하는손실과 수익이 동일하다면(혹은 수익이 조금 더 크더라도) 그 행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0만원에 산 콘서트티켓이 15만원이 되어도 팔지 않는 ‘소유효과’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15만원이었으면 사지 않았을 티켓이었는데도요. 때에 따라서 손실과 이익의 틀짜기(프레이밍)을 전환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면 10만원을 더 내야해(손실) → 10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왕복 4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이익). 손실을 비용으로 인식할 때, 손실회피 심리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또한 대니얼 카너먼은 좁은 틀짜기(프레이밍)과 넓은 틀짜기에 대해 얘기합니다. 50만원을 따거나 30만원을 잃을, 확률이 반반인 도박이 있다고 칩시다. 손실회피 심리 때문에 우리는 이 게임을 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 게임을 100번 반복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확률상 내가 얻는 금액의 기대값은 2천만원입니다. 당연히 수락해야겠죠. 살면서 어떤 문제를 마주했을 때 단편적으로 그 문제만 바라보고 판단하면, 손실회피 오류 때문에 더 나은 선택을 못할 수 있습니다(좁은 틀짜기). 이 문제가 100번의 게임중 한판이라고 인식한다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겁니다(넓은 틀짜기). 더 많은 요소들을 고려하고 전체적으로 확률 높은 게임을 하는 것이죠. 생각에 관한 생각 결론 – 나의 교훈 ① 행동과 감정, 성취는 상호작용한다. 긍정적 마인드 갖기가 중요 → “행복해서 웃는게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거에요!” ② 중요한 순간에는 시스템 2의 도움 필요 → 천천히 생각하기, 자아고갈 상태에서는 결정 미루기 ③ 넓은 틀짜기(프레임)로 생각하는 연습 → 발상의 전환, 다각도로 생각하기 ④ ‘운’과 ‘실력’을 착각하지 말자. 전문가도 사실 모른다. →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 말고 대응하자!
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추천사 머리말 1부 두 시스템 2부 어림짐작과 편향 3부 과신 4부 선택 5부 두 자아 결론 부록 A: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 부록 B: 선택, 가치, 틀짜기 주 감사의 말 찾아보기 머리말 15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의 상당 부분은 직관 편향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오류에 주목한다고 해서 인간의 지적 능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의학 교재에서 질병에 주목한다고 해서 건강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듯이. 우리는 대체로 건강하고, 우리 판단과 행동은 대체로 적절하다. 우리는 삶을 항해하면서, 내가 받은 인상과 느낌에 나를 맡기고, 직관적 느낌과 호불호에 대한 자신감을 쉽게 정당화한다. 그러나 느낌과 호불호가 늘 옳지는 않다. 우리는 자신이 틀렸을 때도 자신감을 갖는 때가 많아서, 나보다 객관적 관찰자가 내 오류를 더 잘 발견하곤 한다. 따라서 내가 목표로 정한 정수기 앞 잡담은 이렇다. 타인에게 나타나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내게 나타나는 판단과 선택의 오류를 풍부하고 정확한 언어로 토론하면서, 그 오류를 인지하고 이해하는 능력 키우기. 오류를 정확히 진단하면, 그 상황에 개입해, 판단이나 선택을 잘못해 생기는 손해를 줄일수도 있다. 15 이 책에서 다룰 내용 이 책은 5부로 나뉜다. 1부는 판단과 선택에 관여하는 두 시스템의 기본 요소를 다룬다. 저절로 작동하는 시스템 1과 의식적으로 조정되는 시스템 2의 차이를 자세히 설명하고, 시스템 1의 핵심인 연상기억이 주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어떻게 일관되고 조리 있게 해석하는지 보여준다. 이를 위해 직관적 사고의 바탕이 되는 반사적이고 대개는 무의식적인 사고 과정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소개하고, 이처럼 저절로 일어나는 과정이 어떻게 판단 어림짐작으로 이어지는지 설명할 것이다. 1 부의 목표는 정신세계에 관해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언어를 소개하는 것이다. 2부는 판단 어림짐작에 관한 가장 최근의 연구를 소개하고, ‘통계적으로 생각하기가 왜 그토록 어려운가?’라는 의문을 탐색한다. 우리는 연상 능력도 좋고, 비유적으로 생각도 잘하고, 인과관계를 생각할 줄도 안다. 하지만 통계적 사고는 많은 것을 한꺼번에 생각해야 하며 시스템 1과는 거리가 먼 사고방식이다. 통계적 사고의 어려움은 3부의 핵심 주제로 이어진다. 3부는 정신의 당혹스러운 한계를 다룬다. 우리는 믿음을 과신하고, 우리가 얼마나 무지한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불확실한지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세상을 이해하는 우리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어떤 사건에서 우연의 역할을 과소평가한다. 과신은 지나간 일을 두고 이러쿵저러쿵하면서 내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하는 사후 판단의 근거 없는 확신 탓이 크다. 이 주제에 관한 내 견해는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에게서 영향을 받았다. 내 희망이라면 사람들이 정수기 앞에서 잡담을 나눌 때, 지난 일에서 배울 점을 찾으면서 사후 판단의 유혹과 근거 없는 확신을 거부하는 현명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4부는 결정의 본질과 관련해, 그리고 경제주체는 합리적이라는 단정과 관련해, 경제학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여기서는 아모스와 내가 1979년에 발표한 선택 모델인 전망 이론의 핵심 개념을 두 시스템 모델에 기초해 지금의 관점으로 소개한다. 그런 다음, 합리성 규칙을 벗어난 인간의 다양한 선택을 다룬다. 여기서는 문제를 하나하나 따로 떼어 생각하는 안타까운 성향, 그리고 선택 문제에 나타나는 하찮은 특징 때문에 결정이 달라지는 틀짜기 효과를 설명한다. 시스템 1의 특징으로 얼마든지 설명이 가능한 이런 현상은 기존 경제학이 두둔하는 합리성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5부는 관심사가 다른 두 지아, 즉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의 차이를 보여준 최근 연구를 다룬다. 예를 들어 두 가지 고통을 체험한다고 해보자. 둘 중 하나는 고통이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확실히 더 고통스럽다. 그런데 시스템 1의 특징인 자동적 기억 형성에는 그것만의 원칙이 있는데, 이 원칙을 잘 활용하면 더 고통스러운 상황이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그러다 보면 나중에 두 가지 고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기억하는 자아가 경험하는 자아를 불필요한 고통에 빠뜨리기도 한다. 두 자아의 차이는 행복을 측정할 때도 영향을 미쳐, 경험하는 자아가 행복해하는 것과 기억하는 지아가 만족스러워하는 것이 다르게 나타난다. 한 사람 안에 있는 두 자아가 어떻게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가의 문제는 개인에게나, 그리고 모든 사람의 행복을 정책 목표로 삼는 사회에게나 어려운 과제를 남긴다. 결론에 해당하는 마지막 징에서는 이 책에서 다룬 세 가지 차이가 암시하는 것을 역순으로 탐색한다. 즉 경험하는 지아와 기억하는 자아의 차이, 고전경제학에 등장하는 행위자와 행동경제학에 등장하는 행위자의 개념 차이, 저절로 작동하는 시스템 1과 신중하게 작동하는 시스템 2의 차이다. 그리고 다시 남의 사생활을 지적으로 수군대는 훈련의 필요성으로, 그리고 조직을 위한 판단과 결정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직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문제로 돌아간다. 1부 두 시스템 39 • 시스템 1은 저절로 빠르게 작동하며, 노력이 거의 또는 전혀 필요치 않고 자발적 통제를 모른다. • 시스템 2는 복잡한 계산을 비롯해 노력이 필요한 정신 활동에 주목한다. 흔히 주관적 행위, 선택, 집중과 관련해 활동한다. 우리는 자신을 시스템 2와 동일시한다. 의식적이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자아이며, 믿음이 있고, 선택을 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하는 자아다. 시스템 2는 스스로를 사고와 활동의 주인공이라고 믿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저절로 작동하는 시스템 1이다. 75 대학생 수천 명이 이 문제에 답을 했는데, 결과는 충격적이다. 하버드, MIT, 프린스턴대학 학생의 50퍼센트 이상이 직관적 오답을 말했다. 그 외 대학생들의 오답률은 80퍼센트가 넘었다. 방망이와 공 문제는 앞으로 이 책에서 반복될 이야기인 많은 사람이 직관을 지나치게 확신하고 신뢰한다는 사실과 관련해 우리가 처음 마주한 실험 결과다. 사람들은 머리 쓰는 일을 썩 달가워하지 않아 가급적 피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139 • 과신: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원리가 말해주듯, 증거의 양이나 질은 주관적 확신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내 믿음에 대한 확신은 대개 눈에 보이는 정보가 아주 적을지라도 그것으로 얼마나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렸다. 우리는 종종 판단에 핵심이 되는 증거가 없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아예 고려하지 않기도 한다. 보이는 것이 전부인 셈이다. 게다가 우리 연상 체계는 일관된 연상 유형에 안주한 채 의심과 모호성을 억누르는 성향이 있다. • 틀짜기 효과: 똑같은 정보라도 제시하는 방식이 다르면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쉬운데, 이를 ‘틀짜기 효과’라 한다. • 기저율base rate(어떤 집단 또는 현상에서 해당 요소가 차지하는 자연 발생적 또는 애초의 비율) 무시: 앞에 나왔던 스티브를 기억해보라. 사람들이 흔히 사서라고 생각하는 온순하고 찬찬한 사람이다. 그에 대한 성격묘사는 구체적이고 생생해서, 남자 사서보다 남자 농부가 많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문제를 처음 들었을 때는 그런 통계적 사실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다. 보이는 것이 전부일 뿐이다. 2부 어림짐작과 편향 184 이런 현상이 일상에서 워낙 흔하고 중요하니, 이 현상의 이름을 알아두는게 좋겠다. 바로 ‘기준점 효과’다. 이 현상은 모르는 수량을 추정하기 전에 특정 값이 머릿 속에 떠오를 때 나타난다. 실험심리학에서 나타나는 매우 신뢰할 만하고 막강한 현상인데, 이때 사람들은 머릿속에 떠오른 값을 기준점 삼아 그와 가까운 숫자를 추정치로 내놓는다. 184 어떤 집이 얼마면 사겠는지 생각할 때도 질문에서 제시한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같은 집이라도 표시 가격이 낮을 때보다 높을 때 더 가치 있어 보인다. 그런 숫자에 영향을 받지 않기로 결심해도 소용없다. 기준점 효과 사례는 끝이 없다. 숫자를 예측하는 질문을 받고 답을 생각할 때면 여지없이 이 현상이 나타난다. 201 회상 용이성 어림짐작은 다른 판단 어림짐작과 마찬가지로 어떤 문제를 다른 문제로 바꿔치기 한다. 그러니까 어떤 범주의 크기나 어떤 사건의 발생 빈도를 추정해야 할 때 해당 사례가 머릿속에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가에 대한 느낌으로 그 추정을 대신한다. 문제 바꿔치기에는 체계적 오류가 따르게 마련이다. 회상 용이성 어림짐작이 어떻게 편향으로 이어지는지 알아볼 간단한 방법이 있다. 관련 사례를 금방 떠오르게 하는, 빈도 외의 요소를 적어보라. 그 요소가 편향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요인이다. 215 전문가와 일반인의 차이는 흔한 판단에 나타나는 편향으로도 일부 설명되지만, 슬로빅은 그 차이가 순전히 가치 상충에서 오는 경우에 주목한다. 그가 지적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보통 사망자 수(또는 줄어든 수명)로 잠재적 위험을 측정하는 반면 일반 사람들은 좋은 죽음 그리고 나쁜 죽음, 또는 무작위 사고사 그리고 스키 같은 자발적 활동 중의 사망처럼 더 섬세한 차이에 주목한다. 이런 타당한 구분은 사례수에만 주목하는 통계에서는 쉽게 무시된다. 슬로빅은 이런 관찰을 토대로, 일반인이 전문가보다 위험성을 바라보는개념이 더 풍부하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결정은 전문가가 내려야 한다거나, 일반인의 견해나 소망이 전문가와 상충할 때 당연히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시각을 단호히 거부한다. 그는 전문가와 일반인의 우선순위가 다를 때 “양측은 상대의 혜안과 지혜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220 오늘날 회상 용이성 폭포 유도 기술을 가장 잘 구현하는 자는 테러범들이다, 9/11 같은 소수의 끔찍한 사건을 제외하면 테러 희생자 수는 다른 사망 원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이를테면 이스라엘처럼 빈번히 테러의 표적이 되는 나라에서도 매주 테러희생자수는 교통사고 사망자수의 근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두 위험의 회상 용이성이 다르고, 위험이 머릿속에 쉽게, 빈번히 떠오르는 정도도 다르다. 언론에서 끝없이 반복되는 끔찍한 장면들은 사람을 초조하게 한다. 내 경험상 그럴 때는 침착하게 생각하기가 어렵다. 테러는 곧장 시스템 1에 대고 말을 하는 셈이다. 295 극단에 치우친 예측, 그리고 빈약한 증거를 기반으로 드문 사건을 흔쾌히 예측하는 성향은 모두 시스템 1이 작동한 결과다. 연상 체계가 예측의 극단성과 그 예측의 바탕이 되는 증거에서 인지되는 극단성을 짝짓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바꿔치기가 작동하는 원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시스템 1이 판단에 과도한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앞에서 보았듯이 자신감은 눈앞에 있는 증거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이야기에 나타나는 논리적 일관성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관은 지나치게 극단적인 예측을 할 것이고, 우리는 그 예측을 과신하기 쉽다는 점을 명심하라. 295 회귀는 시스템 2의 문제이기도 하다. 평균 회귀는 대화 소재로 삼기에도 이해하기에도 생소하고 어려운 개념이다. 골턴은 이 개념을 이해하느라 애를 먹었다. 많은 통계 교사들도 회귀가 나오는 수업이 두렵고, 학생들도 이 중요한 개념을 모호하게 이해할 뿐이다. 시스템 2의 특별한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다. 예측을 증거와 짝짓는 것은 우리가 직관으로 하는 일일뿐 아니라 타당해 보이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경험으로 회귀를 이해하지는 못한다. 앞의 비행 교관 사례처럼, 회귀가 드러났을 때조차도 엉터리 인과관계 해석을 붙이기 일쑤다. 3부 과신 304 인간의 정신은 일반적으로 과거의 지식이나 바뀐 신념을 재구성하는 능력이 불완전하다는 한계가 있다. 일단 세계를 (또는 세계의 일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그 전에는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기억하는 능력이 빠른 속도로 떨어진다. 많은 심리학자가 사람들이 마음을 바꿀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연구했다. 실험 진행자는 사형제도처럼 사람들이 입장을 완전히 정하지 않은 주제를 골라 그 주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주의 깊게 측정한다. 그런 다음, 참가자들에게 찬성 또는 반대의 설득력 있는 주장을 들려주거나 보여준다. 그리고 사람들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알아본다. 그러면 대개는 자기가 듣거나 본 설득력 있는 주장에 가까운 입장을 내놓는다. 마지막으로 참가지들에게 앞서 자신이 어떤 의견을 갖고 있었는지 묻는다. 생각보다 무척 어려운 작업이다. 과거 생각을 재구성해보라고 하면 사람들은 현재의 입장을 회고하면서(바꿔치기), 다수가 그 전에는 다르게 생각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다. 305 사후 판단 편향은 의사 결정지들을 평가할 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관찰자들은 결정의 질을 평가할 때 결정 과정의 타당성은 따지지 않고 결과가 좋았는지 나빴는지를 따진다. 위험이 낮은 외과 처치를 하다가 예상치 못한 사고로 환자가 사망했다고 해보자. 사건이 일어난 뒤에 배심원들은 그 처치가 사실은 위험성이 높았고, 처치를 지시한 의사는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믿기 쉽다. 이런 결과 편향 탓에, 처음에는 타당하다고 믿었던 결정을 사후에 제대로 평가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325 주식시장의 핵심 질문은 그 회사에 대한 정보가 그 곳 주가에 반영되었느냐다.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이 중요한 질문에 대답할 능력이 안 되는 게 분명한데도, 자신의 무지에 무지한 듯하다. 내가 장애물 시험을 지켜보며 깨달았듯이,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의 주관적 확신은 느낌일 뿐 판단이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지적 편안함과 연상적 일관성에 비춰볼 때, 주관적 확신은 시스템 1의 영역이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타당성 착각과 능력 착각은 막강한 전문가 사회의 지지를 받는다. 사람들은 아무리 터무니없는 제안도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이 지지하는 제안이라면 확고한 믿음을 갖는다. 330 월스트리트에서 시장보다 더 정확하게 미래의 주가를 예상하려는 희망을 가지고 주식을 고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기대를 걸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장기 예상을 내놓는 전문가에게 많은 것을 기대해서도 안 된다. 그들이 비록 가까운 미래를 바라보는 값진 혜안을 가졌을지라도 마찬가지다. 예상 가능한 미래와 예상 불가능한 먼 미래는 여전히 구별할 필요가 있다. 4부 선택 416 • 평가는 ‘적응 수준’이라고도 불리는 중립적 준거점과의 비교에서 나온다. 이 원칙을 잘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예는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릇 세 개에 물을 담아보자. 왼쪽 그릇에는 얼음물을 담고 오른쪽 그릇에 따뜻한 물을 담는다. 가운데 그릇에는 실온의 물을 담는다. 양손을 찬물과 더운물에 1분 정도 동시에 담갔다가 다시 동시에 가운데 그릇에 담가보자. 똑같은 실온의 물인데도 한쪽 손은 따뜻하게, 다른 손은 차갑게 느낄 것이다. 금전적 결과에서 보면, 준거점은 평상시에는 현재 상태지만, 때로는 기대하는 결과일 수도 있고, 동료들의 임금 인상이나 보너스처럼 나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결과일 수도 있다. 준거점부다 높은 결과는 이익이고, 낮은 결과는 손실이다. • 민감성 감소 원칙은 감각에도, 부의 변화 평가에도 모두 적용된다. 어두운 방에서는 불을 약하게 켜도 큰 효과를 낸다. 그러나 조명이 강한 방에서 약한 불빛은 아예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 세 번째는 손실 회피다. 직접 비교하든 상대적으로 비교하든 손실은 이익보다 더 커 보인다. 플러스 기대치 또는 경험치와 마이너스 기대치 또는 경험치 사이의 이 같은 비대칭성에는 진화의 역사가 담겨 있다. 위협을 기회보다 더 절박하다고 보는 생물은 생존과 번식 가능성이 더 높다. 433 전망 이론에 따르면, 와인을 흔쾌히 사거나 팔 의향은 준거점, 즉 교수가 와인을 지금 소유했느냐 소유하지 않았느냐에 달렸다. 와인을 소유했다면, 와인을 ‘포기하는’ 고통을 고려한다. 와인을 소유하지 않았다면, 와인을 ‘얻는’ 기쁨을 고려한다. 두 가지 가치는 손실 회피 때문에 동일하지 않았다. 좋은 와인을 포기할 때의 고통은 같은 정도로 좋은 와인을 얻을 때의 기쁨보다 더 크다. 474 시스템 2는 사건 발생 확률이 낮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절로 생기는 불안이나 그 불안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을 없앨 수는 없다. 시스템 1은 차단이 안 된다. 감정은 확률과 따로 놀 뿐 아니라 정확한 확률에도 둔감하다. 두 도 시가 자살 폭탄 테러 경고를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그중 한 도시에는 폭탄 두 개가 터질 것이라고 했고, 다른 도시에는 하나가 터질 것이라고 했다. 두번째 도시의 위험률은 절반인데, 과연 그곳 주민은 첫 번째 도시 주민보다 안전하다고 느낄까? 505 이 문제를 자신이 기뻐할 선택과 고통스러워 할 선택 중에 고르는 것으로 규정한다면, 당연히 불루베리 타일스를 팔아 자신의 투자 능력에 뿌듯해 할 것이다. 조사 결과, 예상대로 절대 다수가 주가가 떨어진 주식보다 주가가 오른 주식을 팔겠다고 했다. ‘성향 효과’라는 애매한 이름이 붙은 편향이다. 성향 효과는 좁은 틀짜기의 한 예다. 투자자는 사들인 주식마다 계좌를 따로 개설해놓고, 계좌를 해지할 때마다 모두 이익을 내고 싶어 한다. 합리적 행위자라면 금융자산 구성을 포괄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현재 주가가 올랐는지 떨어졌는지는 제쳐두고 앞으로 가장 안 오를 것 같은 주식을 판다. 506 매수 가격은 중요하고 심지어 이콘도 매수 가격을 고려해야 한다. 주가가 오른 주식을 팔지, 내린 주식을 팔지는 분명한 답이 있는 문제이며, 어느 것을 파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성향 효과는 비싼 대가를 치르는 편향이다. 507 합리적인 결정자는 현재의 투자가 미래에 가져올 결과에만 관심을 둔다. 앞선 실수를 정당화하는 것은 이콘의 관심사가 아니다. 더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는데도 구태여 손해 보는 계좌에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결정을 ‘매몰비용 오류’라고 부른다. 크고 작은 결정에서 나타나는 값비싼 실수다. 돈을 주고 표를 샀다는 이유로 눈보라를 뚫고 차를 모는 것은 매몰비용 오류다. 511 두 사람의 상황이 객관적으로 똑같다는 걸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결과다. 둘 다 현재 A 주식을 가지고 있으며, 만약 B 주식을 가졌더라면 똑같은 액수의 이익을 보았을 것이다. 유일하게 다른 점이라면 조지는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현재 상황에 놓였고, 폴은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같은 상황에 놓였다. 이 짧은 사례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사람들은 똑같은 결과를 두고도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그 결과가 생겼을 때보다 행동함으로써 그 결과가 생겼을 때 (후회를 비롯해) 더 격렬한 반응을 보인다. 이는 도박에서도 증명되었다. 사람들은 대개 도박을 하지 않아서 어느 정도 이익을 봤을 때보다 도박을 해서 그만큼의 돈을 땄을 때 더 기뻐한다. 이런 비대칭은 손실에서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후회뿐 아니라 비난에도 해당한다. 547 이제까지 거듭 살펴보았듯이 중요한 선택은 해당 상황의 하찮은 특징에 좌우된다. 중요한 결정을 그런 식으로 내리고 싶지 않건만, 정말 당혹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우리는 우리 생각이 그런 식으로 작동한다고 느끼지 않지만, 인지 착각의 증거를 부정할 수는 없다. 548 장기 기증 사례는 인간의 합리성을 둘러싼 논란이 실제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합리적 행위자 모델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중요한 문제에서 선택을 어떤 식으로 제시하느냐는 당연히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이 점이 합리적 모델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과의 중대한 차이다. 합리적 모델 신봉지들은 틀짜기에는 관심도 두지 않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우리는 더 안 좋은 결과를 심심찮게 떠 안는다. 5부 두 자아 555 검사가 끝나고 모든 참가자에게 그 과정에서 느낀 ‘고통의 총합’을 물었다. 고통의 총합이라고 말한 이유는 그들이 이제까지 보고한 고통 전체를 회고하도록 유도해, 쾌락 측정기 총합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환자들은 고통 전체를 회고하지 않았다. 통계분석 결과, 우리가 다른 여러 실험에서 발견한 유형을 설명해주는 두 가지 사실이 드러났다. • 정점과 종점 원칙: 환자들이 회고하는 전체 평가를 가장 정확히 예측하는 수치는 최악의 순간에 보고한 고통과 검사가 끝날 때에 보고한 고통의 평균이었다. • 지속 시간 무시: 검사가 지속된 시간은 전체 고통 평가에 어떤 식으로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556 • 환자가 기억하는 고통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고통이 최고조에 이를 때의 강도를 낮추는 것이 전 과정의 지속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전 과정이 끝날 때의 고통이 비교적 약할 때 환자가 더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다면 갑작스러운 고통 완화보다 점진적인 완화가 더 나을 수 있다. • 실제로 느끼는 고통의 총량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정점의 고통이 커서 환자에게 끔찍한 기억을 남기더라도 전 과정을 빠르게 진행하는 편이 더 적절할 수 있다. 557 이 딜레마를 두 지아(시스템 1, 시스템 2와는 다르다)의 이해 충돌로 보면 편하다. “지금 아픈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경험하는 자아와 “전체적 어떠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기억하는 자아의 충돌이다. 인생을 살면서 간직하는 것은 기억이 전부이다시피 해서, 우리가 삶을 생각할 때 채택할 수 있는 유일한 관점은 기억하는 자아의 관점이다. 558 경험과 그 기억을 혼동하는 것은 인지 착각의 좋은 예이며, 사람들은 경험을 기억으로 바꿔치기 하는 탓에 과거 경험을 망쳤다고 생각한다. 경험하는 자아는 발언권이 없다. 기억하는 지어는 더러 엉터리지만, 삶의 점수를 기록하고 삶의 교훈을 지배하는 자아이며, 결정을 내리는 자아다. 우리가 과거에서 배우는 교훈은 미래 기억의 질을 극대화하되, 미래 경험의 질도 극대화한다는 보장은 없다. 한마디로 기억하는 자아의 횡포다. 570 나는 고통스러워 하는 내가 안쓰럽지만 고통받는 낯선 사람보다 더 안쓰러울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곧 기억하는 자아이고, 내 삶을 살고 있는 경험하는 자아는 마치 낯선 사람 같다. 594 경험하는 자아의 삶을 일정한 가치를 지닌 순간의 연속으로 묘사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하다. 어떤 사건의 가치는 단순히 매 순간 가치의 합(쾌락 측정기 총합)이다. 그러나 머릿속에서는 사건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기억하 자아도 이야기를 하고 선택을 하지만, 그 이야기나 선택은 시간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 597 기억하는 자이는 시스템 2가 구성한다. 그러나 기억하는 자아가 사건과 삶을 평가하는 방식의 두드러진 특징은 우리 기억의 특성이다. 지속 시간 무시와 정점과 종점 원칙은 시스템1에서 나오고, 시스템 2의 가치와는 맞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지속 시간이 중요하다고 믿지만, 우리 기억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과거에 대한 평가를 지배하는 규칙은 시간을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결정에 좋은 지침이 못 된다. 우리가 존재하는 동안 시간은 궁극적으로 유한한 자원이지만, 기억하는 자아는 그 현실을 무시한다. 597 후회가 예상된다는 것은 기억하는 자아가 내린 판단인데, 우리는 그 판단을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있다. 그러나 기억하는 자아의 관점이 항상 옳지는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경험하는 자아를 염두에 둔 채 쾌락 측정기를 객관적으로 관찰한 사람이라면 다른 조언을 내놓을 것이다. 기억하는 자아의 지속 시간 무시와 정점과 종점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태도, 그리고 사후 판단 성향이 합쳐지면 실제 경험을 왜곡해서 판단한다. 609 시스템 2가 의지할 방법이라고는 천천히 스스로 답을 내보려고 시도하는 것뿐인데, 워낙 게을러 그 일이 선뜻 내키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방망이와 공 문제에서 그랬듯이 시스템 1이 내놓는 많은 제안이 최소의 검토만 거친 채 쉽게 통과된다. 시스템 1이 오류와 편향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얻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원칙, 세기 짝짓기, 연상적 일관성 같은 시스템 1의 특징은 예측 가능한 편향과 인지 착각을 유발하는데, 그 예는 기준점 효과, 비회귀 예측, 과신 등 무수히 많다. 610 행위자보다 관찰자가 인지적으로 덜 바쁘고 정보에 더 개방적이다. 이 책을 쓰면서, 결정을 내리는 사람보다 비판하는 사람이나 남 이야기를 수군대는 사람에 초점을 맞춘 이유도 그 때문이다.
(요약)인간은 충분히 제한된 합리적 존재이다
저에게 심리학도 충분히 경제학일 수 있음을 일러준 책. 행동경제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게 해준 책. 이성으로 모든 것이 이해되는 것이 아닌 직관, 감성을 이해해야 함을 일러준 책. 이 책은 제 사고에 전환을 불러 일으킨 책입니다. 자신있게 다른 사람에게 권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경영학도 경제학도라면 한 번쯤은 읽어야 하는 필수도서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자는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입니다. 심리학자인데 경제도서를 집필한 것입니다. 전혀 논리적이지 않을 것 같은데, 아뿔싸 이해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심리학과 경제학의 만남을. 저자는 경제학의 기본 가정인 ‘인간은 이성적이다’라는 것을 받아드리지 않습니다. ‘인간은 제한된 합리성을 바탕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존재’임을 피력할 뿐입니다. 심리학에 기반한 경제학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니얼 카너먼은 행동경제학에서 대부로 인정받는 학자중 한명입니다. 인간의 제한된 합리성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인간은 선택을 할 때에 또는 경제활동을 할 때, 이성적 사고로 일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주변의 환경에도 영향을 받고, 나의 기분에도 영향을 받고, 다른 사람의 말에도 영향을 받는 거죠. 오로지 이성적으로만 생각해서 판단하지 못하는 본질을 밝힌 것입니다. 이하는 생각에 관한 생각을 간단하게 요약 정리 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읽고서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책을 직접 읽어보기로 이어진다면 더 좋을 듯 하네요! 저자는 시스템1과 시스템2로 우리의 인지 성향을 구분짓습니다. ○ 시스템1 : 자연스러움, 감각·직관, 자동, 빠르게, 감정, 힘들이지 않고 등을 의미하고, ○ 시스템2 : 의식적·지속적 노력이 요구됨, ‘집중’, 자연스럽지 않은 일, 느리게 즉 이성을 의미합니다. 시스템1, 2는 분업을 통해 협업합니다. 생각·행동의 대부분은 시스템 1로 귀속되고, 상황이 어려워질 때 또는 별도의 사고체계 발동이 요구될 때는 시스템 2가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시스템 2를 1보다 덜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2를 작동하게 됨으로써 추가해야하는 별도의 수고를 하지 않으려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조금의 노력만 기울이면 정확한 대답, 결정을 함으로써 오류를 줄일 수 있는데, 이를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직관에 지나치게 의존하려 하고, 직관을 확인하는데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려 하지 않습니다. ○ 점화효과 : 시각적으로 먼저 제시된 단어가 나중에 제시된 단어의 처리에 영향을 줌. 단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행동, 생각, 감정 등에 고루 영향을 미침 ○ 인지적 편안함 : 낯익음과 비슷한 맥락. 시스템 1과 연결됨. 사람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는 대상을 진실이라고 믿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인지적 편안함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는 알기 쉽게, 읽기 쉽게 하는 것을 예로들 수 있다. 이처럼 간결화(단순, 간단, 간소화)시키는 것은 시스템 1을 작동시켜 시스템2로의 전환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시스템2의 전환을 할 때, 사람들은 피곤함을 느끼기 때문에 이를 꺼려한다. – 낯익음(반복)은 호감을 낳는다. 이것이 단순한 노출 효과이다. – 후광효과 : 첫 번째 인상의 무게감이 이후에 나오는 정보 대부분을 약화시킴 ○ WYSIATI : What you see is All there is. 내게 보이는 것이 세상의 전부다. 인지적 편향을 갖고 있는 우리들로서는 우리가 내리는 판단이 맞다는 생각을 가짐. ○ 닻 내림 효과 : 처음 입력된 정보가 정신적인 닻으로 작용해 이후 판단에 계속 영향을 미침 Eg. 기부 모금을 할 때에, 자신의 직전에 사람들이 얼마만큼의 기부를 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하자. 이 경우 맨 처음 기부하는 사람의 액수에 따라 최종적인 모금액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가 적은 금액을 내면 전체 액수는 작아지고, 첫 기부금이 크면 클수록 전체 금액도 커지는 경향이 있다. ○ 가용성 휴리스틱 : 특정 사례가 머릿속에서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 가의 정도. 쉽게 잘 떠오르는 경우 해당 사건의 발생 및 빈도를 과장하여 판단함. – 가용성 편향 : 기억속의 친숙성을 토대로 특정 사건의 가능성을 판단하려 함 ○ 감정 휴리스틱 : 하나의 대상을 판단함에 있어 갖고 있는 감정이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것. – 대니얼 카너먼은 ‘감정이라는 꼬리가 합리적인 개의 몸통을 흔드는 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 대표성 휴리스틱 : 판단 할 때 기저율과 신뢰할 수 있는 사실(신뢰성)에 기초하여 판단해야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자주 대표성(고정관념 및 유사성)에 의하여 판단하는 경향이 많음. ○ 평균으로의 회귀 : 각 사건이 발생했을 때, 운이 작용하여 사건의 성공/실패 등이 결정된다. 이전 사전에서 운이 좋아 사건이 성공했다고 해서 다음 번 사건도 성공할 것이란 예측은 틀릴 수 있다. 운이 다시 한 번 좋게 작용한다면 성공할 것이고, 운이 좋지 않게 작용한다면 이번 사건은 실패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각 사건은 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균으로 회귀하는 속성이 있다. ○ 사후확신 편향 : 특정 사건의 결과를 인지한 후, 그 사건의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다고 믿는 현상 ○ 주관적 확신은 자신이 만든 이야기의 정합성 때문이지, 그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정보의 질과 양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님. – 발췌 책을 읽고나면 인간의 사고가 단순히 이성적 사고로 일관한다는 가정이 틀렸음을 알게 됩니다. 인간의 직관적, 편향적 사고 성향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제한된 합리성을 바탕으로 경제활동을 한다는 ‘행동경제학’의 매력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심리학과의 절묘한 결합은 우리들의 행동에 대한 분석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타당한 분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행동경제학은 주류 경제학과 전혀 다른 가정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주류 경제학이 행동경제학을 경제학의 일종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평이 있습니다. 애초에 가정이 다르기 때문이죠. 주류 경제학으로 자리잡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가장 떠오르는 분야인 행동경제학은 분명 충분히 매력적인 학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은 충분히 비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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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요약
[책정리] 생각에 관한 생각 (Thinking Fast and Slow)생각에 관한 생각 Thinking Fast and Slow by Daniel Kahneman 서문: 논리, 기술, 휴리스틱 vs 직관적 판단 Chapter1: 두가지 시스템 인간의 두뇌에 존재하는 두가지 시스템 시스템1: 감각정, 자동적, 자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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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생각에 관한 생각
소개글 “[요약] 생각에 관한 생각_대니얼 카너먼”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1부_ 두 시스템
1장. 등장인물
2장. 주목과 노력
3장. 게으른 통제자
4장. 연상 작용
5장. 인지적 편안함
6장. 정상, 놀람, 원인
7장. 속단
8장. 판단이 내려지는 과정
9장. 더 쉬운 문제에 답하기
Ⅱ. 2부_어림짐작과 편향
10장. 소수 법칙
11장. 기준점 효과
12장. 회상 용이성의 과학
13장. 회상 용이성, 감정, 잠재적 위험
14장. 톰 W의 전공
15장. 린다: 적은 게 많은 것이다
16장. 인과관계는 통계를 이긴다
17장. 평균 회귀
18장. 직관적 예측 길들이기
Ⅲ. 3부_ 과신
19장. 이해 착각
20장. 타당성 착각
21장. 직관 대 공식
22장. 전문가의 직관: 언제 신뢰해야 할까?
23장. 외부 관점
24장. 자본주의의 동력
Ⅳ. 4부_선택
25장. 베르누이 오류
26장. 전망 이론
27장. 소유 효과
28장. 나쁜 사건
29장. 네 갈래 유형
30장. 드문 사건
31장. 위험관리 정책
32장. 심리적 계좌
33장. 역전
34장. 틀과 사실
Ⅴ. 5부_두 자아
35장. 두 자아
36장. 이야기로서의 삶
37장. 체감 행복
38장 삶을 돌아볼 때
Ⅵ. 결론
본문내용 1장. 등장인물
이 책은 심리학자 키스 스타노비치(Keith Stanovich)와 리처드 웨스트(Richard West)가 맨 처음 제안한 용어를 이용해, 정신 체계를 ‘시스템1’과 ‘시스템2’로 구별한다. 시스템1은 저절로 빠르게 작동하며, 노력이 거의 또는 전혀 필요치 않고, 자발적 통제를 모른다. 시스템2는 복잡한 계산을 비롯해 노력이 필요한 정신 활동에 주목한다. 흔히 주관적 행위, 선택, 집 중과 관련해 활동한다. 상호적으로 작용하는 시스템1과 시스템2는 매우 효율적으로 역할을 분담해서, 최소의 노력으로 최 대의 성과를 올리지만, 때론 체계적 오류인 편향을 보이기 쉽다. 이 예로 시스템1과 2의 갈등, 착 각이 있다. 자동 반응과 그것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서로 ‘갈등’하는 일은 삶에서 흔히 일어난다. 이 경우 시스 템2의 임무 중 하나인 시스템2의 충동을 누르는 경우다. 시각적 착각뿐 아니라 생각에서도 착각을 유발하는 ‘인지 착각’의 경우도 두 시스템의 충돌이 빚어 낸 결과이다. 인지 착각을 막는 것은 자기 생각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할 정도이며, 우리는 막기보단 타협을 해야 한다. 실수가 일어날 법한 상황을 인지하는 법을 배우고, 심각한 실수가 일어날 확률이 높을 때 그것을 피하려고 더 노력하는 것이 방법이다.
2장. 주목과 노력
시스템2의 특징은 작동하는 데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과 게으르다는 점, 그래서 꼭 필요한 만큼의 노력만 쏟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스템2가 자신이 선택했다고 믿는 생각과 행동이 사실은 시스템 1의 주도로 이루어 질 때가 많다. 적절한 곳에 주목하고 집중력을 할당하는 정교한 작업은 오랜 진 화의 역사를 거치면서 다듬어졌다. 심각한 위협이나 절호의 기회에 재빨리 주목하고 반응하면 생존 기회가 높아지는데, 이 능력은 분명 인간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심지어 오늘날의 인간도 비상 상황에서는 시스템1이 주도권을 쥐고 자기 보호 행동에 최우선 순위를 둔다. 어떤 일에 능숙해지면 필요한 에너지는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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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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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줄거리————생각에 관한 생각 줄거리, 독후감 (727페이지 1분만에 이해시켜드림)
Web27/7/2022 · 물론 위와 같은 자매품들도 있지만, 뭔가 체감상 생각에 관한 생각이 훨씬 두꺼워 보인다. 내가 포스팅 제목은 “생각에 관한 생각 줄거리, 독후감(727페이지 1분만에 이해시켜드림)” 이라고 해놓고 이렇게 책의 두께에 대해 떠드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리뷰) 생각에 관한 생각 요약 – 재테크 공부하는 남자
생각에 관한 생각. 요약 – HOOWAI
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생각에 관한 생각 줄거리————[심리학 산책 4] 생각에 관한 생각
Web15/5/2013 · 연재 의도와 전체 책 목록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연재 소개] UX 디자이너가 읽어야할 심리학 책 10가지. 생각에 관한 생각.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생각의 반란! – …
생각에 대한 생각
Web3/10/2020 · 1. 생각의 작동 원리는 근본적으로 꿈과 동일하다. 꿈속에서 자신을 자각하는 순간 꿈에서 깨어나듯이, 생각에 잠겨있다가 자신을 자각하면 생각에서 벗어난다. 2. “생각하는 …
생각에 관한 생각
Web7/9/2015 · 생각에 관한 생각. 추천 사유 : 사람의 인식과정, 방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음.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라는 보편적인 믿음이 강하지만, …
[독후감/서평/요약/줄거리] 생각에 관한 생각 (Thinking Fast and …Web6/11/2012 · 생각에 관한 생각. 우리는 매일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런 선택들을 하면서 스스로 그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하는 경우는 없다. …
생각에 관한 생각 | Thinking, Fast and Slow (2012)
Web10/3/2022 · 생각에 관한 생각 | Thinking, Fast and Slow (2012) (0) 2022.03.10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 intro (0) 2022.01.21 CH4: HOW WE PLUG IN 전기 생산 (0) 2022.01.15 …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 어림짐작과 편향(2) : 네이버 블로그
Web생각에 관한 생각 저자 대니얼 카너먼 출판 김영사 발매 2018.03.30. #행동경제학 #확률문제 #통계적관점 #어림짐작의오류 공감한 사람 보러가기 댓글 0 공유하기 힐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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